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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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어형
2.1. 한국어
3. 기후적 특징
3.1. 시기
3.2. 강설량
3.2.1. 해외
4. 영향
4.1. 기상
4.2. 교통 지장
4.2.1. 도보
4.2.2. 차량
4.3. 적설로 인한 구조물 붕괴
4.4. 자외선 반사
5. 호불호
5.1. 군대에서의 눈
6. 눈의 결정
7. 여담


1. 개요[편집]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now_on_the_mountains_of_Southern_California.jpg[1]

구름 속의 수분얼어붙은 상태로 내리는 것.


2. 어형[편집]




2.1. 한국어[편집]


'눈'은 장음으로 /눈ː/이라고 길게 발음한다. 신체의 일부인 ''은 단음이다.

단, 긴 모음과 짧은 모음을 구분하는 발음체계를 가진 사람들도 첫 음절 이하에는 긴 모음이 소실돼 짧은 모음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현재 표준어 규정에서는 긴 모음은 첫 음절에서만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따라서 합성어에 '눈'이 두 번째 음절 이하에 들어간 경우, '눈' 부분을 /눈ː/이라고 읽지 못하고 짧게 /눈/으로만 발음하는 게 원칙이다. 예컨대 '첫눈'은 처음 내리는 snow라는 뜻으로 사용할 때(예: 첫눈이 내리다)와 첫 인상이라는 뜻(예: 첫눈에 반하다)으로 사용할 때가 나뉘는데, 표준어 규정상 둘의 발음은 둘 다 그냥 /천눈/이다.

눈을 크게 뭉쳐서 사람 형태로 만든 것을 눈사람, 눈을 이용해 던지고 피하는 놀이가 눈싸움이라 한다.

다음은 눈에 관련된 우리말 단어들. 국어사전에 공식적으로 등재된 단어를 중심으로 서술한다.

  • 가랑눈: 조금씩 잘게 내리는 눈. 한자어로는 세설(細雪).
  • 가루눈: 가루 모양으로 내리는 눈. 기온이 낮고 수증기가 적을 때 내린다.
  • 길눈: 한 길이 될 만큼 많이 쌓인 눈. 한 길이 2.4m 정도이니 폭설을 의미한다.
  • 눈갈기: 말갈기처럼 흩날리는 눈보라.
  • 눈꽃: 나뭇가지 따위에 꽃이 핀 것처럼 얹힌 눈.
  • 눈바람: 눈과 함께, 또는 눈 위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 눈보라: 바람에 휘몰아쳐 날리는 눈. 눈바람과 유사한 단어이지만, 눈바람은 '바람'에 초점을 맞춘 반면 눈보라는 '눈'에 초점을 맞춘 단어다.
  • 눈석임: 쌓인 눈이 속으로 녹아 스러짐. 이렇게 녹아서 흐르는 물은 눈석임물이라고 한다.
  • 눈송이: 굵게 엉기어 꽃송이처럼 내리는 눈.
  • 도둑눈: 밤사이에 사람들이 모르게 내린 눈. 동의어로 도적눈이 있다.
  • 떡눈: 물기가 있어서 척척 붙는 눈송이.
  • 마른눈: 비가 섞이지 않고 내리는 눈.
  • 발등눈: 발등까지 빠질 정도로 비교적 많이 내린 눈.
  • 복눈: 복을 가져다주는 눈이라는 뜻으로, 겨울에 많이 내리는 눈을 이르는 말.
  • 봄눈: 봄철에 오는 눈.
  • 소나기눈: 갑자기 세차게 쏟아지다가 곧 그치는 눈.
  • 숫눈: 눈이 와서 쌓인 상태 그대로의 깨끗한 눈.
  • 싸라기눈: 빗방울이 갑자기 찬 바람을 만나 얼어 떨어지는 쌀알 같은 눈을 말한다. 준말은 싸락눈. 참고로 '눈싸라기'는 싸라기눈의 잘못이며 비표준어다.
  • 자국눈: 겨우 발자국이 날 만큼 적게 내린 눈.
  • 잣눈: 많이 내려 아주 높이 쌓인 눈을 의미한다. 한자어로는 척설(尺雪).
  • 진눈깨비: 비가 섞여 내리는 눈.
  • 첫눈: 그해 겨울에 처음으로 내리는 눈.
  • 포슬눈: 가늘고 성기게 내리는 눈.
  • 풋눈: 초겨울에 들어서 조금 내린 눈.
  • 함박눈: 굵고 탐스럽게 내리는 눈.


2.2. 이누이트어 속설[편집]


이누이트어에는 눈과 관련된 표현만 수십, 많게는 수백 가지가 넘는다는 설은 1911년 언어학자인 프란츠 보아스가 문화에 따른 언어의 상대주의를 설명하기 위해 눈을 뜻하는 4가지 단어의 예(aput, qana, piqsirpoq, qimuqsuq)를 든 것이 와전된 것이다. 각각 '땅에 쌓인 눈', '내리고 있는 눈', '바람에 흩날리는 눈', '바람에 흩날려 한 곳에 쌓인 눈'이라는 뜻이다.

사실 이누이트어가 포합어라 오해를 산 면도 있다. 함박눈이나 진눈깨비가 있다면, 쌓인 함박눈이나 녹은 진눈깨비 같은 식으로 표현할 뿐인데, 하필 포합어는 단어와 문장을 구분하기 힘든 언어이기에 한 단어처럼 보이는 것이다.


