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과 채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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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채찍
3. 당근
4. 조합
5. 기타
6. 사례


1. 개요[편집]


영어: carrot and stick(당근과 회초리)
독일어: Zuckerbrot und Peitsche[1]

에게 상으로 먹이는 당근과 엄격한 체벌(채찍질)을 주는 것을 비유하여 쓰는 관용어. 1800년대 영국에서 유래한 관용어이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다그치기만 하면 능률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이를 비유한 말이다. 다만 이 단어가 긍정적으로 쓰이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애당초 동물인 말에 비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인간적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자보다 하등한 존재로 여기고 가축이나 노예처럼 다룬다는 뉘앙스이기 때문이다. 보통 위정자, 특히 독재자들이 국민들을 통제하거나 옛날 군주들이 백성들을 다루는 방법, 혹은 기업에서 부하 직원을 다룰 때 많이 등장하는 단어.[2]

이에 대응되는 심리학의 개념으로는 도구적 조건형성 문서로.

2. 채찍[편집]


이는 꼭 잘못했을 때 심하게 혼을 내고 벌을 엄하게 내리는 것 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막거나 일방적인 명령 전달을 하는 스타일도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당근'에 해당되는 칭찬보다는 더 많이 사용되는 편이다. 원래 사람이 화내는 것보다 칭찬에 인색하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도 효과가 상당히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 게다가 중재나 조정, 상대방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고 일단은 일처리가 빨리 되기 때문에 윗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편하게 된다.

그러나, 너무 채찍만 휘두르게 되면 조직에 악영향을 끼친다. 조직이 경직되어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으며, 시키지 않은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사소한 일까지 일일이 손을 대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게다가 구성원이 리더를 싫어하게 되어 위급상황시 구성원의 도움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게 될 것이다. 반발심이 심해지면 집단적으로 반발하거나 리더를 내쫓거나 파멸시키려는 시도도 할 수 있다.


3. 당근[편집]


아랫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칭찬을 많이 한다. 자유로운 언로를 보장하며 실수했을 경우에도 질책보다는 위로와 격려를 하는 타입.

조직의 분위기가 매우 좋아지며 화기애애해진다.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있기 때문에 진취적인 사고가 가능해지며,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좀더 적극적으로 일처리를 할 수 있다. 또한 리더 개인의 아군이 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사적인 도움을 받거나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편이 되어 주기도 한다.

다만 이 경우는 '알아서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헛수고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타율적이고 기회주의적인 '말'들은 리더의 당근만 빼먹고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이용해 리더의 결정에 일일이 토를 달거나 태클을 걸어 신속한 일처리를 방해하여, 조정과 중재에 많은 시간과 정력을 소모하게 될 수도 있다. 또한 위의 경우와는 정 반대로 리더를 '만만하게 보고' 리더를 내쫓거나 엎어뜨리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당근을 너무 많이 쓰면, 국가에 부담을 주게 되어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4. 조합[편집]


적절한 조합이 필요하다는 것은 당연하나, 문제는 어떻게 조합을 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강력한 채찍으로 기선을 먼저 제압하고 당근은 가끔씩만, 그리고 파격적으로 주는 것이 이상적인 용인술로 알려져 있다. 당근은 가끔 줄수록 그 효과가 극대화대기 때문. 예를 들어 리더가 손해 볼 것 다 보면서 늘 주변인들에게 좋게 대하다가 참다참다 화를 내면 주변인들이 '안 그러더니 나쁘게 변했다'라는 인식을 갖게 되지만, 리더가 늘상 갈구며 단물은 다 빨아먹다가 한 번 선심 써서 좋게 대해주면 주변인들은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하고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라는 인식을 갖고 더욱 따르는 식이다. 심각한 경우엔 전자를 위선자, 후자를 카리스마 있는 사람으로 대할 수도 있다. 혐오스러운 일이지만 얼마든지 실제로 겪을 수 있는 케이스. 다만 구성원들도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영혼없이 사람을 다루려고만 하면 그건 다 뽀록이 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조직의 특성이나 이런 걸 살피지 않고 무조건 '아 처음엔 빡세게 하고 당근은 살짝만'을 고수하다가는 또 문제가 발생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근이든 채찍이든, 기준과 원칙을 세우고 공명정대하게 적용해야 구성원들이 납득한다는 것이다. 좋은 예시가 조선의 이순신 장군과 삼국지의 제갈량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고든 램지가 이걸 조합하는 데에 있어서는 거의 달인급의 인물이다.


물론 채찍을 조합하지 않고도 성공한 화이트 기업도 있다.

야마다 아키오: "사람을 다룰 때는 당근과 채찍 2가지 전략이 있다. 그런데 어떤 경영학 책에도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사용하라고는 나와 있지 않다. 우리는 당근만 쓴다."


자세한 사항은 미라이 공업 문서로.

5. 기타[편집]


고문 방법 중에도 이런 기법이 있는데, 잡혀온 사람에게 신사적으로 정중히 대하는 심문자 A(당근)가 "선생, 선생은 핵심 멤버가 아니란 것을 알고 있으니 아는 것만 솔직히 적으면 곧 풀려날 거요."라고 하여 진술서를 받은 후 포악하게 대하는 심문자 B(채찍)가 들어와 "네 진술서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으니 다시 써봐!"라고 하고 처음 A가 받아간 진술서와 글자가 한 자만 달라도 "이 자식이 곱게곱게 대해줬더니 안 되겠구만!" 하면서 심한 폭행을 가하고, 다음에 다시 심문자 A가 들어와 "선생, 어쩌다 그런 거짓말을 해서 이 고생을 당하시는 거요? 선생의 거짓말 덕분에 선생을 풀어주려던 내 배려가 물거품이 되었으니 다시 사실대로 진술서를 써 주시오."라고 정중히 대하는 것을 대상자가 폐인이 될 때까지 무한반복하는 방법이다. 일명 '굿 캅 배드 캅('Good Cop, Bad Cop', 좋은 경찰/나쁜 경찰)'이라고도 부른다.

꼭 '고문'은 아니더라도 처음엔 공포를 주며 폭언과 협박을 가하다가 곧 부드러운 어조로 안심시키고, 다시 폭언을 퍼붓는 형태의 수사 기법으로도 활용한다. 이는 정상적인 협상 기술의 한 방법으로도 통한다. 즉 강경책과 온건책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얻도록 유도한다. 비슷한 협상 방법으로 '하이볼' 전략이 있다. 처음에 터무니없는 조건을 제시한 뒤 협상 과정에서 천천히 조건을 완화해가며 실제 원하는 타협안으로 협상을 유도하는 것.

창작물에서는 "당근과 채찍"이라는 용어 자체를 패러디해서, 우선 채찍에 해당하는 처벌을 가한 후 진짜로 채소 당근만 주는 식으로 패러디를 하기도 한다. 혹은 더 나아가 채찍에 해당하는 처벌 후 당근으로 때리는 식의 패러디도 존재.


6. 사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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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근이 아니라 과자와 채찍이다.[2] 다만 현실에서는 이 당근과 채찍이라는 개념조차도 제대로 활용못하는 인간들이 널려있다는것도 감안해야한다. 오히려 이를 어찌 잘 활용해서 성과를 내기만 하면 훌륭한 리더라고 대접받은 사례들도 고려해보면, 지도자로서의 최소한의 조건은 당근과 채찍을 어느정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인간 관계와 이해 관계는 그만큼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만 갖고는 뭘 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