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의 바둑 소리/네가 없는 세상/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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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진행】
아무리 절망적이어도 모두 살아만 있다면 희망이 있다.
모든 오해는 소통의 부재에서 시작된다. 언젠가 서로를 이해하는 날이 오겠지.



1. 1일차 아침[편집]


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
「? ? ?」
...... 순진하긴.

파일:1px 투명.svg
소녀가 다시 꿈 속에 나타났다. 분노에 찬 어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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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너...... 구나. 넌 대체 누구야?

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
「소녀」
용서를 선택하면 이 세상이 너희를 받아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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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해 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
「소녀」
...... 다 안다는 듯이 지껄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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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분노에 주위 세상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하얀 방은 산산조각 나고 흑문처럼 새까만 안개가 내 몸을 덮었다......

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
「소녀」
인간의 본질은 절대 바뀌지 않아. 너희의 무지와 오만에 대가를 치를 것이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지휘사 , 빨리 일어나!

파일:1px 투명.svg
눈을 뜨자 웬시의 큰 얼굴이 보였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악몽을 꿀 시간은 없어, 빨리 따라와.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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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일어났는데도 머릿속이 엉망이었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오늘 아침에 히로의 수하들이 갑자기 오행진을 공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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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뭐?!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그것 뿐만이 아냐. 안화의 정보에 따르면, 히로의 수하들은...... 모두 유해화 한 것 같아.

파일:1px 투명.svg
머릿속에서 본능적으로 앙투아네트가 몬스터로 변한 모습이 상상됐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지금 실력으로는 유해화 한 신기사들이랑 맞설 수 없어. 그러니까 지금 최우선 목표는 다른 사람들의 후퇴를 돕는 거야. 이미 종한구한테 가서 도와주라고 했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나도 가서 도울게!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그럴 필요 없어. 도망이라면 종한구보다 더 뛰어난 사람은 없을 거야. 게다가 너한테는 좀 더 중요한 임무를 맡기고 싶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더 중요한 임무?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이번에 히로가 법진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한 건 그에게 정보를 흘린 사람이 있어서일 거야. 그리고 그 사람은...... 달비라라고 생각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달비라는 이미 떠난 거 아니야?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그동안 우리의 맹점을 이용해서 동방거리의 어딘가에 숨어서 우리의 감시망을 피했던 거야.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지. 어젯밤에 경계심을 늦춘 그 녀석이 종한구에게 꼬리를 잡혔어.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종한구가 그를 미행해서 숨은 곳은 찾았지만, 그땐 그 녀석의 목적이 뭔지 몰라서 건드리진 않았어.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녀석이 히로에게 충성하는 걸 확인했으니 우리도 거리낄 거 없어. 같이 가자. 이번엔 절대로 놓쳐선 안 돼!

【목표 변경】
달비라의 종적

웬시와 함께 동방거리에서 달비라를 찾으세요.

파일:웬시 엔딩1.png
{{{+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이것이...... 네가 원했던 미래인 걸까?}}}}}}

【수첩】
곳곳의 오행진은 모두 히로가 점령했다.
다행히 어젯밤 종한구가 몰래 달비라의 종적을 발견한 덕분에, 우리는 동방거리의 밀고자가 숨은 곳을 알아냈다.
웬시와 함께 달비라를 찾아야 한다!



2. 달비라 찾기[편집]


파일:영7 메인.png 달비라 찾기

파일:1px 투명.svg
웬시를 따라 방을 나와 기원 뒷산의 오솔길로 갔다. 관리가 소홀한 탓에 오솔길에는 잡초가 무성했다. 인적이 끊긴 지 이미 오래된 것 같았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발 밑 조심해.

