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집에 2

덤프버전 :



크리스 콜럼버스 장편 연출 작품

[ 펼치기 · 접기 ]



나 홀로 집에 2 - 뉴욕을 헤매다 (1992)
Home Alone 2: Lost In New York

파일:41644_0_20180825152443626.jpg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맥컬리 컬킨
조 페시
다니엘 스턴
존 허드
캐서린 오하라
각본
존 휴스
제작
던칸 헨더슨
존 휴스
마크 래드클리프
리처드 베인
촬영
훌리오 매캣
편집
라자 곤셀
음악
존 윌리엄스
제공사
파일:미국 국기.svg 20세기 폭스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휴스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세기 폭스 코리아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20세기 폭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세기 폭스 코리아
촬영 기간
1991년 12월 9일 ~ 1992년 5월 1일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92년 11월 1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2년 12월 18일
상영 시간
120분
제작비
2,000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358,000,000
스트리밍
파일:Disney+ 로고.svg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전체관람가_2021.svg 연소자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4. 줄거리
5. 평가
6. 촬영 장소
7. 여담
8. 한국어 더빙



1. 개요[편집]


나 홀로 집에 시리즈의 2번째 작품. 부제는 '뉴욕을 헤매다(Lost in New York)'.

감독은 전작와 같은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1편은 1990년에 발표되었고 2편은 2년 후인 1992년에 발표되었다. 다만, 케빈이 플라자 호텔에 묵을 때 1991년 12월 4일에 망한 미국의 항공사인 팬암의 로고를 단 빌딩이 잠깐 나오는 장면이 있기에, 굳이 꼼꼼하게 따지자면, 1990년 내지는 1991년 이전의 크리스마스 즈음 정도로 추측은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장면 자체는 별 생각 없이 촬영하다가 우연히 들어갔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애초 대본 설정 자체가 확실하게 날짜를 정해놓고 한 것이 아니므로, 그냥 재미삼아 볼 만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듯.

1편의 재탕이라는 악평이 약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00만 달러 제작비를 아득하게 넘은 전 세계 3억 5,800만 달러로 전작처럼 초대박을 거둬들였다.

2. 예고편[편집]







3. 등장인물[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나 홀로 집에 시리즈/등장인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줄거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작은 1편의 다음 해의 크리스마스로, 이번에는 플로리다로의 크리스마스 휴가 여행을 앞두고 이번에도 온 집안이 떠들썩하다. 여행을 앞두고 가뜩이나 정신없는 와중에 전편에 이어서 버즈와 케빈의 충돌이 또다시 발생했다. 케빈의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행사로 합창회를 열었는데, 합창을 마치고 케빈이 캐롤송을 독창하는 부분에서 케빈의 뒤에 서 있던 버즈가 촛불 모형을 케빈의 귀에 갖다대며 관중들에게 폭소를 유발시킨 것이다.[1]

게다가 나중에는 버즈가 촛불 모형으로 마치 드럼을 치는 시늉을 하는 등 과장해서 장난을 쳤고, 이에 청중들은 물론 합창단 학생들까지도 케빈을 보고 웃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합창회 분위기는 한순간에 엉망이 되었다. 심지어 큰아빠 프랭크마저도 그런 모습을 보고 박장대소하느라 레슬리가 뜯어말릴 정도였고, 그나마 엄마 케이트와 아빠 피터만 당황하여 표정이 잔뜩 굳어졌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케빈[2]이 막판에 이를 눈치채고 뒤를 돌아보자 버즈가 황급히 장난을 멈추는 시늉을 하지만, 화가 잔뜩 난 케빈은 그대로 버즈를 밀어 넘어뜨렸다. 그런데 버즈의 덩치가 덩치다 보니 순식간에 합창단 아이들 모두가 도미노처럼 나자빠지고, 이 때문에 쓰러진 트리 모형에 피아노를 치던 선생님까지 뒤로 고꾸라져 합창회가 중단되고 만다. #

