대학수학능력시험/탐구 영역/생활과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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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1. 단원별 의견
2.2. 시험 의견 및 후기
4. 통계
4.1. 역대 평가원 등급 커트라인
4.2. 역대 교육청 등급 커트라인
4.3. 역대 응시자 수


1. 개요[편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탐구 영역선택 과목 시험으로서의 생활과 윤리에 대해 다루는 문서다. 과목 코드의 순서대로 풀어야 하는 탐구 영역의 특성상 응시생들은 반드시 먼저 풀 수밖에 없는 과목이다.

2013 수능까지는 7차 교육과정인 '윤리와 사상'과 '전통윤리' 교과를 토대로 '사회탐구 영역 (윤리)'라는 하나의 선택 과목하에 시행되었었다. 이후 2014 수능부터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인 '윤리와 사상'과 '생활과 윤리' 교과를 토대로 '사회탐구 영역 (윤리와 사상)', '사회탐구 영역 (생활과 윤리)'로 분리 시행하였다. 그 중 이 문서는 '사회탐구 영역 (생활과 윤리)'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2.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 시기[편집]


2022학년도 이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상대평가 선택 과목으로 지정되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일반 선택 사회 과목인 생활과 윤리에서 출제한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과학탐구 영역과 같이 응시할 수 있게 바뀌었다.


2.1. 단원별 의견[편집]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몇몇 단원의 내용이 변경되었지만 체감되는 변경내용은 그닥 없다. 사회와 윤리에서 왈처가 추가되고 대신 평화와 공존의 윤리에서 왈처를 비롯한 정의전쟁론이 공기수준이 되었다.

1단원은 윤리학의 분류, 이론 윤리학의 대표적인 사상가들에 대해 배운다. 이 단원에서 배우는 이론 윤리학, 특히 칸트주의와 공리주의는 매 단원 지겹도록 등장하기 때문에 확실히 공부해두면 두고두고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2단원은 생명 윤리로 죽음에 대한 사상가들의 관점, 생명과학 윤리, 성과 사랑의 윤리 등이 나오는 파트인데 죽음에 대한 관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어 지문 읽듯이 술술 풀리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그냥 한번 강의를 들어두면 깊게 암기를 하지 않고도 풀 수 있는 수준.

3단원은 사회윤리 파트로 사실상 생윤의 킬러단원이고 가장 많은 문제가 출제된다. 특히나 롤스와 노직 등 분배 정의를 물어보는 문제는 매 수능에서 1문제씩, 그리고 해당 시험의 가장 어려운 문제로 출제가 되기 때문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해야 하는 단원. 그 외에 교정적 정의나 시민 불복종도 분배 정의 못지 않게 심도있게 출제되기 때문에 분배 정의만큼이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사회계약론이 대폭 강화되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사실상 1,2등급과 그 이하 등급을 가르는 생윤의 알파이자 오메가

4단원은 비교적 국어 지문 읽기 수준으로 풀이가 가능한 정보윤리와 과학기술과 윤리, 그리고 사회윤리와 동급의 비중을 지니는 환경윤리가 나온다. 환경윤리의 경우에는 양은 사회윤리에 훨씬 적으나 굉장히 지엽적이고 난해한 부분까지도 물어보기 때문에 생윤에서의 위상은 분배 정의 문제와 함께 상위권과 중위권을 가르는 킬러 문제로 취급받는다.

5단원은 예술, 의식주, 다문화 윤리로써 3단원과 페이지수만 비슷하지 공부량은 10%도 안되는 쉬어가는 힐링 단원 수준으로 출제된다. 대부분의 문제가 국어 지문 읽듯이 풀리는 수준이고 때문에 난이도도 굉장히 쉽다. 다만 최근 예술 윤리의 난이도가 조금 올라간 편이고 종교 윤리는 조금이나마 공부를 해야 제대로 풀 수 있기 때문에 마냥 놀면서 풀 수 있는 단원은 아니다.

6단원은 평화의 윤리이며 초반부에 나오는 민족통합의 윤리나 담론 윤리 같은 경우에는 매우 문제가 쉽게 출제되며 출제비중도 굉장히 낮다. 다만 후반부에 나오는 원조에 대한 관점이나 평화에 대한 관점은 꽤나 고난도로 출제되기 때문에 3,4단원 만큼은 아니더라도 주의를 요하는 파트이다.

2.2. 시험 의견 및 후기[편집]



2.2.1. 2021학년도[편집]


  • 6월 모의평가

  • 9월 모의평가

  • 대학수학능력시험
아주 어렵진 않았지만 지나치게 쉽지도 않은 적절한 난이도의 시험이었다. 15번 문제인 환경윤리가 킬러를 장식했으며 특이하게 9번 문제인 직업 윤리가 오답률 2위에 올랐다. 기존 고난도 주제인 분배 정의, 시민 불복종, 원조가 각각 오답률 3,4,5위로 이어졌다. 시험장에서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기보다는 낚시로 인해 채점 후 당황하게 만들만한 시험이었다.

1등급 컷은 47~48점이 되리라고 많은 입시 사이트들이 예측하였으나 최종 등급컷은 1컷 50, 2컷 47, 3컷 43으로 발표되었다.

4번: 오답률 5위(EBS 기준 정답률 63.9%)로 롤스와 싱어의 원조에 대한 관점을 묻는 문제이다. ㄹ 선지가 옳다고 판단하여 정답을 4번으로 고른 학생이 22.5%였는데, 질서 정연한 사회는 빈민이 존재하더라도 원조의 대상이 아니라고 본 롤스의 관점을 숙지하고 있었다면 옳지 않다고 어렵지 않게 골라낼 수 있었다.

9번: 특이하게도 직업 윤리 단원에서 오답률 2위(EBS 기준 정답률 40.0%)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공자와 플라톤의 공통된 입장을 고르는 문제였다. 많은 수험생이 ㄹ 선지에 낚여 5번을 골랐는데, '자연스럽게'라는 텍스트에 주목하지 않으면 낚이기 쉬운 문제였다. 역할을 분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성원이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 이상적 국가가 실현되는 것이므로 ㄹ 선지는 오답인 것이다. 생윤을 공부하는 학생은 문구 하나하나에 주목하여 선지를 판단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10번: 노직과 롤스의 분배적 정의에 관한 입장을 묻는 문제이다. 선지가 두 개씩 묶여 나와 다른 합답형 문제보다는 실수를 줄일 수 있게 출제되었다. 하지만 오답률은 3위(EBS 기준 정답률 53.6%)로 꽤나 높다. 오답인 ㄱ선지는 노직은 물론 동의하겠지만 롤스 또한 동의할 것이라는 것을 잡아내야 했다. ㄹ 선지는 롤스가 제시한 정의의 축차적 순서를 이해하고 있었다면 '조건 없이'라는 내용을 오답으로 골라낼 수 있었다.

12번: 오답률 4위(EBS 기준 정답률 61.0%)로 싱어와 롤스의 시민 불복종에 대한 입장을 묻는 문제이다. 정답은 4번으로, 종교적 가르침은 시민 불복종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롤스의 입장을 알고 있어야 선택할 수 있었으며, '다수가 믿는'이라는 매력적인 수식어가 붙어 정오판단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15번: 오답률 1위(EBS 기준 정답률 24.5%)의 킬러 문제로, 싱어, 칸트, 레오폴드의 입장을 벤 다이어그램으로 묶어 제시하는 전통적인 고난도 문제이다. 2번 선지인 ㄱ,ㄷ(EBS : 22.7%)과 5번 선지인 ㄴ,ㄷ,ㄹ(EBS : 27.5%)의 반응률이 상당히 높다. ㄷ, ㄹ 선지에 대한 판단은 쉽게 할 수 있었지만 ㄱ에서 흔들렸는지, ㄴ에 낚였는지 여부가 당락을 가른 것으로 보인다. ㄴ의 경우 10월 모의고사에서 논란이 있었던 부분과 간접적으로 연관된 선지였기 때문에 혼란스러웠던 수험생이 많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자연과 '관련'한 의무는 빼도박도 못하게 칸트도 인정하므로 B인 레오폴드만의 입장으로 가는 것은 부적절하다.

2.2.2. 2022학년도[편집]



3. 2009·2011 개정 교육과정 적용 시기[편집]


2009 개정 교육과정 때 신설[1]된 고등학교 일반 선택 사회 과목인 생활과 윤리에서 출제한다. 이때 처음 이 과목이 수능 지정 과목이 되었을 당시엔 '도덕' 시험 같은 느낌일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전엔 윤리라는 한 선택 과목 안에 '윤리와 사상'과 '전통 윤리'라는 두 교과의 범위가 들어가 있었으나 개정되고 나서 전통 윤리가 지금의 생윤과 윤사로 갈갈이 찢겨나간다.

일단 별 다른 공부를 하지 않고도 기본적인 상식만 있으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정식으로 수능에 출제되기 이전부터 수험생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또한 그 중에서도 나름대로 어려운 문제들은 윤리와 사상의 기초 부분과 겹치기 때문에 윤리 2과목을 묶어서 공부하는 쌍윤리 조합들도 많다.

내용의 수준이 비교적 상식적이고 시사적인 내용이 많아 만만한 교과로 여겨져 각종 모의고사에서 높은 선택자 수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도입 첫 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경향을 확인하기 가장 용이한 2014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 컷이 각각 44점, 45점으로 같은 시험에서 윤리와 사상이 모두 47점이 1등급 컷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오히려 예상보다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015학년도 6월 모의 평가에서는 1등급 컷 43점이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 이유는 생활과 윤리의 출제 방식에서 기인하는데, 윤리와 사상이 사상의 개념과 같은 지식적 측면을 잘 학습하면 비교적 점수가 잘 나오는 데 반해, 생활과 윤리는 지식적 측면이 적고 교과 외 자료를 활용한다든가 논리적 추론을 문제 형식으로 활용하는 등 점수 획득에서 변수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혹자는 국어 비문학을 짧은 길이로 푸는 느낌이라고도 한다. 확실히 개념량이 적고 만만해 보여서 선택한 사람들은 제대로 통수를 맞고 있다.

만점을 노리는 상위권에 비해 중하위권들에게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1등급 컷은 생활과 윤리가 윤리와 사상보다 낮지만, 평균 점수는 생활과 윤리가 오히려 더 높고 표준 편차가 더 작다. 이는 곧 생활과 윤리는 중위권이 두텁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변별력을 위한 고수준 문제를 제외하면 정말로 상식적이고 시사적인 문제가 많아 진입 장벽이 낮아서 앞으로도 많은 선택자 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시험이 치러질수록 전통 윤리인 유가(儒家), 도가(道家), 불가(佛家)에 대한 내용들이 확 줄어들고 그 외의 문제들의 비중이 더욱 높아졌는데 이는 윤리와 사상의 하위 과목의 취급을 받던 생활과 윤리를 독립적인 과목으로 떼어 놓으려는 의도가 있음으로 보인다. 2017학년도 수능을 보는 학생들부터는 생활과 윤리 교과서에 전통 윤리라는 개념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물론 예악사상이라든지 간접적인 유불도의 등장은 그대로이다. 대신 그 자리를 배려 윤리 등 현대 윤리 사상으로 교체하였다.

