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어린이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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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나쁜 어린이 표.jpg

1. 개요
2. 줄거리
3. 등장인물



1. 개요[편집]


동화 작가 황선미동화이자 사회고발물이다.

EBS에서 단편 어린이 드라마 프로그램인 TV로 보는 원작동화의 첫 에피소드로 방영된 적이 있다. 원작을 충실하게 재현하여 호평을 받았다.

사실 양파의 왕따 일기가 어두운 내용의 동화로서 워낙 끝판왕이라서 그렇지, 이 작품 역시 곰곰히 읽어보면 굉장히 심오하고 어두운 내용을 지닌 스토리이다.

아이들의 행동을 상세히 살펴보지 않고 이해하지 않으며 나쁜 어린이 표라는 낙인을 찍고 그것을 통해 차별 대우를 하는 어른들, 그로 인해 아이들 사이에서 형성되는 계급 사회, 그리고 나쁜 어린이의 낙인이 찍힘으로서 상처입고 고통받는 아이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다. 건우가 나쁜 어린이 표를 몽땅 버린 사건을 통해, 아이들을 훈육하기 전에 어른들이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할 줄 알아야 한다는 주제의식을 전했다. 어둡고 심오한만큼 결말도 감동적이라는 평이 많다.

사회의 격차와 계급이 형성되는 방식이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함으로서 어른들 역시 진지하게 생각해보며 읽어볼 수 있는 동화. 실제로 2000년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이 책을 대부분 같이 읽어보았을 것이다.


2.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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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인 건우네 반에는 '어린이 표'라는 제도가 있는데, 좋은 일을 한 학생들에게는 녹색의 '착한 어린이 표'를, 못된 일을 한 학생에게는 노란색의 '나쁜 어린이 표'를 준다.[1] 만약 나쁜 어린이 표를 3장 받게 되면 5시까지 남아서 청소당번 일 도와주기, 수학문제 30개 풀기나 독서 감상문 쓰기, 화장실 청소하기를 해야 한다.

주인공 건우는 자신이 나쁜 어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자꾸만 일이 꼬이고 꼬여 계속해서 나쁜 어린이 표를 받자 서서히 선생님이 자기를 불공평하게 대해준다고 깨닫고 자신만의 나쁜 선생님 표를 써내려 간다.

1.고자질한 학생에게도 나쁜 어린이 표를 줘야 해요.

2.싸움은 지연이가 먼저 시작했어요.[2]

3.저도 발표 좀 시켜주세요.

4.창기는 떠든게 아니라 수학문제를 물었을 뿐이에요.[3]

5.선생님은 친절하지 않아.

6.노란색은 싫어.[4]

7.규칙을 마구 바꾸면 안 돼요.[5]

8.창기가 왜 늦었는지 물어보셔야죠[6]


이러한 제도로 인해 착한 어린이 표들을 많이 받은 아이들과 나쁜 어린이 표를 많이 받은 아이들 간에 차별을 불러와 갈등이 조성되기도 하고, 건우 역시 자꾸만 나쁜 어린이로 몰리는 것 같아 집에서까지 그런 낙인을 받을까 두려워한다.

그럼에도 선생님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일념으로 과학경진 대회를 나가서 발명품을 만들려고 하며[7], 나쁜 어린이 표를 받은 아이들을 차별하며 따돌리는 다른 아이들과도 부딪히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그들을 나름대로 이해하기도 한다.

결국 건우는 나쁜 어린이 표를 받지 않을 생각으로 나쁜 어린이 표를 몰래 훔쳐서는 전부 갈기갈기 찢어서 변기통에 버려버리고 그대로 몰래 집에 가려고 하지만, 선생님에게 결국 들켜 교실로 끌려갔다.

선생님은 건우가 나쁜 어린이 표에 손을 댄 건 혼냈지만, 건우가 쓴 나쁜 선생님 표가 적힌 수첩 종이는 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건우가 과학경시 대회 때 들고 온 드라이버로 서랍을 고쳤다면서, 고맙다고 했다.

이후 아이들을 좀 더 잘 가르치고 싶었던 초심을 자각하며 잘못을 뉘우치며 반성하고 착한 어린이 표 제도는 그대로 유지, 나쁜 어린이 표 제도만을 없애기로 한다.[8] 선생님은 건우가 2학기 때는 반장이 되어 반 아이들을 이끈다는게 뭔지 느껴보기를 바란다며 응원해줬고, 건우는 선생님과 화해한다.

3. 등장인물[편집]


  • 이건우(주인공)
  • 이경식
  • 박정욱
  • 장요한
  • 김창기
  • 이은지
  • 선생님
  • 건우의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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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업시간에 떠들었을 때, 숙제 안 해왔을 때, 욕했을 때, 싸웠을 때 등의 일을 저질렀을 때 받는다.[2] 지연이와 민철이가 싸웠을 때 지연이를 울렸다는 이유만으로 선생님이 민철이에게만 나쁜 어린이 표를 주었다고 한다. 참고로 민철이는 지연이를 좋아한다고 나온다.[3] 구체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았지만 창기가 옆짝꿍에게 수학문제를 질문한 걸 떠든 걸로 오해하고 선생님이 그냥 무작정 나쁜 어린이 표를 준 것으로 보인다.[4] 이 두 사항은 그냥 건우의 개인적 감정을 담은 것에 불과.[5] 원래는 나쁜 어린이 표를 착한 어린이 표로 상쇄가 가능했었는데, 어느날 수업시간에 창기가 지각하는 바람에 담임 선생님의 분노가 극에 달했고, 결국 담임 선생님이 창기에게 나쁜 어린이 표를 한번에 2장이나 주고 규칙을 바꿔버렸다. (건우의 말에 의하면 담임 선생님은 지각 하는것을 아주 싫어한다고 한다.) 이때문에 정욱이가 피해를 봤는데, 정욱이는 나쁜 어린이 표가 3장이지만 착한 어린이 표도 3장이였기 때문이다. 드라마 버전에선 창기가 설사를 자주 해서 늦게 온 걸로 나온다.[6] 위 7번과 같은 맥락. 건우의 말에 의하면 지각의 이유는 듣지도 않고 또 무작정 준 것으로 보인다.[7] 이때 또다른 드라이버를 몰래 가져갔지만 선생님에게 빼앗기고 말았으며 드라이버는 돌려받지 못했다.[8] "다른 친구들이 무척 궁금하겠구나. 왜 갑자기 나쁜 어린이 표가 없어졌는지 말이야."라는 선생님의 대사로 암시된다. 어린 시절 읽었을 때는 건우가 나쁜 어린이 표 스티커를 모두 버렸기 때문에 나쁜 어린이 표가 없어진 줄 알았던 독자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어른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그깟 스티커야 다시 사면 되니, 선생님이 나쁜 어린이 표 제도를 없애기로 마음먹었다고 보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