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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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PD. 한때 주말 예능의 양대 산맥이었던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그리고 1박2일의 나영석으로 정리되는 대한민국 예능계를 대표하는 프로듀서이자 연출자. 대표작으로는 1박 2일(시즌1),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신서유기, 강식당, 윤식당, 알쓸신잡, 출장 십오야, 뿅뿅 지구오락실, 서진이네 등이 있다. 지상파, 케이블, 인터넷 방송 등 포맷과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프로그램에 흥행을 보장하는 감독으로 전문 예능인이 아닌 배우나 가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또 보장된 흥행으로 그들의 신임을 얻는 절륜한 연출력을 보여준다. [28]
2. 생애[편집]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서로서의 초창기에는 KBS 예능국의 간판 스타 PD였다. 1박 2일 전성기에는 MBC에 김태호가 있다면 KBS에는 나영석이 있다는 이야기 아닌 이야기가 있었다.
2012년에 CJ E&M으로 이적하였다. 특히나 tvN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KBS를 퇴사하고 tvN으로 이적할 때 거대 방송국에서 듣보잡 케이블로 가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컸고 나영석도 이제 곧 망할 거라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본인의 노력으로 작품을 연달아 흥행시키면서 매니악한 채널이었던 tvN을 지상파에 맞먹는 거물 방송국으로 만들어냈다.[29]
이전엔 억지 감동을 연출한다는 비판도 있었지만[30] , 그걸 제외하곤 PD로서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사실이다. 1박 2일 시절에도 유명 PD였지만 이적 이후에 커리어에 꽃을 피웠다.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삼시세끼, 신서유기, 신혼일기, 윤식당, 알쓸신잡, 출장 십오야, 뿅뿅 지구 오락실 등을 모두 성공시켰을 정도로 압도적인 역대 최고의 예능 PD로 뽑힌다. 또한 각 타이틀을 모두 브랜드화시켜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강식당 같은 스핀오프도 성공시켰고, 모두 시즌제[31] 로 정착시켜서 1년 내내 TV에 나올 정도다. 심지어는 같은 기간에 방영되는 프로그램도 종종 있을 정도.
특별히 좋아하는 분야나 희망하는 학과도 없었던 터라 특별한 게 없으면 일단 공무원이 최고라는 아버지의 권유에 무작정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로 진학했다. 대학 시절 우연하게 연극반 활동을 시작, 이 연극반에서 직접 연출과 출연을 맡으며 그때서야 이쪽 일이 자신의 천직이란 사실을 느껴 진로 변경을 결심한다. 이때 당시의 경험이 얼마나 인상적이고 추억으로 가득했는지, 각종 인터뷰 등에서도 빠뜨리지 않고 꼭 언급한다. 본인 말로는 당시 연극반 활동을 하며 처음으로 살아있음을 느꼈다고 한다.[32] 특히 그중에서도 코미디 대본을 쓰는 것이 스스로도 가장 즐거웠기 때문에 처음에는 코미디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33]
그래서 당시 인기를 끌던 세 친구의 보조 작가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코미디 작가가 되기 위해 당시 유행하던 세 친구의 에피소드 한 편을 써서 제출했으나 낙방. 이후 연극반 선배의 추천으로 한 작은 영화사에 들어가 촬영 후 돈준다며 월급도 제대로 못받으며 일했으나 6개월 만에 사장이 야반도주를 해서 망했고,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방송 PD.[34] 방송 PD 시험은 서류-시사상식-기획안 작성-면접 순서로 이루어져 있었고, 나영석은 하루종일 TV를 보면서 자신이 보는 프로그램의 장단점을 노트에 정리하면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기획안으로 만드는 일도 했었다. 하지만 문제는 서류와 시사상식. 나영석은 대학교 시절 연극부 활동에 너무 심취하는 바람에 학점 관리를 안 했고,[35] 시사 상식도 다소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서류 또는 시사 상식 단계에서 전부 떨어지고 유일하게 KBS에서만 시사 상식 단계를 통과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이 가장 자신있어했던 기획안 작성 부문에서 KBS는 한 가지 주제를 주고 그 주제에 맞는 기획안을 쓰게 하는 방식이었는데, 당시 공개된 주제는 다름아닌 '음식'. 마침 나영석은 음식에 관한 기획안을 써놓았던 적이 있었고[36] , 그 기획안으로 기획안 작성 단계를 통과한 후 면접까지 통과하며 2001년 KBS에 입사하는 데 성공했다.[37]
하지만 워낙 낯을 많이 가리는 데다 당시만 해도 무척 무뚝뚝하고 소심한 성격[38] 이었다 보니 PD로써 중요한 덕목인 출연자 섭외와 현장 지휘에 매우 미숙해서 방송국 내에서 아싸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비슷한 또래에 똑같은 아싸 취급을 받던 사람이 다름 아닌 이우정 작가와 이명한 PD. 후에 만나 보니 서로 생각하는 부분도 비슷하고 일하는 방식도 닮아서 금방 친해졌다고 한다.[39] 이후 그들과 같이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자신들의 방식을 고수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프로그램들이 성공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영석, 이우정 등이 KBS에서 CJ 쪽으로 넘어가게 된 계기도 사실 이때의 인연이 크다는 모양이다.
에세이집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에 따르면, 활동 초기 2001년 제2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촬영 때 대형사고를 쳤다고 한다. 당시 나영석은 메인 MC들[40] 에게 시상식 2부에 출연하는 시간을 알려주는 역을 맡았는데, 실수로 시간을 놓쳐서 MC들이 다소 늦게 시상식에 등장해버리게 한 것.[41] 초보 시절이라 단순히 문책만 받는 것으로 끝났다고 한다.[42]
2007년~2012년 2월까지 해피 선데이 - 1박 2일의 PD로 활동했다. 장기간의 지나친 강행군으로 제작진이 전반적으로 피폐해진 탓에 시즌제 도입과 휴식을 요구했으나 예능국 측에서 광고 수주 등의 문제[43] 로 이를 거절, 고민 끝에 2012년 2월 1박 2일 시즌 1 종영과 함께 1박 2일 PD에서 물러났다.[44] 물론 1박 2일에서 하차한 이유가 전적으로 시즌제 문제 때문은 아니고 아이디어 고갈 문제나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겹쳐있었다고 한다.
2012년 1월 1일 KBS 차장으로 승진했지만[45] , 2012년 12월 18일 KBS에 사표를 제출했고, 2013년 1월 2일부터 CJ E&M으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본래 사표를 쓴 이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프로덕션을 따로 설립할 의사도 있었으나[46] , 경영주가 되면 촬영 자체에 크게 신경쓰기 어려워질 것 같아 그건 포기했다고 한다.
이후 tvN 쪽에서 프로그램을 대거 제작, 만들어내는 것마다 대박을 치더니 기어코 2015년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예능부문 PD로는 최초로 수상한다. PD가 대상을 수상한 것은 1999년 MBC 월화드라마 '흐르는 것이 세월뿐이랴'의 장수봉 PD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1박 2일 연출 시절에도 잘 나갔지만 CJ E&M의 채널 tvN으로 이적 이후에는 하는 작품마다 최소 중박, 평균적으로 대박을 치고 있다. 특히나 말도 안 되는 기획으로 방송계의 판도를 뒤집어 버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관계자들로부터 천재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실제로 히트시킨 꽃할배, 삼시세끼는 시작 당시 아이템만 들었을 때 작정하고 망하려고 한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한다.#[47][48] 어떤 PD는 "나영석은 이제 브랜드나 다름없다.", "나영석이 치킨집을 하는 걸 방송해도 히트 할 거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진짜 식당 운영 예능 윤식당, 강식당, 나홀로 이식당이 나와버렸다. 그리고 이 세 프로그램 모두 대박을 쳤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출연자는 물론 일반 연예인들도 나영석 예능이라면 '무조건 나가자'는 반응[49][50] 이라고 한다. 아예 나영석 PD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고 직접 밝힌 연예인들도 꽤 된다. 윤여정은 "1박 2일 때부터 나영석 팬이었으며, 나영석이 우결 찍자고 해도 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순재는 꽃보다 할배가 또 방송된다면 긍정적으로 출연을 생각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적은 알쓸신잡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인영은 "모든 예능인의 꿈이겠지만 나영석 PD가 제작한 프로그램도 출연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캐스팅이 반려된 드문 사례를 들자면 유재석 정도가 있겠는데, 알쓸신잡 기획 당시 유희열의 포지션에 캐스팅하려 했으나 불발되었다고 한다.[51] 이후 나영석 본인이 직접 나무위키에서 이를 읽으면서 서로 스케줄이 안 맞아서 무산되었다고 한다. #
2019년 1월에 첫방한 커피 프렌즈부터 에그이즈커밍에[52] 외주 제작을 맡기고 있다. 2023년 새해를 맞아 같이 KBS에서 이적한 이명한 전 TVING 대표와 신원호 PD와 함께 tvN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이후 에그이즈커밍으로 이적했다. 에그이즈커밍이 최근 CJ ENM 산하 레이블로 편입되었기 때문에 tvN에서 계속해서 제작을 이어간다.
3. 연출 특징[편집]
자세한 내용은 나영석/연출 특징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활동[편집]
자세한 내용은 나영석/활동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 홍보대사[편집]
- 2013년 충북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홍보대사
- 2015년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명예홍보대사
- 2017년 천주교 청주교구 홍보대사
- 2023년 충북대학교병원 홍보대사
6. 평가[편집]
요약하자면 미다스의 손. 그가 본격적으로 메인 연출을 맡게 된 여걸식스부터 21세기 예능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1박 2일 시즌1, 그리고 tvN으로 이적한 이후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 신서유기 시리즈,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리즈, 윤식당 시리즈를 모두 히트시키며 사실상 대한민국 대표 예능 PD로 군림하고 있다.
1박 2일을 맡은 시절부터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웃으며 편히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에 두각을 보였고, tvN 이적 이후에는 숲속의 작은 집, 커피 프렌즈처럼 상대적으로 낮은 시청률을 보이는 작품들은 있으나 다른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과 비교한다면 전혀 실패했다고 볼 수 없다.
다른 방송사와 PD들은 기존 시스템과 포멧에 안주했지만, 나영석은 이적 이후 연출과 기획에 자율성을 보장받으면서 신선한 조합과 기획으로 프로그램들을 연달아 히트시키고, 아예 신서유기로 웹예능이라는 신규 포멧까지 개척하였고, 웹예능의 선두주자로, 라끼남, 삼시세끼 - 아이슬란드 간 세끼 등 웹예능 오리지널 컨텐츠로도 각 편당 유튜브 조회수가 백만 단위를 기록할 정도로 순항 중이다. 공영 방송사에서 케이블 채널로 이직, TV가 아닌 인터넷 비디오 플랫폼을 이용한 프로그램 방영 등 당시로서는 이해하지 못할 선택이었지만 이제는 역으로 대다수의 방송사와 PD들이 나영석이 개척한 길을 걷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방송계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무방할 정도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KBS에서는 광고 수익을 놓치기 싫어 나영석이 요구한 시즌제 도입 요구를 거절했으나, 결과적으로 나영석은 엄청난 수익을 CJ ENM에 가져다 주고 있고, 본인이 주장한 시즌제 도입으로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 신서유기 시리즈를 모두 성공시키며 자신이 옳았다는 것을 결과로 증명해보였다.