3.1. 단원별 의견[편집]


III단원의 과학 기술과 윤리에선 과학의 가치 중립성 논쟁을 시작으로 과학 지상주의와 과학 혐오주의의 논쟁까지 이끌어 내고 있다. 많은 내용을 적절히 조합하여 다양한 입장의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머리 속에 정해진 개념만을 갖고 가기 보단 제시문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침착함이 필요한 부분. 환경 문제에 대한 윤리적 고려 부분은 벤다이어그램 등을 주고 입장에 따라 들어갈 말을 넣으라고 하는 3점짜리 고난도 문제가 II단원과 엮여 꼬박꼬박 출제되고 있으므로 주의. 정보 윤리 파트는 시험에선 저작권 관련(카피라이트, 카피레프트) 문제나 사이버 공간과 현실 공간 사이의 자아 정체성 문제, 표현의 자유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 편. 수준은 매우 평이. 역차별에 관한 논쟁과 시민 불복종 파트는 조금 신경 써야 한다.

IV단원은 딱 봐도 그렇게 어렵지 않은 편. 존 롤스의 정의론 같은 경우 윤리와 사상에서도 다루고 있지만, 생윤의 난이도 조절을 위해서 존 롤스의 정의론에 관한 문제를 점점 깊게 내고 있는 추세. 롤스와 노직의 비교, 칸트와 공리주의&베카리아의 사형에 관한 입장에 대한 문제들이 고난도 문제로 많이 출제되는 편.

V단원은 헬게이트인 III단원과 IV단원을 지나고 가볍게 숨을 돌릴 수 있다. 사실상 이 단원의 핵심은 예술 윤리인데 다른 소단원들에 비하여 알아두어야 할 개념들이 많고 지문에서 미학이나 예술사적인 지식을 동반하는 문제가 종종 등장하기도 하기에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수능에서의 예술 윤리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예술을 바라보는 두 관점(도덕주의, 심미주의)의 입장을 주로 출제하는데, 도덕주의 제시문은 거의 플라톤의 책에서 발췌해서 내용이 비슷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외의 부분들은 비교적 쉬운 편이다. 의식주의 윤리적 문제에선 최근 '윤리적 소비'를 강조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하지만 실제 문제는 중학교 1학년 교과서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다문화 사회의 윤리에서 다문화 사회의 유형[2]에 관한 문제가 많이 나왔었다. 조금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알아 놓으면 좋을 부분.

고1 과정에서 도덕이 사라지면서 남북통일 관련 내용이 들어왔는데 북한과 관련된 구체적인 문제가 나오진 않고, 통일 비용이나 남남 갈등 등 실제로 나타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아주 당위적인 차원에서 물어보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약소국에 대한 원조에 관하여 롤스, 노직, 싱어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학자가 여러 명인 내용들은 항상 벤다이어그램이나 알고리즘, 정육면체 등과 같이 변태적인 문제들로 내기 좋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 단원도 정답률 낮게 뜨는 곳 중 하나다.


3.2. 시험 의견 및 후기[편집]



3.2.1. 2014학년도[편집]


  • 예비시행 모의평가 (2012년 시행)

  • 6월 모의평가

  • 9월 모의평가

  •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소 쉽게 나왔다. 올해 초만 했어도 사회탐구 과목들중 표준점수가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생각보단 양호하게 나왔다.

3.2.2. 2015학년도[편집]


  • 6월 모의평가

  • 9월 모의평가
자기가 생윤을 선택하지 않았더라도 한번 가볍게 풀어보자.
파일:attachment/생활과윤리/9.jpg
내용 자체는 상식적이고 시사적인 내용인 지라 부담 없이 접근한 수험생이 많았겠지만 문제에서 요구하는 포인트를 잡아내지 못해 오답률이 매우 높은 문제가 있었다.(정답률 60%, 정답은 2번) 이 문제의 경우, 대전제와 결론을 문제에서 제시해 주고 수험생이 소전제를 바르게 추론해 내는 것이 중요한데 많은 수험생들이 여기서 막혔다. 이 부분을 삼단논법으로 적절히 추론한 다음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처럼 소전제에 대한 반론을 답으로 골라야 한다. 소전제 따로, 반론 따로로 문제를 분해해서 풀면 절대 안 틀린다. 소전제를 바르게 추론한 수험생들도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소전제에 대한 반론)를 무시하고 소전제를 옹호하는 선지를 고르는 등 멋대로 답을 골라 오답을 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 문제처럼 몇몇 문제들은 변별력을 위해 고도의 집중력과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고 있어 만점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이 부분을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를 푸는 팁이 하나 있는데, 소전제는 바로 여자 아이의 말에 삽입된 절(낙태는~이므로)과 일치한다.

  •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국 2015학년도 대수능에서 사회 탐구 중 최하 점수의 1등급 컷(45점)을 만들고야 말았다! 특히 7번 문항에서 평소에 그닥 높지 않은 수준으로 출제 되던 가족 윤리 파트에서 52% 가량의 오답률 문제를 만들고 말았다. 다른 선지들은 쉽게 구별이 가능했지만 문제가 된 것은 ㄴ 선지로, "권면"이라는 개념을 유교적 관점과 연관을 지어 친구 관계를 넘어 형제 윤리에도 접목을 시켜야 했던 고난도의 문제였다. 인간 및 탈인간 중심주의, 사형제도 찬반논쟁, 니부어 문제 등 특정 고난도 문제에서 갈리는 경향이 있었으며 7번 문제의 형우 제공에 관한 설명 중 보기의 '권면'에 해당하는 내용이 답으로 인정된다는 것으로 한동안 논란이 있었다. 이 문제로 인해 생활과 윤리는 사회 문화와 더불어 통수과목이라는 영광의 호칭을 얻게 됐다.

3.2.3. 2016학년도[편집]


  • 6월 모의평가
신유형 속에 대체로 평이했다. 5번 니부어와 롤스에 대해 묻는 문제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낚였다. 제시문이 니부어, 롤스인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2번 선지가 취득 및 양도의 절차를 언급한 노직에 관한 선지였는데, 절차만 보고 롤스라고 생각했던 것. 특이점은 그동안 생윤에서 출제되지 않았던 하버마스가 19번 단독문제로 출제되었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분배적 정의가 11번 분배론 문제에서 출제되었다. 또한, 싱어가 감정중심주의를 묻는 3번 문제, 해외 원조에 대해 묻는 17번 문제 총 2문제나 출제되어 생윤에서 싱어의 위대함을 알 수 있었다. 이 밖에 곳곳에서 참신한 문제들이 발견되었으나 답들이 너무 뻔했다.

  • 9월 모의평가
헬파이어. 아무래도 생긴 지 얼마 안된 과목이다 보니 기출과는 다른 표현들이 남발되었고 환경윤리 문제에서 대표적인 감정중심주의 학자인 싱어가 아닌 레건이 출제되었기에 ㄱ선지에 희비가 갈리게 되었다. 특이하게 그동안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사랑 부분에서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 출제되었다. 그리고 이투스 기준으로는 10, 18, 20번이 각각 오답률 82%, 80%, 66%을 기록하며 1, 2, 3위에 올랐다.

  •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 상당히 쉽게 출제되었다. 6월에는 롤스와 엮이던 니부어가 이번엔 공리주의자 벤담과 엮여서 출제되었다. 심각한 고난도 문제는 없었으나 곳곳에서 고저도의 낚시와 함정 선지가 관찰되어 다소 짜증났던 편. 하지만 1컷은 50. 참고로 2점짜리 하나 틀리면 백분위 92, 3점짜리 1문제를 틀리면 백분위 87이 찍혀나온다.


3.2.4. 2017학년도[편집]


  • 6월 모의평가
어려운 편이었다. 7번 문제의 선지 분포를 괜찮게 만들어 놨기 때문에 오답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 정의와 직업 윤리 파트의 문제들은 비교적 쉬웠으나, 소단원 죽음, 사형과 관련된 12번 문제가 어려웠을 것이다. 11번의 차등의 원칙에 관한 문제는 선지를 이용하여 풀 수 있었다. 가령, 5번의 'S4에서 정은 g에 대한 소유 권리가 없다' 라고 했고, 4번에서는 'S4는 S3과 달리 정의로운 분배 상황이다' 라고 하였는데, 만약 사상자의 입장에서 보기에 소유 권리가 있다면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므로 5번을 고르는 것이고, 소유 권리를 없다고 보았다면 4번을 고르면 되는 것이었다. 여기서 3번 선지인 'S3에서 을은 g에 대한 소유 권리를 지닌다' 라고 했는데, 즉 병이 빼앗은 g의 소유권을 을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선지에서 인정해버렸으므로 답이 쉽게 나올수 있었다.

  • 9월 모의평가
난데없이 3번부터 사랑과 우정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어 응시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환경 윤리가 3점 문제로 7번에 배치될 거라 예상했지만 10번의 2점 문제로 출제되었다. 19번에서는 사람 4명을 놓고 세명 이상이 부정적인 의견을 낼 만한 질문을 찾아보라 했는데 이전의 문제 유형을 기초로 보다 더 심화적이게 만들어진 문제 유형이라 눈여겨 봐 둘 가치가 있다. 의식주 관련 문제가 18번에 출제되었는데, 이론처럼 단순할 거란 생각과 달리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던 문제로 출제되었다. 과목의 개편 자체부터가 어렵게 설정되었으니 등급컷도 상당히 낮아질것이라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6월 모평보다 어려웠고, 갈수록 수준이 상승하는 경향이 굳어진 듯. 물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수능 난이도는 출제위원들도 모르기 때문에 수능이 반드시 어렵게 출제된다는 보장은 없다. 만점을 받았을시 표준점수는 72점.

  • 대학수학능력시험
그럭저럭 평이한 편이였다. EBS 수능특강만 제대로 풀었어도 점수가 나오는 수준. 다만 일반적인 수준에서 약간 어렵게 출제한 감이 있다. 몇몇 수험생들은 아마 약간 어려움을 겪었으리라고 추측된다.


