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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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관련 대책
4. 기타
4.1. 참고 문서
5.1.1. 외부 링크
5.2. 기타


1. 개요[편집]


成りきり

망상장애의 일종.

단어의 뜻을 한국어로 굳이 옮기자면 '~로 변하다' 에 가깝다.

2. 상세[편집]


어떤 작품 속의 캐릭터에 지나치게 감정을 이입시켜 자신이 실제로 그 캐릭터라 믿는 증상[1]으로, 자아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나이에도 자기 자신의 모습을 아예 버린 채, 현실과 가상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실행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 '나리키리'라고 불릴 정도면 정신질환에 가깝거나 정말 정신질환자... 일지도 모르는 행동 양상을 보이지만 이런 사람들도 의외로 일코에는 능숙하니 당해보기 전엔 모른다.

좀 더 자세히 나리키리라는 개념을 풀어보자면 단순히 자기 자신이 어떤 작품의 캐릭터라고 믿는 상태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여 자기 자신이 해당 캐릭터로서 행동한다는 것인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캐릭터처럼 말하고 움직인다 하여 '역할극'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역할극'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한정되며 연극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멈추는 것이다.[2]

예를 들어 자신의 최애캐에게 나리키리를 행한 A라는 인물이 있다고 하면 A는, 자신과 아무 상관 없는 주변 인물 B를 보고 '마치 파도와도 같은 곱슬머리를 가졌고, 상냥한 성격이 마치 그 캐릭터의 연인과 같으니 저 사람은 그 연인 캐릭터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돠고, A는 B를 자신의 연인인 것 마냥 대해 주려고 접근할 것이라는 말이다.[3]


3. 관련 대책[편집]


지적 유희가 그럭저럭 발달한 일본에서는 나리키리 문제가 제법 심각하여 대책을 연구하거나 나리키리의 정신 상태를 뜯어고치려고 노력하는 중이지만 폭력성과 유혈묘사가 심한 작품의 팬들은 이런 문제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쓰르라미 울 적에, 월희, 토가이누의 피 같은 작품들은 특별히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된 적 있다만 이런 류의 경고가 항상 그렇듯이 딱히 근거는 없다.

4. 기타[편집]


나리키리는, 원작의 다른 팬들과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2차 창작적 요소를 절대 드러내지 않는다. 말 그대로 나리키리를 하고 있는 인물이 캐릭터의 이름을 달고, 개인적 망상이나 사생활 등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며, 나리키리로 인한 캐릭터 붕괴는 역할 실수로 나타나는 수동봇의 캐릭터 붕괴와는 다르게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캐붕을 내면서도 그 붕괴가 무척 안정적인데, 실수이면서도, 실수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

실제 수동 캐릭터봇을 운영하는 사람 중, 자신은 그 캐릭터 그 자체라며 인터넷 방송, 정모주최 및 인증사진 업로드 등을 하며 봇주인증을 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 역시 알기 쉬운 나리키리의 사례. 캐릭터봇에 있어 사건사고는 대부분 이 나리키리로 인하여 벌어지는 일이다. 약한 경우에는 그냥 단순한 봇주인증으로 그치지만, 심한 경우에는 그 봇으로 맺은 커플링을 현실에서 강요하며, 직접 가정이나 학교로 찾아오는 스토커로 돌변하기도 한다.


4.1. 참고 문서[편집]


  • 인천 동춘동 초등학생 유괴 살인사건 - 미성년자인 범인이 자캐 커뮤니티에서 역할극을 하다가 나리키리 증상을 보였다.
  • 중2병 - 일본 창작물에 나오는 중2병 캐릭터들은 자기만의 설정이나 세계관에 빠져 거기에 몰입하고, 여기에 주변인을 끌어들이곤 한다. 중2코이가 유명해진 뒤로는 이 컨셉의 캐릭터들이 일본 외에도 생겨나는 편.
  • 당신이 한국의 시키인 것입니까
  • 나의 아스카는 그러지 않아
  • 히에이는 그런 말 안 해
  •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나리키리던전 시리즈[4]
  • 카구라 : 라이토토캇치가 나리키리 대장으로 칭했다. 특정 상황에서 "나는 강해...나는 강해! OO 걸!"이라고 외친다. 문제는 그게 진짜로 일어난다.[5]
  • 야마토(원피스) : 중2병이 한물 간 2020년대에 등장한 나리키리 캐릭터. 이쪽은 코즈키 오뎅의 사상에 심취한 나머지 스스로를 오뎅이라 여기는 지경에 이르렀다.
  • 역극

