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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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대표적인 대하소설
3.1. 국내
3.2. 중국, 일본
3.3. 영미권
3.4. 남미, 유럽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 Roman-Fleuve

1930년부터 프랑스에서 많이 쓰여진 대장편소설의 한 형식. 앙드레 모루아(본명 에밀 에르조그)가[1] 처음 이 명칭을 사용했다. 모루아의 정의에 따르면 대하소설이란 "내용의 줄거리 전개가 완만하고, 등장인물이 잡다하며, 사건이 연속·중첩되어 마치 커다란 물결(大河)의 흐름과 같은 장편소설"이다.

2. 특징[편집]


대하소설은 대개 원고지 분량 700매 정도로 분류하는 장편소설 이상의 길이를 가지고 있는 소설로, 길이가 매우 길며 다수의 등장인물이 나타나서 복잡한 전개를 이룬다. 권수로 치면 대개 3권 이상이다. 다만 사전적 정의와는 다르게, 실제로는 보통 대하소설이라고 불리우는 소설들은 적어도 10권[2]에 가까운 권수를 가지고 있으면서, 내용이 실질적으로 밀도가 높고, 작품성도 우수한 경우가 많다.

조선시대에도 완월회맹연, 옥원재합기연, 현씨양웅쌍린기처럼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한글 대하소설이 등장한 적 있다. 연구자에 따라서 대하소설보다는 국문장편소설, 장편가문소설 등 다른 명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 중 완월회맹연180권 180책으로 고전소설 중 가장 양이 풍부하다고 평가받는다.

주로 역사소설 장르에서 대하소설이 많이 나왔고 특히 한국에서는 대하소설이라고 불리우는 소설들은 거의 다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스케일이 큰 소설들이었다. 이 외 판타지소설이나 무협소설, SF소설에서도 대하소설이 많이 나오는 추세이다.

등장인물이 많고 복잡한 대하소설은 줄거리에 대한 기억을 제대로 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일이 등장인물을 메모해가면서 읽는 경우도 있다. 대하소설을 읽으면서 위키위키를 작성하면 읽는 데도 매우 편리하다. 그리고 커다란 전지에다가 인물관계도를 그려가면서 보는 것도 무척 재미있다.

대하소설은 등장인물의 수가 많고 그들의 행동과 사상, 갈등을 심도 있게 집중하며 전개되기에 군상극의 형태를 띄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역사의 흐름을 묘사하는 것에 중점을 둔 대하소설의 경우 거의 100% 군상극 형태를 띠게 된다.

대부분의 대하소설은 엄청난 분량 때문에 미디어믹스를 하기가 어렵다. 해리 포터 시리즈반지의 제왕 같은 경우는 특수한 사례. 이 특수한 사례처럼 대하소설을 미디어믹스 할 때는 결과물도 분량을 많게 하면 되긴 하지만, 상업적으로 시리즈 내내 꾸준히 수요가 있어야 하기에 쉽지 않다. 당장 수많은 영화들이 2편을 내놓았다 망하는 경우를 적잖이 볼 수 있다. 하물며 그 이상이라면 시리즈 내내 사랑받기는 굉장히 어렵다. 물론 서사의 밀도에 따라서 어느 정도 차이는 있는데, 현대의 장르소설은 분량은 대하소설급이지만 행동 묘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실제 서사의 밀도는 낮은 편이므로 영상의 분량이 적어진다. 반면 제대로 쓴 대하소설은 행동 묘사는 적고 사건 묘사가 많아지다 보니 분량도 많은데 서사 밀도도 엄청나게 높아진다. 마르셀 프루스트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같이 심리 묘사나 의식의 흐름으로 분량을 압박하는 극악한 사례도 있다.

작가인간이다 보니 너무 길게 쓰다 보면 때때로 설정구멍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대하소설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인기 라이트 노벨은 20권~30권을 넘는 대하소설급 분량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한 페이지 당 글자 수부터가 일반소설에 비해 상당히 적고, 대화문이 주를 이루는 라이트 노벨의 특성상 여백 역시 꽤 많기 때문에 실제 분량은 동일한 권수의 대하소설에 비해 적긴 하다.

2010년대 이후로 웹소설 시대에 들어서면서 회당 연재하는 소설들은 높은 비중으로 5권 이상의 분량을 가지게 되었다.

3. 대표적인 대하소설[편집]



3.1. 국내[편집]




3.2. 중국, 일본[편집]




3.3. 영미권[편집]




3.4. 남미, 유럽[편집]


  • 레프 톨스토이 -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4]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미완)[5]
  • 미하일 숄로호프 - 고요한 돈 강
  • 마르셀 프루스트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빅토르 위고 - 레 미제라블
  • 알렉상드르 뒤마 - 몬테크리스토 백작
  • 미겔 데 세르반테스 - 돈키호테
  • 조반니 과레스키 -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
  • 로맹 롤랑 - 장 크리스토프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백년의 고독[6]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 붉은 수레바퀴[7]
  • 로제 마르탱 뒤 가르 - 티보네 사람들
  • 이보 안드리치 - 드리나 강의 다리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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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뚱뚱이 나라와 키다리 나라의 작가이기도 하다.[2] 보통 두께의 소설 단행본 기준[3] 1권은 1951~3년 소련, 2권은 1956년 소련과 헝가리, 3권은 1960년대 미국과 소련, 1980년대 소련,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3권밖에 안되는 장편소설이지만, 다양한 시대변화와 많은 등장인물들을 볼 때 대하소설로 분류될 수 있다.[4] 안나 카레니나는 3권밖에 안되는 장편소설이나, 배경은 1873년 겨울에 시작해서, 끝은 1878년 여름 7월에 끝나는 긴 시대적 배경으로 대하소설로 분류할 수 있다.[5] 출간된 분량으로는 대하소설에 못 미치지만, 도스토옙스키의 계획에 따르면 출간한 분량은 그저 프롤로그에 불과하다. 원래 그는 이 작품을 20년 이상의 시간을 두고 장기적으로 쓰려고 했지만, 작가의 사망으로 인해 미완성으로 끝났다.[6] 분량은 책 1~2권 정도지만 긴 세월동안의 가족 연대기를 다룬다는 점을 볼 때 대하소설로 분류될 수 있다.[7] 역사서와 소설의 중간에 걸쳐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