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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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위치
1.2. 지형
1.3. 기후
2. 지역 특징
4. 도시구조
4.1. 도심 및 부도심 지역
4.2. 동서 간 불균형 문제
4.2.1. 현황
4.2.2. 해결책
4.4. 혐오시설
5. 기타


1. 개요[편집]


대전광역시는 다섯 개의 자치구[1]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시계획에 따라 추가적으로 나뉘어 복잡하게 운영 및 개발되고 있다. 그래서 자치구를 중심으로 개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도시계획에 따라 지리를 봐야 대전광역시의 도시 개발 방향에 대해 알 수 있다. 행정구역의 관계와 상관없이 원도심은 중구동구 일대를 아우르며, 부도심 지역인 진잠유성구 진잠동서구 관저동 지역을 아루른다.

파일:대전위성지도.png

위 지도에서 볼 수 있다시피 경부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지선,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시가지를 완전히 둘러싸고 있다. 애초에 경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가 분기되는 동네였기 때문에, 남쪽에 고속도로를 약간 추가하는 것만으로 거대한 순환도로망을 만들 수 있었다. 그만큼 자동차 교통 측면에서도 상당히 편리한 곳이다. 물론 이 고속도로망은 시외 운전뿐만 아니라 시내 운전에도 이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지도에 보이는 충남대학교에서 우송대학교 - 우송정보대학 - 대전대학교까지 갈 경우에는 교통체증이 심한 시간대에는 고속도로를 타고 판암IC까지 가는 것이 훨씬 빠를 정도다.

홈쇼핑에서 물건을 주문할 때 중간 경유지는 항상 대전광역시 또는 옥천군이다.[2]


1.1. 위치[편집]


한반도 서남중앙, 북위 36.35111, 동경 127.385에 위치한 내륙도시이다. 직선거리로 대구까지 약 120km, 서울, 광주까지 약 140km, 부산까지 약 200km 떨어져 있는 등 남한의 주요 대도시권인 수도권, 부산·울산권, 대구권, 광주권의 가운데에 위치한다. 충청남도 동남쪽과 충청북도 서남쪽, 세종특별자치시 남쪽에 끼어 있으며 전라북도[3], 경상북도[4]와의 거리도 가까운 편이다.

남한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다는 이점뿐만 아니라 수도권 집중화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다른 비수도권 광역시들에 비해 수도권과 가깝다는 점이 지리적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5] 다만 충청남도의 남동부 쪽에 치우쳐 있어서 천안시, 아산시와 같은 충남 북부 지역에 비해서는 수도권에서 비교적 거리가 있는 편이다. 아예 수도권과 전철이 연결되어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비율이 높은 해당 지역들에 비해서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비율은 낮다.


1.2. 지형[편집]


'한밭'이라고 불릴 만큼 어느 정도 넓은 평지를 끼고 있지만 사방으로 계룡산, 금병산, 계족산, 식장산, 보문산, 장태산 등 해발 400~800m 내외의 산들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이다. 청주 방향의 북쪽으로는 다른 방향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야트막한 구릉 지형으로 이어진다. 평지의 면적 자체는 대구광역시청주시-증평군-조치원읍보다는 작은 편이지만 150만 이상의 인구를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 유성구 서남쪽 일대를 중심으로 근교 농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변 택지지구 개발에도 불구하고 개발 가능한 평지에 여유가 많다. 단, 도솔산, 소태봉, 우성이산, 박산 등 200m 내외의 산들이 시내 곳곳에 박혀 있기도 하다.

금강이 북쪽 경계를 흐르며 대청댐과 대청호가 있다. 서쪽에서 동쪽 순서로 금강의 지류인 갑천과 갑천의 지류 유등천, 유등천의 지류 대전천이 북쪽으로 흘러 금강과 합류한다. 이 세 하천이 대전시내 자치구 경계의 대부분을 형성하며, 대전의 3대 하천으로 통한다. 갑천 서쪽으로는 진잠천과 그 지류 화산천, 유성천과 그 지류 반석천, 탄동천 등이 동쪽으로 흘러 갑천에 합류한다.