파일:1px 투명.svg
힘들게 오솔길을 걸어갔다. 길에는 날카로운 자갈이 많아서,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발 디딜 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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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걷다보니 앞에 숨겨진 동굴이 나타났다. 동굴 입구는 이끼로 덮여 있었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도착했어.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어렸을 때 나와 달비라는 여기서 몰래 바둑을 두곤 했어. 녀석이 떠난 뒤로 다시는 여기에 오지 않았지. 그 뒤로 여길 잊고 있었어.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생각지도 못 했는데...... 이곳을 은신처로 삼고 있을 줄이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그럼 이제 뭘 하면 돼?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기다려야지.

파일:1px 투명.svg
웬시와 함께 구석에 숨었다. 달비라가 정말로 나타날까?


3. 수주대토[편집]



파일:1px 투명.svg
얼마나 흘렀을까. 텅 빈 동굴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지는 소리만 들렸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달비라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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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웬시가 입을 막았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쉿——왔어.

파일:1px 투명.svg
공기 중에 물결이 일면서 달비라가 나타났다. 그의 뒤에 있던 푸른 마법진이 희미하게 보였다가, 이내 공기 중으로 사라졌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여기에 전송진을 설치해서 결계로 숨겼던 거네. 그래서 마음대로 웬시 기원을 드나들면서 발각되지 않았던 거야.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이미 끝났어.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돼.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자신을 유해로 만들다니. 그럴 가치가 있었어?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 역시 이곳을 찾아냈군.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네가 떠났을 때, 만약 다시 만나면 넌 이미 자신이 원하는 걸 얻었을 거라고 생각했어.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하지만 이런 길을 선택할 줄은 몰랐어. 정말 어리석구나, 달비라.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어리석은 내가 아니라 주제로 모르고 자신을 구세주로 여기는 너야.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네가 세상을 구하면 세상이 정마로 너를 받아들일 거라 생각했어?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정말, 시간이 이렇게나 지났는데 그 얄미운 입은 변할 줄 모르는구나...... 그렇다면, 내가 정신 차리게 해 주겠어!
전투시작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지휘사의 지원이 있으면 날 물리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주제도 모르는 놈!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주제를 모르는 건 너야, 달비라.

——보스——
 
달비라 처치
 }}}
전투승리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 지휘사의 보조가 있으면, 그 망가진 몸으로도 이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건가?!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도망칠 생각 마!

파일:1px 투명.svg
웬시의 기합 소리와 함께 수많은 바둑알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바둑알의 목표는 달비라가 아니라 그의 뒤였다. 바둑알이 보이지 않는 결계를 으스러뜨리자 쨍하는 소리가 나면서 공기 중에 강한 파동이 일어났다.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

파일:1px 투명.svg
달비라가 거의 동시에 반응하면서 막으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파괴음과 함께 사방의 공간이 세게 진동하더니, 곧이어 눈부신 흰 빛이 일어났다——

파일:1px 투명.svg
결계가 파괴되고 전송진이 눈 앞에 나타났다. 웬시의 공격은 멈추기는 커녕 더 거세졌고, 폭바로가 함께 전송진의 빛이 사라졌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내가 이긴 것 같네. 빨리 패배를 인정해, 달비라.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 우리는 이제 어린 아이가 아니야. 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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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안개가 달비라의 몸에서 서서히 퍼져나갔다. 공기 중에 갑자기 강한 압박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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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웬시, 조심해......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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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웬시는 태연한 모습으로 맞서 싸우기는 커녕 옆에 있는 탁자에 앉았다.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뭘 하려는 거지?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싸움은 나중에 하자. 모처럼 만났는데 한 판 두자고.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다고.

파일:1px 투명.svg
달비라의 살기가 서서히 옅어졌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돌을 하나씩 뺏길 때마다 비밀을 말하는 거야. 어때? 그럼 의미 있을 거 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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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라는 잠시 침묵하더니 웬시의 맞은편으로 가서 앉았다. 웬시가 손을 휘두르자 탁자 위에 바둑판이 나타났다.

