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의 바둑 소리/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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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진행】
히로의 선동으로 폭도가 중앙청을 습격했다......



1. 3일차 아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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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거리의 입구. 평소의 고요하고 따뜻한 분위기는 순식간에 깨졌고, 일촉즉발의 긴장감만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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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고 보고 서 있는 양측, 한 쪽은 동방거리의 책임자, 웬시. 그리고 다른 한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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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그렇게까지 경계할 필요가 있나? 올리브 가지를 들고 동방거리까지 왔는데, 설마 차 하나 대접하지 않다니, 좀 상처받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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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차가 필요할까? 히로 씨도 나처럼 직설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 불필요한 인사만 해봤자 시간 낭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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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럼 나도 빙빙 돌려 말하지 않겠네. 자네가 며칠 전에 내 오랜 친구 2명을 받아들였다고 들었는데. 그 일에 조금 충고를 하고 싶어서 말이야.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미안하지만, 동방거리는 독립적인 곳이야. 중앙청이나 너나 아무런 관계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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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거야 알고 있지. 다만...... 잘 생각하고 결정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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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패잔병들만 남아 있는 중앙청, 그리고 대중들의 지지를 받는 나.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게 더 유리한지 말 안 해도 잘 알 텐데.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네 음모가 밝혀지만 네가 자랑스러워 하던 대중들도 모조리 떠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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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거짓과 기만으로 얻은 지지는 언젠가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법이니까.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넌 편견과 공포의 힘을 얕잡아보고 있군. 사실 동방거리 사람들이 이 점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을 텐데 말이야. 안 그런가?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 돌아가. 동방거리는 절대로 너와 협력하지 않아.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군.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할 말 있으면 그냥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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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의 얼굴에 섬뜩한 웃음이 번졌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아니, 아무것도.
하지만 이건 말해두지. 네가 믿는 「동료」는——네 순진함을 깨부술 불길한 소식을 가져올 거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곧 알게 될 거야. 네 잘못된 결정이 너를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가져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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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는 이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자신의 부하를 데리고 떠났다. 그의 모습이 사라지고 나서야 긴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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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후우...... 드디어 갔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지휘사 ? 언제 돌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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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얘기 듣자마자 바로. 너와 종한구가 먼저 와 있을 줄은 몰랐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우리도 안화를 찾아서 함께 오는 길이었어, 도중에 히로가 쫓아와서 한동안 실랑이를 벌인 거지.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우리 동방거리의 가주님은 명성을 공짜로 얻은 게 아니에요. 웬시가 한 번 성질을 내면 주위 사람들은 집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창문도 꼭 걸어 잠근다구요.......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종한구, 또 맞고 싶은 모양이지?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아하하하, 참, 안화가 어제 일에 대해 알려준다고 했죠. 그럼 저 먼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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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가 교묘하게 웬시의 주먹을 피하더니 연기처럼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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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정말... 우리도 돌아가자.
나도 히로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 궁금하니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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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 역시 히로가 쫓아왔구나. 웬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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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그의 제안은 거절하긴 했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려줘. 안 그럼 중앙청이랑 협력해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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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알고 있어. 너는 동방거리에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려고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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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숨김없이 얘기하지. 어떻게 할 지 결정하는 건 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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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그럼 시작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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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앙투아네트는 오래 전부터 히로를 위험하다고 느꼈고, 몰래 그에 대해 조사했다. 그리고 며칠 전에 어떤 신기사가 갑자기 유해화 했고, 히로는 본성을 드러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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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 속에서 병괴물로 봤던 게 떠올랐다. 그럼 바닥에 쓰러져 있던 시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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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히로가 주민들에게 평범한 사람을 신기사, 혹은 "불사"로 만드는 방법을 찾았다고 선언했지만, 그것이 유해화를 의미한다고는 말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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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앙투아네트는 대중이 그에게 속지 않도록, 유해의 존재를 공표하려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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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그날 회장에 갔을 때, 앙투아네트는 상당히 약해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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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지만, 이유를 알 수 없었지. 그녀는 평정을 유지하고 강단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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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하지만 기자 회견 도중 민간인 2명이 강단 앞으로 뛰쳐나와, 앙투아네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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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그들의 정체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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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몬스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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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아니, 인간이다...... 히로의 실험에서 몬스터로 변한 인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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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앙투아네트니까, 그들에게 손을 대지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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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그래. 앙투아네트는 저지하지 않고, 오히려 두려워하지 않도록 그들의 손을 잡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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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하지만 그때, 그들의 몸에서 나온 결정의 촉수가 앙투아네트의 심장을 꿰뚫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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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신기사는 빈사 상태에서 유해로 변하게 되지. 결국 앙투아네트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몬스터로 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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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그래서 사람들이 신기사를 몬스터라고 여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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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흠...... 그랬구나...... 히로 말이 맞았어.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결국 앙투아네트는 마지막 이성을 붙잡고 방주를 가동해서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앙투아네트의 전술 단말기를 주운 뒤에야 왜 그렇게 약해졌는지 알게 됐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회장에 도착하기 전에...... "안"과 싸웠던 거다. 그래서 대부분의 환력을 소진한 상태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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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앙투아네트...... 그럴 수가...... 젠장......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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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불길처럼 뜨거운 분노로 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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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지휘사 , 진정해. 지금은 화를 내도 소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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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웬시가 손을 잡아줬다. 그 손의 온기가 내 마음을 조금 진정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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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뮤사」
앙투아네트는 이 시공을 떠났지만 아직 죽지 않았어! 중앙청은 반드시 앙투아네트를 되찾아 올 거야!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이게 중앙청이 파악한 모든 내용이다. 앞으로 어떻게 할 지는 네 선택에 달렸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영웅은 악마로 변하고, 진짜 악마는 그들을 구하는 영웅(히어로이 됐다라. 정말 아이러니한 얘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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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진상이 묻히는 걸 두고 보는 건 동방거리의 도의에 어긋나. 중앙청과 협력할게. 나도 앙투아네트를 이대로 잃고 싶지 않고.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고맙게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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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그럼 너희가 지휘사와 비밀리에 계획하고 있는 일을 알려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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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어떻게 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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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
지휘사의 임무 행적을 대조하다가 약간의 차이점을 발견했어. 앙투아네트는 네가 말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했지. 그녀는 너희들을 진심으로 믿고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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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좀 더 일찍 앙투아네트에게 모든 것을 알려줬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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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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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으로 후회하는 걸 알아챘는지 웬시가 손을 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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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이제와서 숨길 필요는 없어. 모두에게 알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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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앙투아네트에게 말해주자.
이 말까진 하진 않았지만, 웬시가 이렇게 말한 것처럼 느껴졌다.