1.3. 기후[편집]


쾨펜의 기후 구분으로는 0℃를 기준으로 하면 냉대 동계 건조 기후(기호 'Dwa')에 속하며 -3℃를 기준으로 하면 온대 하우 기후(기호 'Cwa')에 속한다. 냉대와 온대의 중간 정도 되는 기후라 볼 수 있다.[6] 그러나 서울보다는 겨울 평균 기온이 높은 편이라 한국식 기후 구분법으로는 '남부 내륙형'으로 분류된다. 연교차는 26.6도이다.

최한월 -1°C, 최난월 26°C으로 봄~가을철은 서울과 비슷한 편이고 겨울은 서울보다 따뜻하며 연평균기온은 13.1°C이다. 서울보다 일교차가 큰 편이라서 추울 때도 있는 반면 더위도 강하게 오는 편이다. 역시 봄가을철 서풍이나 동풍의 영향을 받으면 이상 고온이 나타나기도 한다. 2021년에는 전국 중에서 대전의 고온이 가장 심했고 대구의 고온이 가장 약했는데 2021년 2월에 월평균기온 4.0°C에 2월 23°C 기록, 3월 25°C 기록, 게다가 4~5월에는 각각 30.0, 31.8°C를 기록해서 전국에서 고온이 가장 심한 동네가 되었다. 6월 32.9°C, 7월 36.1°C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월평균 편차도 1월부터 7월까지 타 지역대비 높았다. 7월 고온은 청주, 서울 다음으로 3위이다. 8~9월은 그래도 비교적 정상이나 싶더니 10월은 18년만에 서울보다 높았고 11월도 편차가 타 지역 대비 확실히 높았다. 반면 경상북도 지역의 고온은 약하며 대구는 5월 23일 30.8°C이 최고이고 편차도 타 지역대비 낮으며 5월 저온도 강해서 대전이 더 더워진 듯하다. 대구 7월 더위도 약한 편이며 오히려 7~9월 연속으로 서울과 대전이 더 높았다. 특히 9월까지 봉화는 한 술 더떠서 저온이었다.

여름 날씨는 서울, 광주 등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과거에는 1994년 대폭염 때를 제외하면 최고기온이 36℃ 이상을 넘은 적이 드물었다.[7] 하지만 지구온난화의 영향인지 2010년대 들어서는 대전도 36℃를 넘는 해와 그런 날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16년에는 37.7°C, 2018년 8월 15일에는 39.4℃를 찍어 39도까지 넘어버리고 대전도 제2의 대프리카가 되었단 말까지 나왔다. 다만 대프리카라는 원조가 대구광역시라서 '대전프리카'라고 부른다지만, 이 역시 대프리카(대전+아프리카)에 속한다. 대구보단 여름이 시원한 편이나 최근 들어 아예 대구보다 더 더울때도 있다. 당장 2021년만 봐도 그렇다. 강수량은 다른 한반도 중남부 내륙 지역들이 그렇듯 약 50~60%가 여름(6~9월)에 집중되어 있다. 전형적인 분지지대+여름 강수 집중임에도 자연재해의 피해가 덜한 편이다. 2020년의 집중호우 때에는 4~5시간 사이에 150 mm 가량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으나 생각보다 무사히 넘어갔을 정도.

그렇다고 2011년까지는 폭우 피해는 자유롭지 못했다. 역대 가장 심각했던 폭우는 1997년과 1998년에 두 번씩 일어났고 자그마치 각각 377.5 mm, 337.2 mm라는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이때 엄청난 집중호우가 쏟아져 침수와 산사태와 같은 큰 피해를 입었다. 그때 이후로 하천 정비나 하수도 관리를 제대로 해서 1997~1998년 수해처럼 크게 일어나지 않았다. 물론 이후에도 2011년때 한반도 폭우 사태 당시 6월 24일과 7월 10일에는 각각 247.0 mm, 258.0 mm 에 달하는 비가 오면서 만년교가 잠기고 보문산에서 산사태가 나는 일도 있었다. 그때는 같은 시기에 수해가 나던 다른 도시에 비해 상황이 그나마 나았다는 것이다.