파일:1px 투명.svg
갑작스러운 여유와 긴장감이 뒤섞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 하지만 웬시의 여유로운 미소를 보자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파일:1px 투명.svg
시작한 자 얼마 지나지 않아 달비라가 먼저 바둑돌 한 알을 빼앗겼다.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 5살 때 어머니가 강도의 손에 목숨을 잃었어. 어머니의 장례를 치를 돈이 없어 고리대금업자를 찾아갔지.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내가 살던 마을은 마피아가 고리대금업을 꽉 쥐고 있었어. 놈들은 아이에게 돈을 빌려줄 순 없지만 내가 마피아에 가입하면 생각해보겠다고 했어.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당시에 나 혼자서 침입한 모든 강도를 죽였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서 모두가 나를 장래가 두려운 살인귀라고 여기고 있었으니까.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사실 그건 신기가 되지 않은 악마가 한 거였어. 나는 빈 껍데기일 뿐이었지.

파일:1px 투명.svg
달비라가 말을 하고 있는 중에도 바둑판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었다.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나는 마피아에서 최연소 킬러가 됐어. 그렇게 어머니의 장례 비용도 받았고.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그 후에는 상부가 지시한 임무를 완수하는 것 외에 인생의 목표가 없었어. 조직이 자랑스러워하는 인간병기로 살았지.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난 히로님과 만났어.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그는 근처 도시에서 킬러와 스파이를 물색하고 있었어. 내가 몸을 담궜던 마피아에선 그에게 나를 추천했어.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그가 나에게 준 첫 번째 임무는 동방거리에 잠입해 접경도시를 조사하는 거였어.

파일:1px 투명.svg
웬시는 그의 말을 끊지 않았다. 단지 바둑알을 두는 힘이 더 강해졌을 뿐이다.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나는 떠돌아다니는 거지로 분장하고, 큰 비가 내릴 때 기원 입구에 쭈그려 앉았어.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이 도시의 사람들은 순진하고 어리석어.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나에게 바둑을 가르치려고 했던 영감, 나이를 먹지 않는 골동품 사장, 거칠지만 따뜻했던 왈가닥.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처음에는 초조했지만, 갈수록 익숙해져서 이대로도 좋다고 생각했었어.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원래는 1년이면 완수할 수 있는 임무를 2년이나 걸려 완수했지.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그 후 접경도시를 떠나, 히로님에게 돌아가 그를 위해 일했어. 그러다 누르를 얻고 흑문을 여는 방법을 알아내자 접경도시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더군.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하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어. 영감은 죽고 왈가닥은 어른이 됐어. 이제 옛날로는 돌아갈 수 없게 됐지.

파일:1px 투명.svg
웬시가 손을 떨며 마지막 바둑알을 놓았다. 전력을 다한 한 판...... 아니, 고문이 끝났다.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난 처음부터 암흑 속을 걸을 수밖에 없던 인간이었어. 단지 운이 좋아 가끔 빛을 만난 것뿐이지.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모든 것이 끝나면 나는 암흑으로 돌아갈 거야. 내가 있어야만 하는 곳으로.


4. 대국[편집]



파일:1px 투명.svg
얼마나 흘렀을까, 두 사람의 대국에 빠져 있던 나는 곧 시간 개념을 잊어버렸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넌 졌어. 그리고 이제 히로 쪽으로 갈 수도 없어.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무슨 속셈이야?

파일:1px 투명.svg
웬시가 대답하려고 할 때 전술 단말기가 갑자기 울렸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여보세요? 지금 돌아왔어요. 지금 어디 있죠? 도움은 필요해요?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이쪽 상황은 안정됐어. 다들 어때? 다친 사람 없어?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칭탄이 안과 싸우다가 다쳐서 정신을 잃었어요.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지금 기원에서 휴식 중이에요. 다른 분들은 가벼운 외상 뿐이고요.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안......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응, 알았어. 지금 돌아갈게.

파일:1px 투명.svg
전술 단말기의 연락이 끊겼다. 웬시가 고개를 돌려 달비라 쪽을 쳐다봤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따라와. 네가 필요한 곳이 있어.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넌 빈 껍데기도 아니고 살인병기도 아니야. 너는 내 동생, 내 가족이야. 잊지 마.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가자.