3. 기후적 특징[편집]



3.1. 시기[편집]


대한민국은 주로 겨울철에 눈이 내린다. 수도권은 일반적으로 1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는 눈이 온다. 4월에도 전국 어딘가에 한 번쯤은 눈이 내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강원도 산지 쪽에는 적설이 쌓이기도 하며 2020년에는 서울에서 4월 22일에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늦은 눈이 내렸다.[2] 이후 2021년 5월 2일, 강원 산지쪽에는 5월에 폭설이 내렸다. 대관령은 1.6cm, 홍천 구룡령은 18.5cm, 그리고 설악산 고지대는 무려 20cm를 넘겨버렸다.

종전 기록은 1911년 4월 19일. 이때는 적설될 정도였다. 강원도는 심하면 5월까지 오기도 한다. 이상 저온이 아닌 이상 서울은 이때부터 반팔을 입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이미 4월 중하순부터 반팔을 많이 입고, 어린이날 이후에는 여름이나 다름없는 대구는 말할 것도 없다. 또한 2010년 4월 28일에 전국 여러곳에서 눈이 내렸다.

그래서 대관령은 이르면 10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눈이 내리기도 한다. 그래서 전방으로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은 (군대에서 통념상 겨울이 아닌 특정 날짜에 눈이 오는 것을 두고) 화이트 식목일, 어린이날, 개천절, 할로윈, 추석 등으로 빗대기도 한다. 특이하게 부산은 눈이 잘 안 내리지만 2, 3월 늦겨울에 자주 온다. 부울경은 눈과는 거리가 먼 지역이라 겨울에 다른 지역에 다 눈내려도 이 지역만큼은 가 오기는 하지만 눈은 거의 오지 않는다. 이렇게 눈이 잘 내리지 않는 지역인 부산창원에서 2023년 11월 18일에 첫 눈이 내린 것이 관측된 것을 포함해 부울경 곳곳에서 첫눈이 내렸고; 이는 두 지역에서 평년보다 각각 35일,39일 빠른 첫 눈이었으며, 심지어 이 두 지역의 관측소에서는 역사상 최초로 11월 중순에 적설량이 관측되었다.


3.2. 강설량[편집]


대한민국은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울릉군을 제외하면 영동에 많이 내린다. 영남은 눈이 잘 안 오기로 유명한데,[3] 이 때문에 부산, 울산같은 영남권 대도시들은 다른 곳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1~2cm의 적설량도 도로가 마비될 정도로 아주 난리가 난다. 부산의 도로가 그렇게 좋지는 않은 편이기도 하고 평소에 눈이 거의 오질 않다보니 제설과 관련해 시민들도 크게 신경을 안 쓰고 해당 관청에서도 다른 곳으로 예산을 돌리기 때문.[4]

부산만 봐도 눈이 도심지역[5]에 1일 이상 유지된 적은 2011년이 마지막이다. 당연히 부산에도 거의 매년 눈은 내린다. 다만 내리고 나서 유지되는 시간이 평균 10-20분으로 짧을 뿐.

파일:dignityofgyeongnam.jpg

위 사진은 2010년 1월 4일의 폭설 상황으로, 한반도 대부분이 흰색을 띄고 있는데 영남 동해안만 푸른 모습을 보여준다. 당시 부산에도 눈이 왔지만 5분만에 다 녹아 없어졌다. 이 폭설이 얼마나 대단한가 하면, 위에 북한을 보자. 북한은 남한보다도 더욱 건조한 편이지만 이 당시 폭설이 매우 강하게 온 것을 볼 수 있다. 북한의 인프라 상황을 보면, 저 당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서해안 지역에서는 찬 대륙고기압인 북서풍의 힘이 강할 때 서해상의 수증기를 머금고 눈이 내릴 때가 많다.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도 눈이 올 수는 있지만 이 때는 날이 따뜻한 편이라 주로 비가 올 때가 많다. 이러한 현상을 해기차라 한다.

위에 언급했던 울릉도나 강원특별자치도 영동지방에 비하면 약한 편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때때로 대설특보가 내려지기도 한다. 주로 옹진군, 안산시, 화성시, 평택시부터 충청북도, 충청남도, 광주광역시,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에 내리며 제주특별자치도까지 내리기도 한다.

경기북부 서해안, 서울, 경기남부, 인천 본토, 경상도 서부지역도 해기차로 눈이 내릴 때도 있다. 주로 산간지역 위주로 잘 내린다. 특히 태안반도부터 목포까지의 서해안 및 노령산맥 부근[6], 소백산맥 서사면[7] 쪽이 대표적인 다설지이다.

대한민국 지역 중에선 동해안이 세계 기준으로도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다. 강원도도 많지만 2000년~2009년 울릉도의 연평균 적설량은 1.5 m에 달한다. 하지만 호남지방과 동시에 폭설이 내리는 경우는 거의 없고, 호남 폭설이 절정을 달하는 12월~1월을 피해 2~3월에 주로 폭설이 내린다.

북한은 주로 개마고원함경남도, 함경북도, 량강도, 자강도강원도 지역에 눈이 오고 평안도황해도 지역에는 비교적 잘 안 온다.