내륙 분지라서 Cwa 및 Dwa로 분류되지만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하면 겨울철 강수·강설량이 상대적으로 많다. 대전도 서해안 해기차의 영향을 받으므로 가끔씩 10cm가 넘는 대설이 내리는 경우도 있고, 눈이 제대로 내리면 3~4cm 이상은 내린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걸친 위치로 인해 눈이 오는 원인도 다양하다. 2004년 3월에는 꽃샘추위와 함께 50cm 가량의 기록적 폭설이 닥치기도 했고, 2018년 3월에는 남해상으로 저기압이 통과하는 와중 한기가 남하하며 대전에 많은 눈이 내리기도 했다.

2020년~2021년에 매달 하루씩 일조시간이 누락되었다.

1991~2020 평년값 기준 연 평균기온은 13.1도로 일본 후쿠시마시, 미국 뉴욕시와 비슷하다.

1981-2010년 자료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평균 최고기온(℃)
4.0
7.0
12.6
19.2
24.1
27.5
29.0
29.8
26.4
20.9
13.3
6.4
평균기온(℃)
-1.0
1.5
6.5
13.0
18.2
22.4
25.0
25.6
21.3
14.7
7.5
1.2
평균 최저기온(℃)
-5.4
-3.5
1.0
7.0
12.6
17.9
21.8
22.2
17.1
9.4
2.5
-3.4
강수량(mm)
29.6
34.2
55.6
81.7
103.7
206.3
333.9
329.5
169.7
47.4
41.1
25.9
평균 강수일
8.5
6.7
8.4
7.7
8.7
10.5
17.1
16.0
9.8
5.8
7.9
8.8
평균 강설일
10.2
5.9
3.3
0.0
0.0
0.0
0.0
0.0
0.0
0.1
2.4
7.6
습도(%)
64.8
59.5
56.5
55.3
62.1
68.7
77.7
77.5
74.4
70.4
66.9
66.4
평균 일조시간
163.4
172.2
200.3
212.3
223.9
180.6
139.8
157.8
168.2
195.9
161.6
162.6
평균 일조확률
52.7
56.1
54.0
54.0
51.2
41.3
31.4
37.6
45.1
56.1
52.5
53.9
※강설일과 일조확률은 《1981~2010 한국기후표》를 근거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1961-1990년 자료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평균 최고기온(℃)
2.8
5.1
10.9
18.7
23.7
27.2
29.4
30.1
25.7
20.2
12.2
5.5
평균기온(℃)
-2.4
-0.2
4.9
12.2
17.5
21.8
25.0
25.4
20.2
13.6
6.5
0.2
평균 최저기온(℃)
-6.7
-4.6
-0.2
6.1
11.7
17.0
21.6
21.8
15.8
8.1
1.6
-4.3
강수량(mm)
33.6
40.8
58.4
96.9
95.4
153.6
316.7
277.8
154.5
53.0
48.8
30.4
평균 일조시간
152.4
149.3
198.3
217.1
240.9
202.4
161.6
189.8
181.3
200.1
148.1
145.1
(출처는 모두 대전지방기상청)

1980년대까지만 해도 눈이 더 많이 왔었고 냇물이 꽁꽁 얼어 스케이트나 썰매를 타는게 당연시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은 기후변화로 인해 그렇지 못하게 된 상황이다. 위 두 표를 비교해보면 겨울철 강수량은 줄고 여름철 강수량 집중은 더 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2011년 전국 대기오염도 조사에서 가장 공기맑은 도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다.출처 그러나 2014년 이후로는 급격히 심해진 중국발 스모그 때문에 대전도 매 겨울마다 미세먼지 문제를 겪게 되었다.

