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탄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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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탄 괴담의 소재인 나폴리탄(ナポリタン)
1. 개요
2. 전문
3. 해설
3.1. 번역의 문제
4. 나폴리탄 계열 괴담
4.1. '규칙괴담' 장르화
4.2. 특징
5. 비판
5.1. 남용



1. 개요[편집]


나폴리탄 괴담일본의 인터넷 괴담으로, '공포의 나폴리탄(恐怖のナポリタン)'이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일본풍 경양식 스파게티인 나폴리탄[1]을 이용한 괴담으로, 2003년 7월 경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2ch의 괴담 스레드에 게시되어 특유의 문체와 내용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야기의 핵심은 '나폴리탄이 유명하다길래 스파게티 얘기하는 줄 알고 먹었는데, 알고 보니…?'라는 것이다.


2. 전문[편집]


ある日、私は森に迷ってしまった。
어느 날, 나는 숲에서 길을 잃어버렸다.
夜になりお腹も減ってきた。
밤이 되어 배도 고파졌다.
そんな中、一軒のお店を見つけた。
그러던 중에, 한 가게를 찾아냈다.
「ここはとあるレストラン」
'여기는 어떤 레스토랑'
変な名前の店だ。
이상한 이름의 가게다.
私は人気メニューの「ナポリタン」を注文する。
나는 인기 메뉴인 '나폴리탄'을 주문한다.
数分後、ナポリタンがくる。私は食べる。
몇 분 후, 나폴리탄이 온다. 나는 먹는다.
……なんか変だ。しょっぱい。変にしょっぱい。頭が痛い。
……어쩐지 이상하다. 짜다. 이상하게 짜다. 머리가 아프다.
私は苦情を言った。
나는 불평을 늘어 놓았다.
店長「すみません。
作り直します。御代も結構です。」
점장: 죄송합니다. 다시 만들겠습니다. 돈은 안 내셔도 됩니다.
数分後、ナポリタンがくる。私は食べる。今度は平気みたいだ。
몇 분 후, 나폴리탄이 온다. 나는 먹는다. 이번에는 멀쩡한 것 같다.
私は店をでる。
나는 가게를 나온다.
しばらくして、私は気づいてしまった……
잠시 후, 나는 눈치채고 말았다……
ここはとあるレストラン……
여기는 어떤 레스토랑……
人気メニューは……ナポリタン……
인기 메뉴는……나폴리탄……


3. 해설[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나폴리탄 = 불결한 요리란 농담?
이 괴담은 영어를 잘 모르는 2ch의 한 유저가 Neapolitan이라는 단어가 영미권에서 속어로 쓰이고 있다는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만든 괴담이라는 게 마치 정설처럼 받아들여져 왔었으나, 작성자가 결론을 말해주지 않아서 게시판 유저들이 의미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잘못 들어간 정보이다. 위 이야기가 처음 나온 2ch의 게시판에서는 언어유희를 이용한 미국식 조크를 번역해 올리는 과정에서 괴담처럼 보이게 되었다고 게시판 유저들이 해석하였다. Neapolitan이 영미권 속어로 '불결한 요리'라는 주장과 함께 원문인 조크에선 "This is a restaurant / famous for Neapolitan"라고 적혀있었으므로 '이 식당은 요리가 불결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충고해준걸 못알아먹고 나폴리탄 요리를 먹으러 들어갔다는 언어유희 개그였다는 것. 하지만 이 주장도 근거가 부족하며, 정말 일본어로 '불결한 요리'라는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한 질문에 아무도 제대로된 답변을 하지 못한 것을 찾아볼 수 있다. [2]