눈이 잘 오지 않는 겨울도 있는데, 2015-16년과 16-17년은 이상고온으로 인해 1월 중순까지도 눈이 거의 안 왔으며, 18-19년은 서울 1월 강수량, 적설량 0을 기록할 정도로 메마른 겨울이었다. 19-20년에는 2월 16일경 겨울 끝물에 급작스럽게 찾아온 눈 이외에는 눈을 사실상 볼 수 없었다.

2019년 겨울은 전국구로 부산 날씨에 준해서 눈이 역대급으로 많이 오지 않은 한 해였다.[8] 그 반면 2020~2021년 겨울은 비교적 눈이 상당히 내렸지만, 2021~2022년 겨울은 강수량은 적지만 눈 자체는 그래도 어느 정도 내리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2022~2023년 겨울은 1월 중순을 제외하면 매우 추운데다가 서부권을 중심으로 폭설이 강하게 내렸다.[9]


3.2.1. 해외[편집]


대체로 위도 40~60도 정도 지역에 산악 지역이 바다와 맞닿아 있으면 눈이 많이 올 확률이 크다.

중국의 경우, 한국보다도 훨씬 극심하게 대다수의 인구 밀집 지역들은 눈과 아예 인연이 없는 편인데, 장강을 기준으로 북부는 겨울이 매우 건조하고, 남부는 온난해서 그렇다. 일례로 북부 지역인 베이징은 12월부터 2월까지의 강수량을 다 합해도 10 mm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겨울~봄에 걸쳐 중국의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근본적 원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냉대기후임에도 열대, 아열대 지역마냥 "함박눈 보는 게 평생 소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에서 이러한 점이 문제가 되었는데, 원체 겨울이 건조하다 보니 자연적으로 내리는 눈을 거의 볼 수 없어 인공눈 100%로 스키장 등 시설을 구비했을 정도이다. NASA가 올림픽 직전 찍은 위성사진을 보면 스키장만 하얗게 눈으로 덮여있고 다른 산지는 그냥 메마른 갈색을 띠고 있다.

그나마 만주 일대에서 눈을 볼 수 있는데[10] 눈이 한번 내리면 잘 안 녹아서 그렇지, 눈이 자주 내리는 편은 아니다.

일본은 지역에 따라서 차이가 큰데, 오키나와, 큐슈[11], 시코쿠 등의 남부지방의 경우 눈 구경을 할 기회가 사실상 없고, 대도시인 오사카도쿄도 매우 드물게 온다. 그래도 12월-2월까지의 강수량이 150mm 이상으로 서울보다는 확실히 덜 건조하다.

다만 북부의 호쿠리쿠, 도호쿠, 홋카이도 쪽으로 올라가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 지역들은 겨울에 태평양에서 오는 습기가 산맥과 충돌해 엄청난 눈이 쏟아지고 연강설량이 미터 단위를 찍는 대설지대다. 일례로 삿포로(4.79 m), 아오모리현(5.67 m), 시라카와고(9.72 m) 등의 연강설량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고, 아오모리현 스카유(酸ケ湯)에서는 무려 17.64 m에 달한다. 다만 일반적으로 강설량이 최심 적설량보단 많다.

강설량 세계기록은 미국 워싱턴주의 베이커산에서 1999년 28.96m를 찍은 것이다. 눈이 얼마나 내렸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쌓였는지'를 재는 최심 적설량 기록은 일본 시가현 이부키산에서 1927년 11.82m를 찍은 것.

북극과 남극 같은 극지방은 1년 내내 춥기에 언제든 눈이 내릴 수 있으며 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아 만년설을 이룬다. 이렇게 계속 쌓인 눈은 얼어붙어 빙하가 되기도 한다.

뜻밖에도 아랍쪽이나 그 지역에서도 종종 눈이 내리곤 한다. 물론 무더운 사막성 기후이다보니 눈이 쌓일 일은 없지만 제법 크게 내릴때도 있다. 이란은 가장 높은 산인 다마반드 산 근처가 그야말로 우리네 겨울 한라산 수준으로 눈이 가득히 쌓인다. 시리아에서도 종종 눈이 와서 한국에서 온 시리아 대학교 교수가 한국 겨울철 날씨를 보고 눈이 온 것에 한국 기자가 눈이 신기하냐고 묻자 '우리 시리아도 종종 눈이 이렇게 올때도 있다보니 그다지 신기하지 않은데?' 라고 답변한 적도 있다.[12] 중동, 북아프리카가 지중해성기후와 건조기후의 점이지대이다보니 강수가 집중되는 겨울에 눈이 내리기 쉽다.


4. 영향[편집]



4.1. 기상[편집]


가뭄방지의 기능을 한다. 눈이 오지 않으면 생활용수 공급과 이듬해 봄의 농업용수 사정이 어려워진다. 즉, 태풍이 가을, 겨울 가뭄을 방지하는 것 처럼 눈도 봄과 장마 이전 초여름 가뭄을 방지한다. 실제로 남아시아의 히말라야나 유럽의 알프스,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처럼 열대기후나 건조기후를 띠는 지역 근처에 만년설이 있을 경우 눈 녹은 물은 굉장히 중요한 농업수, 식수원이 된다.

이것저것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습도를 높여서 황사, 미세먼지 그리고 가축 인플루엔자조류 인플루엔자구제역 등의 감염병 확산도 막아준다. 식물을 차가운 바람에게서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 어린 나무들은 겨우내 눈에 파묻히지 않으면 칼바람에 말라죽기 쉬우며, 겨우내 물이 없어 말라죽기도 쉽다. 눈이 쌓이면 쌓일수록 공기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흡음재(吸音材) 역할을 하기도 한다.