파일:1px 투명.svg

파일:가리에 아이콘.png
「가리에」
...... 다, 달비라?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귀찮은 녀석을 달고 왔네요. 이제 수갑을 채우고 고문할 건가요? 그런 일은 부디 저한테 맡겨주세요.

파일:룰루 아이콘.png
「룰루」
...... 나도 할래.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다들 생각하는 게 왜 그래......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소란 피우지 마. 달비라는 도와주러 온 거야.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내가 언제 도와주겠다고......

파일:1px 투명.svg
웬시가 사나운 눈초리로 그를 쳐다봤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음...... 조금 그립네요. 우리 달은 어렸을 때와 변함없이 무뚝뚝하고......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너희는 히로님을 이길 수 없어. 그는 이미 신기사들을 유해화했고 오행진으로 보내놨어. 그리고 유해들은 오행진을 가동하겠지.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유해로 오행진을 가동하면 보호구역 안에 접경도시를 삼킬 수 있는 거대한 흑문이 만들어지지.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히로님은 처음부터 이걸 이용하려고 그 고서를 동방거리에 헌납한 거야. 진법 연구에 일가견이 있는 전 리더가 그를 도와주길 바랬던 거지.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책에서 찢겨진 두 페이지는...... 거대한 흑문에 관한 설명이었어. 내가 그때 이곳을 찾아온 이유도 그거고.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할아버지......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모든 건 가짜였어.
난 애초에 너희 동료였던 적 없어. 과거에도, 앞으로도.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하지만 우리와 함께 지냈던 날들은 모두 정말로 존재해. 이 사실은 절대 부인할 수 없어.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그럼 마지막 질문. 히로는 왜 오행진 정보를 성공적으로 모았으면서 포기한 거야?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그때의 히로님에게는 아직 신기사를 유해화할 힘이 없었기 때문이지.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아니면, 이 고서가 있으니 신기사가 어떤 방법을 통해 자발적으로 유해가 될 거라고 믿고 있었겠지.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그런데 유해화를 연구하다가 더 간단히 세상을 멸망시킬 방법을 찾아낸 거야. 그래서 이 계획은 보류된 거고.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보아하니...... 우리가 상대해야 할 상대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광인인 것 같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그렇다면, 우리가 반드시 그를 막고, 그의 손에서 동방거리를 지켜...... 아니, 이 세상을 지켜내자!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 유해보다 더 강한 힘은 있고?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그래. 유해보다 더 강한...... 동료의 힘, 가족의 힘——우리의 힘으로.

파일:1px 투명.svg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상황은 어느 정도 파악했다. 그 정보가 확실하다면, 지금부터 중앙청도 동방거리와 협력해서 작전을 이행하지.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잘 됐다. 서로 힘을 합하면 분명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거야.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히로의 수하들은 모두 유해로 변했어. 그들의 전력도 유례없이 강해졌을 거야. 정면으로 기습하는 건 피해야 해.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밤에 경계가 느슨해져 있을 때를 노려서 기습하도록 하지. 최대한 싸우지 않고 오행진을 되찾는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싸우지 않고...... 정말 가능해?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준비만 완벽하면 그 어떤 계획이라도 성공할 수 있어.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앞으로의 일은 우리에게 맡겨. 넌 우리 연락을 기다리면 돼.

파일:1px 투명.svg
전술 단말기의 연락이 끊겼다.

파일:1px 투명.svg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는 게 없었지만, 나도 모르게 그들을 믿고 싶었다.

파일:1px 투명.svg
모두와 함께 있으면 이 절망적인 국면 속에서도 유일한 희망을 잡을 수 있을 거다. 반드시!