(이)가 당신을 떠났습니다.



파일:웬시 엔딩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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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웬시는 히로와의 협력을 거절하고 중앙청 편에 서기로 했다.
하지만 히로가 이대로 곱게 물러나지는 않을 텐데......



2. 안화의 메시지[편집]


파일:안화.png
안화・업무
[ 중앙청과 동방거리의 협력 ]

파일:안화.png
대략적인 상황은 파악했다. 동방거리가 오행진을 만들겠다는 계획에 대해, 중앙청은 별다른 이견도 없고 않고 적당한 원조를 제공하기로 했어. 동시에 우리는 지휘사를 중앙청의 대표로 파견할 거야. 넌 동방거리의 실전 계획에 협조하고 감시하도록 해. 통제를 벗어나면 계획은 즉시 중단할 거야. 정보에 따르면, 안은 히로의 편에 섰어. 이후 그녀를 만나게 되면 주의하도록 해.

응, 이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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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안...... 어째서...... 네가......


3. 3일차 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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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하루를 보내고 이제 눈을 좀 붙이려는 찰나 문이 사납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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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큰일 났어, 지휘사 ,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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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옷을 챙겨입고 웬시를 따라 뛰쳐나갔다.
보아하니...... 이 혼란스러운 하루가 끝나려면 아직 멀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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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뛰쳐나오자 경악할 만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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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했던 거리는 폭도들이 점령해 현수막을 휘두르고 구호를 외치며 어느 집의 창문을 야만적으로 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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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도」
가라! 히로님의 말씀이 맞았어! 윈주민이라고 자칭하는 이놈들은 접경도시의 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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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도」
옳소! 저놈들은 이미 영혼을 중앙청의 몬스터에게 팔았다! 저놈들도 몬스터과 한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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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도」
접경도시에서 당장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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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도」
몬스터!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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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히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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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 공포에 지배당한 인간은 본능에 따라 남을 배척하고 약자를 짓밟아.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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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웬시, 이제 어떻게 해? 저 사람들은 일반 주민이라서, 신기의 힘을 사용할 수도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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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걱정하지 마. 십여 년 전에도 동방거리에 똑같은 위기가 닥친 적이 있었어. 오늘같은 상황을 위해 미리 준비한 게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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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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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가 멀리서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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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전투 능력이 없는 주민들은 피신시켰습니다. 자경대도 6개 분대로 재편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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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폭동 상황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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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
거리 5곳을 점령당했지만, 사상자는 아직 없습니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5개 분대를 보내서 각각 폭도를 진압시켜. 나머지 1분대는 피난소에서 주민들을 보호하게 해, 민간인의 보호 및 구조도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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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가 고개를 끄덕이고 재빨리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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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후...... 이번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참, 아까 말한 거...... 십여 년 전에도 동방거리가 똑같은 상황에 처해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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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응. 할아버지가 아직 계실 때 얘긴데, 그 땐 접경도시에 금융위기가 와서 많은 사람들이 파산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룻밤에 길거리에 주저앉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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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그리고 공포와 분노를 발산할 곳이 없던 사람들이 동방거리를 습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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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금융위기가 너희와 무슨 관계가 있길래?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공포에 지배당한 사람들에겐 재앙을 책임져 줄 희생양이 필요했던 거야. 미움받고 있던 우리가 때마침 그 대상에 맞았던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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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는 눈앞의 거리를 보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역시...... 편견과 공포의 힘은 변함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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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역시나 히로의 선동으로 폭도들이 동방거리를 습격했다.
오늘 밤은 꽤 길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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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이스에선 "나도 히로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는 알고 있어"라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