4.2. 교통 지장[편집]



4.2.1. 도보[편집]


내린 눈이 녹아서 차가운 바깥공기와 만나면 다시 얼게 된다. 이것이 빙판이 되는데, 사람들에게 위험한 요소다. 빙판길에서 흔히 얼음을 밟고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잦다. 특히 노인들은 뼈가 약해지고 재생력이 떨어지는데다 균형 감각과 반응성도 부족하기 때문에 치명적이다. 골절은 예사고 중상을 입고 사망하는 사례도 매년 적잖게 발생한다.

그나마 도시의 중소규모 이상 주거단지 같은 곳은 제설이 잘 되는 편이니 괜찮지만 주로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달동네 같은 곳들은 길부터가 워낙 좁아 제설도 잘 안 될 뿐 아니라 엄청난 급경사를 자랑하는 곳이 태반인지라 이런 곳에 거주하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이나 저소득층 노인들이 눈길에서 미끄러져 크게 다쳐서 집에서 옴짝달싹도 못하게 되어 생계를 위협받는 경우가 뉴스에 보도되기도 한다.

이런 참사를 막으려면 눈이 왔을 때 자기 집 앞을 말끔히 쓸고 길거리에 물을 뿌리지 말아야 한다. 이동 시에는 아이젠을 신는 것도 방법이다. 도시형 아이젠도 따로 있다.


4.2.2. 차량[편집]


눈이 내리면 보행자뿐만 아니라 차량도 불편을 겪는다. 특히 이륜차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차량 중에서는 후륜구동 차량이 취약한데 무게중심이 뒷쪽에 있기 때문이다. 눈이 내려 얼어붙은 길은 단순히 빗물에 젖은 길보다 더욱 미끄럽다. 이는 마찰력이 낮아 쉽게 미끄러지는 것이다. 경사면을 오르내리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 오르는 건 아예 걸어다니는 것 보다 느릿느릿해지고 내려오는 건 제동이 거의 불가능하다.[13] 물론 후륜구동 차량도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면 올시즌 따위나 끼고 있는 전륜구동 차보다 훨씬 잘 간다. 구동 방식에 따른 유불리는 바퀴가 미끄러지는 상황에 의미가 있지 겨울용 타이어나 스노우 체인 등을 장착해서 미끄러지지 않게 대비했다면 구동방식은 큰 의미가 없다.

눈길의 제동 거리는 평상시의 1.5배, 빙판길은 무려 3배 가까이 길어진다. 표면이 단단하게 얼었다면 열 배, 스무 배도 미끄러진다. 표면이 반짝일 만큼 단단히 얼었다면 ABS가 작동되어도 거의 소용이 없다. 브레이크가 잘 안 먹히기 때문에 접촉사고도 자주 난다. 따라서 대부분 차량은 아예 운행을 하지 않거나 기어가듯 서행하게 된다.

특히 눈이 내린 후 녹았다가 갑작스럽게 기온이 내려갈 경우 일명 블랙 아이스라고 불리는 얇은 빙판이 생기는데 이는 얇은 얼음층 밑의 검은 아스팔트로 인해 얼음층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현상으로, 눈길이나 보통의 빙판길보다도 훨씬 미끄럽기 때문에 운전시 정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나마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의 운전자들은 이런 빙판, 눈길운전에 익숙하기 때문에 덜 하지만, 대한민국 영남지역 같은 소설지에서 한번 큰 눈이 내리면 그야말로 지옥도가 펼쳐진다.

주요 도로가 눈길이 된 경우 도시의 기능이 마비될 수 있기 때문에 제설차가 투입되어 도로를 정비해야 한다. 특히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이 얼어붙은 경우는 정말 답이 없다. 내리막 빙판길에서 차 바퀴가 잠기면 어떻게 할 도리가 없기 때문에 더 속도가 붙기 전에 가장 피해가 적을 것 가드레일, 흙 둔덕 같은 곳에 그냥 차를 박아버리는 것이 나을 정도. [14]

그나마 제설이 재깍재깍 잘 되는 고속도로 같은 큰 도로면 다행이지만 무슨 산길 같은 곳의 꼬불꼬불 내리막길이 빙판이 되어버리면 그 때는 정말 어쩔 도리가 없다. 이승과 작별 인사를 하고 싶지 않다면 차에서 내려 걸어가든가, 날이 너무 춥거나 제설차가 올 때까지 오래 기다려야 한다면 119에 구조를 요청하고 차 안에서 기름 아껴 가끔 히터를 틀어 보온하며 대기하고 그냥 안 가는 것이 상책. 지금이야 아예 오지를 다니는게 아니면 볼 일 없지만, 과거 강원도에 고속도로가 아직 없던 시절에는 제법 빈발한 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안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 억지로 운행하는 차도 있었다고 한다.[15]

일단 눈이 많이 왔을 때 차량을 운행해야겠다면 최소한 스노우 타이어를 준비해야 한다.[16][17] 대한민국에서는 불법이지만, 눈이 자주 오는 일부 국가들(캐나다, 러시아 등)에서는 스파이크가 박힌 특수 타이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나아가서 가능하면 스노우 체인도 준비하자. 물론 체인의 장착법은 미리미리 연습해 둬야 한다. 귀찮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귀찮음이 당신과 가족의 생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 4x4 차량은 눈길도 웬만큼 돌파가 가능하지만 그것도 갓 내린 눈이나 그렇지 단단히 다져지거나 녹았다가 얼어붙은 눈에서는 네바퀴 굴림 효과가 없고 브레이크 밟으면 똑같이 미끄러진다.