파일:웬시 엔딩1.png
{{{+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이것이...... 네가 원했던 미래인 걸까?}}}}}}

【수첩】
달비라에게서 히로의 계획을 알아냈다. 그는 유해의 힘을 이용해 오행진을 가동시켜 세계를 집어삼킬 수 있는 거대한 흑문을 만들 생각이었다!
정말 선도 모르고 날뛰는구나. 반드시 그를 막아야 한다!
이번에는, 이 세상을 우리가 함께 지켜내겠어!



5. 1일차 밤[편집]


순찰 미완료
[math(\hookrightarrow)]

파일:1px 투명.svg
불안한 기다림 속에 전술 단말기가 울리기 시작했다.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요, 지휘사 , 오랜만이야.

파일:1px 투명.svg
전술 단말기에 접속하자 화면에 예상치 못한 얼굴이 등장했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응? 레이첼? 어떻게 네가?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야야, 정말 오랜만에 등장한 건데 무슨 반응이 이래?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니...... 그냥 의외여서......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진짜...... 어쨌든 안화가 의뢰한 신호간섭기는 다 만들었어. 이미 각 오행진 근처 구역에 설치됐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신호간섭기?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간단히 말해서, 이 천재적인 발명품으로 설치구역의 신호에 간섭할 수 있는 거지. 구역 안에서 통신하면 괜찮지만, 구역을 넘는 통신은 모두 차단되지.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이렇게 하면 안심하고 각 구역을 습격할 수 있어. 다른 사람이 알릴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거지.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하지만 이 이유 때문에 중앙청은 동방거리의 너희들에게 연락하지 못했지. 그래서 내가 알려주러 온 거고.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모두 현장에 도착했어? 그럼 나도 가서 도와야지!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글쎄다, 사실 네가 가나 안 가나 별 차이 없어. 걔냬들은 싸우지 않고 히로의 동료들을 몰아낼 생각인 것 같은데...... 그래도 걱정이 되면 가보든가.

파일:레이첼 아이콘.png
「레이첼」
아참, 계획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웬시에게 오행진의 전송 기능을 봉인해 달라고 했어. 가고 싶으면 직접 뛰어야 할걸~
▶ 상황을 보러 가자

▷ 모두에게 맡기자[A]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
그래도 마음을 놓지 못하겠다. 단말기를 끈 뒤 대학 캠퍼스로 달려갔다.

파일:1px 투명.svg
하지만 상상했던 치열한 전투 현장은 없었다. 오행진 옆에는 룰루가 혼자 앉아서 한가롭게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파일:룰루 아이콘.png
「룰루」
아...... 바보 지휘사구나.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룰루! 그쪽은 어때? 로나크는?

파일:1px 투명.svg
질문을 던지며 룰루 쪽으로 달려갔다.

파일:룰루 아이콘.png
「룰루」
...... 이 앞으로 오지 마. 안 그러면 아픈 꼴을 당할 거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어? 왜......

파일:1px 투명.svg
말이 끝나기도 전에 투명한 장벽에 부딪혔다. 거대한 저항력 때문에 뒤로 벌렁 나자빠졌다.

파일:룰루 아이콘.png
「룰루」
거 봐.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야야...... 이게 뭐지?

파일:1px 투명.svg
코를 문지르면서 일어났다. 공기 중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파일:룰루 아이콘.png
「룰루」
이건 안화 씨가 준비해 준 환력 결계야. 오행진을 지키는 유해를 이곳에서 벗어나도록 유인하고 환력 결계를 쳤어. 외부인이 짧은 시간 내로 결계를 부수는 건 절대 불가능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그랬구나...... 그런데 어떻게 로나크를 유인했어?

파일:룰루 아이콘.png
「룰루」
안화 씨가 로나크 일족의 거주지를 발견해서 공격했어.

파일:룰루 아이콘.png
「룰루」
로나크는 이 소식을 접하고 바로 달려간 것 같아. 내가 여기에 도착했을 때도 이미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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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어떤 사람이든 약점은 갖고 있겠지? 안화 대단하네......

파일:룰루 아이콘.png
「룰루」
만일에 대비해서 난 여기에 남을 거야. 로나크가 결계를 파괴한다 해도 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거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룰루......