당연히 집으로 돌아온 후 모든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청문회가 열렸는데, 작년과는 달리 이번에는 버즈가 공개적으로 장난을 쳤고 목격자도 여럿이라 증거가 명확한 상황이다 보니 버즈는 멋진 말솜씨로 가족들 앞에서는 반성하는 척을 하고[3] 케빈에게 사과한다. 그러나 버즈의 사과는 역시나 가식이었고, 뒤돌아서서 다른 식구들에게는 안 들리는 작은 소리로 케빈에게 나중에 두고 보자[4]는 식으로 비아냥거리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행동했다.[5] 그 때문에 케빈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소리치고 버즈가 앞에서는 사과하고 뒤에서는 자신을 모욕했다고 말하지만 가족들은 당연히 개무시. 그리고 결과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또 다락방행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케빈이 가족들에게 한방 먹인다. 아빠 피터가 "지금 나가버리면 3층에서 자야 한다."라고 말하자 "올라가면 되죠."라고 응수하고, 전부터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있던 큰아빠 프랭크가 "여행 전날 기분 잡치지 마라. 이 여행 때문에 네 아빠가 돈을 얼마나 썼는데?"라고 일갈하자 이번엔 "여행 망칠 생각 없으니 걱정 마시죠, 구두쇠 아저씨."[6]라며 작년의 '망나니' 타령에 대한 복수로 받아넘긴 다음 벙쪄 있는 식구들을 남겨둔 채 뒤도 안 돌아보고 다락방으로 올라갔다.[7]

다음 날 또다시 늦잠을 잔 식구들이 허둥대느라 집안은 온통 북새통을 이루는데, 강풍이란 천재지변으로 인한 것이었던 작년과는 달리, 이번에는 전날 밤에 피터가 캠코더 충전기를 빼기 위해 멀티 콘센트 자체를 뽑는 바람에 그만 알람시계가 초기화되어서 그렇게 된 것이다. 그렇게 이번에도 온 가족이 작년과 똑같이 아침에 헐레벌떡 일어나서 한바탕 난리를 피우고는 아슬아슬하게 여행길에 오르게 되었다. 일단 여기까지 기본 플롯은 1편과 거의 같다.

케이트는 작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아예 비행기표들을 하나하나 일일이 가족들에게 나눠주면서 인원 수를 정확히 확인한다. 케빈이 또 안 보이자 순간 당황하지만, 알고 보니 케빈은 다른 식구들보다 먼저 알아서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 그렇게 가족들 모두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으로 간다. 그런데 케빈이 공항에서 녹음기 배터리를 교체한답시고 꾸물거리다가 먼저 급하게 뛰어가던 아빠를 놓치고, 가뜩이나 복잡한 공항 내에서 뒤쳐져서 그만 아빠와 같은 코트를 입어 뒷모습이 거의 똑같아 보이는 신사를 아빠로 착각하고 쫓아갔다. 문제는 그 신사가 타려고 하던 비행기가 맥콜리스터 가족의 행선지인 플로리다가 아니라 뉴욕시로 가는 비행기였다는 것이다.[8] 설상가상으로 케빈이 황급히 뛰어가다가 뉴욕행 비행기 탑승구 앞에서 그 비행기를 타는 승객들이 건넨 비행기 표들을 들고 있던 지상직 직원과 부딪히는 바람에 직원과 케빈 모두 손에서 비행기표를 다 떨어뜨렸고, 그로 인해 케빈의 비행기표와 뉴욕행 비행기표들이 그만 다 뒤섞여버렸다.

둘 다 허리를 숙여 티켓을 찾으려고 하지만 당연히 무리. 결국 티켓 찾는 것을 포기하고 지상직 직원이 케빈에게 "이 비행기에 탈 거니?"라고 묻자 "네, 식구들도 여기 탔어요."라며 들어가려고 했다. 그때 한 남자 직원이 뛰어와 "다른 식구들도 이 비행기에 탄 게 확실하니?"라고 한 번 더 물었고, 케빈은 방금 전에 아빠가 탔다고 하자 남직원은 여직원에게 "아이를 일단 태우고, 가족이 있나 확인해."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하필이면 피터와 같은 코트를 입은 그 신사는 뒷모습만 보인 채 짐칸 속에 짐을 넣고 있었기 때문에 케빈은 이번에도 그 신사를 아빠라고 오해하고 "저기 아빠가 있다"고 한다. 그러자 여직원은 신사에게 확인도 거치지 않은 채 "그래? 그럼 빈 자리 찾아서 앉으렴,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하며 퇴장.

비어 있는 좌석을 찾은 케빈은 심심해서 옆에 앉은 중년 남성에게 인사치레로 "플로리다에 가본 적 있어요?"라고 말을 걸었지만, 하필 이 사람이 프랑스인이라서 프랑스어로만 말하는 통에[9] 프랑스어를 알아들을 리가 만무했던 케빈은 결국 이야기하는 걸 포기한 채 헤드셋을 끼고 볼륨을 높여서 음악을 듣는데, 그 때문에 케빈은 자신이 탄 이 비행기가 뉴욕 직항[10]이라는 것을 안내하는 승무원의 안내 방송을 전혀 듣지 못한다.

