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루드 렌즈

Nimrud lens

아시리아의 수도 중 한 곳인 님루드 유적지에서 발굴된 볼록렌즈. 3000년 전에 만들어진 수정조각이다. 발견자의 이름을 따 레이야드 렌즈라고 부르기도 한다.

1850년 영국의 고고학자 오스틴 레이어드가 님루드의 사르곤 2세 궁전을 발굴하면서 같이 발견되었다. 볼록렌즈가 왜 오파츠냐고 물을 수 있지만 볼록렌즈는 상당히 뒤늦게 발명된 물건으로, 기원후 10세기 정도 되어야 역사에 등장한다. 볼록렌즈 안경이 발명된 것이 대략 12세기말 경이다. 근데 님루드 렌즈는 기원전 8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고대 유적에서 나왔으므로 오파츠라는 소리를 들을 수밖에...

다만 학계에서는 장식 중 하나로 보고 있고 렌즈 효과는 우연의 산물로 보고 있다. 로버트 템플은 사르곤 왕의 돋보기 안경이 아니었나 하고 추측했다.

현재 대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