3.2.5. 2018학년도[편집]


  • 6월 모의평가
지문과 제시문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까다로웠다. 눈여겨봐야 할 점이라면 7번 문제에서 올해 수능 특강의 6강 '가족, 친구, 이웃 관계의 윤리'에 자료 플러스로 새로 등장한 헤겔의 '인륜으로서의 가족'을 다뤄 출제하였다. 또한 10번 문제에서 롤스 관련 선지로 "B: 원초적 합의는 심리학적 사실에 대한 지식을 배제할 필요가 없는가?"가 등장했는데 이 선지가 수험생들에게 상당히 까다로웠으리라 예상된다. 역대 윤리 시험을 통틀어 롤스 관련 선지로는 최초로 등장한 데다, 이에 관련된 개념이 수능특강 10강 '사회 윤리와 사회 정의'에 수록되긴 했으나 본문이 아닌 날개 개념에 수록되어 수험생들 대부분이 못보고 그냥 지나쳤을 가능성이 높다. 롤스에 따르면 무지의 베일 상태의 인간들은 경제학, 심리학과 같은 일반적인 지식은 알고 있으나 자신의 가치관, 심리 등은 모른다는 상태라 가정한다. 오답률 1위 문제는 19번으로 EBS 기준 정답률 23.8%(6월 3일 자정 기준)을 기록하였다. 베카리아와 공리주의 사상가 벤담의 형벌에 대한 입장을 묻는 문제였는데 ㄹ 선지가 상당히 난해했다. ㄹ 선지는 베카리아와 벤담의 공통 입장을 물었는데 "형벌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위해 집행되어야 한다."라는 선지에서 벤담이 이에 해당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베카리아 역시 형벌은 사회 유용성의 관점에서 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기 때문에 ㄹ 선지는 옳은 선지이다. ㄹ 선지를 제외한 ㄱ, ㄷ이 답인 1번 선지가 EBS 기준 정답률 42.9%다. 오답률 2위 문제는 생활과 윤리 전통적인 킬러 파트인 환경 윤리 파트에서 동물 중심주의의 피터 싱어, 톰 레건, 생명 중심주의의 테일러 3명의 입장을 벤 다이어그램으로 출제한 문제이다. 기본적인 개념이 탄탄해도 심화 개념이 잘 잡혀있지 않으면 상당히 난해했던 문제이다. 다른 특이한 점은 평화와 윤리에서 출제된 17번 문제. 전쟁에 대한 입장을 묻는 문제였는데, 각각 이상주의의 칸트의 영구 평화론, 현실주의, 정의 전쟁론이었다. 특히 정의 전쟁론은 주로 출제되던 마이클 왈처의 입장이 아닌, 자연법 윤리에서 주로 다뤄지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입장이 출제되었는데, 2017 수능에서도 정의 전쟁론에서 아퀴나스의 입장을 다루어 출제되었다. 결국 전반적으로 수능특강을 제대로 날개 설명까지 꼼꼼히 보았으면 심할 정도로 난해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을 시험. 그러나 첫 모의 수능인 만큼 현역 수험생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와 어렵게 느껴졌으리라 생각된다.

  • 9월 모의평가
수준 자체는 교육과정 개편 이후 시험 중에선 어렵지는 않았으나 개념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지문 독해력을 요구했던 시험. 1번 문제부터 기존 시험과 달리 출제되었다. 보통 윤리학을 제재로 하는 문제라면 응용 윤리학이 이론 윤리학에 대해, 혹은 규범 윤리학이 비규범 윤리학에 대해 할 수 있는 말로 적절한 것을 묻는 문제였으나 이번 시험에서는 매우 특이하게도 현대 이론 윤리(덕 윤리)가[3] 공리주의와 의무론과 같은 근대 이론 윤리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을 고르는, 즉 이론 윤리학이 이론 윤리학에게 할 수 있는 말로 출제 되었다. 이번 9월 모의평가 최흉의 문제들은 9번, 11번. 특히 9번은 EBSi 기준 오답률 85.7%를 기록하는 문제다. 이번 9월 모의평가 사회탐구 모든 과목을 통틀어도 오답률 80%를 거뜬히 넘기는 문제는 이 문제 한 문제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갑은 인간중심주의 사상가이자 중세 기독교 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 을은 생명중심주의 사상가인 테일러, 병은 생태중심주의 사상가인 레오폴드이다. 다른 선지들은 무난했으나 ㄷ 선지가 모두에게 -3점을 안겨주었다. "ㄷ. 생명 공동체 자체가 지닌 고유의 선을 고려해야 하는가?" 라는 선지인데, 수능특강, 수능완성 등 연계 교재를 충실히 풀고 개념을 익힌 학생들이 테일러가 생명 공동체라는 말을 쓰는 것을 알기 때문에[4] 거기까지 밖에 생각이 못미친 학생들은 답을 ㄱ, ㄴ, ㄷ인 4번으로 골랐을 것이다. 이 선지에서 묻고 싶었던 진짜 내용은 테일러라는 학자가 개체론자인가 아니면 전일론(전체론)자인가였다. 레오폴드와 같은 전일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생명 공동체 자체가 지닌 고유의 선을 고려해야 한다 말하겠지만 테일러와 같은 개체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개별 생명체 각각이 지닌 고유의 선을 고려해야 한다 주장할 것이다. 최근 평가원의 트렌드는 지엽적인 부분을 가지고 출제하는 건데 아니나 다를까 많은 학생들이 걸려들었다. 11번 문제는 분배 정의에 관한 문제로 갑은 아리스토텔레스, 을은 공리주의 사상가인 벤담, 병은 롤스이다. 눈여겨보아야 할 선지는 "ㄹ. D: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을 허용해도 분배 정의는 실현 가능하다." 인데 롤스는 제1원칙인 평등한 자유의 원칙을 침해하지 않는 한 제2원칙인 차등의 원칙에 의해 최소 수혜자의 처지를 개선하는 경우에만 불평등이 인정될 수 있다고 하므로 롤스는 해당이 된다. 공리주의 사상가인 벤담 역시 사회 다수의 이익, 즉 공리(公利)를 위해서라면 소수의 권리를 침해해도 허용이 된다. 문제는 아리스토텔레스이다. 하지만 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분배 정의를 잘 생각해보면 쉽게 풀린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분배 정의는 기하학적 비례의 동등함을 추구하는 것이라 하였다. 기하학적 비례는 각자의 가치에 따른 분배는 각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몫을 받는 것이다. 각자의 가치에 따라 명예와 재화와 같은 것들을 차등적으로 분배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이 허용된다는 관점이다. 서술한 이 문제들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무난하였다.

''서로 균등하지 않은 사람들이 균등한 사물을 가져서는 안 된다. 균등한 사람들이 균등하지 않은 사물을 받거나, 균등하지 않은 사람들이 균등한 몫을 차지하는 경우에 분쟁과 불평이 생긴다. 이것은 그 사람의 가치에 따라 마땅한 상을 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분배에서의 옳음은 어떤 의미에서든 가치에 따라야 한다는 데 모두가 동의하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계교재를 공부하였다면 어렵지 않았고 생각보다 쉬운 수준. 만점 표준점수는 63점. 다만 생활과 윤리 후반부 단원에 등장하는 롤스의 시민불복종이 갑자기 3번에 등장하여 많은 수험생을 당황시켰지만 전통적으로 킬러였던 환경윤리&사회윤리파트가 연계교재를 잘 봤다면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나와서 딱 적당한 수준이었다는 것이 중론. 눈여겨 볼만한 선지라면 환경윤리의 싱어 선지가 있다. 평등의 원리에 따라 동물을 인간과 동일하게 대우해야 하는지를 물어보는 선지였는데, 싱어가 한 말 중 다음의 말을 보도록 하자.
“종 차별주의를 극복하고 동물의 이익과 인간의 이익을 동등하게 고려한다는 것은 동물을 인간과 동일하게 다루고 같은 대우를 해야 한다는 의미인가? 나의 애완견이 ‘욕구하는 모든 것’을 나는 고려해야만 하는가? 나의 식사와 내 애완견의 식사는 동일한 내용이어야 하는가? 물론 아니다. 이익 평등 고려의 원칙은 동등 대우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익 평등 고려의 원칙은 동물들의 수준에서 동물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나의 애완견의 동물적 특성을 고려해 음식물을 고려해야지 ‘나의 식성에 맞추어 나의 음식 쓰레기를 처리하는 동물’로 취급하거나 산책을 한 달에 1~2번 시키고 하루 종일 집안에 가두어 둔다는 것은 애완견의 ‘이익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인간과 동물의 이익을 동등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지만 동물들의 수준에 맞추어 동물의 이익을 고려하라는 것이지, 동물을 인간과 똑같이 대우하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EBS 연계교재에 등재된 사상가들의 표현 등을 매우 적극적으로 연계하였기 때문에, 연계교재 공부를 꼼꼼히 하지 않았다면 매우 까다롭게 느껴졌을 것이다. 모의평가에서도 연계 교재의 개념과 표현을 적극 활용하는 평가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수능 역시 그러하였다. 그러므로 생활과 윤리 수험생들은 수능 연계교재에 등장하는 낮선 용어, 낮선 개념, 자료 플러스 등의 설명을 꼼꼼히 읽어두고 익힐 필요가 있다. 특히 연계교재 개념 설명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문제에 등장하는 새로운 개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재수를 준비하는, 혹은 내년의 현역 수험생들은 연계교재의 문항까지도 하나하나 음미해가며 풀이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5] 여러분, 생활과 윤리는 안전합니다! 안심하시고 문제를 풀어주십시오! 생활과 윤리는 안전하다는 믿음이 깨졌다 사탐 1위의 위기
당시 18번에 대한 이의제기가 기사에 뜰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었다. # 2017년 11월 27일을 기준으로 이 문제에만 무려 520건의 이의제기가 들어왔다. 원조의 대상과 관련한 갑, 을의 주장을 파악하는 문제인데, 사상가 을은 존 롤스로서 질서 정연하지 않은 국가를 자원이 부족한 국가에 앞서 원조의 대상으로 여겼다. 따라서 평가원의 원래 의도는 이 입장을 그대로 설명하는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을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의 3번 선지를 정답으로 처리했는데, 이의제기자들은 "롤스는 '자원이 부족해도 질서정연한 사회는 원조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이라는 표현이 자원이 부족한 국가들을 모두 원조의 대상에 포함시키고 더불어 질서 정연하지 않은 사회를 원조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으므로 정답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12월 4일 오후, 평가원이 정답 이상 없음으로 처리, 유일하게 설명을 첨부하였다.#[전문]

3.2.6. 2019학년도[편집]