눈이 많이 온다고 좋아라하며 강원도 스키장 같은 곳에 최소한의 대비조차 안하고 놀러가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이 경우 제설이 바로바로 진행되는 고속도로야 어찌저찌 통과하지만 스키를 다 즐길때 까지도 눈이 그치지 않아 아직 제설이 완벽하게 되지 못한 국도로 뛰어들어 결국 고립되거나 사고로 이어지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나 요새는 카셰어링을 통해 차에 대해 무지한 사회초년생들과 장롱면허들도 손쉽게 차를 몰 수 있게 되면서 상기된 문제가 많이 불거지고 있다. 카셰어링 업체의 차들은 대부분 연비 및 수명 위주의 마일리지 타이어를 장착하는데, 이런 타이어들은 빗길 성능은 출중하지만 눈길 성능은 극악에 가깝기 때문이다.

참고로 눈 쌓인 도로 위로는 자동차가 전부 서행하다 보니 보행자들도 안전감각이 무뎌져 함부로 무단횡단을 하거나, 아예 차도를 따라 걸어가는 몰상식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이는 굉장히 위험한 행위로, 아무리 천천히 가는 차라 해도 그 속도조차 바로 멈추지 못하고 그대로 미끄러져 보행자를 들이받을 수 있다.


4.3. 적설로 인한 구조물 붕괴[편집]


비와 달리 녹기 전에는 흐르지 않고 계속 쌓이고 뭉치기 때문에 그 무게가 장난 아니다. 이로 인해 비닐하우스 등의 약한 구조물이 무너지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대략적으로 물의 5~10% 정도의 밀도를 가지므로 적설량 1cm라면 강수량으로는 0.5~1mm와 같다.

종일 눈이 쌓이고 얼어붙는 지역에서는 이미 내린 눈이 나중에 내린 눈의 무게에 짓눌려 녹았다가 그대로 다시 얼어서 견고한 얼음이 된다. 이렇게 되면 밀도는 당연히 크게 증가.

그린란드의 지형 데이터로 만든 3차원 지도에서 얼음을 제외해 봤더니 분화구처럼 움푹 파인 곳이 발견되었고, 그곳이 얼음의 무게에 짓눌려 생긴 지형이란다. 땅이 얼음의 무게에 의해 압축되어 짓눌린 것은 아니고 얼음의 무게에 지각이 맨틀 속으로 약간 가라앉아서 평형을 이룬 상태이다. 얼음이 많이 쌓인 그린란드 중심 부분은 크게 가라앉았고 외곽 부분은 그렇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분화구 모양을 하게 된 것이다.


4.4. 자외선 반사[편집]


눈이 하얗게 쌓인 곳에서 야외에 오래 있을 거라면 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라스(혹은 고글)은 필수다. 쌓인 눈은 빛을 매우 잘 반사하기 때문에 자외선도 반사되어 자외선 지수가 평소보다 훨씬 높기 때문. 자외선을 가장 잘 반사하는 곳이 물 위, 그 다음이 눈 위이다.

맨눈으로 눈밭에서 오래 있으면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는 설맹에 걸릴 수도 있으며 오래 그러면 백내장의 원인이 된다. 그런 환경 중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스키장이다.

자외선중 일부분은 안개나 구름을 뚫는다. 고글을 머리에 올리거나 목에 걸고 있지 말고 흐린 날이든 맑은 날이든 꼭 쓰고, 실내에 들어오지 않는 한 절대 벗지 말자.


5. 호불호[편집]


연인 그리고 아이들은 눈을 좋아한다. 위에서 다룬 대로 눈은 자연 환경에 큰 영향을 주기에 농사 짓는 사람들에게 눈은 반가운 존재이다.

여행객들, 특히 비행기를 이용해서 여행하는 항공 여행객들에게는 최악이 된다. 눈 때문에 결항이 될 수도 있기 때문. 설날폭설이 내리면 그야말로 귀성객들에겐 생지옥이나 마찬가지다.

운수업자 종사자는 눈을 싫어하는 편이다. 운수업의 필수요소인 버스와 트럭이 눈길에 매우 취약하다. 특히, 오르막 눈길이 있으면 걸어가는 것보다 느린 속도를 자랑하게 될 것이다. 버스나 트럭의 대다수가 후륜구동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

자동차를 각별히 아끼는 사람은 눈을 싫어하는 편이다.
다른 차에서 튄 눈이 차에 흠집을 낼 수도 있고, 눈놀이를 하려는 아이들이 차에서 눈을 쓸어가다 차를 손상시키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점은 이른 시간에 먼저 눈을 치우면 해결된다.

흔히 나이를 먹을수록 눈이 싫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 동심과 순수함이 그리워지는 사람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친구이기도 하다.


5.1. 군대에서의 눈[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제설작전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파일:external/bemil.chosun.com/20111216171940.jpg
[18]

군인에게는 보다도 더 악랄한 기상현상이다.[19] 특히 폭설이라도 오면 그야말로 지옥. 군대에서는 악마의 똥가루(비듬)나 하늘에서 내리는 쓰레기라고 부를 정도.