파일:룰루 아이콘.png
「룰루」
...... 오해하지 마. 무슨 동료나 세계같은 재미없는 이유 때문이 아니야. 난 그냥 단순히 그 덩치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런 거야.

파일:룰루 아이콘.png
「룰루」
그리고 너를 보고 있으면 눈이 아프니까, 100미터 달리기 속도로 내 시야에서 사라져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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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는 평소처럼 여전히 독설을 뽐냈다.
그녀의 독설을 들으니 어딘가 모르게 안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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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무사히 돌아와야 해,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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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투명한 장벽 위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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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기다리고 있을게.

파일:룰루 아이콘.png
「룰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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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주저한 뒤 룰루가 살짝 손을 댔다. 무형의 장벽 너머로 그녀의 손에서 온기가 느껴졌다.

파일:룰루 아이콘.png
「룰루」
말할 필요도 없어.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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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의 상황은 안정되었는데, 이제 어떻게 하지?
▶ 상황을 보러 가자

▷ 모두에게 맡기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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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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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도시에 도착하자마자 멀리서 빽빽한 폭발음이 들려왔다. 땅이 흔들렸고 항구도시를 평지를 만들려는 듯 폭발음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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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는 오행진 방향에서 들려왔다. 가슴이 철렁했다. 다급하게 그곳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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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로 인한 강한 흔들림 속에서 유해화 된 플로라가 높은 단상에 서 있었다. 표정은 역겨움으로 인해 뒤틀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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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 공중에는 헬기 한 소대가 아래를 향해 계속 포격을 퍼붓고 있었다.

파일:가리에 아이콘.png
「가리에」
지휘사 , 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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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쳐나가려고 했지만 누군가 끌어당겼다.

파일:가리에 아이콘.png
「가리에」
진짜, 니 왤케 경솔하나. 연습용 화약이라 피해가 쩍다곤 해도 니한테 무해한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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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미안. 이 헬기는......

파일:가리에 아이콘.png
「가리에」
요는 안화의 계획이대.

파일:가리에 아이콘.png
「가리에」
저 플로라는 소리에 가민한 모양인디, 계속 몬 참을 정도로 소음을 내면 쟬 오행진 밖으로 몰아낼 수 있을 기다.

파일:가리에 아이콘.png
「가리에」
참고로 저 헬기들에 초음파 간섭 장치가 탑재되어 있예. 그래서 소리로 위치 파악하는 것도 불가능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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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하지만 그녀는 모든 소리를 사라지게 하는 능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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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갑자기 멈췄다. 마법을 시전한 것처럼 세상의 모든 소리가 갑자기 사라졌다.

파일:플로라 아이콘.png
「플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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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적막은 얼마 지속되지 않았다.
뒤이어 귀가 찢어질 듯한 폭발 소리가 들렸다.

파일:가리에 아이콘.png
「가리에」
유해라 한들 힘이 무궁무진할 리가 읍제. 저녁동안 계속 몬살게 구니까 플로라의 힘의 지속 시간도 1시간에서 십몇 초로 줄었서이. 쟤도 슬슬 한계겠제.

파일:가리에 아이콘.png
「가리에」
쟤에겐 지금 이 폭발 소리는 지옥처럼 괴로울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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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는 플로라를 보니 가리에의 말처럼 어느새 법진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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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소리의 출처를 피했다기 보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 중에 취한 행동처럼 보였다.