  • 6월 모의평가
불지옥 생윤과 윤사 모두 굉장한 수준으로 나왔다. 이전에 나왔던 출제진들이 하나도 참여하지 않은 듯한 문제들이 많았다. 기존과 다른 출제 방향이 기출을 열심히 분석했던 많은 친구들에게 큰 혼란을 가져왔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전에는 제시문에서 특정한 사상가가 드러나고, 이를 바탕으로 선지와의 정/오답 여부를 묻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제시문에서 특정인의 의견이 아닌, 다수의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이 많이 등장했다. 즉, 비문학 독해로 풀어야 할 문제가 많았다는 것이다. 또, 예술의 심미주의와 도덕주의, 과학에서의 가치 중립론과 가치 개입론, 정보의 사유화와 공유화 주제 등 킬러가 나오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어 상식만으로도 쉽게 풀 수 있다고 생각했던 문제들 역시 각 주장들의 근거를 제시문 내에서 자세하게 파악하지 않으면 정답을 판별하기가 까다로울 수 있는 선지들을 곳곳에 깔아 놓았다. 기존 방식에 익숙해진 수험생 가운데에서는 시험 내내 문제가 붕 뜬 것 같은 상태에서 푼 느낌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사실상 비문학.
전통적인 킬러 문제였던 환경 윤리는 제시문에서, 사회정의와 해외 원조 파트는 까다로운 선택지를 배열하여 수준을 조절한 편이다. 대체로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평이하다고? (N수생의 힘을 보았느냐 이놈) 사회정의 파트에서는 적잖은 학생들이 답을 잘못 고른 문제가 있었는데, 롤스와 노직, 아리스토텔레스의 분배 정의를 비교하는 14번 알고리즘 문제였다. 학생들을 가장 혼란스럽게 했던 선지는 ㄱ. A : 재화는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서만 이전되는가? 와 ㄴ. B : 정의로운 사회의 시민은 타인의 처지와 이익에 무관심한가? 로 두 가지였는데, ㄱ의 경우 문제에서는 노직만 긍정하고 롤스와 아리스토텔레스는 부정한다고 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노직도 부정해야 할 내용이었다. 노직의 경우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취득 및 양도된 소유물의 경우 교정의 원칙에 따라 국가가 개입하여 이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재화의 이전이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만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서 ㄱ은 노직의 견해로 보기 어려운 것. 하지만 교정의 원칙에 따른 소유 권리의 시정이 재화의 이전 과정임을 판단하지 못했다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선지였다. ㄴ 선지 또한 롤스만의 주장이라 되어 있는데, 롤스의 정의론을 잘 알고 있다면 크게 어렵지 않았을 선지로 개인이 타인의 처지와 이익에 무관심한 것은 원초적 입장에서만 그러할 뿐 정의로운 사회의 시민일 때 그러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틀린 선지가 된다. 따라서 정답은 ㄷ, ㄹ의 3번이었고 ㄱ을 맞는 선지로 고른 많은 수험생들이 2점을 잃어야만 했다. 일각에서는 '재화' 자체의 정의가 애매모호하기 때문에 맞는 선지가 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 9월 모의평가
하해(河海) 연계교재, 교과서, 기본개념에 충실하였다면 대단히 쉽게 느껴진 시험이었다. 결과도 1등급 컷이 50으로 나왔다.

  • 대학수학능력시험
총평
어렵지 않았다. 확정 1등급 컷은 50점이고, 그 비율은 8.05%이다. 다 맞더라도 백분위 96, 표준점수 63점이 나온다. 심지어는, 40점을 맞아도 4등급 컷에 걸린다. 기출문제(특히 2019학년도 6월, 9월)와 연계교재를 풀어보고 복습했다면 무난히 풀 수 있는 시험이었다. 다만, 단순한 낚시 선지와 말장난이 있어 대충 읽고 넘어간다면 틀릴 수도 있는 문제가 여러개 출제되었다. 6월 모의평가와 같이, 제시문에 있는 내용을 찾아서 풀어야 하는 비문학 독해 형태의 풀이문제가 7번, 10번, 19번으로 출제되었다. 대부분 환경 윤리, 사회 정의 파트는 변별력이 확보하기 위한 부분이라 3점으로 출제하지만, 이번 사회 정의(14번 문제)는 2점으로 배점되었다. 다만, 6월 모의평가에서도 2점으로 배점된 만큼 아주 특이한 일은 아니다.요나스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 요나스는 항상 출제되는 부분인데 의외였다. 2020학년도 평가원이 어떻게 출제할지는 조금 지켜봐야 할 듯 하다.

  • 3번: 니부어의 사회 윤리적 관점을 묻는 문제이다. ㄱ 선지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 이의가 제기되고 있다. 이의제기의 주요 요지는 표현이 단정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상가의 입장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900건의 이의 제기중, 400건이 넘는 이의제기가 이 문제에 몰려있다. 사실 6월 모의평가의 제시문을 공부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가원은 공식 입장을 통해 니부어의 원전 문장을 공개하며 출제 오류가 아님을 증명하였다. 다음은 평가원의 공식 입장이다.
이 문항은 제시문의 내용을 주장한 사상가(니부어)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이의 신청 내용의 요지는 선지 ㄱ의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 라는 진술이 ‘전환시킨다’라는 단정적 표현을 포함하기 때문에 니부어의 입장에 대한 진술로 적절 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니부어는 “애국심은 개인의 비이기성[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patriotism transmutes individual unselfishness into national egoism).”라고 분명히 주장합니다(Moral Man and Immoral Society, John Knox Press, 2013, p.91). 이와 같이 니부어 자신이 ‘전환시킬 수 있다(can transmute)’가 아니라 ‘전환시킨다(transmutes)’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말 번역서에서도 “애국심은 개인의 희생적인 이타심을 국가의 이기심으로 전환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개인의 비이기성은 국가의 이기성으로 전환된다.” 등의 진술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이한우 옮김, 문예출판사, 2006, p.133). 그러므로 이 문항은 정답에 이상이 없습니다.
  • 5번: 예술에 대한 심미주의적 관점과 도덕주의적 관점을 묻는 문제이다. 기존의 문제와는 조금 다르게, 사례를 제시하여 예술에 대한 관점을 적용하는 문제로 출제되었다.
  • 9번: 환경 윤리에 대한 칸트, 레건, 레오폴드의 입장을 물어보는 문제이다. 대부분이 이미 기출된 내용을 다르게 표현한 것이어서 문제를 푸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 14번: 분배적 정의에 대한 마르크스, 롤스, 노직의 입장을 묻는 문제이다. 평소와 다르게 2점으로 출제 되었다. 사상가 을이 누구인지를 찾지 못한 경우가 소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평등한 기본적 자유의 원칙과 공정한 기회 균등의 원칙이라는 단어를 보고 롤스를 찾아낼 수 있었다. EBS 연계 교재를 공부했다면 재산 소유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보고 롤스임을 알 수 있었다. (수능완성 10강 자료와 친해지기) 문제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으나, ㄷ 선지 같은 경우는 대충 읽을 경우 함정에 빠질 수 있었다. 롤스의 입장에서는 무지의 베일 상태에서는 사람이 합리적 이기주의자가 된다고 보았다. 즉, 무지의 베일에서는 개인의 이익에 관심을 가지지, 타인의 이익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표현이 거꾸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대충 보고 넘겼다면 틀렸을 수도 있을 선지였다. ㄹ 선지 같은 경우는 2017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 단독으로 출제된 적이 있었다. 자유롭게 소유물이 이전되었다고 하더라도, 최초의 취득 과정이 정의롭지 않다면 그 소유물은 교정의 대상이 된다. 따라서, ㄷ과 ㄹ은 틀린 선지이다.
  • 16번: 선지를 꼼꼼히 읽지 않았다면 답을 찾기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사상가 갑은 왈처이고 왈처는 전쟁 개시, 전쟁 수행, 전쟁 종결 모두가 정의롭게 이루어져야 함을 주장하고, 독립적으로 도덕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2번 선지는 전쟁 결과가 정의로워야 전쟁 수행 과정도 정의롭다고 표현되어 있다. 기존의 기출은 전쟁의 수행 과정의 정의로우면 전쟁의 결과도 정당화 되는가의 형태로 물었는데, 이번에는 앞 뒤를 바꾸어서 물어봤다. 대충 넘어가면 답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었다.
  • 18번: 시민 불복종에 대한 롤스의 입장을 묻는 문제이다. ㄷ 선지가 조금 헷갈릴 수도 있으나 롤스는 시민 불복종이 법을 어긴다는 점에서 위법 행위이지만, 도덕적으로는 정당화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3.2.7. 2020학년도[편집]


  • 6월 모의평가
수험생에 따라서 체감 난이도가 조금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 아주 어렵다고 평가하기도 그렇지만, 그렇다고 마냥 쉬운 시험이라고 하기에는 신유형과 복잡한 독해 문제가 대거 포함되어 있어 수험생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를 듯 하다. 확실한 것은, 2019학년도 수능처럼 마냥 무난하게 풀어 넘길 수 있는 문제는 거의 없었다고 봐야 맞다. 그 이유로는, 제시문을 정확하고 꼼꼼하게 읽지 않으면 거의 틀릴 가능성이 높게 출제되었다.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기조를 비슷하게 따라갔는데, 좀 더 선지의 밀도가 높게 출제되었다. 초고난이도 문제 대신 자잘한 실수를 유발하여 등급컷 혹은 1등급의 비율을 조절하려는 평가원의 의도가 아닌가 생각된다.