1969년 1월 1일부터 시작된 대전의 공식 기온관측 자료에 따르면 역대 최고는 2018년 8월 15일의 39.4℃이고 역대 최저는 1969년 2월 6일의 -19℃이다.[8]


2. 지역 특징[편집]


행정도시라고 할정도로 많은 정부기관들이 모여있다. 종류도 비단 관공서뿐만 아니라 연구기관, 군 관련 기관 등 종류도 다양하다. 정부대전청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그 안에는 기상청, 관세청, 산림청, 문화재청, 병무청, 통계청, 조달청, 특허청, 국가기록원, 특허심판원 등이 있으며 추가로 방위사업청이 입주 예정이다. 또한 대덕연구개발특구에는 많은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을 비롯해 많은 과학 관련 유관기관과 기업체 연구소들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그외에도 많은 공기업과 국가 유관단체가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굵직한 기관민 모와봐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조폐공사, 한전원자력연료, 한국가스기술공사, 신용협동조합중앙회(신협중앙회)가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다.

대전의 대학교로는 우선 소재 4년제 국립대학으로는 우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위치하고 있으며 거점국립대학교충남대학교 그리고 산업대학에서 종합대학으로 전환된 한밭대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4년제 사립대학으로는 한남대학교, 대전신학대학교, 목원대학교, 대전대학교, 배재대학교. 우송대학교. 건양대학교 대전캠퍼스, 을지대학교 대전캠퍼스, 침례신학대학교 등이 있다. 중부대학교 역시 금산군에 속하기는 하지만 위치와 거리상 남대전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 전문대학으로는 대전보건대학교, 대덕대학교, 우송정보대학[9]대전과학기술대학교[10],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가 있다.

대전 근처에 계룡대가 있는 계룡시와 육군훈련소가 있는 논산시가 같은 생활권에 있어 중부권 최대급의 군사도시이다. 경기도 및 강원도 전방과 다르게 전투부대보다는 기행부대들 위주로 모여있다는 특징이 있다. 대전 유성구에 육군교육사령부(창조대, 예하부대인 육군종합군수학교, 육군정보통신학교, 육군전투지휘훈련단 포함), 합동군사대학(3군대학), 국방지형정보단, 국방정신전력원, 국군의무사령부[11] 예하 부대인 국군대전병원, 국군간호사관학교, 국군의무학교, 국군의학연구소가 있다. 이 지역을 통칭 자운대라고 하며, 군인과 군가족이 그야말로 바글바글하다. 자운대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 육군군수사령부가 있는데 여기는 칠성대라 한다. (공군작전사령부와 육군군수사령부의 별칭은 같다. 혼동없도록.) 대덕구에는 육군탄약지원사령부가 있다.


3. 상권[편집]


자세한 내용은 대전광역시/상권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009년, 대전의 용산 전자상가라 불릴 정도로 1~2층이 전자관련 점포로 넘쳐난 홍명상가 건물이 건물의 노후화 및 주변 하천의 정비사업으로 인해 철거되었다. 남아있는 점포들은 예전에 소규모 극장이 있던 홍명 프리존이라는 건물(오히려 한화 이글스의 홈 경기장이 위치한곳에 상대적으로 가까운)로 옮겨가는것이 당초 계획이었으나, 구 도심 재개발 관련 정책이 으능정이 거리와 갤러리아 동백점 맞은편의 대흥동쪽에 치우쳐 유동인구가 거의 없다 시피한 관계로 실제 입주한 업체들은 거의 없다. 홍명상가에 있던 업체들은 지하상가[12]나 악기 관련 업체는 둔산3동으로 이전[13], PC관련 업체들은 만년동 테크노월드나 용문동 전자타운으로 이전 하였다. 현재 사우나, 헬스장, 소규모 공연장[14]이 있으며 최근 병원 병상과 각종 병원 설비가 들어가는걸 봐선 병원 입주가 확정 된 듯 싶다.지금도 주차하기 엄청 힘든데 병원이라니! 홍명상가가 보다 역사는 짧지만 용문에서도 10여 년 전부터 전자상가가 있었다. 다만 홍명상가 철거 이후로 전자제품 상거래에 대한 수요는 용문으로 완전히 옮겨갈듯 싶다. 덧붙여 홍명상가 근처의 먹자골목 주변에는 은행동 못지않게 한때 대전 청소년들의 주무대라 불리는 오락실 전문거리가 있었지만 국내 아케이드 게임 시장의 쇠퇴로 최후의 보루 제일오락실이 폐업하면서 현재는 멸종. 그 인프라가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로 완전히 흡수된 셈이 되었다. 지못미...