눈이 내려서 쌓이면 육로 수송에 수많은 애로사항이 꽃핀다. 기본적인 부식이나 탄약 수송부터 시작해 인명 안전사고로 인한 병력 손실, 유사 시 신속 대응이 불가능해지는 문제점 등 때문에 작전의 개념으로서 눈을 치운다. 즉 아무렇게나 눈을 치우는 게 아니라 1순위: 탄약 및 식량 수송을 위한 주도로, 2순위: 비상 시 병력이 산개하기 위한 경계초소로의 진입로, 3순위: 병력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경사면 등으로 순위를 지정해 치우며, 이마저도 눈이 계속 내리면 1시간씩 소대별로 돌아가면서 치운다. 심지어 훈련 중에도 눈이 오면 훈련하면서 치운다.

사실 군인들이 눈을 싫어하는 것은 눈을 치우는 작업 그 자체보다도 타이밍의 문제에 기인하는 점이 크다. 사실 다른 훈련이나 작업 처럼 낮에 일과 시간에만 딱 하고 끝난다면 제설 작업은 빡센 훈련이나 한여름 땡볕에서 하는 작업 같은 것들 보다야 부담도 덜하고 여러모로 훨씬 낫다. 문제는 이 눈이란 게 일과 시간에만 딱 내려주는 것이 아니란 것. 24시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눈이 오면 치워야 한다. 심지어 한밤중에도 눈이 내리면 자던 도중에도 중대원들을 다 깨워서 눈을 치우게 하고, GOP 같은 경우 경계근무 도중에 눈이 오면 체감온도가 영하 5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 속에서 근무자가 제설도구를 지참하고서 눈을 치우며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린다.

그렇다고 밤에 작업을 했다고 휴무라도 주느냐면 지휘관이 정말 천사가 아닌 이상 안 준다. 하루 종일 고된 일과와 훈련 등으로 피곤에 절어 곤히 자고 있는데 강제로 한밤중에 깨서 몇시간동안 끝없이 제설을 해야하는 그 더러운 기분은 정말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른다. 유사시를 대비한 전투력 유지와 물자 추진을 위한 교통로 확보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절대 그 누구도 즐거울래야 즐거운 일일 수가 없다.

군대에서 눈을 치우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제설작전 문서로.

공무원들도 제설작전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지방직인 경우가 많다. 국가직은 그딴 거 없다. 물론 말이 제설작전이지 싸제답게 공무원들이 직접 제설차량들을 이용해서 편하게 눈들을 밀어 없애버리거나 이도저도 여의치 않으면 걍 공익들을 시키면 되니까 군대 시절에 비하면 딱히 힘들거나 그런 건 없다. 다만 지방별로&상황에 따라 휴일을 반납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 껄끄러울 수는 있다.


6. 눈의 결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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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결정을 전자현미경으로 봤을 때>

구름 속에서 눈이 생성될 때, 대기중에 떠다니는 먼지가 핵이 되어, 이 핵을 중심으로 수증기가 응결해가며 형성되게 되는데, 이렇게 생성되는 눈 결정은 중심을 기준으로 대칭적이고 자기유사성을 띄는 기하학적인 형태(-프랙탈 구조)를 이룬다. 흔히 눈 결정 하면 생각하는 육각형 모양 이외에도, 결정이 생성되는 상황에 따라 엄청나게 패턴이 다양한 결정이 생긴다.

이러한 눈꽃 결정의 모양을 발견한 사람은 미국 버몬트주에 살던 윌슨 벤틀리(Wilson Bentley, 1865-1931)였다. 15살(1880년)에 어머니로부터 생일선물로 현미경 카메라를 받았는데, 20살(1885년)에 처음으로 눈 결정 사진을 찍은 이래 평생 동안 약 5천 장을 찍고 또 찍어 세계적인 대발견을 해냈다. 그야말로 자연의 신비함이 빚어내는 예술작품이라 할 만하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가장 큰 눈송이의 지름은 무려 '38 cm'라고 한다. 1887년 몬태나에서 측정된 것이라고. 기네스북 기록에도 있는 기록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 기록을 뒷받침해줄 증거(사진) 같은 게 아예 없어서 신빙성이 좀 떨어진다. 대기 중에 습기가 많을 때 내리는 함박눈일수록 결정의 가지가 복잡해지고 화려해지며, 반대로 습기가 적을 때 내리는 싸락눈은 단순한 육각형에 가까워진다.

단, 이러한 눈 결정은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거나 결정간의 차이를 구분하기 힘들어 현미경 등으로 관찰해야 하는데, 일반 현미경으로 보려 하면 샘플을 옮기는 중에 바로 녹아버리기 때문에 특수한 장비가 필요하다. 물론 결정이 무럭무럭 자란 함박눈이라면 맨눈으로도 보일만큼 큰 결정을 지닌다.

에모토 마사루의 『물은 답을 알고 있다』에서는 눈의 결정이 만들어질 때(정확히는 얼음 결정이 만들어질 때) 사람이 옆에서 어떤 말을 해 주느냐에 따라 눈의 결정 모양이 달라진다는 설을 주장했지만,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유사과학이다.