  • 마약설
이외에 또 다른 설은 나폴리탄이 사실은 마약이라거나 다른 수상한 물질이었다는 설이다. 첫 번째 나폴리탄 접시에 약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감각이 멀쩡한 상태에서 먹은 나폴리탄은 맛이 이상했다. 이 장면에서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 것을 마약이 작용되는 장면이라고 해석한다. 그러나 두 번째 접시부터는 감각이 흐트러져서 원래는 이상해야 할 나폴리탄의 맛이 맛있게 느껴졌던 것. 마지막에 "여기는 어떤 레스토랑……인기 메뉴는……나폴리탄……"이라고 되뇌였던 부분이 마약 중독으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다시 나폴리탄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일본인에겐 '나폴리탄'이라고 하면 요리이름으로 친숙하지만 '나폴리탄'이라는 말에 다른 뜻이 있지 않을까? 라는 점에 주목한 경우도 있다. 나폴리탄이라는 이름이 나폴리를 이미지하여 만든 요리라고 나폴리의 소유격인 '나폴리탄'[3]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나폴리탄'이 일본인은 당연히 모두에게 친숙한 그 요리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였다는 내용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요리명 외에 '나폴리탄이라는 단어는 "나폴리의"(소유격), "나폴리 사람"이라는 뜻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인기 메뉴는 나폴리 사람'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짜다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과 두 번째는 괜찮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 수 있다.[4] 나폴리탄 스파게티는 토마토 케첩을 베이스로 사용하며, 식당에서 먹을 경우 소세지를 몇 개 얹어주는 경우가 많다.

이런 추측들이 나온 이유는 기본적으로 이 괴담이 번역되어 들어왔을 2000년대 당시에 나폴리탄 스파게티라는 음식이, 정확히는 그 이름이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케첩을 사용하는 싸구려 스파게티라는 개념은 있었지만, 그것을 "나폴리탄"이라고 부르는 일은 드물었다. 그래서 나폴리탄이라는 게 도대체 뭐냐는, 원문에서는 전혀 의도되지 않은[5] 의문이 주로 탐구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며, 특히 불결설과 마약설은 지금 보면 추측이라기보다 억측에 가깝다.

3.1. 번역의 문제[편집]


일본어에서는 '어떤(とある) 레스토랑' 부분을 발음만 똑같은 '屠ある'로 읽을 수도 있는데, 屠자는 도살의 그 도(屠)字다. 즉 '도살 요소가 있는 레스토랑'이라고도 읽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인기 메뉴(人気メニュー)의 人気는 '닌키'로 읽으면 인기라는 뜻이지만, 사람 인자에 기운 기자를 쓰므로 '히토케'라고 읽으면 인기척이라는 뜻이 된다. 인기척 메뉴, 인간의 기운이 들어간 메뉴 = 인육이 포함된 메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물론 하나같이 엄밀히 따지면 문법이나 통상적인 용법과 어긋나 있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문자 하나하나에 의미를 꼬아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 실제로 屠ある로 검색해보면 일본에서 이미 이러한 해석이 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해석의 다의성은 그 언어의 화용론적 컨텍스트에 기반한다.

공포 코드라는 것은 대단히 직관적이기 때문에 해석이 개입되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공포로서의 의미를 지니지 않게 된다. 유머를 설명하는 순간 더 이상 유머가 아니게 되는 것처럼 공포를 설명하는 순간 더 이상 공포가 아니다. 일본인이야 어떠한 개입도 없이 원문을 읽으니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한국어로 번역하는 순간 일본어처럼 언어와 그 해석의 다의성을 보증할 수도 없는 이상[6] 일본어로 읽는 것과 비슷한 느낌의 공포가 되기는 힘들다.

이 관점에서 나폴리탄 괴담을 해설한다면, 이 괴담은 한국어로 옮겨지면서부터 괴담으로서의 정체성을 부분적으로 상실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는 상술한 '규칙의 실마리를 제공하지 않는 괴담'과 일본의 언어 문화에 따른 직관적인 감각을 동시에 제공하여 섬뜩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괴담이었으나, 한국어로 번역되면서 난해한 단문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괴담이 되려면 앞서 말한 여러 해석이 전제될 필요가 있다.