2020년 들어서는 금요일 금요일 밤에, 여름방학 등 새로 런칭한 프로그램이 큰 혹평과 더불어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나영석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급격히 늘었다. 그러나 신서유기 7을 기점으로 국내 예능으로 고정된 신서유기 시리즈의 신작인 신서유기 8에서 전작에서 지적받았던 단점들을 많이 보완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률과 화제성 측면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어 어느 정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2020년 하반기부터는 tvN 정규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나영석 사단의 채널 십오야 유튜브를 중심으로 하는 예능 체제를 굳혀 나가며 새로운 미디어 체제에도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2022년 기준 채널 십오야에서는 벌써 색다른 포맷으로 10편이 넘는 가지각색의 작품들이 제작되고 그 중 대부분이 히트를 치면서 프로그램 스펙트럼이 한정적이라는 비판[53] 도 말끔히 해결한 모습을 보인다. 잠시 아쉬웠던 새로운 기획 또한 뿅뿅 지구오락실이 차세대 예능스타들을 발굴하는 동시에 높은 화제성을 확보하며, 예능계의 오래된 숙제였던 예능 세대교체를 수행했다는 점에서 트렌드 세터로서의 저력을 재확인했다.
6.1. 장점[편집]
나영석의 PD로서의 장점은 크게 3가지로 뽑을 수 있는데 출연진의 케미스트리를 극대화하는 능력과 어떠한 소재로도 일정한 재미를 뽑아낸다는 점, 그리고 넓은 세대별 시청자 확장성을 들 수 있다.
CJ 이적 이후에는, 아예 원래 친분이 있던 출연진을 오히려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멤버들의 케미 형성 시간이 부족한 시즌제의 단점을 보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CJ로 이적한 뒤로는 시즌제를 만들면서 이러한 것이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나영석은 예능에도 명확한 엔딩이 생기면서 출연자, 스태프들과 회식을 하고 "수고하셨어요" 하고 웃으면서 후일담을 나눌 수 있는게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나영석이 침착맨의 유튜브에 출연했을 때 말하기를 시즌이 끝나면 그 팀을 휴가 보내고 다른 팀에서 다음 프로젝트를 만든다고 한다. 지구오락실 시즌1이 종영한 후 진행된 채널 십오야 유튜브 라이브에서는 PD와 작가 등 제작진이 몇 주 동안은 휴가를 다녀온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나영석 사단의 후배 PD는 이 직업이 높은 노동 강도로 일해서 힘들지만 거진 한 달 정도 되는 유급 휴가가 있어서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유튜브 라이브 때 하기도 했다.
또한 2013년 신서유기에서 선보인 빠른 편집 호흡과 B급 감성은 이후 여타 웹예능 편집의 기반이 되었다. 화려한 CG가 없는 크고 심플한 고딕체의 자막 폰트[56] , 발음을 그대로 타이핑하거나 자음, 모음을 자유롭게 배치한 자막, 출연자가 말하는 도중에 잘라버리거나 화면을 갑자기 끊어버리는 편집, BGM이 깔리면서 나오는 화면 전환 방식, 검은 화면에 얼굴 없이 텍스트 자막만 넣거나 작은 크기의 사진, 영상 등을 삽입하는 편집 등. 이러한 편집이 이제는 여타 웹예능, TV예능 할 것 없이 흔해졌지만, 신서유기의 편집이 그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틀 아래서 나영석 사단은 성공의 레거시와 레시피가 있는 나영석PD와 이우정 작가를 비롯한 작가진들을 위시해 그 노하우를 후배 연출자 및 제작진과 공유하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저마다의 특성에 맞춰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로그램의 안정성과 창의성이 함께 담보되는 이유이다.[62] 이런 이질적이고 특이한 집단협업 시스템에서 도제식으로 양성되는 후배PD들의 성장은 괄목할 정도인데, 삼시세끼 공동연출자인 박희연이 tvN 최연소 CP가 되었고, 꽃보다 할배 시점에서 조연출로 합류했던 CJ ENM 1기 PD들인 이우형, 양정우, 이진주 등도 사단 내에서 입봉을 했고, 독립 이후에는 각자의 대표작을 내며 스타PD로 성장 중[63] 이다.관련기사 연출 입봉이 TV제작 환경보다는 쉬운 채널 십오야 체제에서는 대표적으로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 거야로 입봉한 조은진PD가 독립 후 핑계고를 성공시키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또 이진주PD의 환승연애와 이은경PD, 최진아 작가의 사이렌: 불의 섬은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각각 제1회, 제2회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면서 나영석 사단이 다시금 빛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사단 시스템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운용하며 돌리는 것에 대해 대도서관과 함께 한 캐논 라이브에서 얘기하기를 보통 콘텐츠 5개 정도 하면 1년이 가는데, 이것을 성공적으로 돌리기 위해서 3-4개는 기존에 하던 히트 콘텐츠를 하고, 1-2개는 새로운 콘텐츠를 한다고 한다. 그러면 그 새로운 게 잘 안 되더라도 앞뒤에서 잘 되는 게 받쳐주면 거기서 오는 손해나 실수, 실적 같은 부분을 만회할 수 있다고. 그러려면 좋은 콘텐츠를 띄워놔야 새로운 시도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여러 콘텐츠를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나영석 사단의 특징은 나영석과 10년이 넘게 호흡을 맞춰온 사람들이 많다는 것인데, 한 방송사 PD는 "요즘은 세상이 바뀌어서 선배보다 후배가 어렵다"며 "후배 PD들이 안 떠나고 작가들도 그렇게 움직이기가 어렵다. 팀이 깨지지 않고 그대로 가는 것은 나PD 인성이 좋거나 사람 관리를 잘해서다."라고 말했다. PD란 밖에서 사람들이 보는 것처럼 스스로 창의적이어야 하는 직업이 아닌, 오히려 창의적인 사람들을 데려와서 같이 일해야 하는 직업인데 나PD는 창의력도 좋지만 오랜 인연을 맺어온 사람들과 계속 일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채널 십오야 라이브를 보면 후배들이 독립한 후에도 여전히 나영석에게
나영석 '사단'이 주목받고 유명해진 배경에는 나영석이 자신과 함께 하는 PD, 작가들을 비롯한 스태프들을 방송에서도 계속 노출시킬 뿐만 아니라 각종 강연, 인터뷰, 수상소감 등에서 꾸준히 언급하는 데에도 있다. 나영석은 유독 자신의 능력에 대한 얘기보다 자신과 함께 협업했던 팀원들 얘기를 많이 언급하고 또 그들을 직접 매체에 노출시키는데, PD가 아무리 뛰어나고 잘나도 결코 혼자서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64] 그리고 그렇게 함께 만들어 성공시킨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스타PD인 본인 한 명에게 집중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65] 자신과 함께 한 팀의 능력과 노고를 꾸준히 언급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통해 나영석 본인 한 명에게만 오는 스포트라이트를 팀과 나누고, 후배들의 이름을 알리고 키우려는 모습을 보여준다.[66] 혹여 나영석 개인이 그 공을 다 가져가지 않도록 나영석의 '팀' 혹은 '팀원들'도 프로그램에 대한 공을 같이 인정받고 주목받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팀에 대한 대중의 인정은 또다시 팀의 수장인 나영석 개인에 대한 인정으로 환원된다.[67]
2049 시청자를 타깃으로 삼는 젊은 이미지의 방송국인 tvN에 이적한 뒤로도 TV 주시청자층인 2040 여성뿐이 아닌 다른 세대를 포괄한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와 같은 기획들을 내놓으며 당시 케이블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청률을 확보하면서 방송국 시청층의 스펙트럼 자체를 넓혔다. 이러한 경향성은 나영석 사단의 후배PD들에게도 전수되고 있는데, 윤식당, 환승연애를 연출한 이진주PD가 인터뷰하기를 나영석PD는 '타깃 시청층이 아닌 부모님까지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고 밝혔다.# 또 후배들이 기획할 때 '이런 걸 만들면 너네 부모님이 보실까?'라고 물어보면서, '어른들도 웃으면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염두에 두고 기획하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물론 보편적 시청층을 타겟팅한 프로그램 말고도 2030을 노린 신서유기 시리즈나 더 낮은 연령대인 1020을 타겟팅한 뿅뿅 지구오락실 시리즈 등도 함께 성공적으로 런칭했다는 점에서 그의 시청 타깃 선정에 대한 영리함을 엿볼 수 있다.[70]
또한 매력이 재발견된 출연진들은 나영석 프로그램 특유의 넓은 세대별 시청층을 기반으로한 인지도를 통해 CF를 휩쓸게 된다. 광고주들이 꼽은 최고의 광고모델 최상위권에 장기간 군림했던 이승기를 비롯해,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 출연한 원로 배우들과 이서진, 프로그램이 방영된 해 주요 광고들을 수십개를 찍었던 차승원, 정유미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일반인인 '알쓸신잡' 출연진들에게도 수많은 CF제의가 쇄도했다고 알려져있다.[71]
최근에는 방영 전 TV시청층에서의 낮은 인지도로 걱정을 모았던 뿅뿅 지구오락실의 출연진들이 뿅뿅 지구오락실 2 방영분에서는 수많은 CF를 섭렵한 점을 공유하는 장면들을 예시로 들 수 있다.[72]
나영석 사단 출신의 이은경PD 또한 십오야 빠삐용 특집에서 나영석 팀의 연출적 유산으로 출연진 우선의 제작환경을 들었다.[73] 또, 해당 라이브에서 '선배님에게선 악마의 편집을 배운 적이 없다'고 발언했는데, 이점 역시 나영석 사단의 프로그램에 출연자들이 편안해하는 이유이다. 예능프로그램의 특성 상 화제성과 몰입도를 배가하기 위해, 특정한 출연자를 빌런화하는 연출 작법이 쓰일 때가 많은데, 한 출연자를 도구화하여 소모시킨다는 점에서 출연진 입장에서는 반가울 리 없다. 반면 나영석의 예능 포트폴리오를 보면,
매주 혹은 몇 주마다 다른 패턴으로 진행되는 예능 포맷의 경우
또 타 예능에서도 나영석류 예능 포맷(관찰, 힐링, 여행, 장사 등)이나 게임이 여전히 유행하는 이유는 어떻게 보면 PD 입장에서 쉽게 먹힐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나영석류 예능은 진입장벽도 낮고 특별할 게 없는 쉬운 소재이면서도 대중성이 담보되는 안전하고 좋은 포맷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칫 심심할 수도 있는 단순하고 별 거 없는 소재들[78] 을 재밌게 살려서 내놓고 나아가 10년 이상 지속되는 예능계 트렌드가 되게 만든 나영석의 능력 또한 탁월하다.
나영석의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일명 김치찌개 맛집으로 불린다. 나영석의 포맷이 단점으로 보는 사람들에게는 자기복제이지만, 장점으로 보는 사람들에게는 브랜드화인 것이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나는 나영석의 김치찌개가 먹고 싶으니 제발 김치찌개 장인에게 파스타 만들라는 얘기 좀 하지 말라'는 반응이 있다. 파스타는 다른 예능 PD가 만들면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79] 그만큼 비슷한 포맷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나영석 사단이 맛있게 잘 만들고 찾게 만든다는 의미로 쓰인다.