"눈 결정은 절대로 같은 모양이 생길 수 없다"는 속설이 있는데 미시적으로 접근할 시엔 맞는 이야기가 되지만 결정의 거시적인 형태만을 놓고 봤을 땐 꼭 그렇지는 않다. 눈 결정 형태가 다른것은 순전히 성장 중의 환경 차이로 결정핵에서 수분이 달라붙는 위치나 양이 달라지는 것 뿐이기 때문에 무수히 많이 생성되는 눈 결정의 양을 고려하면 이론적으로 충분히 같은 형태가 생길 수 있다.


7. 여담[편집]


  •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눈 오는 날씨가 매우 드문 기후적 특성상,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 풍년을 기대하는 등 좋은 징조로 여겼다. 한국은 황해 난류 위로 지나가는 시베리아 기단으로 눈오는 날씨가 드문 편은 아니지만, 한자문화권에 속해 있어서 이에 영향을 받아 겨울 눈을 좋은 징조로 여기고 있었다. 가령 정월 초하루에 눈이 많이 오면 '서설'(瑞雪), 말 그대로 상서로운 징조로 여겼다. 아이돌학교에 출연한 스노우 베이비의 본명도 여기서 유래.

  • 한편 광둥성 등 옛 월나라와 민월과 남월에 해당하는 중국 남부 지역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눈이 내리는 날이 아주 드물기 때문에, 월견폐설(越犬吠雪)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겨나기도 하였다. 대략 겨울에도 따뜻한 편인 월나라에 어쩌다 눈이 내리면, 개들이 처음 보는 눈을 낯설어하며 짖는다는 의미.

  • 남아시아에서도 위도나 기후적 특성상 눈은 매우 귀한 대접을 받았다. 이는 히말라야 산맥이란 명칭 자체에서도 알 수 있다.

  • 러시아, 프랑스 등에서는 노란색 눈이나 분홍색 눈이 내린 적도 있다. 이러한 컬러풀한 눈은 대개 사막지역의 모래가 제트기류에 떠밀려 유럽까지 북상한 다음 눈과 섞여 생기게 된다.

  • 쌓인 눈더미에 음료수 병 같은 것을 넣어보면 자연 냉장고가 뭔지를 깨달을 수 있다. 실제로 냉장고에 넣는 것보다 더 빨리 차갑게 된다. 말이 눈이지 사실상 표면적이 무지하게 넓은 얼음 더미 속에 넣어 놓는 것이나 다름없으므로. 또한 눈이 녹으면서 액화열을 흡수하는 것의 영향도 존재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눈더미 속에 집어넣어 놓았다가 까먹어 버리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하자.



  • 한국에서는 겨울에 눈이 내리면 날씨가 비교적 따뜻하다는 속설이 있다. 나름대로 근거 있는 속설인데, 눈은 비처럼 저기압일 때 오기 때문이다. 한반도는 기압 배치 특성상, 정말 추울 때는 극도로 건조해지며, 저기압의 영향을 받거나 기압골이 형성되면 기온이 약간 상승하면서 눈구름이 형성된다. 한국의 속담중엔 눈온 다음날엔 거지도 빨래를 한다는 속담이 있다.(#)

  • 지구온난화엘니뇨가 심각해져 점점 눈을 보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생겼다. 2018년 12월~2019년 2월은 초반에는 강추위가 때때로 찾아오다가 종반에는 미세먼지가 습격했으며, 눈도 거의 안 와서 1월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가 기상 관측 최초로 1월 강수량 0을 기록했다. 더 황당한 것은 2018년 11월 24일에는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많은 첫눈이 내렸다는 것이다. 2019년 12월~2020년 2월은 역대 겨울 중 가장 온난했고, 비가 자주 내린 반면에 눈은 가장 적게 내렸다. 하지만 2020년 12월~2021년 2월은 1주일에 한 번씩 눈이 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눈이 자주 내렸으며, 내린 눈의 양도 상당히 많은 양이 내린 편에 속했다.