  • 2번: 2019학년도 수능 2번과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되었다. 수능 2번에서는 덕 윤리 사상가가 의무론 사상가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출제되었는데 이번에는, 배려 윤리의 사상가가 공리주의 사상가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출제되었다. 기출 문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 5번: 니부어의 입장을 제시하고 세 사람의 행위를 평가하는 신유형이 출제되었다. 기존에도 니부어의 입장을 제시하고 행위나 주어진 상황을 평가하는 문제는 모의평가, 학력평가와 수능에 여러 차례 출제 되었지만, 이번에는 매우 복잡한 세 상황을 제시하여 문제의 체감 난이도를 높혔다. 선지 ㄷ의 'C는 비폭력적으로 대응하여 정치적인 힘을 활용하지 못했다.'가 틀린 선지로 제시 되었는데, C의 상황은 식민 지배를 받는 국민이 단결하여 지배국의 상품을 불매하는 상황이다. '국민이 단결하여 지배국의 상품을 불매'하는 상황은 개인의 이성적 능력이 아닌 집단의 정치적인 힘을 활용하는 것이므로, 비폭력적으로 전개되는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뿐더러, 정치적인 힘을 활용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ㄷ은 잘못된 선지이다.
  • 6번: 환경 윤리 사상가의 서로의 입장을 비판하는 것을 그림으로 제시하였다. 선지 자체는 기출 된 표현을 사용하였으나, 상황 제시를 낯설게 하여 바로 이해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
  • 8번: 낙태의 찬성과 반대를 묻는 문제를 출제 하였다. 이 문제에 큰 함정이 숨어있는데, 을의 입장을 자세히 읽고 풀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다. 을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잠재성이 중요한 이유는 태아를 죽이는 것이 미래의 합리적이고 자의식적인 존재를 죽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진술하고 있다. 선지 ㄷ을 보면 "태아는 합리적, 자의식적인 존재이므로 해치면 안된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을은 미래의 합리적이고 자의식적인 존재를 죽이는 것이라고 주장하지, 태아가 합리적, 자의식적인 존재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므로 ㄷ 선지는 틀린 것이다. 정말 꼼꼼하게 읽어보지 않았다면 속아 넘어갔을듯 하다.
  • 9번: 통일 비용, 평화 비용, 분단 비용에 관한 문제가 평가원에서 처음으로 출제되었다. 정답의 근거가 제시문에 있기 때문에 짧은 비문학 지문 읽듯이 풀어야 한다. 틀린 선지로 '남한 정부가 추진하는 스포츠 교류 사업은 통일 비용에 포함된다.'가 제시되었는데, 제시문에서는 분명히 통일 비용은 통일 이후에 통합을 위해 드는 비용이라고 설명하고 있고, 평화 비용은 분단 상황에서 평화를 정착 시키는 비용이라고 분명히 제시문에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제시문을 읽지 않고 어설픈 상식으로 풀었다면 틀렸을 수도 있는 문제.
  • 10번: 싱어와 롤스의 원조에 관한 입장을 비교하는 문제이다. 싱어는 세계시민주의적 관점과 공리의 원리에 따라 원조를 수행한다고 본다. 그러나 선지 ㄱ 처럼 인류의 부가 균등할 때 까지 원조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원조에 있어서 차등의 원칙을 주장하는 학자는 베이츠이다. 다만, 아직 출제된 적은 없으며, 교과서 및 연계교재에서 언급되지 않는 사람이므로 고민할 필요는 없다.). 싱어는 공리주의적 입장에서 원조를 통해 전체 사회의 유용성을 증진시키는 것이 옳은 행위라고는 보나, 선지 ㄴ처럼 '원조의 결과로 모든 사람이 경제적 이익을 얻어야만 한'다고는 보지 않는다. ㄱ과 ㄴ을 걸러낼 수 있었다면 ㄷ과 ㄹ의 진위를 판별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15번: 사회 정의에 관한 문제로 노직, 롤스, 마르크스를 비교하는 입장이다. 노직은 정형화된 재화 분배 원칙을 반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관련 내은 2017학년도 6월 모평 11번에 제시문으로 출제된 바 있다. 또한, 롤스는 정의의 원칙을 제시하면서 제 1원칙으로 '평등한 자유의 원칙'을 제시하였다. 이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면 ㄴ 선지를 금방 걸러낼 수 있었다. 공부가 확실히 덜 되었다면 ㄹ 선지를 보고 조금 당황했을 수도 있는데, 원래 마르크스의 입장을 묻는 문제에서는 주로 '필요에 따른 분배를 지향하는가?'와 같은 형태를 선지로 제시하였다면, 이번에는 '업적에 따른 분배는 불평등하다고 보는가?'의 형태로 내용을 반대로 바꿔서 제시하였다. 마르크스는 업적에 따른 분배가 아닌 필요에 따른 분배를 주장하므로 ㄹ 선지를 옳다고 판단할 수 있었어야 한다.
  • 19번: 칸트, 벤담, 베카리아의 형벌에 관한 입장을 비교하는 문제를 출제하였다. 대부분 기출 선지를 활용한 것이라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나, 각각 사상가의 공통된 입장을 물어봤기 때문에 생각의 과정이 조금 길었으리라 생각된다.

  • 9월 모의평가

이번 9월 모의고사는 꽤 어려운 선지들이 다수 출현했다. 특히 7, 10, 15, 17번이 신경 쓰였을 것이다. 하지만 꼭 알아둬야 할 것은 이 문제 대부분이 연계교재 문제 및 제시문에 나왔다는 점이다. 연계 교재를 꼼꼼히 분석하지 않고 수능 시험장에 들어가면 엄청난 손해라는 것을 이 시험을 통해 알았으면 좋겠다.

  • 17번
오답률이 제일 높은 문제로 이 문제가 1등급컷을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답률의 주범인 1번 선지는 롤스 입장에서 천부적 재능의 불균등한 분포가 부정의 하느냐라는 말이 맞는가 틀리는가에 대해 알고 있으면 바로 맞힐 수 있었다. 이 선지는 수능완성 문제편에 떡하니 있는데도 오답률이 60% 가까이 나왔다. 롤스는 재능 분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재능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정의로울 수도, 부정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6]

  • 10번
두 번째로 오답률이 높은 문제로, 레오폴드, 레건, 테일러가 등장한 전형적인 환경 윤리 문제다. 문제는 ㄱ선지로 "인간은 생태계에 간섭해서는 안 되는 의무를 지닌다."라는 것이 과연 누구한테 해당할 것인가였다. 정답은 테일러와 레오폴드에게만 해당하지만,[7] 테일러가 확실히 맞기 때문에, 레오폴드가 애매했더라도 3번을 고를 수 있었을 것이다.

  • 7번
롤스와 소로를 비교하는 시민 불복종 문제였다. 문제는 ㄱ선지로, 롤스의 입장에서 시민 불복종이 민주 헌법에 어긋하는 항거임이 맞느냐 아니느냐에 대답을 해야 했다. 생소해보이는 선지일 수 있지만, 자기가 배운 롤스의 내용을 되짚어보면 이 선지는 틀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롤스는 정부 체제를 인정하면서, 법의 충실성의 한계 내에서, 비폭력적이고 공개적으로 시민 불복종을 해야한다고 했다. 이건 민주 헌법의 의도에 어긋나기는커녕 헌법의 의도 내에서 처벌을 감수하기까지 하면서 하는 것이다. ㄴ선지도 어려웠지만, 이미 기출에 나왔던 선지다.

  • 15번
갈퉁과 왈처를 비교하는 문제였다. 1, 2, 3번 선지 중에 고민하던 학생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갈퉁에 대해서 조금만 알아도 1번 선지가 너무 명확해서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2번과 3번 선지도 모두 수능특강, 수능완성에 제시된 내용이었다. 궁금하면 찾아봐라.[8]

  • 6번
전형적인 니부어 단독문제로, 2번 선지가 마음에 걸렸을 것이다. 개인과 사회의 최고의 도덕적 이상 간의 모순은 절대적이다.라는 선지가 2번 선지였다. 정답은 틀렸다. 니부어는 모순이 절대적인 게 아니라 지속적이라고 했다. 기출에 나왔고 언뜻보면 맞는 말 같아서 4번까지 안 가고 골라버린 사람도 있을 것이다.

  • 11번
이번에도 통일 관련 문제가 나왔다. 6모, 9모에 둘 다 나온 걸 보니 수능에도 나올 확률이 높다.

  • 대학수학능력시험

생활과 윤리가 쉽다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 시험이었다. 교육과정 개정 이래로 사실상 가장 어렵게 출제되었다. 문제 수준에 비해서 높은 1등급 컷이 책정되었는데 9월 모평의 비교적 까다로운 출제로 이를 대비한 생윤 수험생 집단 전체의 수준 상승과 많은 수의 수능 탈주자의 여파로 보인다. 특이하게도, 오답률 1위 문제가 3점인데도 불구하고 48점으로 1등급 컷으로 책정되었는데 만점자가 2.7%이나 48점까지의 누적 비율이 7.1%인 것으로 보아 말장난의 성격이 강한 오답률 1위 3점 문제보다 깊은 내용을 물어본 2점으로 배점된 오답률 2위 문제가 등급컷을 가른 것으로 보인다. 문제 출제 기조 자체는 6월, 9월 모의평가의 내용들이 수능으로 그대로 옮겨갔다. 6월, 9월에서 고난도로 출제된 주제(분배적 정의, 시민 불복종, 전쟁론, 원조)와 유형(사상가 입장 비판, 제시문 독해)이 모두 수능에서 고난도로 출제되었고, 2020학년도 들어 새롭게 들어온 주제(통일과 남북 관계) 또한 수능에도 그대로 출제되었다. 분명히 6월, 9월 모의평가의 기조를 반영한 것은 맞으나 그 고난이도 문제들과 새롭게 들어온 주제를 기존의 기출에서 보여주지 않은 방식과 내용들로 구성하여 기조 반영 체감을 거의 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 이후에 출제되기 시작한 독해형 문제들이 꽤나 현장에서 불편하게 느꼈을만한 시험이었다.

3번: 오답률 3위(EBS 기준 정답률 49.6%)로 전쟁에 대한 현실주의자인 모겐소와 정의전쟁론자인 왈처를 비교하는 문제이다. 유형 자체는 자주 출제되어 익숙했지만, 선지가 그렇지 않았다. 정답인 2번 선지의 ‘국가 간 모든 행위에 적용되는 보편적 도덕 원칙이 합의 될 수 없다’는 거의 출제된 적이 없는 선지여서 많이 당황했을 수 있다. 게다가 나머지 선지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서술하지 않아서 생각보다 고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5번: 오답률 5위(EBS 기준 정답률 55.3%)로 의외의 복병으로 작용한 문제였다. 사상가가 공리주의 관점인 벤담임을 금방 알 수 있고 정답도 2번에서 명확하게 나오기 때문에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문제를 끝까지 읽어 5번 선지를 고민했다면 정답 선택에 고민을 했을 수 있다. 벤담이 ‘공익은 사익의 총합보다 크다.’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선지였는데 벤담은 공익은 사익의 총합일 뿐이지 총합 이상이라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또한, 2016학년도 수능에서 ‘사회의 이익을 개인들의 이익의 총합으로 본다.’라고 이미 출제한 적이 있다. 그러나, 거의 활용하지 않던 내용이었기 때문에 많이 틀린 것으로 보인다.

10번: 이번 시험의 오답률 2위(EBS 기준 정답률 31.4%)로 사실상 1등급 컷을 48점으로 결정짓게 한 롤스와 노직의 분배적 정의에 관한 입장을 구분하는 문제이다. 최근 출제되는 분배적 정의 부분의 문제 중에서 꽤나 까다롭게 출제된 문제이다. 특히, 롤스의 분배적 정의는 항상 평가원에서 까다롭게 출제하는 주제이므로 정확히 공부해 두도록 하자. 대표적으로 2018학년도 6월 모평, 2020학년도 9월 모평의 문제가 롤스를 심도있게 다룬 문제이다. 이 문제는 2번을 참으로 판단하지 못했다면 3번을 참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고 실제로 2번(EBS: 31.4%)과 3번 선지(EBS: 38%)의 반응률이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수험생이 속아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선지는 그나마 2번과 3번 보다는 쉽게 판단할 수 있었으나 대체로 어려웠고, 특히 1번과 5번 선지는 꽤나 까다롭게 서술되어 있어 생활과 윤리 선택자는 이 문제를 정확히 공부해 두어야 할 것이다. 2번 선지 ‘사유 재산권은 정의 원칙에 따라 평등하게 분배되어야 한다.’를 옳은 내용으로 구분할 수 있는지가 10번 문제의 핵심이다. 롤스가 생각하는 ‘정의의 제 1원칙: 평등한 자유의 원칙’에 따라 기본적인 자유는 평등하게 분배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사유 재산권 또한 정의의 제 1원칙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짚어 낼 수 있어야 했다. 그런데, 사유 재산‘권’을 사유 재산으로 잘못 보거나 롤스가 생산 수단의 사적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2번 선지를 틀렸다고 판단해버리게 되면, 문제를 틀릴 가능성이 높았다. 롤스는 재산 소유의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사상가로서 사유 재산권을 인정하며 사유 재산권이 정의의 제 1원칙에 포함되는 대상이라고 본다. 위와 같은 이유로 2번 선지를 틀렸다고 판단하게 되면, 3번 선지인 ‘자연물의 최초 취득이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선지를 보고 정답으로 체크할 가능성이 너무나도 높은 문제였다. 그러나 노직은 누구도 소유하지 않은 자연물의 최초 취득이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또한, 자연물의 취득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위의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자연물의 최초 취득은 제한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노직을 자유지상주의자라고 배우지만 타인에게 해악을 끼치는 경우에도 그 자유가 보장되는 것이 아님을 정확히 알아야 했다. 3번 선지는 항상 참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틀린 선지이다.