4. 나폴리탄 계열 괴담[편집]


나폴리탄 이야기처럼 어떠한 특정 존재를 미스테리하게 묘사하지만, 그에 대한 별다른 해설이나 설명은 없이 맥거핀으로 두는 종류의 괴담을 나폴리탄 계열 괴담이라고 한다. 다만, 실제로는 '계열'이라고 하기에는 단순히 독자들이 비슷한 분위기나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주관적으로 느낀 작품들 몇 개를 자의적으로 묶은 것에 불구하고, 하기 괴담들 중에는 나폴리탄 괴담보다 먼저 등장한 것도 있으며 나폴리탄 괴담과는 전혀 관련없는 곳에서 탄생한 것도 있다.

이런 괴담의 핵심은 사건의 전말을 숨기고 독자로 하여금 상상하게 하는 것이다. 당연히 독자가 이 이야기를 읽은 후 어떤 상상을 했느냐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선 직접 답을 들었을 때보다 더 큰 공포를 느끼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괴담을 원한 사람은 "뭐야, 그 다음은?"식의 미지근한 반응으로 그치게 된다. 이하 이러한 괴담을 통틀어서 나폴리탄 계열 괴담이라 일컫는다.

이러한 특성을 극대화시킨 경우, 괴담이 기승전결 방식의 줄거리를 아예 제거해버리기도 한다. 예를 들어 소녀의 일기장처럼 극히 추상적인 심상만을 나열함으로써 공포심을 자극하는 경우도 있다. 일종의 추상미술이라 비유해도 좋을 정도.

오인용의 예전 플래쉬 중 작품의 하나. 전형적인 나폴리탄 계열 괴담이다.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갑자기 길바닥에 양복까지 말끔히 차려입은 채로 누워버린 사람이 있다. 게다가 아픈 것 취한 것도 아니라고 하고, '괜찮냐?'라고 물으니 '내버려 둬'라고 대답하는데다, 만지려고 하는 것조차도 강하게 거부하는 기묘한 사람이다. 그 사람에게 왜 누워있는가를 물으니 계속 정말 알고 싶냐고 회피하다가 그 이유를 이야기해주는데,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지만[7], 그걸 들은 수십명의 사람들 모두가 그 자리에서 그 사람처럼 누워버리는것으로 끝난다.
'악마의 이론'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녀가 자살을 설득하는데, 너무나 완벽하고 타당한 논리라 듣기만 하면 무조건 자살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논리를 구사해서 설득했는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나폴리탄 괴담의 일종으로 분류될 수 있다.
'대들보 비화'에서는 신축공사가 끝나고 가족끼리 모여 파티를 하는 도중 지하에서 부르는 소리에 내려가 보았더니 아버지가 대들보 사이에 끼어있었고 가족들은 기술자를 불러 구조하고자 했지만 대들보를 제거하면 결국 집이 무너진다며 그대로 집을 지탱한채 사망하게된다. 역시 무슨 이유로 대들보 사이에 끼었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8]
  • 공포는 아니지만, 기묘한 이야기의 "즌도코베론쵸" 편 또한 나폴리탄 류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비튼 에피소드다.
  • 후지코 F 후지오 단편 횬효로
  • SCP 재단 -
    [데이터 말소]
    로 검열되는 부분
중요하거나 치명적인 내용을 검열함으로써 독자의 궁금증을 극대화하거나, 역으로 전후 내용을 통해 어떤 내용인지 짐작 가능하게 만들어 공포감을 극대화시킨다. 어느 쪽이든 나폴리탄의 특성과 일치하는 편. 다만 후기로 갈 수록 과도한 데이터 말소의 남발에 대한 반작용으로, 요즘은 데이터 말소 표시를 잘 안쓰고 그냥 까발려버리거나, 좀 더 고급진 방법으로 독자의 상상을 자극하는 것이 대세가 됐다.
  • SCP-231-7에게 실시중인 '몬톡 절차' 의 내용.
  • SCP-447시체와 접촉하면 벌어지는 일.
  • 제21기지 격리 절차
  • SCP-835 - 클리셰를 뒤집어 데이터 말소된 부분을 공개한 케이스. "까보고 보니 별거 아니었다"가 아니라 진짜로 상상을 뛰어넘는 끔찍하고 절망적인 반전이 드러나는 내용이다.
  • LOCAL58
문서 참고. 장르 자체는 아날로그 호러라는 장르에 속하지만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는 알려주지 않고 모종의 사건이 일어난 것이 분명한 듯한 분위기를 띈다. 훌륭한 나폴리탄 계열의 괴담.
몬무스 채널의 전신인 몬무스 마이너 갤러리에서 나온 나폴리탄 괴담. 사실 러브 모텔이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몬무스가 덮치는 상황을 상상하게 만드는 야설(...)에 가깝다. 하지만 직접적인 성적 묘사가 없어서[9] 몬무스 관련 작품이라는 걸 모르고 보면 완성도 높은 괴담으로만 보여, 다른 커뮤니티나 유튜버 등을 통해 널리 퍼지면서 나폴리탄 괴담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 이안 겸 코메트의 초단편 웹소설, 'C:\Users\Administrator\Downloads\소다잔_속에는_조용한_포탄이_떨어지고_있다.txt[10]'.
세미 텍스트 고어적인 글로 깨진 글자들이 암호 역할을 해 대부분의 나폴리탄 괴담처럼 몇 번 되짚으며 읽어봐야 대충 이해가 된다.
나폴리탄 괴담갤 스레딕 레전드판