  • 영어에서는 위의 '똑같이 생긴 눈송이(snowflake)는 없다.'는 속설에 입각해 특이한 존재를 snowflake라고 부르기도 한다. 2010년대부터는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이나 대안 우파들이 'SJW'나 '퇴행적 좌파'들을 비난할 때 자주 사용하는 속어이기도 한데, '유리멘탈'이나 '자의식 과잉' 등의 뜻을 내포한다.
[1] 사진 속 눈에 그려진 타이어 자국 중에서 이상한 각도로 꺾인 자국이 보이는데, 적절한 타이어를 장착하지 못했거나 속도가 빠르거나 반응이 느려서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미끄러졌다가 그립을 되찾고 다시 정상주행을 한 흔적이다. 사진 정도의 눈길에선 노르딕타이어정도 되어야 그립이 잘 잡히고, 알파인타이어는 중간중간 미끌거릴 수 있다. 올웨더는 저기까지 올라오기도 힘들며, 올시즌 이하는 그냥 입구에서 헛바퀴나 돌리다가 견인돼야 한다.[2] 2위는 1911년으로 4월 19일인데 109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치고 있었다. 3위는 1977년으로 4월 18일인데 아이러니 하게도 그해 4월 평균기온은 12.5°C로 당시 기준으로는 이상 고온이었다.[3] 경북북동산지 제외[4] 대신 여름에 비가 말 그대로 죽어라고 내린다. 태풍은 덤이다.[5] 산은 기온이 낮기 때문에 2~3일 정도 간다.[6] 정읍시, 장성군, 광주광역시[7]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 남원시[8] 위 글에 설명하듯이 부산은 우리나라에서 눈이 매우 안 오기로 유명한 도시다. 정확히 말하자면 2018-2019년 겨울은 매우 건조하였고 2019~2020년 겨울은 눈보다 비의 양이 매우 많았으며 봄으로 착각해도 될 정도로 매우 따뜻했었다.[9] 이 중 서울2022년 8월에 비로 크게 피해를 입었는데 복구한 지 반년도 안 돼서 눈에 대한 피해도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일부 서울 시민들은 2010년 1월 4일의 악몽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특히 광주광역시는 2022년 12월 22일~12월 24일하고 2023년 1월 24일~1월 25일, 1월 27일은 2022년에 눈이 잘 오지 않은 편이었던 강원도보다 눈 피해가 제일 심각했으며, 이 중 전자는 제설 작업이 안 되어 있어서 피해가 절정을 달했다. 그래도 후자는 제설 작업이 되어 있는 편이였다.[10] 주로 자무쓰시연변 조선족 자치주 같은 만주 동부[11]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한파와 폭설이 심했던 2016년 1월에는 무려 최남단 가고시마에 폭설이 쏟아졌다! 사실 이때는 오키나와에서 관측사상 처음으로 눈이 관측되는 등 일본 전역이 눈으로 고생했던 시기였다.[12] 시리아는 사실 지중해성 기후에 가깝다[13] 이건 전륜구동이고 4륜구동이고 전부 마찬가지다. 가속에 있어서 구동축의 차이는 유의미하지만, 제동에 있어선 무의미하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결론이 나오는게, 구동축의 브레이크만 잡히는게 아니지 않은가?[14] 통상 눈길에서 차량이 그립을 잃고 미끄러지는 경우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타이어를 돌리고 가속하면 그립을 되찾을 수 있긴하다만, 한국에서 눈에 뒤덮힌 도로는 대부분 시골길이라 그럴만한 공간이 나오지 않는다. 서행에 서행에 서행하고, 약한 제동력을 꾸준히 공급하면서도 완만한 각도로 코너링하면서 그립을 잃지 않도록 집중하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여기서 윈터타이어와 올시즌, 썸머타이어의 차이가 벌어지는데 윈터>올시즌>썸머 순서로 그립을 유지하기 쉽다. 윈터는 서행하면서 어떻게든 가는 수준이면 썸머는 그냥 견인차 부르는게 낫다. 야트막한 오르막만 만나도 오도가도 못하게 되어버린다.[15] 때문에 당시 겨울철 시골에선 스터드 타이어라고 일종의 징이 박힌 타이어를 장착해, 급작스레 얼어버린 길을 억지로 돌파하고 다녔다. 아직도 스터드 타이어는 시골에 가면 종종 보이는데, 보통 소형 트럭의 후륜에 박아넣고 다니며, 맨 도로에선 따다다다닥 소리를 내면서 굴러다닌다. 물론 불법이다.[16] 올시즌 타이어를 사계절용 타이어라고 부른 경우가 많아 어느정도 눈길도 극복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올시즌은 조금만 눈이 쌓여도 그립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경사가 조금만 급해져도 헛돌기 시작하거나 한쪽만 눈에 빠졌을 때 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때문에 최소한 올웨더, 웬만하면 겨울용 타이어를 껴야 강원도 산골처럼 눈이 자주, 많이 오는 곳에서 쾌적하게 다닐 수 있다. 시골 아저씨들이 겨울용 타이어를 안끼는 경우도 꽤 많지만, 이런 사람들은 눈이 많이 오기 시작하면 어디선가 스노우 체인을 주섬주섬 꺼내 장착하고 달린다. 제대로 체결된 체인은 겨울용 타이어보다 눈길 극복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17] 타이어 제조사들이 올시즌 타이어에 박힌 M+S심볼을 가지고 눈길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홍보하지만, 사용은 가능하다 수준인지라 눈에 보일만큼 쌓이기 시작하면 미끄러지기 시작하고, 아주 얉게 쌓여 있거나 얼어있는 오르막은 조금만 급해도 올라갈 수 없고 내려오면서도 쭈욱 미끄러진다. 때문에 무슨 남부지방에서만 차를 몰아 1년에 눈 구경을 할까말까한 곳이 아닌 이상 겨울철엔 겨울용 타이어를 따로 구입해서 운용하는게 안전을 위한 지름길이다.[18] 참고로 당시 전역자의 말에 따르면 저 웃는 표정은 인위적인 연출이 아니라 간부고 병들이고 단체로 정신 출타해서 실성한 모습이었다고 하며, 사실은 눈을 치우다 치우다 결국 몇 시간이 지나 허탈한 표정으로 어이없어하면서 웃었던 게 찍힌 것이라고 한다. 뉴스 기사를 보면 눈이 1m 50cm까지 쌓였다고 하는데 저 정도 폭설이 내리는 사례는 그 눈 많이 내린다는 강원도에서도 절대 흔하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집자 놈들은 이것을 즐거운 표정으로 포장하는 만행을 저질렀다.[19] 사실 비는 적당히만 오면 아침점호도 실내에서 하고판초우의 입거나 아니면 그냥 비맞으면서 체단까지 하는 부대라면 그저 애도 경우에 따라선 작업이 취소되기도 하는 등 좋은(?) 영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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