전자제품 외에 의류의 경우에도 으능정이 지하상가가 많이 애용되는 편이다. 보세 의류점들이 가득 들어차 있는 데다 구 충남도청부터 대전역까지 이어져 있으므로 규모 면에서는 웬만한 백화점을 능가한다. 보세 의류인 만큼 돈 없는 젊은 층이나 노년층을 겨냥한 상품들이 대부분. 한마디로 딱 중간이 없다. 다만 마감 시간은 상당히 빠른 편인데, 9시가 되면 차츰 가게들이 문을 닫기 시작해 10시만 되면 대부분의 매장이 영업을 종료한다.


4. 도시구조[편집]



4.1. 도심 및 부도심 지역[편집]


  • 도심: 대전이 직할시와 광역시를 거치면서 대표적으로 성장하는데 도심으로 대전의 중심인 서구(둔산신도심)이 있으며, 이곳은 대전광역시강남구라 불리는 행정, 문화, 기관, 언론, 상업등의 상당히 많은 숫자의 기관들이 특히 둔산 도심에 몰려 있다. 원도심에 해당하는 중구, 동구 일대는 상당수의 상업시설과 정부기관 등을 둔산에 빼앗기고 베드타운으로 재개발되면서 사실상 부도심급으로 위상이 추락했다.




4.2. 동서 간 불균형 문제[편집]



4.2.1. 현황[편집]


대구광역시를 제외한 다른 모든 광역시들이나 대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대전광역시 또한 구도심과 신도심이 나누어져 있다. 유등천을 중심으로 동쪽을 구도심, 서쪽을 신도심으로 주로 구분하며 그 차이 또한 뚜렷한 편이다. 행정구역으로 따진다면 구도심에는 동구, 중구, 대덕구가 속하며, 신도심에는 서구, 유성구가 속한다.[15]

1990년대 중반에 1993 대전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당시에 정부는 허허벌판이던 서구둔산동과 삼천동, 월평동, 만년동 일대에 둔산신도시를 조성하고 그 자리에 국토균형발전을 명목으로 청단위 중앙부처들을 서울에서 이전시킨 정부대전청사를 건립하면서 서부 지역이 급속도로 발달하기 시작했다. 정부청사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뿐만 아니라 대전광역시청, 법원, 검찰청 등 지방행정기관들과 여러 공공기관 지역본부들 이전했으며, 이로 인하여 대전광역시의 중심 지역은 동구중구 지역에서 서구로 이동했다.

비록 다른 광역시들과 비교했을 때, 원도심 일대 지역이 완전히 몰락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많이 쇠락해진 것은 분명한 사실로 선거철만 되면 피폐해진 구도심 재건동서 지역 균형 발전이 주요 이슈로 떠오를 정도다. 당장 백종원의 골목식당 청년구단 편만 보더라도 원도심 일대가 얼마나 쇠락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이다. 게다가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관저지구노은지구 도안신도시 또한 유성구서구에 속하는 곳이라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우선 청단위 중앙부처들이 모여있는 정부대전청사를 비롯해 대전광역시청, 경찰청, 법원, 검찰청 등 주요 국가기관을 비롯하여 대기업 사옥, 금융기관, 언론사, 백화점, 대형할인점은 대부분 서쪽 지역에 몰려있다. 대학교를 기준으로 해도 그 차이가 분명하게 난다. 대전광역시청을 기점으로 동쪽 지역에는 한남대학교, 대전대학교, 우송대학교, 우송정보대학, 대전보건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교 대전캠퍼스까지 총 7개의 대학교가 소재하고 있다. 서쪽 지역에는 한국과학기술원, 충남대학교, 한밭대학교, 배재대학교, 목원대학교, 건양대학교,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대덕대학교, 한국침례신학대학교까지 총 9개의 대학교가 소재하고 있어 서쪽 지역에 대학교가 더 많다. 게다가 재학생 수 기준으로도 서부 지역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현실이다.