나영석의 프로그램 제작 방식에는 일종의 전략이 존재하는데, "익숙한 것과 새로운 것의 조화" 즉, 새로운 포맷에는 익숙한 인물을, 익숙한 포맷에는 새로운 인물을 넣는 것이다. 가령 뿅뿅 지구오락실처럼 캐스팅을 전면 새롭게 짠 경우 신서유기와 비슷한 익숙한 포맷에 집어넣고, 스프링 캠프처럼 캠핑이라는 새로운 포맷[80] 에는 익숙한 신서유기 멤버들을 집어넣는 식이다. 유튜브에서도 마포 멋쟁이, 운동천재 안재현, 라끼남,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 거야 등 새로운 콘텐츠(패션, 운동, 먹방, 술방 등)에는 익숙한 인물들을 넣고, 새로운 인물들은 출장 십오야 등과 같은 익숙한 포맷 안에 넣는다. 삼시세끼(시골살이), 윤식당(장사), 나영석의 나불나불(토크) 등을 새롭게 런칭할 때에도 우선 이서진이라는 익숙한 인물을 캐스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 라면 끼리는 시리즈 등 포맷이 익숙해지면 캐스팅을 새롭게 싹 바꾸는 식으로 변주한다. 나영석의 프로그램들을 보면 대부분이 이러한 패턴임을 찾을 수 있다.[81] 알쓸신잡의 경우도 일찌감치 팟캐스트에서 성공 가능성, 영감을 얻었으나 대중들 사이에서 팟캐스트가 더 유행할 때까지(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제작했다고 한다.
이것은 나영석의 성공 전략이자 철학이라 할 수 있는데, 나영석은 콘텐츠 제작은 새로움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특히 TV 콘텐츠 제작은 반보 앞선 새로움이어야 한다고 표현하면서[82] , 너무 앞서나가거나 너무 많이 새로운 것을 보여주면 대중들로부터 외면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롭되 보편적인 것, 새로움을 정량 첨가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나영석은 "기존에 하는 것들이나 내가 하는 것들에서 조금 비틀어서 다른 것을 보여 줄 수 있으면 시청자들은 그런 걸 또 즐거워하시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고려하면서 새로움을 첨가하고 다양하게 변주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또한 예능판의 고령화, 고인물화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구오락실을 통해 과감한 세대교체를 시도한 여성 예능을 보여주었다. 물론 나영석은 이전에도 여걸식스, 꽃보다 누나, 삼시세끼 산촌편과 같이 여성 출연자들로만 구성된 프로그램을 만들긴 했지만 남성 출연자가 MC나
한 방송 관계자는 "최근 나영석 PD의 행보는 도전의 연속으로 분석된다"면서, "나PD는 꽃보다 시리즈부터 윤식당, 삼시세끼 등 조금씩 포맷에 변주를 주곤 했는데 시대와 트렌드 변화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나PD의 기획들이 자가복제에 매몰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나PD는 그간 조금씩 시도했던 숏폼 콘텐츠 데이터베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웹 예능 감성의 뿅뿅 지구오락실, 유튜브 토크 콘텐츠 등을 선보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트렌드에 맞게 시청자들의 니즈를 면밀히 파악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내놓는 것이 나PD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하면서 "벌써 시작된 숏폼 시대에서 나PD는 분명 다른 연출자들과 달리 먼저 뛰어들었고 유리한 거점을 차지했다. 특히 나PD는 MZ세대 문화에 적극적인 수용 자세를 보인다. MZ에 가르침을 받는 기성세대, 특히 한 문화를 풍미한 연출자의 모습이 젊은이들에겐 유쾌한 그림이 된다. 이 역시도 타 연출자들과 대비되는 대목이다."라고 말했다.#
KBS 깔깔티비에서는 1박 2일 나영석 PD 레전드 모음집을 만들어 올리기까지 했는데, 최고 조회수가 700만을 넘는다. 이를 보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PD가 이렇게 재밌으니 그가 연출하는 예능이 재미없을 수가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또한 예능 최초로 제작진 VS 출연진의 구도를 적극적으로 가져와 살리는 연출을 했고, 지금도 제작진까지 예능의 한 부분으로 사용하는 연출을 많이 하고 있다. 이후 여타 TV예능이나 웹예능에서도 PD를 비롯한 제작진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졌으나, 나영석처럼 맛깔나게 살리는 경우가 드물다. 1박 2일의 나영석 이전에도 쌀집아저씨 김영희 PD, 코미디하우스의 김유곤 PD, 공포의 쿵쿵따의 김석윤 PD 등 제작진이 화면에 나오는 것은 종종 있던 일이었지만[87] , 출연진과 연출진 모두를 방송 내내 카메라에 함께 담은 것은 나영석이 처음인 것이다. 지금처럼 예능에서 제작진의 노출 비중이 높아지고 자연스러워진 것은 1박 2일 때부터 시작된 '제작진을 출연진의 일부처럼 녹이는' 나영석의 연출 방식이 큰 영향을 주었다고 보여진다.[88]
나영석이 한 대학교 특강에서 말하기를, 제작진이 화면에 어느 정도로 나오고 관여할 것인가에 대해서 예능 촬영 전 기획 회의에서 미리 정하고 간다고 밝혔다. 그래서 PD가 거의 MC의 역할을 해야하는 신서유기, 지구오락실의 경우 미션을 직접 주거나 시비를 걸거나 역으로 골탕을 먹는 등 훨씬 더 깊이 관여를 하고, 삼시세끼의 경우 보통 거의 오디오 정도만 어딘가에서 들리거나 가끔 나와서 음식 맛을 보는 등 가벼운 수준의 출연을 하고, 윤식당, 신혼일기 같은 경우는 거의 출연을 하지 않는다. 나영석 예능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이러한 연출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호불호가 갈리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영석 PD와 제작진이 함께 출연하는 것을 재밌어하고, 내적 친밀감을 쌓기도 한다. 채널 십오야에서 올린 제작진 체육대회가 조회수 250만을 넘긴 것과, 최근 나영석의 라이브 시리즈인 '스탭입니다'에 자신들이 아는 제작진을 초대하길 원하는 요청 댓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이에 대한 방증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나영석은 여느 연예인이나 셀럽 못지 않은 스타 PD의 이름값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사실상 나영석이 콘텐츠라고도 할 수 있다.
상업방송국인 tvN으로 이적 이후에는 꽃보다 시리즈를 통해 여행업계에서의 소구력을 증명하며, 촬영지 기획 단계부터 항공사, 여행사 심지어는 각국 관광청들과의 업무협약 및 협찬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여행예능의 상업적 가능성을 발견했다.## 특히 PPL 부문에서는 이적 이후 tvN의 상업방송이라는 법적 지위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헐거운 케이블 규제를 이용해 프로그램 시보와 등급고지, 기타 PPL들을 전면적으로 도입해 회사에 막대한 광고수익을 안겨주기 시작했다. 실제로 꽃보다 할배에서 아이시스8.0을 프로그램 시보에 녹이는 방식, 꽃보다 누나에서 발포 비타민 등의 PPL들을 노골적으로 도입했고#, 삼시세끼에서는 간접광고도 토막광고도 아닌 브릿지 형태의 신유형 PPL을 시도하는 등
이후 웹예능인 신서유기에서는 대놓고 브랜드명을 부르고 로고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광고주의 러브콜을 유도했으며, 5분방송과 유튜브가 결합된 채널 십오야 체제에서는 아간세에서 삼립호빵과 네파, 라끼남에서는 농심라면을 기획단계에서부터 제작 협찬을 염두에 두고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사이의 그 무엇을 제작하는 시도#를 하며 PPL변화의 중심에서 방송국이 유튜브를 활용한 광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하는 시대를 열었다.# 이러한 시도의 연장선에서 나영석 사단의 예능이 동시다발적 흥행을 한 2018년의 경우 한 해 나영석 사단 프로그램의 PPL 수익만 1,000억원에 이르렀다고 한다.#
윤식당 같은 장사 예능에서는 모기업인 CJ의 식품을 프로그램 내에 전면적으로 등장시키고, 조리도구# 등의 물품에도 PPL을 붙이는 방법#으로 회사의 매출을 압도적으로 신장시켰다.[89] 나영석 예능은 높은 광고 효과로 인해 광고주들이 사랑하는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한데, CJ의 컨텐츠들에 대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이트인 CJ ENM AMEX에서는 나영석의 프로그램들을 따로 '나PD 예능'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나영석 사단의 프로그램이 주로 방영되는 금요일 밤 20시 50분의 광고 슬롯을 나영석 패키지로 명명하여 별도로 판매하기도 했다.
6.2. 단점[편집]
특히 신서유기에서 비판받는 게임으로는 '지키기'로 시즌2에서는 안재현의 활약으로 재밌는 게임으로 자리잡아서 시즌3, 시즌6, 시즌7, 시즌8에서도 써먹을 정도로 우려먹었는데 문제는 파괴룰과 경험을 많이 쌓은 출연진들이 문 앞에서 작살내는 등의 행동과 숨기는 데 제한적이고 좁은 공간으로 인해 매너리즘에 확실히 빠진 느낌이 되어버렸다. 이후 런칭한 뿅뿅 지구오락실도 까놓고 말하면 신서유기를 젠더 스왑한 것에 지나지 않아서 재미와는 별개로 전혀 발전이 없다는 평도 나오는 편.
6.3. 타인들의 평가[편집]
Q. 나영석 PD?
A. 국민 PD. 우리가 잘해야 다른 예능 PD들도 좀 더 주목 받고 미래에 대한 약속을 한 것이 기억이 난다.
나영석 PD는 자신만의 색이 뚜렷하게 있어요. 잘 짜인 시스템 내에서 크리에이터로서 대중이 원하는 걸 콕콕 짚어서 보여줄 수 있죠. 대중의 입맛을 워낙 잘 알고 있고 그 방향으로 본인의 색을 쭉 유지해요. 믿고 보는 하나의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아쉽게도 MBC엔 아직 그런 시스템이 없어요.
예능계의 마이클 조던
나영석 PD는 갓난아기부터 할아버지까지, 전국민 온가족이 함께 보는 프로그램을 목표로 하는 사람입니다. '누구도 미워하지 않는 예능'을 만든다는 건 정말 대단해요. '나영석 스타일'을 아무리 비판해봤자, 재미있다는게 중요해요.
나영석은 창의력이 대단한 사람이다. 다른 사람이 했으면 별 볼 일 없을 소재도 나영석이 하면 관심의 대상이 된다. 유별나거나 특수한 소재로 만드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만들어 인정받고 있다. 여행기라는 것도 꾸며서 하는 예능인데, 나영석의 프로그램에는 억지가 없다. 우리 늙은이들에게 맡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본모습이 노출돼 시청자에게 공감을 주고 인간적인 재미를 준다. 덕분에 나영석의 예능이 인기를 끄는 거라고 생각한다.
(중략)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주는 분이기 때문에 믿고 잘 따르고 있습니다.
tvN 예능의 왕
배철수: 그럼 앞으로도 예능 프로그램 제의가 오면 계속 하실 생각입니까?
이서진: 사실 저는 나영석 PD하고만 할 생각입니다.
배철수: 그렇게 특정 PD하고만 일을 해요?
(중략)
이서진: 근데 어쨌든 전 재밌고 편하게 일하는 게 너무 좋은데, (나영석 PD는) 그렇게 부담을 안 주니까... 그래서 나영석 PD하고는 되게 편하게 일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내 마음대로 해도 나영석 PD가 잘 편집해주니까 믿고 하게 된다. 나영석 PD가 은퇴하면 저도 예능에서 은퇴할 생각이다.
