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비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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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주요 분야
2.1. 갑상선
2.2. 부갑상선
2.3. 부신



1. 개요[편집]


내분비외과(內分泌外科, endocrine surgery)는 외과의 세부 분야 중 하나로, 수술을 필요로 하는 내분비계 질환의 연구와 치료에 특화되어 있는 과이다. 다만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와 같은 두부(頭部, head)에 생기는 질환은 신경외과에서 치료를 담당하고, 생식과 관련된 기관들은 산부인과나 비뇨기과에서 치료를 담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일반외과의 세부 분야로서의 내분비외과는 주로 갑상선, 부갑상선, 내분비이자, 부신 등에서 발생한 질환에 대해 치료한다.


2. 주요 분야[편집]



2.1. 갑상선[편집]


갑상선은 목의 앞부분에 위치한다. 정상적으로 발달된 갑상선은 갑상연골(甲狀軟骨, thyroid cartilage)에 가까이에 있으며 후두(喉頭, larynx)와 기관(氣管, trachea)의 연결부위의 전방과 측방에 걸쳐서 존재하는 두 개의 엽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 개의 엽은 협부(峽部, isthmus)에 의해 정중선에서 연결되며, 협부는 윤상연골(輪狀軟骨, cricoid cartilage)의 바로 전방이나 약간 하방에 위치한다.

갑상선은 크게 두 가지 기능을 한다. 먼저 갑상선호르몬(thyroid hormone)을 만드는 것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에 존재하는 세포의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 호르몬에 따라 몸 전체의 대사 양상이 달라질 만큼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또 하나의 기능으로는 부갑상선의 기능과 관련하여 칼슘 대사에 관여하는 칼시토닌(calcitonin)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것이다.

내분비외과에서 갑상선 질환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갑상선암(甲狀腺癌, thyroid cancer)이다. 갑상선암은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수가 많지 않았으나, 최근 의학의 발달, 특히 갑상선암의 진단 목적으로 시행되는 갑상선 초음파가 널리 사용되면서 갑상선암을 발견하는 빈도가 크게 늘어났다. 즉 이전에도 갑상선암은 현재 발견되고 있는 수준으로 존재하였으나 진단법의 발달로 인해 그 발견이 많아졌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갑상선암은 예후가 매우 좋은 암종에 속한다. 다른 암의 경우 대개 발견 후 5년 생존율을 가지고 예후를 이야기하는데, 갑상선암의 경우 10년 혹은 20년 생존율을 이야기할 정도로 그 예후가 좋다. 그러나 아무리 예후가 좋아도 암은 암이며, 갑상선암 중에서도 극히 일부에서는 매우 예후가 나쁜 종류도 있으므로 일반적으로는 갑상선암이 발견되는 경우 수술을 통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내분비외과는 갑상선암이 발생하였을 때 그 수술적 치료, 즉 갑상선절제술(甲狀腺切除術, thyroidectomy)을 시행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갑상선암의 경우 예후가 매우 좋은 암종에 속하기 때문에 갑상선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그 후속 치료가 잘 이루어진다면 완치 판정을 받고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다. 내분비외과 이외에도 이비인후과의 두경부외과에서도 갑상선암에 대한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갑상선암 이외에 심한 갑상선기능항진증(甲狀腺機能亢進症, hyperthyroidism)의 경우에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며 이 또한 내분비외과의 영역 중 하나이다.


2.2. 부갑상선[편집]


부갑상선은 목에서 갑상선 후방에 존재하는 기관이다. 전형적으로 부갑상선은 4개로 구성되는데, 5개나 3개 등 개수가 다른 변이도 존재한다. 부갑상선은 그 크기가 작고 경계가 뚜렷하지 않아 갑상선 수술 도중에 유실되는 경우가 있을 정도이다. 부갑상선의 약 50%는 하갑상선동맥(下甲狀腺動脈, inferior thyroid artery)이 갑상선 실질 내로 진입하는 지점의 주변에서 발견된다.
상부갑상선은 흉성지방조직에 매몰되어 있으며 회귀후두신경(回歸喉頭神經, recurrent laryngeal nerve)이 인후에 진입하는 지점에 인접한 중, 상부 갑상선엽의 후방에 위치한다. 4개의 부갑상선의 크기는 정상적으로 5~7㎜×3~4㎜×0.5~2㎜이며, 중량 합산은 90~200㎎ 정도이다.

부갑상선의 기능은 칼슘 대사의 조절이다. 부갑상선에서는 부갑상선호르몬(PTH: Parathyroid Hormone)이 분비되어 이를 통해 혈중 칼슘 농도를 상승시키게 된다. 부갑상선호르몬은 칼슘을 조절하는 다른 분자들, 칼시토닌이나 비타민 D와 같은 물질과 상호작용하며 칼슘 대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내분비외과에서 부갑상선에 대해 수술을 실시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다. 그러나 최근 급격히 늘어난 갑상선 수술로 인해 부갑상선에 의도적이지 않은 손상을 줄 수 있어 이에 대한 지식이 꼭 필요하다. 이외에 부갑상선에 대해 수술을 하는 경우로는 부갑상선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일차성 부갑상선항진증(primary hyperparathyroidism)이 생겼을 때 등이 있다.


2.3. 부신[편집]


부신은 각 신장(腎臟, kidney)의 위쪽 끝에 위치하는 양측성 후복막(後腹膜, retroperitoneal)기관으로 무게는 대략 4g이다. 피라미드 모양의 우측 부신은 하대정맥(下大靜脈, IVC: Inferior Vena Cava) 가까이에 있으며 횡격막우각(橫隔膜右脚, right diaphragmatic crus)과 간의 노출 부위에 종종 접해 있다. 좌측 부신은 더욱 크고 편평하며 신장과 췌장의 꼬리와 비동맥(脾動脈, splenic artery) 근처의 동맥 사이에 위치한다.

부신은 크게 겉질(피질)과 속질(수질)로 나누며, 겉질은 당질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 전해질코르티코이드(mineralocorticoid), 남성호르몬(androgen)을 합성하고, 속질은 부교감신경(副交感神經, parasympathetic nerve)의 지배를 받아서 카테콜아민(catecholamine)을 분비하는 기능을 한다.

부신의 기능상 질환이 발생하였을 때 호르몬이나 카테콜아민과 관련된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내분비외과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때 이를 수행할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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