과학연구 시설 또한 유성구에 대다수가 자리잡고 있으며, 대덕구에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학군 또한 두 지역의 차이를 아주 뚜렷하게 보여주는 예시 중 하나다. 지역의 경우 유명 특목고대학교에 진학하는 수많은 학생들을 배출하지만, 동쪽 지역은 상대적으로 그 수가 많이 뒤떨어진다. 게다가 현직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제 학생들의 학력 차이도 상당하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다.[16]

상권의 경우에도 많은 차이를 보여준다. 탄방동괴정동 일대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대전점을 비롯하여 둔산동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유성구도룡동에 위치한 대전신세계를 비롯하여 유성온천역~충남대학교 지역 상권 등 번화가와 상업 시설의 수준이 서대전네거리역으로 대변되는 은행동과 버금가거나 그 이상이다.

환경 인프라 또한 차이가 나는데, 동쪽 지역에는 녹지화된 공원이 부족하고, 대부분 낙후된 단독주택 밀집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반대로 서쪽 ~ 북쪽 지역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과 쾌적한 공원이 들어서면서 정주 환경도 좋은 편이다.[17]

대덕구의 경우, 지역별로 격차가 큰 편이다. 서구동구와 인접한 법동, 오정동(대덕구), 중리동, 송촌동의 경우 나름대로 도시화가 진행되어 e편한세상주공아파트를 비롯한 아파트 단지들이 상당히 많은 지역이다. 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 본사가 있는 연축동, 와동, 신대동신탄진 지역은 이름만 대전이지 대전이 아니다라는 비아냥이 있었을 정도로 그린벨트의 비중이 높고 낙후된 지역이다.

대전 자치구별 격차조사 연구가 여러 분야별 동서 격차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4.2.2. 해결책[편집]


그러나 다행인 것은 중앙정부대전광역시에서 원도심에 해당하는 동구중구 일대 지역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대전광역시 도시재생본부를 비롯한 대전시청의 일부 부서를 옛 충남도청으로 이전하여 원도심 활성화 정책을 집행하고 있다. 또한 신도심에 있던 대전도시공사, 대전문화재단, 대전테크노파크, 대전인권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일부 시 산하 공공기관과 산하법인들을 다시 원도심으로 이전거나 설립했다. 또한 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본사, 철도특별사법경찰대 본부가 위치한 철도기관 공동사옥을 대전역에 유치해 2000명 넘게 근무중이고 그 외에도 코레일테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본사 같은 공공기관을 대전으로 이전하거나, 신규 설립하는 정부 산하 공공기관 일부를 되도록 원도심에 위치하게 하고 있으며 문화시설도 구 충청남도청 자리에 국립현대미술관 대전분관을 유치했다.

2011년 12월 11일에는 2년 동안의 공사를 끝내고 준공된 대전복합터미널이 서관 및 동관 구조로 새롭게 개관했다. 대전복합터미널 서관의 경우, 1층에는 복합터미널 구역과 대합실이 있으며 다양한 상업 시설들이 들어섰다. 2층에는 대전신세계에서 관리하는 신세계그룹 스타일마켓 아울렛이 입점했으며, 3층과 4층에는 이마트 대전복합터미널점이 입점했다. 5층과 7층까지는 주차장과 하늘 정원이 있다. 사실상 별관에 해당하는 동관의 경우, 1층에는 종합하차장이 들어섰다, 2층과 3층에는 영풍문고CGV 대전터미널점이 입점했다. 2022년 현재까지도 대전광역시 교통의 중심지는 여전히 원도심 일대이며, 동구대전복합터미널대전역, 중구서대전역이 핵심 시설로 기능하고 있다.