한편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도착한 맥콜리스터 가족들은 각자의 짐을 찾는 과정에서 케빈이 없어졌다는 걸 알게 되는데, 이 장면이 꽤나 명장면이다. 제일 앞에서 아빠가 케빈의 가방을 "이건 케빈 거야."라고 하며 뒤로 전달하자, 다른 가족들도 줄줄이 "이거 케빈 거야.", "케빈에게 줘.", "케빈."라며 차례대로 뒤로 돌린다.[11] 그러다가 제일 마지막에 서 있던 풀러가 옆에 케빈이 없고 어떤 노부부만 있는 걸 보고는 놀란 채, 그대로 별 생각 없이 "케빈 형 여기 없어."라며 다시 앞으로 돌렸고, 마찬가지로 줄줄이 무의식적으로 "케빈 여기 없다는데?", "케빈 여기 없대.", "케빈 없어."라며[12] 전달된 가방을 다시 돌려받은 엄마까지도 마찬가지로 별 생각 않고, 아빠에게 "케빈이 없대." 전달. 그 말을 들은 아빠는 기가 차서 "뭐야!?"라고 한다. 엄마는 어이없어 잠깐 가만히 웃다가 기겁하여 "케빈!" 하고 소리 지르며 뒤로 쓰러져 기절한다.[13] 이 광경을 보고 주위의 지나가던 다른 사람들까지 황당해 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그리하여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한 케빈은 또 작년과 비슷한 일이 벌어져서 잠시 당황하지만, 천천히 생각해 보니 크리스마스를 왜 해수욕을 하면서 열대에서 보내야 하며 왜 야자수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갔기 때문에 플로리다로 가는 것을 처음부터 싫어했었고, 이번에도 가족과의 불화도 있고 하니 오히려 잘 되었다고 작년처럼 또 눈썹을 꿈틀대며 좋아했다.[14] 게다가 케빈은 비행기를 타기 직전 아빠의 지갑과 거액의 현금이 있는 봉투[15], 카메라 등등이 들어 있는 가방을 받아두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여행 경비마저 두둑히 생긴 상황. 그렇게 케빈은 관광 천국인 뉴욕 도심 지역을 마음껏 돌아다니면서 관광을 즐기며 세계무역센터의 옥상 전망대도 올라가 보고 그것마저 모자라 아빠의 신용카드를 마구 긁으며 TV 광고에서 봤던 플라자호텔 스위트룸에 묵어 룸서비스[16]를 마음껏 시키는 등 호화 사치스러운 여행을 즐긴다. 영화의 배경이 1990년대 초반으로, WWW도 막 생겼을 시기이니 인터넷 예약 같은 게 있을 리 만무한 시절이었으나, 케빈은 어린아이의 목소리로는 절대로 혼자 전화 예약을 할 수 없는 핸디캡을 재생 속도 조절이 되는 자신의 녹음기를 이용해 가볍게 뚫어버린다. 호텔 예약 전화번호도 여행 떠나기 전날에 집에서 퀴즈 쇼를 보다가 우연히 녹음한 내용을 듣고 알아낸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당시 플라자호텔의 소유자였던 도널드 트럼프에게 메인 로비 위치를 물어보는 건 덤이다.

이후 케빈의 엄마와 아빠는 케빈의 실종 신고를 하러 마이애미 국제공항 경찰대에 갔다. 경찰관은 사건에 대해 여러 질문들을 하다가 케빈의 아빠에게 "케빈의 최근 모습의 사진을 보여달라."라고 하는데, 피터가 주머니를 뒤지다가 지갑이 없는 것을 알고는 케빈이 자신의 지갑과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자 경찰관은 "그 카드를 분실신고 해 두면 혹시나 아들이 그 카드를 사용했을 때 조회를 해서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해준다. 하지만 엄마 케이트는 경찰관에게 "애가 너무 어려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법은 모를 거예요."라고 걱정한다. 물론 엄마의 걱정과 달리 케빈은 카드를 잘만 쓰고 있었고, 결국 분실신고 덕분에 케빈의 소재를 금세 파악할 수 있었다.

