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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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 바트(Dal Bhat) : 네팔인들의 주식으로 렌즈콩 커리(달)과 쌀밥(바트)에 야채 반찬을 곁들어 먹는 백반 형태의 요리이다.네팔 짐꾼들도 일상처럼 먹는데 고기가 없는 채소지만, 무거운 짐을 가득 싣고 산길을 가야하다보니 고봉밥으로 무지 먹는다.
- 알루 지라(Aloo Jeera) : 감자(알루)와 큐민(지라)을 넣고 볶은 요리로 밥에 곁들여 먹는다. 커리 메뉴에 들어간다.
- 모모(Momo): 네팔, 티베트식 둥근 만두. 피는 밀가루로, 소는 다진 닭고기, 야채, 파니르 치즈 등등을 넣어 만들며, 맛은 좀 싱거운 대신 찍어먹으라고 주는 소스가 와사비 수준으로 맵다. 한국 만두와 마찬가지로 튀기거나 쪄서 먹는다. 모모를 튀긴 것을 코테(Kothay) 모모라 한다.
- 세쿠와(Sekuwa) : 향신료에 재운 고기를 장작불에 구워서 먹는 요리. 네팔 현지에서는 미국의 바비큐나 한국의 불고기, 갈비구이, 튀르키예의 케밥, 아르헨티나의 아사도와 비슷한 위상을 갖고 있는 육류 요리이다. 물론 현재의 네팔에서는 가정집이나 식당 등지에 가스레인지나 탄두리 화덕을 구비한 경우가 많은 관계로 장작불을 사용하지 않고, 탄두리 치킨처럼 화덕에 구워서 조리하거나 가열한 프라이팬에 굽거나 볶아서 만들 때도 있다.
- 툭바(Thukba) : 국수 요리. 네팔식 툭바의 경우 티베트식보다 매운 향신료를 더 많이 넣는 편이다. 국내 일반 인도 식당에서도 주방장이 네팔인일 경우 많이 판다. 동대문, 수원, 평택 등에서 많이 파는데, 명동에도 파는 곳이 있다. 맛은 우즈베키스탄, 위구르의 면 요리인 라그만과 비슷한데, 좀 더 국물이 덜 느끼하되 더 얼큰한 편이다. 한국에서는 네팔식 짬뽕으로 소개하기도 한다.
차라리 밀면으로 소개하지 그러냐
- 파빠르코 로티(Phapar Ko Roti) : 메밀(Phapar)가루로 팬에 구운 쨔빠디로 네팔에서 전통적으로 많이 먹던 빵이다. 국내 기준으로는 아직 취급하는 식당이 없는데, 잡곡빵이 다 그렇듯이 원래 오리지널 레시피 그대로 밀가루를 섞지 않고 구우면 외지인들이 먹기 힘들다. 가끔 국내에 네팔인/인도인/파키스탄인들이 이런 빵을 먹고 싶으면 따로 요리사들에게 통밀 로티(Chakki Atta Roti)를 주문해 커리와 함께 먹는 편이다.
- 차탕마리(Chataamari) : 쌀 전병 위에 달걀과 채소 등의 식재료를 얹어 조리하여 먹는 음식이다. 본래는 축제날에 먹던 귀한 요리였으나 지금은 수도 카트만두 등 네팔의 대도시 식당에서도 판매한다.
- 콰티(Kwati) : 병아리콩, 완두콩, 녹두콩 등 여러 콩들을 넣어 끓여만드는 수프이다.
- 수쿠티(sukuti) : 육포에 가까운 요리로 육포를 여러 식재료와 함께 볶은 요리라고 보면 된다.
- 치즈 난 : 인도에 진출한 네팔인 요리사들이 현대에 새로 개발한 요리로, 난 반죽 안에 잘게 다진 파니르 치즈[1] 를 넣어서 굽는다. 네팔인 요리사들이 인도는 물론 말레이시아에도 요식업 분야에 진출하면서 말레이시아에서도 많이 먹는 요리이다. 말레이시아에 여행 갔다 온 사람들 중에는 치즈 난을 말레이시아 요리로 아는 경우도 있다. 한국 기준으로 요리사들이 네팔인이면 치즈 난을 주문할 때 주로 인도 파니르 치즈를 소로 넣어서 나오는 반면 네팔인이 아닌 경우 모차렐라 치즈를 넣어서 나온다. 모짜렐라 치즈를 소로 넣는 경우가 굽는 게 좀 더 간편하긴 하지만 칼로리가... 여담으로 프랑스 내 인도식당/네팔식당에서는 프랑스인들이 치즈를 워낙 좋아하는 관계로 난 속에 혹은 난 토핑으로 카망베르 치즈를 많이 넣는다고 한다.
[1] 팔락 파니르 커리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인도 전통 커티지 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