동구의 경우 가오동으로 동구청을 신축 이전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반복된 유찰로 지체되었던 대전역세권개발사업 또한 2020년 7월한화건설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외에도 대동 48지구 등 일대 지역에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덕구의 경우 신탄진 지역의 재개발 사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변이 논밭으로 가득하던 연축지구의 개발이 확정되었다. 대덕구청의 이전이 확정된 것은 물론, 대전역세권개발사업 지구 일대가 혁신도시로 선정되면서 앞으로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18]

다만 원도심이 발전하려면 교육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다른 문제들과 달리 좀 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인 정책이 필요하지만, 모든 고등학교단일학군으로 묶어버린 대전광역시에서 가능할 지도 의문이다. 그렇다고 학군을 동부 및 서부로 분리하면 학력 격차가 더 심해질 가능성도 높기에 매우 어려운 문제다.


4.3. 도시철도[편집]


지하철이 있는데, 노선이 한개고 광주 지하철과 같은 차량 종류인 한국형 표준 전동차라 너비가 서울지하철에 비해서 좁다. 어느 정도냐 하면, 서울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다가 대전지하철을 탄 사람은 맞은편 좌석에 앉아 있는 사람을 쳐다보기가 민망스럽다고 느낄 정도다.

때때로 역과 전혀 동떨어진 지역이나 건물을 역 이름으로 내세우기도 하니 주의. 서울대입구역이나 총신대입구역 만들 시절처럼 노선이 얼마 없어 그렇다. 대표적으로 유성온천역에 (충남대, 목원대)라고 써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유성온천역에서 충남대 '정문'까진 1km, 정문에서 중앙도서관까지는 750m [19], 목원대는 정문이... 유성온천역에서 3km정도의 거리(도로기준)에 위치해 있다.[20]

현충원역 또한 대전 현충원에서 약 2.7Km 떨어져있다.[21]


4.4. 혐오시설[편집]


원촌동에는 하수처리장이 있는데, 바로 옆에 1000세대 넘는 대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원촌·문지지구가 개발되어 2020년 1월 기준으로는 부도심이 다 형성되었다. 한때 대전시 당국에서 슬러지 처리장을 더 확충하려 했다가 이런 이유 때문에 결국 무산되었다.

2019년에는 하수처리장이 금고동으로 이전한다고 확정 발표되었다. 그런데 금고동에는 이미 쓰레기 매립장[22]과 소각로 등이 있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불만이 가득 쌓인 상황. 한때 '플랜더스 파크'란 이름으로 반려동물 화장장을 세우려 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었다.

대정동에는 대전교도소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84년 이전 이후 오랜 기간 큰 반발 없이 그 자리에 있어 왔다. 대정동학하동, 관저동 일대가 급격한 도시화를 겪고 교도소 일대가 서남부권 3택지 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고 대전교도소의 위치가 문제가 되자 2025년까지 교도소 위치를 방동으로 이주하는 것을 목표로 이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5. 기타[편집]


파일:attachment/대전광역시/지리/d0030897_4cd216479dce2.jpg

한때 넷상에서는 정부대전청사를 위에서 올려다 본 모양이 우산제약 마크와 유사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신도시라는 것 때문에 혹자는 일본의 나고야시와 비슷한 위치로 비교하기도 한다.[23]