이렇게 가족의 여행 경비는 죄다 케빈의 손 안에 있는 상황이어서 플로리다로 간 나머지 식구들은 별 수 없이 여인숙 수준의 싸구려 모텔에 묵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폭풍우까지 오는 바람에 원래 여행 스케줄도 다 취소한 채 모텔에 갇히는 몸이 될 수밖에 없었다. 숙소를 보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무 말도 못했던 가족들이었지만, 그런 와중에 삼촌 프랭크는 "우리 신혼여행 때보다 낫네."라는 눈치 없는 소리를 내뱉는다. 한편 케빈은 홀로 호화로운 스위트룸에서 룸서비스로 각종 간식을 시키고 엄청나게 먹어치우면서 취미인 흑백 영화도 감상한다. 이렇게 한창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데, 체크인을 할 때부터 케빈을 미심쩍게 여긴 호텔 컨시어지 헥터가 갑자기 객실문을 두드린다. 헥터의 급방문에 놀란 케빈은 재빨리 욕실로 뛰어가 광대 풍선과 삼촌의 목소리를 녹음해두었던 카세트를 이용하여 그를 잔뜩 골탕먹이고 속아넘어간 헥터는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친다.

나중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와서 케빈을 찾으러 뉴욕으로 간다고 하자, 가족들은 다들 엄청나게 좋아하며 곧바로 모두 뉴욕으로 출발한다. 그런데 전편에서는 엄마 케이트가 시카고행 항공편이 있는 도시들도 일일이 죄다 경유해야 하는 등 집으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힘들었지만, 이번엔 전편처럼 비행기 티켓을 구하려 애를 먹는 일은 특별히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이번엔 프랑스 같은 외국이 아니라 같은 미국 국내라서 좀 더 수월했고, 마이애미와 뉴욕 두 도시 모두 아메리칸 항공의 허브 공항이기 때문에 국내선 항공편이 많기도 했다. 거기에 이번에는 항공사 측의 과실이 크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항공권을 마련했을 확률도 크다.

다음 날, 케빈은 호텔에서 VIP 대접을 받으며 호화로운 리무진을 타고 치즈피자를 먹고 콜라를 마시며 TV에 나오는 만화까지 시청하며 뉴욕의 화려한 도심을 구경한다.[17] 케빈을 태운 리무진은 뉴욕 도심의 시청 앞의 왕복 16차로의 대로를 지나갔고, 케빈은 리무진 창문을 통해서 본 뉴욕의 화려한 모습에 감탄했다. 이윽고 케빈은 운전사에게 장난감 가게에 가고 싶다고 했고, 그 길로 덩컨 장난감 매장에 도착한다. 케빈은 장난감 가게에서 구매할 물건을 고른 후[18] 계산대에서 카운터 업무를 보고 있던 노인과 대화를 나누는데, 케빈은 그 노인과 이야기하면서 "가게의 주인인 덩컨 사장이 크리스마스 날 매출액 전부를 어린이 환자들에게 기부한다."는 말을 듣고는 감명을 받아 꽤 거액인 20달러를 기부한다.

노인은 케빈에게 기부의 답례로 계산대 위의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려있던 우정과 사랑의 상징인 산비둘기 모형 2개를 선물하며 "이 중 하나는 직접 간직하고 다른 하나는 소중한 친구에게 주면, 그 둘은 평생 우정을 잃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해준다. 노인과 대화를 마치고 가게를 나가던 케빈은 가게 벽에 걸려 있는 덩컨 사장의 초상화를 보는데, 방금 봤던 노인의 얼굴과 같았다. 이상해서 다시 계산대를 쳐다봤으나, 아무도 없었다. 즉, 방금 봤던 카운터 담당자가 바로 덩컨 사장이었던 것이다.[19]

하지만 바로 그 전날, 전편에서 케빈의 맹활약으로 체포되었다가 복역한지 9개월 만에 탈옥을 한 마브해리가 생선 운반 트럭에 숨어 뉴욕으로 오게 되었다.[20] 이들은 제 버릇을 못 버리고 또 다시 도둑질을 할 계획을 세우는데, 이번엔 전편처럼 일반 가정집이 아니라 크게 한탕을 하기 위해 덩컨 장난감 가게가 할인 행사를 하는 것을 이용해서 표적으로 정한다. 그리고 영업 시간에 몰래 가게 내부에 숨어 있다가 가게가 문을 닫고 정확하게 크리스마스가 시작되는 자정 12시 쯤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를 노려서,[21] 거기에 있는 계산대의 금고와 성금함을 다 털어서 크게 한몫을 챙기고는 그 돈으로 가짜 여권을 만든 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도피하려는 야무진 계획을 세운다. 참고로 여기서 마브는 한 손 전체에 양면테이프를 감싸놓고 아무거나 손에 닿기만 하면 그냥 붙어버려서 뭐든지 낚아채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마구 소매치기하고 다닌다. 마브는 그러고는 해리에게 "이제 우리의 별명을 젖은 도둑파(Wet Bandits)에서 끈끈이 도둑파(Sticky Bandits)로 바꾸자!"고 하지만 해리는 시덥잖은 반응을 보인다.