1박 2일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는데 그 후로는 연락을 하지 않았어요. 한참 후에 꽃보다 할배를 하기로 했는데 미팅을 너무 안 해 ‘언제 하는지’ 문의했더니 갑작스럽게 미팅이 잡혔고 그대로 여행에 잡혀갔어요. 그 자리에서 ‘형~’이라며 반말로 살갑게 대하길래 싹수없다고 생각했는데(웃음), 이후로 오랫동안 해외를 함께 다니고 합숙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죠. 참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은,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에요. 이젠 누구보다 아끼는 동생이죠.(웃음)[96]
예전에 나영석도 한번 망해봐야 한다고 했었지. 근데 아직 안 망하더라. 이유를 이번에 알 것 같았다. 그는 굿 리스너더라. 그 정도면 새끼 작가도 많고, 여러 아이디어가 나올 때 '그건 이래서 안 돼, 저건 저래서 안 돼' 이럴 텐데 그는 다 들어준다. 윤식당도 이진주 피디 아이디어더라. 나영석 것이 아니다. 알쓸신잡은 양정우 피디 아이디어였고. 그들이 기획하면 나영석이 섭외를 해주더라. 내 조건이 "나영석 아니면 안 한다"였거든.
내가 나영석을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내가 걔를 잘생겨서 좋아하겠어요? 굉장히 현명한데도 티를 안 내. 나는 막 티 내면서 챙겨주는 사람을 안 좋아하나 봐. 나영석이도, 이서진이도 티 안 나게 주변 사람을 잘 챙겨줘.
영석이 형과의 작업은 정말 완벽했다. 물론 다른 피디님들도 그렇겠지만 유독 인간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출연자인 우리를 진심으로 존중해주시고, 최대한 텐션과 템포에 맞추려고 하셨다. 보통 출연자를 기획자의 기획에 맞출 때가 많은데, 출연자에 맞추는 건 처음이라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영석 피디님 팀 자체가 굉장히 결속력이 좋고 응집력이 뛰어나 일사천리로 움직이신다. 그래서 괴롭게 촬영했던 기억은 단 한 순간도 없었다.
아무래도 스타 PD님이니까 '실제로 보면 기가 세거나 무서운 것 아닌가' 걱정하고 갔는데 너무 좋은 분이더라. 인상도 푸근하다. 소위 말하는 '꼰대'라는 게 완전 제로였다. 장난을 쳐도 흔쾌히 받아주시면서 분위기를 좋고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소속사 대표님이 아버지라면, 나영석 PD님은 구원자이다. 날 예능에서 꺼내준 분이다. 내가 말하는 걸 좋게 봐주시고, 더 재밌게 보일 수 있게 만들어주신다. 나도 방송을 보면서 놀란다.
Q. 슈퍼스타 PD ‘영석이 형’은 어땠나요?
A. 참 따듯한 분이에요. 별명처럼 형 같고 아버지 같고 그래요. 어쩜 그렇게 현장 분위기를 따듯하게, 유쾌하게 만드는지 대단한 것 같고요. 한편으로는 공감대도 있었던 것 같아요. 영지, 유진이가 그 뜻을 잘 알았던 신조어 ‘알잘딱깔쎈’ 같은 걸 PD님이 몰랐잖아요. 사실 저도 몰랐거든요.(웃음) 여러모로 사람 냄새 나고, 인간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분이라 생각해요.
Q. 출연자의 인간미를 돋보이게 하는 능력은 좋은 기획만큼이나 우리가 나영석 PD의 예능을 찾아보게 되는 이유죠.
A. 맞아요. 저희보다 어른이고, 현장을 총괄해야 하는 PD임에도 모두를 품어주고,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더라고요. 그 사실 자체로 마음이 정말 넓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Q. 이은지에게 나영석 PD란?
A. 영석이 형? 내 친구. 이런 얘기하려니 너무 낯간지럽다. 나영석 PD는 내게 스승 같다. 정말 권위적인 스승이 아니라 학교 다닐 때 정말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지 않나. 그냥 이상하게 친근하고 재밌고 학생 모두가 좋아하는 선생님. 코미디언이 되기 전부터 나영석 PD가 했던 모든 예능을 보고 자라왔고 그걸 보면서 공부했고 그것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됐으면 좋겠다' 했는데 같이 작업을 하게 되지 않았나. 매 순간 친근한 선생님 같은 느낌이다. 실제로 대화를 하면 배우는 것도 많다. 나와 결이 잘 맞는 선생님이다.
너무 감사한 형이에요. 진짜 왜 ‘나영석 나영석’ 하는지 제가 옆에서 봐 온 사람으로서도 인정해요. 따뜻한 분이시죠. 저를 끝까지 믿어준 사람이에요. 내면은 보이지 않잖아요. 그런데 나영석 형은 제 내면까지 믿어준 사람입니다.
관찰력이랑 사람을 파악하는 능력이 정말 탁월한 것 같아요. 그동안 예능을 많이 거절했던 이유가 내가 관찰의 대상이 된 상태에서 의식하지 않고 연기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는 게 부담스러웠기 때문이었어요. 근데 나영석 PD님은 그걸 느끼지 못하게 관찰하고 촬영해요. 20년 동안 예능을 하면서 인터뷰하면 '자 이제 촬영합니다. 인터뷰합니다' 하고 인터뷰했어요. 근데 그 팀은 뒤에서 멀리에서 찍으면서 카메라를 당겨서 인터뷰해요. 주변 환경에 섞여 있는 상태에서 인터뷰하니까 자연스럽게 말하는 분위기가 되는 것 같아요.
Q. 직접 만나 본 나영석 PD는 어떤 분이세요?
A. 성격이 일단 정말 좋으세요. 그리고 PD로서 능력이 굉장하신 것 같아요. 인터뷰 할 때도 꼭 끌어내야 하는 부분이 있으면 저도 모르게 대화를 통해서 유도하세요. 그런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게끔 만들어주시는 분이세요.
시대를 읽는 그런 건 좀 뛰어난 것 같고요. 제가 보기에 그분이 진짜 잘하는 거는, 저는 당연히 예능 같은 걸 나가본 적이 없으니까 거절을 했을 거 아니에요. 근데 계속 만나면서 제가 거절하는 이유를 들면 그 이유를 없애줘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저는 주중엔 어렵습니다" 그러면 "주말에 찍읍시다". "저는 여행 돌아다니는 게 너무 힘들어요" 그러면 "밥 먹을 때만 오세요". 그리고 "이런 건 안 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하지 마세요". 그래서 나중에는 더이상 거절할 사유가 없어서 '이런 정도면 내가 인간이면 해줘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그게 그분이 배려심이 깊어서가 아니라 적절한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이 멍석만 깔아주면 그다음부터 편집을 하고 이런 것들은 우리가 최고를 만들어줄 수 있다. 그러니까 앉아있게만, 이 사람을 오게만 하면 그다음부터는 우리가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그런 자신감이 있는 분 같아요. 그래서 되게 열려있고 상황에 맞춰서 프로그램을 찍어요.
“나영석 PD는 어떤 사람일까?” 그를 둘러싼 주변 이들에게 물었다. 여러 평가 중, 반복적으로 나온 표현은 “잘난 척하지 않고, 진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었다. 위에 군림하며 지시하는 보스가 아닌, 앞에서 이끄는 리더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일보 안진용 기자 #
나영석 선배는 재능 없는 PD도 버리지 않고 의욕과 노력이 따라준다면 다 끌고간다. 나도 예능을 못하는 PD로, 이 일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했는데, 제 장점을 살려주었다. 나에게는 균형감이 좋다고 했다. 깔깔 웃기는 저렴한 예능적 감각과 진지하고 웃기는 것의 균형을 칭찬해주었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시나리오를 안 정해놓고 찍다 보니 현장 판단이 중요한데 그 판단이 굉장히 빠르고 정확한 진짜 대단한 사람이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일도 잘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기 힘든데 바로 그 사람이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두고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모두가 다 따른다. 처음 삼시세끼를 시작할 때 잘된 이유도 1박 2일부터 쌓아온 스태프가 다 모여서 모든 것을 쏟아 부은 것이 주요한 것 같다. 오랫동안 스태프를 챙기는 PD는 잘 없다. 항상 촬영장에서 겸손하고 청렴한 것을 강조하신다.
처음 알쓸신잡 기획안을 제출했을 때 tvN에 인문학 콘텐츠가 많으니 겹치다면서 아예 무산될 뻔했었다. 그럼에도 나영석 PD님이 회사를 설득해주셨다. 나영석 PD님이 대표자로서 짊어진 짐이 상당하다. 형을 만나서 내 PD 인생이 바뀌었다. 알쓸신잡 같은 프로그램을 현실적으로 의욕이 있어도 믿고 지지해주는 게 어려운 일인데 큰 위험을 감수하고 용기낼 수 있게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나영석 PD는 후배들이 부족해도 장점을 살려주고 실수해도 만회해줄 수 있는 선배다. 영석이 형에게 연출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물은 적이 있는데, 돌아온 대답이 '무슨 수를 써서든 주변 사람을 행복하게 해라'였다. 스태프가 즐겁고, 출연자가 즐겁고, 그래서 시청자를 즐겁게 만들자는 거다.
어쩌다 여기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런 행운을 누리는지 모르겠지만 제 PD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게 해주신 ‘직업에서의 아버지’세요. PD가 어떻게 일하고, 출연자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작가들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시죠. 굳이 말씀으로 하시는 편은 아닌데 보다보면 저렇게 해야 하는구나 생각하게 돼요. 확실히 ‘나영석 사단’은 다른 팀과는 달라요. 화기애애하고, 싫은 소리가 나오긴 해도 아주 자연스럽게 잘 해결되죠.
연출자가 기획안을 내면 나영석 PD가 확인한 뒤 결정한다. 나영석 PD는 후배 연출자들의 자율성을 인정한다. 후배가 어떤 아이디어를 가져오면 무시하거나 자기 입맛에 맞게 바꾸지 않는다. 나영석 PD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던져준 사람이다. 정체성을 찾아줬다고 해야할까. 수년간 팀에서 배운 게 많다. 그 바탕 위에서 모든 것이 가능했다.
나는 사실 예능은 별로 안 좋아했다. 국문학을 전공했고, 음악을 좋아했다. 영상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그래서 입사할 때 엠넷으로 지원했다. 그런데 tvN으로 배치가 되고, 예능을 하게 됐다. 그래서 처음에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좀 우울하게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나영석 선배가 이적을 해왔고, 내가 사무실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다른 누구에게 "쟤는 어때?”하고 물어봤다고 한다. 그런데 “잘 못한다”고 하길래 “그럼 오케이!”하면서 나를 이 팀으로 배정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내 길이 아닌 줄 알았는데, 입사 7년차가 되고 나니 적성에 맞구나 싶다.
나영석 선배님은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던져 주셨죠. 저뿐만 아니라 많은 후배들에게 편집해보라면서 나눠주세요. 근데 또 후배들이 만들어온 걸 최대한 존중해주시죠. PD치고 자기 취향이 없는 사람은 없거든요. 분명히 고치고 싶은 마음이 있으실 거 같은데 후배들이 열심히 만든 결과물을 크게 손대지 않으세요.
마지막으로 2013년에 선배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저는 아마 PD를 안 하고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이제까지 해왔던 것들과 그리고 앞으로 PD로서 할 수 있을 모든 것들은 모두 나영석 선배님과 함께했던 그 몇 년의 시간에서 비롯됐다고 그래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함께 2023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고 너무 존경합니다.
