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량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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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량의 한족 출신 초대 군주.
본래는
저족 여씨의
후량에서 건강태수를 지내다가 397년에
노수호족인
저거몽손이 군사를 일으키고
저거남성이 건강을 포위해 설득하자 부하들의 권유로 항복했으며, 대도독, 용양대장군, 양주목, 건강공에 추대되어 연호를 신새(神璽)로 고쳤다.
저거남성을 보국장군, 저거몽손을 진서장군으로 삼았으며, 398년에 저거몽손이 서군을 공격해 여순을 사로잡아 돌아오면서 진창과 돈황 등에서 항복하자 저거몽손을 임지후에 책봉하고 왕덕을 주천태수, 맹민을 사주자사로 삼았다.
여홍이 장액에서 군사를 진수하는 것을 알고 저거남성과 왕덕 등을 시켜 공격하게 했는데,
여찬이 여홍을 도우러 왔고 이에 호응해 후량의 수도인 고장에서 곽논, 서평에서 양궤의 반란이 일어났다.
남량의
독발오고가 동생인
독발리록고를 지원군으로 보냈다가 여찬이 독발리록고와 양궤를 격파하면서 여홍이 장액을 버리고 도망가는 것을 보고, 단업은 장액으로 치소를 옮기기 위해 여홍을 추격했다가 크게 패배했다.
서안에 성을 쌓아 장막해를 태수로 삼았고 399년에 양왕에 즉위해 연호를 천새(天璽)로 고쳤으며, 저거몽손을 상서좌승, 양중용을 상서우승으로 삼았다. 후량의 여소와 여찬 등이 공격해오자 독발오고에게 구원을 요청했고, 400년에 당요가 진창, 왕덕이 주천에서 반란을 일으키자 저거몽손에게 이들을 토벌하도록 했다.
하지만 단업은 저거몽손의 용맹과 계략을 꺼려 멀리 보내려 했다. 401년에 저거몽손이 자신을 헐뜯는 마권을 죽이도록 청하자 그를 죽였으며, 저거몽손이 서안태수가 되기를 청하자 이를 수락했다. 저거몽손이 저거남성과 함께 군사를 일으키기로 모의하면서 사람을 시켜 저거남성이 반란을 꾸민다는 것을 알리자 저거남성을 죽였으며, 이에 저거몽손이 저거남성을 따르는 무리들을 설득하여 군사를 일으켰다.
단업은 우장군인 전앙을 의심해 가뒀다가 사면하고, 전앙과 무위장군 양중용을 시켜 저거몽손을 토벌하도록 했지만, 전앙이 도착하면서 저거몽손에게 항복했다. 5월에 저거몽손의 군사들이 장액에 도착하자 단업의 무리들은 흩어졌고 단업은 저거몽손에게 참수되었다.
단업은 유학자로 평소에 어른스러웠지만 권모나 책략이 없고, 위엄으로 금령을 시행하지 않아 부하들이 명령을 제멋대로 했으며, 점치는 무당을 믿었기에 패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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