세종특별자치시와 가깝다는 점을 이용하여 세종에서 한 뼘 대전이라는 책자를 만들어 공무원들에게 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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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구, 중구, 동구, 대덕구, 유성구[2] 이들 지역에는 택배 집하장이 많이 있다. 대표적인 곳은 CJ 대한통운 옥천터미널과 대전 교환 센터이 있다.[3] 충청남도 대전시 시절엔 1962년까지 전라북도와도 접해 있었고, 현재는 접해 있지 않지만 34번 노선이 금산과 완주의 경계까지 간다.[4] 생활권이 매우 밀접한 옥천은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경상도였고, 현재도 옥천군 청산면이 경상북도 상주시와 접해 있고, 대전역에서 경부선 하행 KTX를 타면 그 다음 역이 김천구미역이다.[5] 이러한 이점으로 인해 대전권의 인구도 선방 중이다.[6] 최한월 평균기온이 -3℃~0℃ 사이의 경우 냉대와 온대의 중간정도 되는 기후로 보는 경우도 있다.[7] 물론 대전의 기후 관측 시작이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 늦은 탓도 있다. 전국 단위 시작보다야 3~4년 빠르지만, 서울, 인천, 부산, 목포, 대구, 강릉 등에 비하면 60년 정도 늦게 시작했다. 만약 일제 시절에도 기상 관측을 했다면, 최고 극값이 현대에 비해 높은 사례가 많던 일제 시절 날씨상 36℃를 넘어간 사례가 더 있었을 것이다. 1939년, 1943년 등. 서울도 2010년대 들어서 36°C를 넘은 해와 날이 많아졌으나 1950년대 이전까지는 다소 있었고, 1960년대 이후에 줄어들었다.[8] 대전도 일제강점기에 관측했다면 -20도 이하는 나올 법 하다.[9] 같은 우송재단의 우송대학교 때문인가는 몰라도, 여전히 '대학'이라는 명칭을 고수중.[10] 구 혜천대학[11] 의무사령부는 경기도 성남시에 있다.[12] 홍명상가에서 유명했던 호키랜드와 그외 여러 휴대폰 판매업체들이 이전[13] 동종 업체들이 모여 악기거리 상권을 형성하였다[14] 믹스페이스 [15] 서구계룡로를 경계로 북쪽을 신도심으로 구분하고, 그 이남 지역은 비교적 구도심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구분한다. 이쪽 또한 도안신도시와 연계된 관저동 생활권과 가깝다는 점, 변동도마동 일대 또한 재개발 사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동부 지역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국회의원 선거구로 따지면 서구 갑구도심, 서구 을이 신도심에 속한다.[16] 동쪽 지역에서도 학군 때문에 둔산동이나 월평동둔산신도시 지역으로 이사하는 경우가 많다. 소위 말하는 대학교 잘 보내는 고등학교들이 대부분 이 지역에 있으며, 학원가 또한 이쪽에 대부분 존재하기 때문이다.[17] 계룡로 이남 지역은 재개발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동쪽 지역과 별 다른 차이가 없던 지역이다.[18] #[19] 걸어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15분 정도고, 충남대가 면적이 138만m²정도로 매우 큰편이라 정문에서 중앙도서관까지는 걸어서 또 10분(750m) 신호대기등을 감안하면 30분정도 걸린다. 혹시나 지하철로 충남대를 다닐 생각이거나 다니는 학생은 유성온천역에 정차하는 학교 셔틀버스나, 월평역에서 대전 버스 108, 유성온천역에서 48번을 타도록 하자. 이러면 역에서 학교 중앙도서관 까지 차타고 이동이 가능하다.[20] 간단히 요약해서 유성온천역 출구에서 충남대대 도서관은 저 지평선 끝에(...) 보이고, 목원대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21] 때문에 현충원에서 현충원역까지 자체 셔틀버스를 운영한다.[22] 원래 대덕구 덕암동(현 을미기공원 자리)에 매립장이 있던 걸 옮긴 것이다.[23] 대전 전체가 계획도시라는 말은 살짝 어폐가 있다. 서부의 신시가지 일부가 계획도시의 성격을 띠기는 하지만 20세기 들어 철도의 개통과 도청의 이전을 기반으로 발전한 신도시라는 말이 좀더 정확하다. 비슷한 성격의 도시로 천안, 익산, 순천, 영주 등이 있으며, 수원과 같이 신도시는 아니지만 계획도시에 속하는 곳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