여전히 미숙해서 부끄럽고, 앞으로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함께 일한 세월이 쌓일수록 점점 나영석 PD님이 중요한 걸 많이 하시는구나 새삼 깨닫게 돼요. 마포 멋쟁이의 경우 PD님이 잘 모르던 패션을 알게 됐으니까 상생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웃음) PD님이 실제로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패션 공부를 많이 하셨거든요. 본인이 전혀 모르는 분야라 기획할 때는 하루 종일 패션 유튜브만 보셨어요. 어느 날 갑자기 오셔서 '형은 놈코어 쪽이더라고~ 내가 꾸안꾸더만'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안꾸'라고 말씀드렸죠. 그래도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며 항상 많이 배워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나영석 PD님을 만나기 전엔 주로 스튜디오 예능을 했어요. 그러다 2016년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함께 작업하고 있죠. 그때가 서른이었는데, 터닝 포인트처럼 PD로서의 직업관, 가치관이 많이 변화했어요. 그 전에는 결과 중심적인 사람이었어요. 시청률이 잘 나오고, 사람들이 재밌어하는 게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이후로 만드는 사람이 즐거워야 프로그램도 잘 나온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그게 제가 느낀 다른 프로그램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었어요.
나영석 선배는 쉽게 말하지만 쉽게 만들어진 것은 없다. 나영석 선배는 천재파라기 보다는 노력파다. 영석 선배 밑에서 배운 후배들중에서 어디 가서 일 못한다는 소리는 안듣는다. 나영석 선배 밑에서 일하면 다른 건 신경 안써도 된다. 분쟁이나 구설수가 생기면 큰 우산이 되어준다. 현장에서 일 잘하는 건 전설로 남아있다. 한 번은 말아먹은 촬영이 있었는데, 이를 편집으로 커버한 적도 있다.
난 정상적인 직장인 입장에서 보면 아웃사이더로 밀려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저 신인 때도 제 편집이 노멀한 건 아니었는데 '쟤 개성은 저거야'라고 생각해서 끌어 주신 분이다. 1박 2일 촬영하며 서울에 서태지 콘서트 가야 한다고 하니 보내준 사람이다. 내가 아이돌도 좋아하고 하다보니 자잘한 편집을 해 오면 '얘 매력은 이렇게 하니까 잘 보인다'며 방송에 내보내자고 한다. 덕후스러운 것은 장점이 될 수 있게 기를 세워 주시고 '콘서트 가야 하는데 편집 안 끝나서 어떻게 하냐'는 걱정도 해주셨을 정도다.
나영석 선배가 오히려 힘들다. 프로그램이 잘 안 되면 앞에서 온 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사람이다. 부담이 많을 것이다. 그 뒤에서 편하게 일만 할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미안할 때도 많다.
나영석 PD는 사람을 잘 이끄는 사람이다. 어떻게 보면 사람에 대해 중독된다는 느낌이 있다. 좋은 사람들과 일하면 이렇게 즐겁게 일한다는 것을 느끼면 다른 환경에서는 일하기 쉽지 않다. 같이 일을 하면 내 능력이 50%여도 100%, 150%를 하고 싶도록 만드는 사람이다. 나영석 PD는 후배의 능력이 1%면 100%로 끌어올린다. 누구나 다 단점이 있는데 나영석 PD는 장점을 본다. ‘저 친구는 이걸 잘 하니까 이 부분을 더욱 발전시켜보면 어때’와 같은 것이다. 지금 나영석 PD 밑의 PD들이 획일화되지 않고 자신의 개성을 살리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알쓸신잡, 신서유기, 윤식당 모두 색깔이 다르지 않나. 그 프로그램을 다 운용할 수 있는 것도 나영석 PD가 후배들의 능력과 장점을 키워주면서 이끌어가기 때문이다. 나영석 PD는 막내 스태프들의 이야기까지 다 듣는다. 우리 팀은 선배부터 말하지 않고 항상 막내부터 말한다. 막내의 의견이 틀린 것이 아닌, ‘네 의견도 맞다’는 말이 가장 많이 나오는 회의를 한다. 모두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영석 PD가 ‘이런 의견도 맞는데, 이런 것도 해보면 어떠니’라고 묻고 후배들이 선택한다.
나 PD는 술을 잘 마시는 편이 아니었다. 할배 4인방과 이서진이 술을 좋아한다. 나 PD는 술자리마다 새빨간 얼굴로 함께 했다. 그만큼 상대방을 잘 맞춰주고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후배 입장에선 배우는 것이 많다.
지금까지 나영석 선배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여전히 너무 어렵다. 따라가질 못한다. 가까우면서도 먼 선배다. 말하자면 거인 같은 존재다. 난 아직 그 거인이 드리운 그림자 속에 있는 것 같다.
Q. PD 시절 선배로부터 얻은 가장 인상적인 조언이 있다면
A. 제일 좋았던 건 그저 믿어주는 것. “너니까 할 수 있을 것 같아!”라는 말들이다. 어떤 결정 앞에 갈팡질팡하고 있을 때, 한 선배가 “고민하는 시간을 충분히 겪다가 혹시 내가 결정해 주면 그걸 따를래?”라고 물은 적 있다. 선배가 돼보니 후배에게 엄청난 믿음과 애정이 없으면 그런 말을 쉽게 할 수 없겠더라. 결정을 대신해 준다는 건 엄청난 부담인데. 나영석 선배님이 그랬다(웃음).
나영석 PD가 특별출연으로 등장하면 시청자분들이 재밌어하시고 좋아하실 거라는 건 알겠는데, 찍고 편집하는 제 입장에서는 세상 이렇게 오그라들 수가 없었다. 도대체 대사 한 마디를 편하게 들을 수가 없었다. 제겐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물론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응답하라 1994 출연 당시에 비하면 일취월장하기는 했다. 많이 자연스러워진 건 사실인데 이를테면 우리 엄마가 연기하는 걸 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 부분이 너무 힘들었다.
두 번째로는 영석이 형하고 같이 촬영했던 1박 2일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당시의 PD 리더십은 소위 '나를 따르라'였어요. 방송 제작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PD에게 있으니까요. 그런데 나영석 선배는 조금 달랐어요. 모든 스태프, 심지어 막내 작가의 의견까지 다 들었거든요. 그렇게 해서 대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했고 그 결정에 따른 책임은 늘 형이 짊어졌죠. 얘기하는 것보다 들어주는, 차분하면서도 소프트한 리더십이었어요. 저는 잠깐이라도 나영석이라는 좋은 감독과 함께 일했던 순간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요.
고국진 PD #
나영석 PD는 팀을 매니지먼트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긴 회의 때마다 중간중간 위트를 발휘해 회의를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다. 그리고 본인이 절대 상석에 앉지 않았다. 회의를 하면 보통 PD가 긴 테이블의 가운데 앉고 작가들과 조연출이 옆에 쫙 앉고 그러는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상석에 절대 앉지 않는다. 아무렇게나 섞여 앉는다. 창가에 드러누워 있기도 하고. 그러니까 ‘지금 아주 캐주얼한 자리야. 아무 이야기나 할 수 있어’라는 신호를 끊임없이 보낸다. 그러고는 만족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올 때까지 회의를 한다.
1박 2일 새 연출을 맡고 나영석 선배가 큰 힘이 됐다. 워낙 성품이 신중해 남의 상황에 쉽게 조언하거나 관여하는 스타일은 아니시다. 무언의 응원을 늘 보내줬다. (나영석은)늘 어떤 말을 할 때 조심스러워 하시는 편인데 특히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복잡하든 단순하든, 신선하든 진부하든, 어떤 의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국 그 상황 속에서 멤버들이 즐길 수 있느냐를 잘 알아야 한다고 했다. 출연자가 재미있어야 시청자도 즐겁다는 말이었다. 그 말만 되새기며 연출에 임했다.
개인적으로는 신기하다. 나PD님은 크게 변함이 없다. 자리가 변하고 후배가 많아지면 역할이 달라지면서 사람이 바뀌기도 한다. 지금 나영석 PD는 현장에 갈 이유가 없는데 현장에도 나오고 편집에도 하는 게 변함이 없고 후배 말도 잘 들으려고 한다. 총괄은 하지만 각 프로그램마다 색이 다른데 후배마다 자신의 색을 보여줄 수 있게 지원을 해주신다. 다만 삼시세끼 촬영장이 굉장히 더운데 아침에 잘 못 일어나신다. 체력적으로 힘든가 보다. 신서유기까지 같이 하셔야 해서 그런것 같다.
김대주 작가 #
나PD는 책임감이 엄청 강한 사람이죠. 부담감을 안 주는 스타일이에요. 그리고 사람이 한결 같아요. 그게 진짜 장점이죠.
나PD 특유의 편안한 정서가 있다. 예능 프로그램이다 보니 세련된 자막으로 비유도 하고 싶은데 나PD는 그걸 싫어한다. '무조건 쉽게'가 그의 모토다. 그리고 그는 무엇보다 권위의식이 없다. 만약 PD가 좋다고 해도 다른 스태프 두 명이 다른 게 더 좋다고 하면 그걸 수용한다. 철저히 대중들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PD다. 궂은 일도 아랫 사람에게 절대 미루지 않는다. 촬영하다 혹 외부인과 마찰이 생기면 촬영끊고 직접 가서 상황을 정리하는 식이다.
최재영 작가 #
나PD는 추진력이 좋다. 영화 방가방가를 보고 외국인 근로자 특집을 제안했고 섭외한 분 중 한 명의 가족을 모셔오는 게 어떨지 제안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나PD가 '다 모셔오지 뭐'라고 하더라. 그러더니 외교부랑 통화해서 그렇게 판을 키웠다. 박찬호 선수 섭외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안 될 거 같다고 해도 '전화해보지 뭐'라는 식으로 일을 추진한다.
7. 연출 프로그램[편집]
8. 출연 프로그램[편집]
8.1. 드라마[편집]
9. 어록[편집]
(단호하게 나를 위해서) 안 됩니다!
입수!
끝![103]
땡![104]
실패!
('땡'이라고 말할 때보다는 차분한 톤으로) 정답![105]
제가 언제 신났다고 그러세요~
아닙니다!
강호동 씨야 원래 저런 분인 거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박찬호 선수까지 저럴 줄은...
혹한기 실전캠프 편에서 OB+박찬호가 병뚜껑 보내기 판을 갈아엎어 버리자 황당해하며 한 말.
접니다ㅋㅋ 저라고요ㅋㅋㅋㅋ
서울 당일치기 편에서 낮잠자기 미션에 실패한 강호동을 깨우면서 한 말.
제가 샀어요.
서울 당일치기 편에서 한 상 가득 차린 서울 야식들을 자정까지 전원 통과 미션 못하면 스태프들이 전부 가져가 먹겠다는 말에 은지원이 왜 스태프들이 먹냐고 항변(?)하자 단번에 납득시키며 한 말.
강호동: 주어진 환경에서 하는 건데, 뭐... 그렇잖아?
뭐를요?
장흥 식도락 여행 편에서 강호동이 벌칙을 핑계로 밥을 얻어먹으려 하자 한 말.[106]
식사하러 가셔야죠^^
장흥 식도락 여행 편에서 강호동, 은지원, 이승기를 아침식사하러 제주도행 여객선에 태우며 한 말. 이 때 짓는 사악한 미소가 일품이다.