파일:가리에 아이콘.png
「가리에」
......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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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던 가리에가 갑자기 뛰쳐나가 법진 앞으로 빠르게 달려가서 손에 든 장치를 땅에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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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소리와 함께 공기 중에 갑자기 전류가 흘렀다. 이변을 느낀 플로라가 오행진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이미 투명한 장막이 생긴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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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막 건너편에서 가리에가 나를 향해 승리의 브이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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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위험했다. 이곳은 이제 걱정할 게 없는 것 같다. 이제 어떻게 하면 될까?
▶ 상황을 보러 가자

▷ 모두에게 맡기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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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오행진에서 몇몇 사람이 서로 신경을 곤두세운 채 대치하고 있었다.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
「오로시아」
어머머, 자고 있는 사이에 습격하다니. 나쁜 아이들이네.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우왁——너 자고 있는 거 아니었어?!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
「오로시아」
자고 있어야 했지. 남의 미용을 위한 잠을 방해하다니,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 알겠어?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유, 조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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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 밧줄이 두 사람을 향해 무섭게 달려들었다. 뛰쳐가려고 했지만 늦었다. 루안 유가 손에 든 검집을 얼굴 앞으로 들어 오로시아의 공격을 받아냈다.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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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충격으로 루안 유가 뒤로 몇 걸음 물러나며 새빨간 피를 토했다.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유!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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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안 옌아 다급하게 앞으로 달려가서 루안 유의 상처를 살폈다.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젠장...... 그 악덕 상인, 이게 어딜봐서 간단한 임무야? 돌아가면 진짜 두들겨 패 주겠어!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
「오로시아」
하아, 더 강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다야? 정말 재미없어~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이게 유해의 힘인가요...... 유, 일단 후퇴해서 도움을 요청하죠. 그녀의 힘은 우리가 대항할 수준이 아니에요......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
「오로시아」
호호, 안 돼~ 자기 잘못을 깨닫기 전까지 누구도 떠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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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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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시아의 밧줄이 그녀의 주위를 돌며 휘날리고 있었다. 그리고 공격하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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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리리——삐리리——
조용한 밤에 전술 단말기가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
「오로시아」
어라? 히로님의 메세지?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
「오로시아」
...... 아아, 알겠습니다. 오늘은 운이 좋은 줄 알아. 다음에 언니가 제대로 놀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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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마디를 던진 채 오로시아는 두 사람을 보지도 않고 몸을 돌려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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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다들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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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매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지휘사님? 전 괜찮지만, 유가......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쳇, 이 정도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야. 저 녀석이 도망치지만 않았어도 매운 맛을 보여줬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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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히로가 오로시아에게 연락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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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잠깐...... 레이첼이 간섭 장치 때문에 구역 밖에서 오는 신호는 모두 차단된다고 하지 않았어? 히로가 어떻게 오로시아에게 메세지를 보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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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갑자기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보니 익숙한 그림자가 걸어오고 있었다.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역시 지휘사야. 한번에 위화감을 눈치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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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에뮤사? 설마......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그 설마야. 저 문자는 에루비가 히로의 휴대폰을 해킹한 뒤 내가 히로 말투로 오로시아한테 보낸 거야. 그녀는 전혀 의심하지 않는 것 같네~ 타이밍이 맞아서 다행이야~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고마워요. 이제 여기에 환력 결계를 설치하는 임무는 우리한테 맡겨 주세요.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유, 먼저 가서 쉴래요?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별 거 아니라니까. 어떻게 언니 혼자 두고 쉬러 가.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자자, 그 악덕 상인의 임무나 빨리 해치우고 돌아가서 그 녀석이랑 끝장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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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해결되었다. 이제 어떻게 하지?
▶ 상황을 보러 가자

▷ 모두에게 맡기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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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에 도착했을 때 칭탄도 때마침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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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칭탄, 다친 데는 없어?

파일:칭탄 아이콘.png
「칭탄」
괜찮소. 이곳은 소생이 수호하는 토지니, 탈환의 책임도 소생이 져야지.

파일:칭탄 아이콘.png
「칭탄」
부상 탓에 벌어진 전력 차이를 메우기 위해 조력자를 한 명 데리고 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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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탄의 등 뒤에서 커다란 그림자가 나타났다.

파일:중연 아이콘.png
「중연」
또 만났구려. 지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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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응, 너희 둘이 있으니까 마음이 놓이네. 연구소를 되찾는 계획은 뭐야?