4.1. '규칙괴담' 장르화[편집]


2010년대 후반 들어 각종 '재난 상황 매뉴얼', '숙직실 업무 매뉴얼', '베이비시터 할 일 목록', '작업 중 안전수칙' 등의 규칙괴담들이 유행하고 있다.

이 종류의 괴담들은 본질적으로 SCP 재단의 컨셉과 유사하다. 무언가 괴기스럽고 오싹한 일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환경에서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 사무적으로 해야만 하는 비합리적이고 초자연적인 행동들이 담겨 있지만, 그에 대한 의문을 표하는 것은 암묵적으로 금지된다. 이런 괴담들 역시, '그래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건가' 에 대한 해답은 일체 제공하지 않는다. 다만 가끔씩은 기존적인 규칙 설명을 할때의 어투에서 벗어나 이를 어기면 '뭔가'의 관심을 끌거라는 식으로 어떤 존재가 해당 시설에 방황하고 있다는 식의 설명을 더한다.

2019년 한때 이슈가 되었던 국내발 괴담, 일명 "Sensual Love Motel" 야간근로 직원 수칙이 대표적이고 전형적인 사례. 원래 디시인사이드 몬무스 갤러리에 올라온 글인데, 디시인사이드 마이너 갤러리 연쇄 폐쇄 사건으로 몬무스 갤러리가 폐쇄되면서 원본글이 날아갔지만 아카이브가 남아있다. 타 커뮤니티에 괴담으로 퍼져나갔지만, 사실 이쪽은 정확히는 나폴리탄 괴담의 형식을 빌린 야설이다. 수칙을 어기면 "괴기스러운 일에 휘말려 죽는다"가 아니라 "현상과 관련된 몬무스에게 강간당한다."는 것을 암시해 뒀기 때문.[11] 타 커뮤니티로 퍼져가면서 출처가 날아가고 디지털 풍화가 일어나다 보니 심지어는 상단의 n번 조항은 존재하지 않는 항목이라는 문단을 볼 타이밍에 상단의 항목이 사라져있는 JavaScript가 적용되어 있다는 낭설까지 생겨났다. 대신 일부 항목을 GIF 이미지 파일로 적용한 경우는 있긴 하다.

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기 위한 10가지 간단한 행동지침 또한 규칙괴담류에 속한다.

원주민 공포만화에도 규칙괴담을 소재로 한 나폴리 캠핑장 에피소드가 있다. 결말은 존나 센 한 인물이 규칙 따위 다 무시하고 생존했다는 해피엔딩.