5. 동음이의어[편집]



5.1. 일본인터넷 은어[편집]


なりきり
일본의 인터넷 상에서 쓰이는 은어. 주로 채팅이나 트위터 등에서 특정한 인물이 된 것처럼 연기하는 것, 혹은 그러한 놀이의 방식을 뜻한다. 특히 트위터 상에서의 역할 놀이를 칭할 때가 많다. 한국에서의 '캐릭터 봇'(수동봇)과 비슷한 개념.

근본적으로 따지자면 나리키리는 RP. 즉 롤플레잉의 한 종류로 볼 수 있다.

나리키리는 크게 세 가지 개념으로 나뉘어지는데,
  • 완전 나리키리(完全なりきり、完なり) : 본래의 자신이나 현실적 요소를 드러내지 않고 캐릭터의 성격 및 그 캐릭터가 속한 세계관에 맞게 연기한다.
  • 절반 나리키리(半なりきり、半なり) : 연기하는 캐릭터의 성격과 세계관을 준수하되 현실적인 요소 또한 적정한 선에서 반영한다.
  • 리얼 형식, 흉내내기(リアル形式、もどき) : 캐릭터의 성격에 맞는 말투를 쓰되, 연기하는 '자신'을 기준으로 발언한다.

※ 간단한 예시 : 삼국 시대의 무장이라는 설정의 캐릭터일 경우
* 완전 나리키리 "시간이 왔소. 이제 곧 전투에 출전하려 하오."
* 절반 나리키리 "삼 분이 지났으니 컵라면을 먹겠소. 그 뒤에는 전투에 출전하겠소."
* 흉내내기 "이제 컵라면을 먹겠소."

다만 절반 나리키리와 흉내내기의 차이는 일본에서도 매우 미묘하게 받아들이는 듯.


5.1.1. 외부 링크[편집]




5.2. 기타[편집]


특촬물이나 마법소녀물에서 등장하는 변신도구나 마법봉 같은 것을 완구로 만들어서 파는 것을 나리키리 완구라고도 한다. 어원은 일단 울린다(나루쿠)와 빛난다(히카루)의 합성이라고 알려져있다. 망상장애를 지칭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나리키리는 이렇듯 역할놀이에 관련된 뜻을 가진다.

포켓몬스터의 기술중 하나인 역할의 일본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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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렇다고 연기를 아주 열심히 하다가 연기한 배역에 자신을 동일시하는 배우나 자신을 슈퍼맨으로 여기고 망토를 두른 채 날아보겠다고 하는 어린아이의 순진무구한 생각까지 아우르는 개념은 아니다.[2] 그러나 나리키리는 연극을 하더라도 자신과 엮인 사람들은 물론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까지 끌어들이고 스토킹, 기습 등의 심신에 걸쳐 피해를 주는 행위까지 서슴치 않으므로, 자신만의 세계관에 완벽히 함몰된 상황.[3] 이와 같은 원리로 생전 한 번 말도 섞어보지 못한 엉뚱한 사람을 자신의 숙적으로 여겨 무기를 들어 습격할 수도 있다. 이쯤 되면 단순한 중2병의 악화 단계가 아닌,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 수준.[4] 실제로는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코스프레를 하면서 전투방식을 갈아끼우는 개념에 가깝다.[5] 슈퍼 걸이라 외치면 쇠사슬도 맨몸으로 단숨에 끊어버릴만큼 비정상적으로 강해지고, 켄다마 걸이 됐더니 흉기가 될 정도로 단단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