리더가 뭐니? 제일 어려운 데 솔선수범해서 가는 게 리더 아니야?
5대 섬 특집에서 같은 차를 타게 된 이승기가 울릉도는 아니라고 확신하자 한 말.[107]
[108]
니네 오늘 밤샘이야 다.
1박 2일 관매도 편에서 미션[109]
을 자진 포기한 연기자들에게 집단 물세례를 받고 정색하며 한 말. 이에 은지원도 스태프들을 가리키며 니네도 밤새워야 한다고 되받아쳤다.[110]
그래서 제가 여러분들께 다 해드렸잖아요.
여러분들 다 가능하시잖아요.
저희가 다 시뮬레이션 했다니까요!
여러분 가능성을 보고 하는 건데...
여러분의 운을 한번 믿어보시라니까요?
여러분 2만 원이면 저녁까지 드시고도 남아요.
다 드릴 순 없죠. or 다 드리진 않을 거구요.
많이 하셨잖아요.
(점심, 저녁은) 어차피 굶는 거구요.
강호동: 감독님은 도대체 그 '어차피'라는 말을 왜 멋대로 정하세요?
(신입 PD 유호진에게) 호동이 형 잡아! 호동이 형 잡아!
강호동: 내 몸에 손대지 마! 내 몸에 손대지 마.
유호진 피디가 신입사원이였을 시절 1박 2일 멤버들과 몰카를 한 에피소드에서 강호동이 몹시 화가난 연기를 하니 강호동을 말리라며 강요하는 연기.[111]
이수근: 감독님, 저희 아침밥 안 먹나요?
무슨 밥이요?
이수근: 아침밥이요.
뭐라고요?
이수근: 죄송합니다.
네.
1박 2일 흑산도 편에서 아침밥을 요구하는 이수근에게 철벽을 치면서 한 대답.
이 산에 있는 도토리 19,700개 따기, 함안수박 1,970개 따기, 벌교꼬막 1,970개 캐기, 나주멜론 1,970개 따기, 계곡물에 입수 197번 하기.
룰을 지키지 않은 강호동 일당[112]
에게 속은 걸 알게 되고 배신감에 충격 받은 나영석이 다음 벌칙 중 하나를 고르라면서 한 말.[113]
제가 한류스타입니까?
신서유기 1에서 한류스타 5명과 사진 찍기 미션을 받은 이승기가 마지막 한류스타로 나영석의 사진을 보여주자[114]
황당해하며 한 말.[115]
어록만 보면 부정적인 성격인가 싶지만 강호동을 비롯한 1박 2일 멤버들이 워낙 우기고 드러눕는데 선수들이라 저렇게 나오지 않으면 진행이 안 된다. 처음에는 강호동만 우기고 드러눕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머지 멤버들도 강호동을 닮아가서 불리하다 싶으면 단체로 우기고 드러눕는다.[116] 멤버들의 자기주장이 강하니 나영석도 강하게 나올 때는 강하게 나와야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되는 일이 없네!
신서유기 8에서 멤버들이 퀴즈를 틀리자 행복해하면서 테이블의 음식 재료를 빼려고 하다가 실수로 애초에 재료를 안 갖다놨던 것을 알고 역정내며 한 말.
이승기가 성대모사했을 때 이용의 노래 '사랑과 행복 그리고 이별'과 억양이 비슷해서 방송에서 이용의 노래와 합성하기도 하였다. "사랑이야"가 들어가는 구절을 "안 됩니다"로 바꾸었다. 자세한 건 그날 방송분(7분 25초부터) 참고.
2015년 9월부터 신서유기 연출을 맡으면서 새로운 유행어를 내놓았는데, 바로 끝! 여기엔 까만 화면에 크게 끝이라고 써진 자막이 필수다. 미션 실패와 동시에 촬영을 종료할 때 쓴다. 그렇다고 진짜 끝내진 않고, 보통 화면을 슬쩍 다시 보여주면서 뒤 사정을 보여주고 협상을 또 해서 미션 더하다가 끝난다.그대 믿을 수 없어 애타는 마음이 안 됩니다!
그대 소중한 것을 모두 다 주는 게 안 됩니다! 안 됩니다!
아니 저기요! 며, 몇 분? 몇 초? 그럴 리가 없... 28분 33초?
MC몽: 실내까지 다 보세요! 우리 너무 잘했어.
아니 그럴 리가 없...없어요.
7인용 텐트를 30분 안에 다 치면 저녁 복불복 없다고 말했다가 복불복 준비로 잠시 다녀온 사이 멤버들이 진짜로 성공하자 벙쪄서 한 말.
어흐 여기 여기 아니에요? 에? 어디 어디? 어디? 이거? (땅파기)
PD 혼자서 4분 안에 장뇌삼 캐오기 내기로 산 위를 전력질주한 후
헉헉거리면서VJ에게 한 말.[117]
그럼 여기 금 그어놓고 밖으로 나오지 마세요.
은지원: 야 진짜 초딩이 따로 없네! 나초딩 와~
전스텝 야외취침을 걸고 내기에서 패배한 후 예상치 못한 비 때문에 실내에 있는 1박 2일 멤버들과 협상해보려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한 말.
만약에 지면! 스태프 80명! 입수!
스태프 80인분 밥차를 걸고 축구 내기를 했으나 패배한 후 이를 만회하기 위해 멤버들에게 족구 한 판을 더 부탁하면서 한 말.[118]
저도 버라이어티 감독을 오래 했잖아요. 얼굴 보면 이런 거 개수가 나와요. 얘 3개고요, 쟤 4개 쳐요.
신서유기 2.5에서 촬영 종료를 걸고 공튀기기 미션을 제안하면서 한 말.[119]
나영석: 모두를 위한 드래곤볼이 낫지! 어? 돈이나 밝히는 그런 사람 되고 싶으세요?
이수근: 네! 차 찍어 무조건! 포르쉐 2대 찍고 마지막 1개는 문상[120] 갈게요!
신서유기 4에서 송민호의 신들린 찍기[121]
로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등을 준비해야 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한 말.[122]
그래, 자, 얘기해! 얘기하자! 얘기하는데! 장난치고 싶었어! 장난치고 싶었고!?
미안해요...! 사과할게요...
위의 송가락 사건에서 송민호가 포르쉐에 이어 람보르기니까지 성공시키자 협상하려는 기세로 나오더니 바로 무릎을 꿇으면서 한 말.
제 자식은 이해(울먹)해요.
위의 송가락 사건에서 자식들도 보고 있을텐데 이런 식으로 무효시키면 어떡하냐는 은지원의 말에 "제 자식은 제가 설득할게요"라고 하면서 한 말.
저는 가끔 말실수를 하거나 괜한 내기를 하여 크게 낭패를 볼 때가 있는데요.
여러분은 말을 하기 전에 상대가 누구인지 잘 살피셔서 저처럼 말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송가락 사건에서 잠깐만 컨셉으로 넣은 나레이션.
스태프들이랑 오랜만에 엠티 갔다 생각하고. 촬영 하나도 안 해. 안 찍어!
출연진: ? 애애애애애애애애앵[123]
강호동: 안 찍는데 왜 가냐?!
신서유기 7에서 촬영 시작하자마자 용볼을 걸고 성공하면 즉시 촬영 종료를 걸었는데 성공해버린 멤버들을 다시 붙잡으려고 한 말.
100만 되면 바로 은지원, 이수근 씨 달나라 보내드리겠습니다.
나영석의 입방정 종결판. 채널 십오야에서 아간세 마지막 방송 종료 시까지 구독자 100만을 달성할 경우 공약으로 내걸었던 말.
그야말로 입방정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1박 2일 때는 승부사가 별명이었던 강호동 못지 않은 기세로 주로 멤버들의 리더인 강호동과 제작진의 리더인 나PD의 대결 구도가 조성되었다. 1박 2일을 떠난 이후에도 나영석의 출연진 못지않은 승부욕과 습관적인 내기는 입조심, 말실수, 입방정 밈으로 이어져 거의 이제는 아이덴티티나 다름없게 되었다. 본인의 입방정으로 인해 역으로 당하거나 뒷일 생각 못하고 던진 내기, 약속, 공약 등으로 곤욕을 치르는 레전드 장면들을 양산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는 식이다. 여담으로 한 대학 강연에서는 질의응답 시간에 어떤 학생이 송가락 사건 당시 솔직한 심정을 묻자, 웃기게 대답할지 진심으로 대답할지 잠시 망설이더니 "너무 기뻤다"고 답했다. "송민호가 거기 손가락을 찍기를 바라면서 거기다 동그라미를 그린 것이었다."고 밝히면서 살짝 놀란 학생들에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답했다. 아래는 대학 강연에서 이야기한 나영석의 대답.사랑한다면 취소하세요.
아간세 마지막 방송을 얼마 안 남기고 진짜로 구독자수가 100만 가까이 되어가자 급하게 구독 취소 독려 라이브 방송을 키고 한 말. 유튜브 최초 구독 취소 독려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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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뻤죠. 그가 거기 손가락을 찍기를 바라면서 거기다 동그라미를 그린 거예요. 당연한 거 아니에요? 제가 진짜 몰랐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것도 생각 못하면서 어떻게 피디를 얘기해요... 그 정도는 당연히 생각해야 되는 거고요. 다만 그런 거는 100%라는 확신은 없죠. '과녁에 이런 걸 하나 만들어보자. 혹시 못 찍으면 그냥 만드는 재미로만 가지만 혹시라도 쟤가 찍으면 대박이야.' 까지 짜고 가는 거예요. 그러면 쟤가 진짜 찍으면 어떻게 해 너 페라리 줄 거야? 라는 얘기가 나오죠 당연히. 보통 이런 결정은 언제 이루어지는지 아세요? 촬영 5분 전에 이루어져요. 이거를 기획 회의에서 해가는 게 아니에요. 신서유기 같은 촬영은 다 뭉쳐서 그 현장이 그냥 크리에이팅이에요. 근데 이것도 과녁을 그리다 보니까 민호가 잘 돈단 말이에요? '야 그럼 이거 작게 한번 해보자 페라리 써놔 람보르기니 써놔' 이런 식으로 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런 건 옛날에 1박 2일 할 때도 했었어요. KBS 기둥 7개 걸고 하고 막 그랬어요. 그러다가 강호동 씨가 기둥 뽑아? 뽑아?! 막 그러고. 이런 재미는 늘... 이런 건 내기의 긴장감을 높여주거든요. 이건 우리 모두가 다 인정한 어떤 안에서의 재미인 거죠. 그 재미를 가지고 어떻게 해결을 할까 저들이 어떻게 재미를 뽑아낼까 시청자도 그런 데 관전 포인트를 두는 거지, '왜 람보르기니 진짜 안 사줘 나영석 양아치' 이런 건 아니니까 일단 써놓는 거죠. 써놓고 민호가 진짜 혹시라도 우연이라도 저기 도장 찍으면 진짜 재밌겠다라고 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진짜 찍은 거예요. 그때 사실 방송에서는 너무 난감한 척했고 실제로도 난감하긴 했지만, 마음 한 켠으로는 어땠겠어요. '대박이다. 이 편은 굉장히 재밌게 떨어지겠다.'라는 생각을 하죠."