다만 규칙괴담류가 점점 인기를 끌며 주체가 누군지만 비밀에 붙일 뿐, 오컬트나 호러적 요소를 암시하는 장치들도 다수 나오기도 하여 사실상 어떤 일이 벌어지거나 주체가 누구일지 넌저시 암시하는 경우도 많아서 나폴리탄 계열 괴담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아예 이러한 규칙이 왜 발생했느냐를 조명한 가상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이곳에서 일어나는 초자연적인 현상과 이를 일으키는 코즈믹 호러적인 존재들을 조명하는 아날로그 호러파운드 푸티지와 같은 장르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렇게 사건의 전말을 숨기는 특징이 점점 사라지고 독립적인 특징을 띠기 시작하자 기존 나폴리탄 괴담 팬들은 '이런 걸 나폴리탄 괴담이라고 부르지 말라'면서 반감을 표하기도 한다.


4.2. 특징[편집]


이미 매뉴얼이라는 기본 문법이 제시되어있는 괴담이기 때문에, 많은 규칙괴담류 창작물들이 비슷한 요소를 공유한다.

  • 이상 현상이 보고될 경우 그것을 해결하는 일종의 관리자적 인물이 존재한다.
규칙괴담류 대부분이 주거지나 업무지 등 사람이 주기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을 상정하고 쓰여있기 때문에, 이상 현상이 나타났을 때 그것을 해결하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그러나 매뉴얼을 할당받은 사람(독자)은 사실상 초심자이므로 독자에게 해결의 책임을 지게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관리자에게 연락하라"는 식으로 "내일 다시 오면 관리자가 해결해 놓았을 것이다"라는 암시를 남긴다. 쉽게 말해 데우스 엑스 마키나.[12] 지금은 이런 특징이 별로 쓰이지는 않는다.

  • 어느 쪽을 따라야 할 지 헷갈리는 모순적 상황이 자주 등장한다.
딜레마적인 상황을 조성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에 빠지게 만드는 요소도 포함할 수 있다. 이를테면 "새벽 4시마다 노크 소리가 들리겠지만, 절대 문을 열어주지도 말고 무슨 말을 하든 믿지 말라" 는 수칙에 따르려 하는데, 문 밖에서 방범 구멍을 통해 보이는 다른 낯선 직원이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가, 이내 "의심하시는 걸 이해해요. 하지만, 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거기서 도망쳐요" 라고 적힌 메모를 대신 보여주는 경우를 들 수 있다. 규칙 사항을 다 설명해놓고 이 설명서에는 8번째 항목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반전 요소를 넣어 8번 항목이 존재하는걸 읽은 당사자가 자신은 그럼 뭘 읽었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믿어야하는지 혼란스럽게 하는 방법도 자주 쓰인다.[13]

