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제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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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기타


1. 개요[편집]


나제통문(羅濟通門)은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산85에 위치한 터널이다. 콘크리트로 만든 터널이 아닌 자연 암반을 굴착한 석굴이기 때문에 역사적인 장소로 오해받기도 하나, 엄연히 근대에 만들어진 터널이다.[1] 다만 신라 전성기 백제와의 국경지대가 한때 진안-무주 일대를 지난 적은 있었다.


2. 역사[편집]


백제와 신라의 국호가 들어가는 '나제통문'이라는 이름과 달리, 실제로는 일제강점기1925년 김천군과 거창군을 잇는 신작로를 내면서 만들어진 터널이다. 나제통문을 중심으로 위쪽 마을은 '기니미 마을', 아래쪽 마을은 '이미리 마을'이라고 하며 통문은 주민들에게 '기니미굴'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나, 광복 및 정부 수립 이후인 1963년 무주구천동 33경 관광지 개발 목적으로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본래는 옛 신라 땅과 백제 땅의 가운데에 있는 통문이라는 의미로 나제통문이라 작명한 것으로 추정되나 세월이 흐르고 신작로가 만들어질 당시부터 생존해 있던 지역 노인들이 세상을 떠나면서 마치 원래부터 신라와 백제의 국경을 잇던 문이었던 것처럼 왜곡되었다. 이에 나제통문은 무주 지역의 오랜 역사 유적인 것인 양 홍보되기도 했다.

이러한 왜곡된 정보는 관공서에도 채택되어, 무주군청의 관광안내도에서는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이루던 곳이다. 석모산의 기암절벽을 뚫고 동서를 통하는 길을 내었는데 지금도 양쪽지역의 언어와 풍습이 다르다"라고 기술하기까지 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이 한때 별다른 검증 없이 교과서에도 등재되었고, 중고등학교에서 이 지역으로 견학이나 수학여행을 오면 단골로 들리는 곳이 되었다.

최근에는 이러한 오류를 재야사학자 오재성이 지적하여 교과서에서도 삭제되었다고 한다.#1, #2


3. 기타[편집]


  • 지형적 상징 때문에 무주군의 경계일 것으로 오해되기도 하나, 나제통문을 동쪽으로 나와도 무주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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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초에 천 수백년 전의 삼국시대 기술로 흙산도 아닌 바위산을 뚫을 수 있을 리 만무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