자세하게는 사전 모임에서 피오 인스타그램에 있는 메종 마르지엘라 옷을 입은 사진을 보고 "아 메종?"이라고 알아본 나영석에게 놀란 송민호가 첫 촬영 때 "형 이거 알지 않아요?"하며 옷을 보여주자, 처음에는 못 알아보다가 나중에 알아보고 반갑게 "아 뭬zong이야? 뭬졍이구나 딱 봐도 뭬졍 느낌이더라구"했던 것.아 뭬zong이야?
마포 멋쟁이에서 피오 옷장에 있는 메종 마르지엘라 옷을 보고 한 말.
아니 그런 사람 아니었잖아요! 내가 이런 느낌으로 섭외한 거 아니었단 말이야.
지구오락실 시즌1 1화에서 이영지 따라 급발진하는 안유진[124]
을 보고 당황하면서 한 말.
맨날 우리한테 와서 게임 내놓으라고 그러고! 아무 때나 와가지구 게임 내놓으라고 그러고! 우리가 기계야?!
지구오락실 시즌1 2화에서 버스 안에서 게임 좀 달라고 독촉하는 지락이들에게 참가비를 요구하다가 급발진하며 한 말.
내...내가 350바트 줄 테니까~ 저기 갈 때까지는 그냥 조용히 가자.
위의 상황에서 게임을 성공하고 용돈을 얻고 나서 실컷 세리머니를 한 뒤 "묻고 더블로 가자"는 이영지를 달래면서 한 말. 일명 '돈 줄테니까 조용히 해라'
뿅뿅 지구오락실에서는 오히려 출연자들의 텐션에 나영석이 말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복식으로 했는데 왜 몰라!
지구오락실 시즌2 7화 예고에 등장한 장면. 복식으로 말해달라는 이영지의 요구에 맞춰 계속 복식호흡으로 퀴즈를 내다가 멤버들로부터 못 알아듣겠다고 항의가 들어오자 한 말. 이를 본 시청자들은 여고에 적응한 담임 혹은 짱구 2명 같다는 반응이다.[125]
10. 여담[편집]
2021년 한국시리즈에서도 고척 스카이돔에서 이서진과 함께 직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 2012년 공영방송 총파업 당시 참여하기도 했다.
- CJ E&M으로 이적한 이유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을 런칭해 '해피선데이' 전성시대를 열었던 이명한PD와 이우정 작가, 그리고 절친한 '남자의 자격' 연출자 신원호PD가 CJ E&M으로 거취를 결정하는 데 크게 작용했다. 아무래도 그 분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컸다.
- 자취 기간이 긴 것 치고는 요리를 정말 못한다고 한다. 삼시세끼 같은 프로그램을 만든 이유도 자신이 못하니 다른 남자들도 똑같이 못할 거라 생각했고, 출연자들이 서툴게 요리하며 좌충우돌 하는 모습이 재밌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한창 삼시세끼를 할 때 본인도 요리에 빠졌었는지, 작업실에서 후배들에게 칼국수 등 여러 요리들을 해주었다고 한다. 보은의 신 박서준편에서는 박서준을 위한 도시락을 해가고, 소통의 신 MT편에서는 후배들을 위한 코스 요리를 하는데, 반응을 보면 요리를 못하는 편은 아닌 듯하다. 특히 나영석표 갈비찜을 먹은 후배들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었다.
고기 부드러워! 무가 크레이지야!
- 피엠아이에서 조사한 나영석 PD '최고의 히트작'과 '가장 재밌게 본 프로그램' 조사 결과.#
- 응사 담당 신원호PD와 동기 사이인데다가 막 tvN에 이적했을때 간곡한 부탁을 받아들여 PD지망생 하숙생 설정으로 까메오로 출연한다. 성동일한테 까나리 먹이고 신촌 하숙집에서 쫒겨난걸로 나온다. 이때 성동일은 걔가 PD면 나는 영화배우다. 탈랜트나... 참고로 성동일은 응사 이전 1박 2일 시즌1 남자 조연배우 특집 6인 게스트 중 한명으로 출연한 적이 있어서 초면은 아니었다.
- 심각한 지성피부라고 한다. 그래서 학창시절에는 여드름이 엄청나게 났다고 했다. 방송에서 종종 모습을 비추는데 대충봐도 흉터 때문에 피부가 좋은편이 아님을 알 수 있을 정도이다.[128]
- 1박 2일에서 밝히기를 입사 당시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왔다고 한다. 그 레전드 장면인 신입 PD 몰래카메라 때 본인이 밝힌 내용.[129]
- 2001년 KBS 예능국 공채 27기 출신으로, 남자의 자격,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PD와 동기이다. 그 외에도 <이태원 클라쓰>의 김성윤 PD, <시그널>의 김원석 PD, <부부의 세계>의 모완일 PD 또한 KBS 27기 동기라고 채널 십오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밝혀졌다. KBS 예능국의 숨겨진 황금기수인 셈. 특이점은 현재 나영석 PD 말고는 전부 드라마 PD로 전향했다는 점이다. 그 이유에 대해 나영석 PD 본인은 "어느 한 명이 유독 잘 나가니까 다들 드라마국으로 옮겨갔다"고 말했고 그걸 옆에서 듣던 신원호 PD는 이 얘기를 왜 하냐고 어리둥절해했다. 덧붙여 신원호 PD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을 때 조연출 시절 본인과 다른 동기들은 교양국에 있다가 예능국으로 왔고, "우리 동기 중에 처음부터 예능국으로 지원했던 사람은 나영석 PD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본방송 시작 부분에 해당 프로그램의 시그널 타이틀이 한 번 더 들어가는 특징이 있다. 보통 프로그램 타이틀 영상은 광고 전에만 방송되고, VOD나 다시보기에는 포함되지 않는 게 일반적이지만 나영석 사단이 제작한 모든 tvN 프로그램들은 시청연령 고지 후 본방송 시작할 때에도 타이틀 영상이 한 번 더 들어간다. 그리고 이는 엄연히 러닝타임에 포함되는 장면으로 굳이 광고 전의 타이틀 영상을 따로 녹화하지 않아도 본방송 앞부분에 프로그램 타이틀 영상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게 공식 VOD로 시청할 때는 CJ ENM 측에서 별도의 타이틀 영상을 시그널 용도로 같이 붙여서 서비스하기 때문에 맨 앞에 타이틀 영상이 두 번 플레이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 KBS 드라마 프로듀사의 레귤러 등장인물인 '예능국장'이 나영석을 언급하면서 극의 사실감을 더하였다.
- 2019년 9월 20일 채널 십오야 라이브 방송에서 구독자수 공약을 걸었다. 아간세 마지막 방송 종료 시까지 100만을 달성하면 이수근, 은지원과 함께 달나라에 간다는 것. 그
입방정덕분에 두 달도 채 안 되는 기간동안 파죽지세의 기세로 구독자수가 승천했고, 막방 5일을 남겨두고 결국 100만을 돌파해버렸다.[130] 이에 식겁한 나영석은 '사랑한다면 취소하세요'라는 구독 취소 캠페인까지 벌였으나, 결국 아간세 마지막 방송 직전에는 구독자 수가 101만을 돌파. 하지만 아간세 막방 당일 이수근, 은지원과 함께 라이브 방송으로 구독을 취소해달라고 사정한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아간세 방송종료 전에 99만으로 떨어졌다.눈물의 똥꼬쇼.방송종료 후에는 재구독으로 곧바로 다시 100만을 돌파했다. 이에 나영석은 이수근, 은지원과 함께 다시 라이브 방송을 키고 구독 취소에 대한 감사의 큰절을 올렸다. 그리고 달나라를 안 가는 대신 이수근, 은지원을 각각 메인으로 한 새 프로그램으로 돌아오겠다고 공약을 걸었다.[131] 영상1 영상2 영상3 이때문인지 회의 등을 할때 항상 금지어가 적힌 종이를 들고 다니는 듯하다. 2019~2020년 당시 채널 십오야에서 했던 라이브 방송들을 보면 금지어가 적힌 종이[132] 가 작업실 책상이나 벽에 붙어 있다. 당시 댓글에서는 '의도했다면 천재고, 의도하지 않았다면 (예능 PD로서) 타고난 것이다'라는 반응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간세 첫 라이브 방송 때만 해도 4.3만명[133] 이었던 구독자수가 달나라 공약 이후로 두 달도 안 돼서 100만으로 훌쩍 뛰었기 때문.[134] 다만 나영석이 이후에 tvN 즐거움전에서 밝힌 바로는 "초보 유튜버인데다가 라이브도 처음 해본 거였던지라 잘 모르고 아무말이나 던졌던 건데, 생각보다 일이 너무 커져서 나중에는 무서웠다."고 한다. 후배 PD와의 통화에서도 진심으로 스트레스 받아하는 모습으로 봐서는, 보통 나영석의 입방정의 역사가 그랬듯이 이번에도 '설마 되겠어'하는 생각으로 던졌다가빅재미곤욕을 치른 것으로 보인다.
- 한한령 이후, 중국에서 정식으로 라이선스를 사는 게 아니라 한국의 예능방송을 베끼는 예가 늘어나고 있는데(특히 후난TV는 온갖 방송을 베끼는 것으로 악명이 높아서 중국 네티즌들 마저도 치를 떨 정도) 그 중에서도 나영석표 예능은 인기와 화제성이 높은만큼 자주 표절의 대상이 된다. 덕분에 한 중국 네티즌은 중국 방송사를 향한 비아냥을 섞어서 "중국 예능을 먹여살리는 건 나영석 PD다"라고 할 정도.
- 2018년에 급여 2억 1500만원, 상여 35억 1000만원으로 토탈 37억 2500만원의 연봉을 받아 화제가 되었다.[135]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소감을 밝혔는 데, 실제로 그렇게 받은 것이 맞으며, 유재석이 언급하길 유재석 주변의 피디들이 엄청 술렁댔다고. 나피디는 그 소식을 이우형 피디와 당구치다 쉬는 시간에 접했는데, 기사를 본 이우형 피디가 큐대를 놔버렸단다. 다만 그게 (해마다 받는다는 의미의) 연봉은 아니라고 정정하면서,[136] 기사 이후 방송국에서 후배 피디들을 만날 때마다 민망했다고 밝혔다.
-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밝히기를 강호동과는 오랜 세월 예능 파트너로서 함께 해오며 두터운 신뢰관계이지만, 의외로 사적으로 그렇게까지 가깝지는 않다고 한다. 실제로 2019년 10월 18일 채널 나나나에서# "이게 호동이 형 번호 맞나?"라며 은지원에게 물어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을 정도. 나영석 본인 말로는 인간적으로 가까워지고 싶다는 생각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는 듯. 또한 강호동이 아는 형님에서 나영석과 사적으로 연락할 만큼 친한 사이 아니라고...[137] 한 인터뷰에서는 이서진은 편하고 강호동은 상대적으로 불편하다고 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나영석이 30대 초반의 어린 PD일 때 그 당시 노련하고 최고의 MC였던 강호동과 함께 하며 방송에 대해 많이 배웠기 때문인 듯.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강호동을 자신의 인생에 가장 영향을 끼친 대중문화 스타로 꼽았다. 영상
- 오래 알고 지낸 출연진들과는 사석은 물론이고 방송에서도 자주 형, 동생(호동이형, 지원이, 종민이 등)하며 호칭을 편하게 부르지만 한 살 형인 이수근에게는 형이나 반말호칭도 아닌 "수근씨"라는 애매모호한 호칭을 쓰고 있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빠른 생일을 적용하지 않고 지내온 빠른75 이수근[138] 과 조기 입학으로 75년생들과 같이 학교를 다녔던 보통76 나PD[139] 가 서로 나이상으로는 1~2살 차이나지만 둘 다 보통75와 친구를 먹고 있는 애매한 점 때문에 이런 식으로 호칭을 정리한 듯하다.