12번: 니부어의 사회 윤리 관점을 이해하는 문제이다. 자주 출제하지 않은 선지들로 묶어서 문제를 구성한 것이 주목할 점이다. 2번 선지인 ‘인간의 자기 보존의 욕구는 세력 강화의 욕구로 쉽게 전환된다.’는 기출을 공부했다면 맥락상 익숙하게 풀어낼 수 있었지만 선지 자체는 처음 출제된 내용이어서 선지의 정오판단이 수월하지 않았을 것이다.

15번: 싱어와 롤스의 원조에 대한 관점을 비교하는 문제이다. 선지 ㄱ이 엄청난 함정일 수 있었으나, 평가원의 의도인지 ㄱ으로 인해서 정답이 갈리도록 선지를 구성하지 않아서 오답률이 높지는 않다. 기출 문제와 연계 교재를 공부했다면 싱어는 원조를 하는데 있어 국경이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것이고, 이에 대한 판단을 신중하게 하지 못했다면 자국민에 대한 우선적 원조가 도덕적으로 정당한 경우가 있다고 말하는 ㄱ 선지를 틀렸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16번: 이번 수능의 오답률 1위(EBS 기준 정답률 31.3%)로 레건, 테일러와 칸트의 환경에 대한 관점을 비교하는 문제이다. EBS 기준으로 정답인 4번(EBS: 31.3%) 보다 오답인 3번(EBS: 48.4%)을 선택한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3번 선지를 보면 테일러가 칸트에게 ‘도덕적 행위 능력이 없는 존재도 모두 내재적 가치를 지님을 간과한다.’고 비판하는 것이 옳은가를 묻는 내용이다.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너무 당연하게 그렇다고 생각하고 넘길 수 있는 선지이다. 그러나 ‘모두 내재적 가치를 지님’에 주목해야 하는데, 애초에 테일러는 도덕적 행위 능력이 없는 존재가 모두 도덕적 가치를 가지지 않는다고 본다. 테일러는 생명중심주의자이기 때문에 생명이 있는 존재(인간, 동물, 식물)들이 도덕적 가치를 가진다고 간주하지, 무생물(돌, 물, 땅 등등) 또한 도덕적 가치를 가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생태중심주의자인 레오폴드가 칸트를 비판하는 것으로 이 선지가 출제되었다면 충분히 정답으로 볼 수 있으나, 생명중심주의자인 테일러가 칸트를 비판하는 것으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3번은 틀린 선지이다. 생활과 윤리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기본 원칙 중 하나인 모두, 반드시, ~만을 주의 깊게 읽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문제였다.

18번: 오답률 4위(EBS 기준 정답률 53.4%)로 롤스의 시민 불복종에 대한 입장을 묻고 있으며 시민 불복종 파트와 롤스는 평가원에서 항상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문제 유형 자체는 자주 출제되던 것이라 제시문의 대략적인 문맥과 문체로 롤스임을 파악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일단 제시문 자체가 꽤나 생소하고 수능완성에서 같은 키워드를 활용한 제시문으로 문제가 구성되어 있지만 키워드를 제외하고는 수능완성과는 많이 다른 내용이라 이 사상가가 롤스가 맞는지 고민했을 수도 있다. 정답인 2번 선지도 금방 눈에 들어오지 않게 만들어졌는데, 일반적으로는 ‘법이 정의의 원칙을 현저한 수준의 위반이 있을 때 시민 불복종이 가능하다.’고 배우는데 이 내용이 ‘법의 부정의한 정도에 따라 시민 불복종의 여부가 달라진다.’로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비교적 쉽지 않은 내용이었다. 4번 선지 ‘정의 원칙에 기초한 헌법하에서는 부정의한 법이 제정되지 않는다.’를 조금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데, 롤스는 입법 과정의 절차는 ‘불완전한 절차적 정의’이므로 그 결과가 항상 정의로운 것은 아니라고 본다. 헌법 또한 불완전한 절차적 정의로 만들어진 것이므로 부정의한 법이 제정될 수 있고, 정의 원칙에 기초한다고 해서 법이 완전하게 제정된다고도 볼 수 없다. 4번 선지는 최근 평가원, EBS에서 밀고 있는 내용이므로 다시 출제되거나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의외로 5번 선지를 선택한 사람(EBS: 20.3%)이 많은데 2번 선지의 설명처럼 거의 정의로운 사회에서는 법이 정의의 원칙을 현저하게 위반하지 않는 이상 그 법을 따라야 한다고 롤스는 주장하기 때문에 5번 선지는 거짓이다.

3.3. 학습 조언[편집]


아래에 서술되어 있는 내용은 어디까지나 참고 수준으로만 볼 것. 단, 본인이 어떤식으로 공부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싶으면 무조건 따라하기보단 처음엔 따라서 해보되 자신의 학습 스타일과 현재 자신의 수준 및 약점 등을 고려해서 자신에게 맞게끔 서서히 변형시키면서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적으로 말해 둘 것은, 1등급이나 만점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비추천한다. 위에서도 나왔지만 과목 자체가 내용이 별로 많지 않고 쉬워보여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랬다가는 피 볼수 있다. 확실히 내용은 적다. 그러나 평가원은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시험에서는 그 적은 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으로 문제를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상위권 학생들도 점수가 널을 뛰는 일이 가끔 발생한다. 즉 예상치 못한 문제나 변수 때문에 점수 편차가 크다는 이야기이다. 게다가 생긴 지 얼마 안 된 과목이기 때문에 기출 문제도 적다. 평가원 외의 다른 곳(교육청이나 사설 모의고사)에서 만든 문제들은 질이 떨어지거나 너무 지엽적인 문제들이 많아서 좋다고는 할 수 없다. 또한 강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아직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은 과목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보면 되겠다. 반면 생활과 윤리가 1등급 받기는 더 쉽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아무래도 응시 인원이 많으니 1등급 받는 인원이 많기 때문. 그에 비해 고인물 비중은 확실히 적다.[9]

생활과 윤리는 비문학 독해만 제대로 해도 풀 수 있는 문제가 3문제 이상 출제된다.[10] 제시문 독해를 자세히 할수록 도움이 되며, 이 선지가 갑 학자에게만 해당되는지 갑, 을 모두에게 해당되는지 생각해보는 게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된다. 모든 과목이 마찬가지이긴 하나, 제발 선지를 하나 하나 꼼꼼히 봐라! 특히 윤리 과목의 경우 정말 단어 한 글자 차이로 답이 좌우되니 주의할 것. 강사들 중에서 독해가 안 되는 사람은 공부를 아무리 많이 해도 점수가 잘 오르지 않으니 독해가 잘 안되거나 독해력이 부족하면 하지 말라고 하는데는 이유가 다 있다.

상대적으로 생활과 윤리가 개념량이 적고 개념 및 문제 진입장벽이 낮다 보니 다른 과목에 비해 쉽다는 이미지가 강해졌고 실제로 2018학년도 수능 기준 사탐 선택자 수 1위 과목이다. 이처럼 개념 및 문제 진입장벽은 낮지만 킬러 문제는 상당히 까다롭다. 사실 쉬운 문제는 정말 남들도 다 맞추기 때문에 한 두 문제 틀리면 등급이 쭉쭉 내려가기 때문에 우습게 보면 안된다. 등급 컷을 가르는 문제는 환경윤리, 사회 정의 부분에서 출제된다.[11] 이외에도 해외원조나 전쟁 파트가 약간 수준 있는 편이다.

타 사회탐구도 마찬가지이지만 기출이 정말 중요하다! 문제를 맞췄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선지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가면서 공부해야 좋다. 이러한 과목 특성 탓인지 윤리 과목을 선택한 고3 수험생 중 이지영의 강의를 듣는 비율이 정말 높다.[12] 사회 문화는 타 강사 강의를 들어도 윤리는 이지영 강의를 듣는 경우도 많은 듯. 선택자 수 1위인 과목 답게 이지영 말고도 많은 강사들이 강의하는데 윤리 과목 특성 상 오개념 논란이 잦고, 사상가들이 윤리 문제에 대해 항상 명확하고 일관된 서술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선지에 사상가들의 찬반 여부를 딱 떨어지게 확인하기는 어렵다. 최근 임정환도 수강생 비율이 엄청나게 늘었다![13]

노트 정리할 때도 단원 별로 정리하고, 철학자 별로 또 한번 정리하는 게 도움이 된다. 특히 칸트나 벤담같은 경우 정말 매단원마다 낄끼빠빠 못하고 등장하는데, 이러한 학자는 단원 별로 정리하는 것보다 한꺼번에 보는 게 좋다.

생활과 윤리의 내용이 대체로 상식적이고 시사적인 내용이 많아 변별력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 평가원에선 이를 두 가지 출제 유형으로 해결하고 있는 듯하다.