파일:칭탄 아이콘.png
「칭탄」
안화 공이 이곳 지형을 이용해 이곳을 점령한 자를 실내에서 유인하자는 제안을 냈소. 우리는 기회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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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땅이 거세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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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가 있는 섬이 마치 무슨 충격을 받은 듯 요동치고 있었다. 손으로 문틀을 꽉 잡아야 겨우 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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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으악——! 이게 뭐야!

파일:칭탄 아이콘.png
「칭탄」
안화 공이 조달한 잠수정이라는 물체인 듯 하오......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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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때, 눈앞에 누군가가 나타났다. 너무 빨라서 누군지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

파일:중연 아이콘.png
「중연」
소녀가 움직이기 시작한 듯 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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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바라본 뒤 휘청거리며 연구소 안으로 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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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칭탄 아이콘.png
「칭탄」
바로 이곳이오. 그럼......

파일:중연 아이콘.png
「중연」
...... 위험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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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리와 함께 중연이 결계 장치를 땅에 꽂으려던 칭탄을 거칠게 밀었다. 칭탄은 넘어지고 결계 장치는 그의 손에서 빠져나와 저 구석까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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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칭탄이 서있던 곳에 검광이 번쩍였다. 검광과 함께 안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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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전혀 본 적이 없는 모습의 안이었다. 얼굴이 보라색 결정으로 뒤덮여 있는 그녀가 텅 빈 눈으로 우리를 쳐다봤다. 그녀는 이미 우리가 알던 안이 아니다.

파일:안 아이콘.png
「안」
침입자. 제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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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같은 말을 내뱉으며 안이 칭탄을 향해 돌진했다. 세 사람이 뒤엉켜 싸우자 불빛이 사방으로 튀었고 공기가 요동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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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결계 장치를 보호해야 한다! 결계 장치가 떨어진 곳으로 달려가 장치를 집으려는 순간, 서늘한 빛이 내 앞을 스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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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다. 검끝을 나를 향해 겨누더니 주저 없이 찔렀다——
큰일이다...... 이미 늦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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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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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적으로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

파일:안 아이콘.png
「안」
당신은...... 누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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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 검이 멈췄다. 그녀는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주시하는 듯 했다. 순간 익숙한 눈빛으로 반짝이더니 다시 순식간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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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걸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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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계 장치를 칭탄을 향해 던졌고, 그는 들고 있던 두루마리에 말아 빠르게 땅에 꽂았다.

파일:안 아이콘.png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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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 고개를 돌렸지만 이미 늦었다. 오행진이 투명한 장막에 감싸이며 칭탄과 중연과 함께 외부와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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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 결계를 향해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지만, 결계는 아무런 손상도 입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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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정신이 결계에 팔린 사이 서둘로 연구소에서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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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오행진을 무사히 탈환했다. 이제 웬시 쪽 준비 상황이 어떤지 보러 가 보자.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웬시, 상황은 어때?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응, 모든 게 순조로워. 내일이면...... 모든 게 끝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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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긴장돼?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긴장된다기 보다...... 홀가분하다고 봐야겠지. 오늘 저녁 전까진 게속 걱정했는데, 이젠 되돌릴 방법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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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걱정하지 마.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옆에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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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
...... 알았어. 고마워, 지휘사 .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이제 각지에서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리면 돼. 먼저 쉬어. 소식이 오면 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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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응, 너도 너무 고생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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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모든 게 끝난다.

파일:1px 투명.svg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이제...... 시간이 없어.
늦지 않았을까......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지휘사 ...... 미안해...... 방법이 없었어......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1 14:20:45에 나무위키 달밤의 바둑 소리/네가 없는 세상/1일차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A] A B C D
레이첼이 말했듯이 내가 간다고 해도 별 도움이 될 수 없다. 차라리 조용히 기원에서 소식을 기다리자.
반드시 오행진을 탈환해야 한다. 그게 우리의...... 아니, 이 세상의 마지막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