  • 위협을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규칙괴담류는 기본적으로 독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쓰여진 글이다. 새 집이나 직장에 갓 들어온 신입에게 "이곳에는 괴물이 돌아다니니 죽지 않으려면 조심해라"라는 말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기 때문에 규칙괴담류는 이상현상을 "자연현상", "기상현상" 따위로 최대한 순화하여 독자에게 직접적으로 겁을 주지 않으려 노력하고, 매뉴얼 또한 단순히 지시된 사항을 지킬 것을 강조할 뿐 그러한 규칙이 위반되었을 때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 매뉴얼 자체의 신뢰성을 뒤흔든다.
위의 '모순적 상황'이 발전된 형태로, 최근 만들어지는 규칙괴담들의 경우는 아예 매뉴얼 자체를 의심하게 만들기도 한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건 '단, OOO라는 인물의 이름이 적혀있거나, 해당 인물이 이 문서를 줬다면 즉시 파기하십시오'와 같은 문단을 넣어 매뉴얼 자체를 거짓 상황으로 만드는 요소를 추가하기도 하는 셈이다. 만약 gif 능력자라면 한술 더 떠 매뉴얼을 읽는 시간에 따라 다른 매뉴얼이 뜨도록 장치를 해두는 경우도 있다. 다만 흔한 상황은 화자를 의심하게 만들어 매뉴얼 자체의 진위여부를 의심하게 만드는 수단이 자주 쓰인다. 최근에는 괴이들이 원래는 글을 읽을 수 없어 매뉴얼이 어떻게 됐든 상관 없다가 어느순간부터 괴이들이 글을 읽기 시작해 매뉴얼을 역이용해 상황을 비트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 자살 권장/명령
최근 매뉴얼 괴담에서 자주 보이는 유형으로, 만약 특정 지시 사항을 따르지 못하거나 순전히 운이 없어서 비상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지시를 넣는 것이다.[14] 대개 '이런 상황이 올 타이밍이면 이미 죽은 목숨이라 굳이 자살을 할 필요가 없을텐데 왜 이렇게까지 강요하는 것이냐' 생각할 수 있는데, 역으로 죽는 것보다 더 끔찍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다는 암시를 넣는 것이다. 대개 이런 명령이 나올 경우 자살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직접적인 묘사는 넣지 않지만, 매우 고통스럽게 천천히 죽거나, 아예 죽지도 못하는 상태로 영원히 전락하는 등 상식을 뛰어넘는 최악의 결말을 맞이할 것임을 암시하거나 직접 상상하게 만든다. 여기에 자살 방법을 극히 한정시키고, 이외의 방법으로 자살할 경우 '자살 안 했을 때'와 같은 결말이 될 거란 경고까지 넣어주면 금상첨화.
정상적인 지시문에선 절대 존재할 리가 없는 자살이란 키워드로 충격을 주고, 아울러 자살까지 해야 할 정도로 끔찍한 상황이 무엇인지 상상에 맡기는 심리적 유도를 통해 공포감을 극대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 피로 쓰인 수칙
어떤 돌발 상황에 대해 옳게 대처하는 방법이 나오는 이야기인만큼, 그 방법이 나오기까지 많은 인물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암시한다. 이것에 이어져 아직 특정 상황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경우가 있다. 자살 권장 특징과는 다르게, 규칙을 적은 사람도 특정 상황을 맞이할 때 좋은지 나쁜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 상황에 맞딱드린 인물이 어떤 행동으로 살 수 있기 때문에, 매뉴얼은 대부분 자율적으로 행동해보라는 지시를 한다.

  • 내용 속에 숨겨진 진짜 내용
모종의 이유로 직접적으로 진실을 작성할 수 없을 경우 일부 글자에 의도적으로 이탤릭이나 볼드체를 사용하는 등으로 강조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자면 《위험할 때 숲으로 도망치면 지는 않습니다.》 같은 형식으로 안내문 속에 진짜 내용을 숨겨놓는다.

5. 비판[편집]


원본인 나폴리탄 괴담이든 파생형인 규칙 괴담이든, 이러한 장르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있다. 나폴리탄 괴담이란 결국 기성 괴담에서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소재를 비밀로 감추어 버림으로써 이를 듣는 사람들의 상상력과 미지로부터 오는 공포에 초점을 두는 장르인데, 결과적으로 공포의 주체를 가르쳐주면 안되기 때문에 여타 장르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은 장르가 된다. 당연하지만 공포의 '주체'가 누군지 예측이 가능해지는 순간 기성 호러 장르와 다를게 없어지기 때문이다.[15]

이는 '규칙괴담' 장르가 지나치게 유행하는 것과도 아귀가 맞다. 기존 나폴리탄 괴담들과 같은 작품은 난이도가 높은 반면, 규칙괴담은 작가가 직접 '매뉴얼'을 통해 상황을 입맛대로 조장할 수 있으며, 공포의 존재를 의도적으로 지우고 상황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글을 쓰는 난이도가 낮아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나폴리탄 괴담도 '장르의 범위가 지나치게 모호하다'는 점이 한계가 있다. 사실상 '규칙괴담'을 제외하면 나폴리탄 괴담만의 정형화된 장르는 없으며, 어디까지나 '공포의 존재가 부각되지 않는다'는 점은, 바꿔 말하면 '공포의 존재가 맥거핀화 된다면 어떤 장르라도 나폴리탄 괴담처럼 꾸밀 수 있다'는 요소가 되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기존 호러물을 즐기는 사람들 눈에 보기엔 이야기를 쓰다가 만 것 같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르를 발전시킬만한 작품은 드물고, 매뉴얼이 정형화된 규칙괴담 장르가 지나치게 자가복제되며 뇌절처럼 양산되자 빠르게 인기가 식기 시작하는 상황이다.