유형 1. 상단 출제 경향에서 예시로 든 고도의 논리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 낚시
유형 2. 생소한 지문을 제시하고 해당 사상가가 할 주장으로 옳은 게 뭔지 고르는 문제
유형 3. 내용 자체는 쉬운 말인데, 괜히 어려운 말들을 쓰면서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문제[14]

유형 1은 평가원의 질 좋은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문제에서 요구하는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내고, 출제자의 낚시에 걸리지 않도록 집중력을 발휘해 문제를 푸는 훈련을 하는 것 외엔 뾰족한 수가 없다. 교육 과정 상으로는 이런 문제를 준비하는 가장 정석적인 방법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해 폭이 넓으면서도 깊이 있는 독서를 평소에 하는 것을 제시하겠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국영수 공부하기도 바쁜 수험생들이 알 게 뭐야? 사실 국어 영역의 비문학 파트를 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향상되는 독서력과 추리력, 논증력을 기본 실력으로 깔아두고 접근해야 할 부분이다. 또는 법과 정치, 사회문화 등 제시문을 통해 언어적인 추론을 해야 하는 문제들이 나오는 과목을 같이 선택했을 경우에는 해당 과목에서 기른 독해력을 적용하는 것도 좋다. 평소 교육청학력평가 및 6,9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국어 영역 성적(원점수 기준)을 난이도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100점 혹은 97,98점 받아내는 수험생이라면 국어 영역의 언어감각 및 독해력, 논리력 등을 극대화할 겸 PSAT이나 LEET, MEET, DEET 등에서 출제되는 추론/논증 문제를 풀면서 심화 학습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결국 어떤 방법을 선택하건간에, (주로 국어 영역을 통해 길러지는) 자신의 기본 독해력과 기출 문제의 패턴 및 문항 전개 방식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훈련하는 수밖에 없다.

유형 2는 오히려 생각보다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 생활과 윤리는 윤리와 사상과 비슷한 교과서 분량을 가지면서도 더 폭 넓은 주제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특정 사상가를 깊이 다루지는 못하는 문제가 있다. 즉 윤리와 사상에선 칸트와 공리주의의 사상을 핵심까지 비교적 깊이 있게 다루는 반면, 생활과 윤리에선 '그런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 카더라' 수준에서 얼렁뚱땅 넘어간다. 따라서 생활과 윤리을 택하는 수험생들에게 윤리와 사상 문제를 내듯이 듣도 보도 못한 지문 주고 '얘들아 얘는 누구게? 그리고 얘는 무슨 주장을 했게?' 식으로 문제를 내면 헬게이트가 열리는 것이다. 매우 간단한 해결책이 있는데 현행 수능 체제가 탐구 2개를 고르는 체제이므로 생활과 윤리+윤리와 사상이라는 윤리 덕후 조합을 쌍윤리/생윤사 시전하는 것이다. 윤리와 사상을 학습하면 각 사상가의 깊이 있는 내용까지 공부하게 되므로 제대로 공부한다면 생활과 윤리에서 변별력을 만들겠다고 나오는 고난도 문제 중 절반은 거저 먹는 셈이 된다. 메가스터디에서 이러한 생활과 윤리의 특징을 설명한 부분이 있으니 필요한 수험생은 참고

2016 수능까지 윤사+생윤 조합이 시너지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건 맞지만, 사실상 윤사 선택으로 생윤에서 득 본 건 유불도나 민본주의/민주주의 같은 비교적 쉬운 주제들이고 생윤 고난도 문제 푸는 데에는 윤사 지식이 무용지물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생활과 윤리라는 한 과목으로 독립된 마당에 고난도 문제를 윤사에서 배운 지식으로 풀 수 있게 만들면 이럴 거면 왜 분리했냐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생활과 윤리 선택자 중에서 윤리와 사상이라는 과목에 흥미가 없지만 시너지가 좋다는 말에 하려고 한다면 그냥 관두는 게 낫다. 어차피 생윤에서 아낀 시간을 윤사에 다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탐 과목이 안 그렇겠냐만 유난히 윤사가 2015 기점으로 헬게이트가 열리면서 등급 따기가 힘들다. 생윤 같은 과목은 좀 어려우면 등급 구간이 팍팍 내려가는데 윤사는 최상위층이 두텁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워도 좀처럼 등급 컷이 내려가질 않기 때문.

생윤 + 윤사 조합 시너지는 오히려 윤리와 사상을 먼저 공부한 수험생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윤리와 사상 선택자가 생활과 윤리를 같이 선택할 경우 개념 공부가 필요없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윤리와 사상에서 일반적으로 다루는 개념들이 생활과 윤리에서는 나름대로 어려운 개념에 속하기 때문에 학습 부담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2018년 기준으로 생윤 - 윤사 간에 연계되는 개념은 공리주의와 칸트, 덕 윤리와 배려 윤리, 유불도 사상 일부와 롤스/노직 정도밖에 없지만 이는 분명 학습량 절감에 도움이 된다. 저 부분을 학습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이미 한 차례 공부했던 내용들이기 때문에 간단히 넘어갈 수 있다.

또한 윤리와 사상은 생활과 윤리 이상으로 심한 말장난과 지엽적인 개념이 들어간 선지, 난해한 제시문 등으로 악명 높은 과목인데, 이런 환경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생활과 윤리를 선택한다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다. 물론 생윤만의 어려운 파트 및 개념은 엄연히 존재하고, 출제 경향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 과목처럼 공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완전 별개의 분야를 다루는 사탐 과목(사문, 한지 등)과 생윤을 같이 하는 사람보다는 분명히 부담이 덜하다.

최근에 자주 사용하는 유형의 문제는 특정 주제를 바라보는 사상가들의 입장을 시각화 된 도표나 그래프로 구체화 시킨 뒤 이를 가지고 판별하는 유형이다! 이 외에도 주로 텍스트로만 문제를 구성하던 과거의 윤리과 기출 문제들과는 달리 지리에서나 볼 수 있던 입체 정육면체(x축, y축, z축을 동시에 표현하는 그래프)를 도입하는 문제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2016학년도 9월 모의고사에서 인강 강사 마다 다른 의견이 나와 결국 다툼까지 발생하게 된 대망의 문제가 등장하였는데, 굉장히 수준높은 문제였다.

2017학년도를 기준으로 생윤 출제 유형이 '개념 암기 후 대입' 방식보다는 장문의 제시문을 주고서 이에 대한 윤리적 독해 및 추론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출제하기 시작하였다. 이와 더불어 윤리적 판단을 위한 논리적 사고 추론 모형을 제시하는 유형의 문제도 증가하는 추세로 보인다. 이는 생활과 윤리가 신설 된 당시와는 확연히 다른 문제 스타일로, 응용 윤리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생활과 윤리라는 과목의 모토와 가까워지는 움직임으로 보인다.[15]

물론 생윤 탐구 과목 선택은 단편적인 요소만을 고려해서 정할 문제가 아니므로 반드시 학교 담당 교사 또는 학원 강사와 상담해서 종합적으로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응시 인원수가 많고 개념량이 적고 개념진입장벽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이 과목을 고르면 정말 고생한다. 경제처럼 극단적으로 개념 및 문제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거나 세계사처럼 극단적으로 공부해야 할 개념량이 많은 과목이 아니라면 하고 싶은 과목을 하거나 정 하고 싶은 과목이 없다면 3학년때 내신과 겹치는 과목을 선택해도 좋다. 단, 주의할 점은 3학년 내신과 겹치는 과목이 본인의 적성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 여부를 제대로 파악한 다음에 선택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2015 개정교육과정을 통해 생활과 윤리와 윤리와 사상 간의 공통 문항이 늘어났다. 특히, 윤리와 사상에 해외 원조, 시민 불복종 등의 내용이 추가되었고, 생활과 윤리에는 동양 사상(유불도 내용)이 강화되면서[16] 생윤사 조합의 시너지가 더욱 의미 있어졌다. 기본적으로 이론 윤리학(특정 사상가의 사상 자체에 대한 내용)내용은 윤리와 사상이 생활과 윤리 내용보다 더 깊게 배우는데, 생활과 윤리에서 난이도 조절을 위해 좀 더 지엽적으로 문제를 출제하더라도 윤리와 사상 정도의 내용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내용을 참고할 때 윤리와 사상을 선택하기로 했다면 몇몇 독자적 내용만 추가된 생활과 윤리의 선택은 반필수에 가깝다. 하지만, 생활과 윤리를 먼저 배웠다면 윤리와 사상을 선택하는 건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생윤에선 깊게 파고들지 않는 동양 윤리가 상당히 지엽적으로 등장하며 칸트, 공리주의와 현대 철학에서 끝나는 서양윤리는 윤사에선 전시대의 철학사들을 다 돌아보기 때문에 등장하는 사상가도 훨씬 많고 지문도 더 난해한 편이라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결정에 주의를 요한다.

3.4. 여담[편집]


  • 장점
    1. 비인기 과목[17]에 비해 공부하기가 수월하다. 2018 수능 기준 약 60%에 달하는 수험생들이 이 과목을 선택할 만큼 최고 인기 과목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선택자 수가 많은 것이 높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보장해 주지는 않지만 최소한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강의, 교재의 양이 비인기 과목보다 훨씬 많다.
    2. 중상위권 학생들 입장에서 가장 유리하다. 후술하겠지만 문제도 쉽고 학습량이 가장 적은 과목이다 보니 중하위권 이하의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데 아무래도 이들과 경쟁하는 것이 매니아들이 넘쳐나는 과목[18]에서 살아남는 것보다는 상당히 더 수월할 것이다.
    3. 학습량이 적다. 과목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생활에 윤리를 접목시키는 것이므로 대충 알 수 있을 내용이 수두룩하며, 1단원의 윤리 사상가 나오는 파트만 잠깐 외워주면 결국 레퍼토리가 윤리 문제 소개 → 사상가들은 이렇게 말했다(혹은 생각할 것이다) → 해결책 및 결론이 계속 반복되므로 다양한 패턴이 쉴새없이 나오는 다른 과목들과 비교했을 때 쉽게 느껴질 수 있다.
    4. 문제 수준이 쉽다. 실제로 국어영역 비문학의 인문철학분야 연장선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만큼 절반 정도는 그냥 읽고 풀어도 얼추 맞출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생활과 밀접하다는 특성과 모든 문제 및 지문을 명확하게 해야 하는 수능의 특성과도 연관되어 있다. 몇 가지 킬러 유형만 제대로 체화시키면 국영수에서 중위권및 중하위권에 머무르는 학생들도 타 사탐에 비해 상대적으로 1등급을 쟁취하기 쉬운 편이다.
  • 단점
    1. 가장 많이 응시하는 과목이다 보니 가끔씩 평가원에서 작정하고 어렵게 내면 단체로 패닉에 빠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아직까지 헬파이어가 벌어진 적은 거의 없었으나 2015년 수능처럼 통수를 치는 경우가 생기면 단순히 쉽다는 것만 보고 들어온 학생들이 우수수 떨어져 나가는 걸 목격할 수 있다.
    2. 윤리 과목의 특성상 말을 자주 꼬아서 낸다. 즉 "A와 B의 관계"를 다룰 때 "A의 눈높이에서 B를 보자"와 "A와 B를 동격으로 보자"를 구별하지 못하면[19] 망하는 거다. 이런 말장난에 약한 수험생들은 차라리 답이 딱딱 떨어지며 말장난이 상대적으로 훨씬 덜한 한지, 세지, 동사, 세사, 경제 등의 과목들에 도전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20]
    3. 기출 자료가 쌓이면서 수능에 출제되는 선택지들이 점점 지엽적이고 복잡하게 강화되고 있다. 기존의 킬러 주제이던 환경윤리와 사회정의윤리에, 준킬러 주제이던 해외원조윤리와 국가권위윤리에서 특히 그 추세가 심하다. 특히 2020년을 기준으로 새로운 철학자들이 킬러 주제로 계속 추가되면서 점점 복잡하고 개념의 양도 증가하고 있다.