-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Apple의 iPhone XS Max 골드 색상 제품인 듯하다.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이따금씩 전화가 공개되곤 한다. 그러다 2023년 10월 16일 채널십오야 라이브 방송에서 배달의 민족 PPL을 받았다고 인증하면서 당시 배민에서 하던 아이폰 주문 시스템을 이용해서 iPhone 15 Pro로 핸드폰을 변경했다. 본인 말로는 기존 핸드폰이 액정이 깨졌다 보니 쓰면서 불편함을 느꼈다고.
- 또 한 명의 스타 PD인 김태호와 자주 비교되기도 한다. KBS[140] vs MBC, 1박 2일 vs 무한도전, 강호동 vs 유재석, 충청북도 vs 충청남도, 연세대학교 vs 고려대학교, 다작왕 vs 한 우물[141] , 신서유기 vs 놀면 뭐하니?[142] 등등 비교 척도가 유달리 많은 편이다. 이후 김태호 PD가 자신의 프로덕션을 설립한 뒤 나영석 PD가 속해있는 에그이즈커밍의 체육대회 때 축하 화환과 함께 술까지 선물로 보낸걸 보면 업계 동업자로써 괜찮은 관계를 유지하는 듯 보인다.
- 나영석, 김태호와 같이 일을 해봤던 김란주 작가, 이언주 작가가 2015년 3월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서 두 PD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공통점은 매너가 좋고, 결론이 나올 때까지 새벽이고 아침이고 회의를 길게 한다[143] 고 얘기했다. 또 PD 중에 본인의 의견이 맞다고 생각하고 상대 의견을 묻지 않는 PD들이 더러 있는데, 나영석과 김태호는 메인부터 막내까지 항상 의견을 물어본다고 한다. 차이점은 나영석은 조금 친해지면 "언주야", "란주야"하고 말을 놓는 스타일이고, 김태호는 막내한테도 존댓말을 쓰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이러한 부분은 성격인 것 같다고 이야기하면서, 두 PD의 성격이 완전 다르다고 얘기했다. 나영석은 남자답고 무뚝뚝까지는 아니지만 말을 길게 하지 않는 스타일이고, 김태호는 여성스럽고 섬세한 스타일이라고 얘기했다.
- 2020년 7월에 첫방송된 어른이 홈캉스 예능 tvN 여름방학(예능)이 왜색 논란과 함께 PS 나의 여름방학 시리즈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tvN 여름방학 vs ps 나의 여름방학 비교 글
- CJ 사번은 008728이다. 제작진 중에서 유일하게 사번이 공개되었는데 한번은 아간세 구독자 100만 공략인 달 여행에서 최소 비용이 3조이고 그때 당시 CJ 주가 총액이 3조 정도여서 회사팔아서 가자는 자막이 나왔을때 다른 제작진이 "이 사람이 단독으로 저지른 짓입니다." 라고 자막을 띄우면서 나올때 한번#, 그리고 다른 한 번은 삼시네세끼 촬영 중 브랜드 맞추기를 할때 CJ가 제일제당인 걸 몰랐을 때 한번 나왔다.[144]
- 2022년 7월 8일 금요일 밤에 채널 십오야에서 진행된 뿅뿅 지구오락실 리뷰 라이브에서 함께 출연한 안유진의 제의로 즉석 캡쳐 타임[145] 을 가졌다. 안유진이 알려준 토끼 포즈를 취했는데, 앙증맞은(?) 표정과 제스쳐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 실제 성은 '라'씨라고 한다. 그래서 원래는 라씨로 하는 게 맞지만 우리나라 행정상 공문서에 라씨를 나씨로 기록하던 관례로 학교다닐 때부터 성인된 이후까지 나씨로 계속 등록되어 와서 본인도 그냥 나씨로 살았다고 한다. 실제로 한국에는 많은 라씨들이 행정상 나씨로 살고 있다.[146]
- 본인의 저서에 밝힌 바에 따르면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우연찮게 들어간 연극동아리에 푹 빠졌고 90년대 사회계열대학 출신이란 점 때문에 학생운동에 투신해 1~2학년을 보냈다고한다. 군 전역 후 3학년이 끝날쯤에 회의감이 들어 그만뒀다.
- 채널 십오야 모의고사를 푸는 영상에서 마지막 문제를 풀 때 나영석 PD가 카투사 출신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사실 그 전에 한 네티즌이 나PD가 출연한 응답하라 1994 영상에 나PD와 카투사 동기라고 주장하는 댓글을 달았는데, 십오야 영상에서 인증하기 전까지 나PD의 병역과 관련된 공식적인 언급이 일절 없었고 수많은 부대 중에서도 카투사라고 딱 골라 잡기도 어려우니, 해당 댓글은 일단은 사실로 보인다.
- tvN 15주년 특별기획 투게더리와인드에 정종연 PD와 함께 출연해서 해리포터 기숙사 테스트를 했다. 결과가 나오기 전, 제작진이 생각하는 나영석의 호그와트 기숙사는 후플푸프, 정종연은 슬리데린이었다.[147] 실제 결과는 나영석은 후플푸프, 정종연은 그리핀도르가 나왔다.
- 나영석과 관련된 오래된 목격담이 하나 있는데, 백화점에서 어린 딸과 아내를 기다리면서 다소곳하게 새색시처럼 캐릭터풍선을 들고 앉아있었다고 한다.
- 의외로 귀여운 걸 굉장히 좋아하는 듯하다. 특히 이서진의 뉴욕뉴욕2에서 토끼모양 푸딩을 보고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유튜브 쇼츠 댓글에서도 목격담들이 올라왔는데, 한 네티즌이 휴게소에서 강아지랑 같이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같이 옆에서 기다리고 있던 나영석이 딸에게 "저기 좀 봐봐"하면서 강아지를 엄청 귀여워했다고. 한 네티즌은 목동 현대백화점에서 아기들 악세사리를 팔았는데 나영석이 와이프랑 같이 지나가면서 귀엽다고 웃던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
- 직접 편집을 한 것은 꽃보다 할배 시즌 1이 마지막이며, 그 이후로는 후배 PD들이 편집해온 작업물을 시사 때 보면서 피드백해주는 역할만 해주고 있다. 본인의 편집 실력은 과거에 아날로그 편집기로 하던 시절에 가장 뛰어났고, 그때가 자신의 전성기였다고 한다.
- 2023년 6월 13일 채널 십오야 라이브에서 휴대폰 게임을[148]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만일 걸릴시 에그이즈커밍 직원들에게 5만원 상당의
오바로크 없는데우스 모자 혹은 현금 5만원씩. 그와 함께 본인의 나무위키를 특징, 어록 부분만 읽어 보았다. 향후 위험한 부분을 제외하고 다시 볼 수도 있을 거라고 언급했다.
- 나영석이 KBS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참여했던 프로그램이 인간의 조건인데, 당시 인간의 조건 기획안을 가져왔던 신미진 PD는 서수민 CP, 박중민 EP, 국장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에게 꽤 신랄한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휴대폰 없이 살기 미션 등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딱히 뭔가 잡히는 게 없어서 걱정이 많았기 때문. 이때 신미진 PD를 잡아준 사람이 나영석이었다고. 같이 회의를 하던 나영석이 "이거는 분명히 된다"고 확신을 가지고 말했다고 한다.[149] 인간의 조건 파일럿이 좋은 반응을 얻은 후, 서수민 CP는 인터뷰를 통해 '예능하면 꼭 해야 할 것처럼 여겨지는 요소들인 메인 MC도 없고 게임도 없고 오락성도 없는데 과연 될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되는 걸 보면서 시청자가 원하는 건 다른 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인간의 조건을 런칭시킨 나영석이 tvN 이적 후 만들고 성공시켰던 예능 프로그램 또한 예능의 불안한 요소로 생각되던 메인MC가 없고, 게임이 없고, 오락성이 없는 예능이었고, 나영석도 당시 기획안을 보고 불안해하던
윗분들회사를 계속 설득해야 했었다고 한다.
- 흡연자다. 2023년 6월 20일 라이브 방송에서 왓츠인마이백을 했는데 주머니를 확인하더니 담배는 안 좋은 거니까 보여주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 르노삼성 SM5 2세대의 오너이다. 2023년 6월 20일 라이브 방송에서 왓츠인마이백
쓰레기 정리을 한 후, 차 내부에도 쓰레기가 너무 많고[150] 어느 순간부터 시동을 켜도 움직이질 않아서 안 몬지 오래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날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차는 3대라고 밝혔다. 16년된 르노삼성 SM5, CJ 넘어오면서 받은 계약금으로 산 10년된 BMW X3, 제주도에 있는 와이프가 모는 차까지 해서 총 3대라고 한다.
- 나영석이 예능에서 처음 얼굴을 보인 것은 1박 2일이 아닌 여걸 파이브라고 한다.# 2004년 당시 조연출이었던 나영석(29세, 미혼)이 나와서 춤을 추는데, 지구오락실 7화에서 멤버들이 이 영상을 찾고는 연체동물 같다며 놀렸다.# 이서진의 뉴욕뉴욕2 5화에서 이서진도 그 영상을 봤다면서 "너 진짜 몸이 좀 유연하기는 유연하더라"라는 말을 남겼다.#
- 2023년 5월 캐논코리아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좌우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신의 좌우명은 '감상에 빠지지 마. 시청률이 전부다.’라고 답했다.[151] '시청률이 안 나왔어? 너가 잘못한 거야. 네 실수야. 너가 망한 거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한다고 한다. 그러지 않으면 '이건 재밌는데 사람들이 모르는 거야'라는 둥 자기 자신에게 핑계를 대기 시작하기 때문이라고.[152] '요즘은 사실 시청률이 다는 아니고, 화제성이나 조회수도 있지만 어쨌든 수용자의 피드백을 나타내는 수치라는 점에서는 모두 같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질문에는 '병원에 가야 한다. 농담이 아니라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서 약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서로 등을 두드려줄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 그 사람들과 계속 회의하고 또 회의하며 될 때까지 해야 한다.'고 답했다.
- 고소공포증이 있다. 그래서 이서진의 뉴욕뉴욕에서는 이서진이 롤러코스터를 타자고 하자 나영석이 식겁하며 멀리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영석: 범퍼카 이런 거 안 타요? 이서진: 범퍼카를 왜 타! 애들 타는 거지 애들이!꽃보다 할배에서도 나영석이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것을 안 이서진이 출렁다리 전력질주 내기를 제안했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나영석은 약한 모습을 보이며 신구에게 "같이 달려달라"고 부탁했고, 신구와 함께 달리면서도 엉거주춤한 자세를 보여서 놀림을 당했다. 이후 출연진은 모두 자리를 떠나는데 나영석은 바로 따라가지 못하고 다리가 풀려서 계단에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다.
- 길치다. 1박 2일 촬영 전 답사를 다녀와도 항상 헷갈려서 연기자들에게 길을 설명할 때 자주 틀려 작가가 '그게 아니고'하며 도와줬다고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방향감각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정도라고. 운전할 때도 길을 자주 헤매서 운전도 아내가 주로 하는 편이라고 한다.
대신 주차는 자신있어하는 듯하다.
11. 수상 경력[편집]
12. 저서[편집]
-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 2012년,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