5.1. 남용[편집]


나폴리탄의 공포 요소는 간단하면서도, 은근슬쩍 들어오면서 강렬해야 한다. 헌데 2022년을 전후로 나폴리탄 괴담이 유행하면서 다소 저연령층에게 어필하기 위한 나폴리탄 괴담 소재들도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그릴 것은 너무 많은데 도화지가 작은 케이스로 쓸데없는 설정이나 불필요한 장치를 지나치게 많이 집어넣어 본질을 흐리거나 대놓고 무서워버리는 소재를 사용하는 등 나폴리탄보다는 설정집에 가까운 설명충이 되거나, 기존 인기작들에게 카피해 온 듯한 복붙 설정 컨텐츠들이 범람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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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돈까스', '오므라이스', '하이라이스'처럼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중엽 사이 일본에서 서양식을 수입하며 만들어진 일본풍 서양식(화양식)의 일종으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군기지에 보급되던 케첩 스파게티에서 유래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나폴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메뉴이다. 해당 문서 참조.[2] 일단 일본쪽에서는 이 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걸로 보인다. 출처[3] 영어 발음으로는 니어폴리탄 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지만, 가타카나 표기는 ナポリタン으로 동일하므로 여기선 중요하지 않다. 이 괴담은 '일본인이 일본인을 대상으로 만든 괴담'이라는 점을 상기하자. 당연히 배경도 일본일 테니 메뉴판이나 간판에도 똑같이 가타카나로 적혀있었을 것이다.[4] 식인에 관련된 괴담에는 인육에선 짠 맛이 난다라는 식의 내용이 많으며,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지만 한번 먹으면 중독돼서 점점 더 원하게 된다는 내용의 괴담이 많다.[5] 일본인들은 나폴리탄이라고 하면 대중적인 음식으로서 다들 알아들으니까.[6] 즉 번역하는 사람의 주관과 해석이 들어간다. 'とある'를 '어떤'이라고 의미를 한정시켜 번역하는 것조차 일종의 주관이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7] 이유를 이야기하기 이전까지의 부분은 전부 자막처리로 나와서 내용을 알 수 있는 반면, 이 이유 부분은 자막도 없고, 입모양도 잠깐 나왔다 마는 수준으로, 드러나질 않는다.[8] 아마 이 에피소드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아버지들이 짊어진 무게를 대들보에 비유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9] 그나마 알아챌 만한 부분이 6번 항목인데, 미라처럼 메마른 사람이 점액과 함께 발견될 만한 이유는...[10] 소설 백색부유물질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 글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정확히 어떤 면에서 그러한 역할을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11] 수상해보이는 누군가 혹은 시체는 꼭 전원 여성이라거나 알 수 없는 점액질 또는 액체라는 점에 주목한다면 알아차릴 수 있다. 결정적인 힌트는 미라처럼 메마른 사람이 있다는 것.[12] 때문에 일부 규칙괴담은 이런 소재를 비틀어 '사실 관리자도 한통속이다'라던가 그러한 관리자격 존재 자체가 없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또는 관리자가 괴생명체의 정체거나 이상현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13] 이 경우 한번 더 반전을 주어 글에 gif 등의 요소를 집어넣거나 하여 글을 다 읽고 확인하려고 올라가면 해당 항목이 사라져있는 상태로 바꾸기도 하는 이중트랩을 설치하기도 한다.[14] 자살이란 키워드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밧줄을 사용해라'나 '~~약을 몸에 주사해라' 같이 에둘러 표현하는 경우도 많다. 또 이전에 어떤 장소나 대상에 가면 위험하다 라고 미리 말해두고 그런 상황이 발생시 오히려 그 장소나 대상으로 뛰어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15] 주체가 귀신 등이 되면 여타 오컬트 호러물이 되고, 미지의 초월자가 되면 코즈믹 호러와 흡사하게 변하게 된다. 반대로 살인마 등이 된다면 슬래셔 호러 등과 다를게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