  • 첫 도입 후 생활과 윤리를 막상 응시해보니 '전통 윤리' 과목이 차지했던 내용이라고 절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통 윤리 자체를 물어보는 문제는 거의 사장된 상태로 현대 철학에서 비중이 매우 낮은 유교, 불교, 도교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인 사실만 알아도 맞출 수 있는 수준으로 나온다. 그 반대급부로 사회윤리, 환경윤리의 난이도가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중
  • 생활과 윤리가 처음 수능 과목으로 들어왔을 때 모의고사에서 동성애에 대한 긍정적 측면을 다루는 문제가 등장하기도 했었다.[21] 물론 그 이후로 성적 지향에 대한 문제는 전무하다. 동성애 부분은 문제로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뭔 일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도 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한 고등학교에 소속된 교사의 말에 따르면 '성과 사랑의 윤리' 파트가 너무 출제되지 않는다는 윗 사람들의 컨펌을 받아들여 본인이 출제하였으나,교회의 목사에게 이를 지적받고 수긍했으며,이후 본인은 출제위원에서 배제당한 상태라고 한다.'성과 사랑의 윤리' 단원 자체가 그 이후로 거의 모의고사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런 문제 때문에 수능특강과 같은 EBS 연계 교재에서도 성소수자 관련 문제가 잘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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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통계[편집]



4.1. 역대 평가원 등급 커트라인[편집]


  • 기재는 원 점수를 기준으로 한다.

  • 2009 개정 교육과정 적용 시기
적용 학년도
1등급
2등급
3등급
예비시행



201406
44
40
37
201409
45
41
36
201411
48
44
41
201506
44
39
33
201509
46
44
40
201511
45
42
40
201606
46
44
40
201609
41
38
34
201611
50
47
45

  • 2011 개정 교육과정 적용 시기
적용 학년도
1등급
2등급
3등급
201706
44
42
38
201709
43
40
35
201711
47
45
42
201806
45
42
37
201809
47
44
40
201811
50
47
45
201906
45
41
35
201909
50
46
41
201911
50
47
45
202006
47
44
37
202009
48
45
39
202011




4.2. 역대 교육청 등급 커트라인[편집]


  • 기재는 원 점수를 기준으로 한다.
  • 2009 개정 교육과정 적용 시기
시행년도 || 1등급 || 2등급 || 3등급 ||<(>
시행년도
1등급
2등급
3등급
201303 || 47 || 43 || 38 ||<(>
201304
50
47
42
201307 || 47 || 44 || 40 ||<(>
201310
46
42
36
201403 || 44 || 41 || 36 ||<(>
201404
48
43
40
201407 || 47 || 44 || 39 ||<(>
201410
44
41
38
201503 || 44 || 39 || 34 ||<(>
201504
47
45
41
201507 || 47 || 44 || 38 ||<(>
201510
50
x
46

  • 2011 개정 교육과정 적용 시기
시행 년도 || 1등급 || 2등급 || 3등급 ||<(>
시행 년도
1등급
2등급
3등급
201603 || 42 || 39 || 34 ||<(>
201604
44
41
38
201607 || 47 || 43 || 38 ||<(>
201610
45
40
35
201703 || 41 || 38 || 33 ||<(>
201704
45
42
37
201707 || 47 || 41 || 33 ||<(>
201710
47
45
39
201803 || 44 || 39 || 34 ||<(>
201804
45
42
38
201807 || 48 || 44 || 36 ||<(>
201810
43
39
35
201903





4.3. 역대 응시자 수[편집]


  • 2014학년도
    • 6월 모의평가: 124,194 (만점자 662)
    • 9월 모의평가: 139,543 (만점자 557)
    • 대학수학능력시험: 137,504 (만점자 4,296)
  • 2015학년도
    • 6월 모의평가: 156,460 (만점자 372)
    • 9월 모의평가: 163,889 (만점자 2,079)
    • 대학수학능력시험: 167,524 (만점자 602)
  • 2016학년도
    • 6월 모의평가: 160,316 (만점자 2,559)
    • 9월 모의평가: 169,713 (만점자 119)
    • 대학수학능력시험: 173,687 (만점자 11,647)
  • 2017학년도
    • 6월 모의평가: 158,151 (만점자 577)
    • 9월 모의평가: 161,980 (만점자 407)
    • 대학수학능력시험: 168,253 (만점자 4,957)
  • 2018학년도
    • 6월 모의평가: 152,792 (만점자 1,262)
    • 9월 모의평가: 155,396 (만점자 3,419)
    • 대학수학능력시험: 161,653 (만점자 10,764)
  • 2019학년도
    • 6월 모의평가: 155,575 (만점자 936)
    • 9월 모의평가: 157,501 (만점자 9,081)
    • 대학수학능력시험: 163,120 (만점자 13,131 :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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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전에는 '생활과 논리', '생활과 교육', '생활과 철학', '생활과 종교'와 같은 교양 과목 시리즈였으나 일반 선택 과목으로 격상되었다. 이 말은 즉 사회탐구 영역에 논리학, 철학, 종교학, 교육학이 얼마든지 신설되어 들어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논리은 아니지만 논리을 수능 전 과목에서 알게 모르게 평가하고 있기는 하다. 또한, 철학의 경우는 '사회탐구 영역 (윤리와 사상)'으로 대체되고 있다.[2] 국수 대접 모형, 샐러드 볼 모형, 용광로 모형[3] 아리스토텔레스의 고대 덕 윤리까지 포함한다면 현대 이론 윤리가 아닌 그냥 덕 윤리로 보아야 하지만, 이 글은 매킨타이어나 마이클 샌델같은 현대 덕 윤리 학자의 이론에 맞추어 서술한다.[4] 테일러의 기본 관점이 인간은 다른 생명체와 함께 지구 생명 공동체를 구성하는 일원이라는 것이다.[5] 사례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수능완성에서 출제된 해외 원조에 있어서 베이츠의 부존 자원 분배, 올 해 연계교재 문항에 등장한 롤스의 정의 전쟁론 등이 있다.[전문] 이의 신청 내용의 요지는 정답 ③번의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을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라는 진술이 ‘자원이 부족한 모든 국가를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라는 의미를 포함하기 때문에, 롤스의 입장에 해당하는 진술로 적절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롤스는 원조의 의무를 고려할 때 “고통을 겪는 사회”의 자원 수준이 아니라 “정치 문화가 극히 중요하다”라고 주장합니다(J. Rawls, The Law of Peoples, §15.3). 따라서 롤스는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임이 분명하며, 정답 ③번은 바로 이러한 롤스의 비판적 입장을 그대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즉 ③번은 자원 보유 수준만으로 원조 대상 국가를 설정하는 것을 비판하는 진술이므로, ‘자원이 부족한 모든 국가를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라는 의미를 포함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쾌락만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라는 쾌락주의 비판이 ‘모든 쾌락을 추구해야 한다.’라는 의미를 포함한다고 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문항은 사상가가 롤스임을 파악하고 답지 ③번이 롤스의 입장으로 적절한지 판별해야 하는 문항입니다. 따라서 이 문항은 정답에 이상이 없습니다. - 한국교육과정평가원[6] 예를 들어, 공익에 이바지하면 정의, 사익에만 쓰면 부정의, 이런 식이다.[7] EBS 해설지에 나와있음.[8] 2번은 수완에, 3번은 수특에 있다[9] 그런데 이거저거 다 따지다보면 선택할 과목이 없다. 생활과 윤리만 1등급 따기 어려운 과목이 아니다. 사탐에서 가장 어렵다는 경제, 정치와 법, 세계사 등의 과목들은 생윤의 몇배 이상을 노력해도 1등급을 딸까 말까한 수준이고 나머지 사탐 과목 역시 나름대로 1등급 따기 쉽지 않다. 즉,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의 적성에 가장 잘 맞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활과 윤리가 본인 적성에 잘 맞는다면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10] 윤리 공부를 전혀 안 했지만 비문학 독해 능력이 어느정도 되는 고등학생이라면 충분히 풀 수 있는 수준[11] 특히 테일러나 롤스같은 경우 헷갈리게 하는 선지들이 상당히 많다.[12] 특히 4step강의를 많이 듣는다.[13] 개념강좌만 들어도 1등급 나왔던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14] 가족/친구/이웃 관계의 윤리 문제의 제시문에서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이쪽 내용이 다른 내용들보다 고전틱하다 보니...[15] 불과 2~3 년 전 기출만 해도 그냥 웃으면서 풀 수 있던 과학 기술 윤리 같은 곳에서 나오는 문제도 상당한 수준의 논리적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로 변화하였다. 그동안 생윤은 이론 윤리 파트, 환경 윤리, 국제 관계와 해외 원조만 제대로 공부하면 장땡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아니라고 보면 된다.[16] 표면적인 내용은 많아졌지만 학교기출이나 모의고사의 경향을 보면 오히려 축소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중이 작아졌다. 그나마 예전에는 가족윤리 같은 곳에서 생소한 단어들을 꺼내와 뜬금없이 킬러문제가 된 적도 있었으나 생활과 윤리라는 과목 취지와 어긋나서인지 요즈음 모의고사에서는 거의 배제된다. 불교, 도가는 아주 기본적인 내용만 알고 있으면 충분한 수준이고 유교도 윤사처럼 파고들진 않는다.[17] 주로 경제, 정치와 법, 세계사 등[18] 생윤, 사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탐 7개 과목(윤사, 한지, 세지, 동사, 세사, 경제, 정법 등)[19] 2018 수능 출제[20] 단, 한지와 세지의 경우 과목 특성상 자연지리 파트의 이과적 감각및 지도 분석 능력과 인문지리 파트의 그래프, 자료 해석 능력을 중시하고 있으며, 지엽 암기도 요구하고 있다.(특히 한지) 동사, 세사의 경우에는 모든 사탐, 과탐 과목을 통틀어서 가장 타임어택이 덜하지만 개념량이 만만치 않고 문제에서는 낯선 사료에 대한 추론및 해석 능력과 연도와 지엽 암기, 그리고 선지에 제시되어 있는 여러 개념을 정확하게 분류하는 능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제는 개념량은 적지만 개념에 대한 진입장벽이 사탐 모든 과목 중 가장 높으며 문제에서는 난해한 그래프와 자료 해석능력을 요구하며, 계산압박이 있어서 사회문화와 함께 타임어택이 심한 편이다.[21] 최근 2019년 수능대비 마더텅 기출 문제에도 등장했다.내용은 동성애에 대한 기사 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