그런데 덩컨 장난감 가게에서 막 나온 케빈은 호텔에 돌아가려던 찰나 때마침 이들과 딱 마주쳤고, 케빈을 단칼에 알아본 그들은 케빈을 붙잡아 전편의 일을 복수하기 위해 쫓아온다. 케빈은 그 와중에도 기지를 발휘하여 근처 노점상에서 싸구려 진주 목걸이를 사서 진주들을 바닥에 뿌려 즉석 트랩을 만드는 등 도둑들에게서 빠르게 벗어나 호텔로 달려가 헥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케빈이 리무진을 타고 호화 서비스를 즐기는 사이에 컨시어지 헥터는 케빈이 사용한 신용카드가 도난신고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상태였고, 이로 인해 케빈을 도둑이라고 확신한 헥터는 케빈의 신용카드를 뺏으면서 "이 도둑질한 신용카드를 갖고 경찰서로 가자."라고 케빈을 협박한다. 헥터의 말에 겁을 먹은 케빈은 졸지에 호텔에서도 도망치는 신세가 된다. 불과 얼마 전까지 케빈에게 존칭을 쓰며 굽신거리던 헥터의 의기양양해진 표정이 백미.

궁지에 몰린 케빈은 호텔에서 전편과 같은 비디오 속임수로 직원들을 농락하고 뒷문으로 도망치지만[22] 케빈이 호텔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뒷문에서 기다리고 있던 마브와 해리에게 잡히고 만다. 이 과정에서 마이애미로 가는 비행기표를 손에 쥐고 있던 케빈은 해리에 의해 비행기표가 찢기게 된다.[23]

마브와 해리는 케빈을 조용히 없애버리기 위해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 갔고, 그 과정에서 마브는 케빈에게 자신들이 덩컨 장난감 가게를 털려는 계획을 눈치 없이 술술 떠벌렸고, 케빈은 마브의 얘기를 들으면서 주머니 속에 숨겨둔 녹음기로 몰래 이 대화를 녹음한다. 그리고 도둑들에게 봉변을 당할 위기에 처한 케빈은 이번에도 특유의 기지를 발휘한다. 횡단보도에서 앞에 서 있던 어떤 젊은 여자엉덩이를 몰래 꼬집은 다음 마브와 해리가 한 것으로 뒤집어 씌웠는데, 이 여자는 곧바로 마브와 해리에게 강펀치를 날려 넉다운시킨다.[24]

마브와 해리는 영문도 모른 채 여자에게 죽빵을 맞았으며, 케빈이 고맙다고 인사하고 도망가자, 여자가 "천만에!"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간다. 그런데 마브와 이 여자는 사실은 초면이 아니다. 이들이 뉴욕에 도착했을 때 마브가 불우이웃돕기 성금함을 털려고 손에 테이프를 감고 다니다가 이들과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는 케빈과 살짝 부딪혀[25] 뒤를 돌아보고 뭔가 본 것 같다며 한눈을 팔아 길가는 여자랑 부딪혔는데 끈끈이 때문에 가방에 손이 붙어서 날치기하려는 모양새가 되었던 일이 있었다. 그 여자가 바로 이 사람이었던 것. 케빈이 이 여자의 엉덩이를 꼬집고 나서 이 여자가 뒤돌아봤는데 마브를 보자 놀라는 표정을 지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덧붙여 마브는 가방에 붙은 손을 떼어냈을 때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이 여자한테 프랑스어로 "Pardonne-moi, ma chérie"[26]라고 능글맞게 수작을 걸어서[27] 여자의 화만 더 돋궜기 때문에 여자가 단호한 표정으로 마브의 뺨을 세게 후려친 후 가버렸다. 해리도 "맞아도 싸지."라고 말했을 정도. 그런데도 마브는 헤벌쭉한 표정을 지으며 "날 좋아하던 거 아니었나?"라고 자기 뺨을 어루만졌는데, 하필 그 어루만지던 손이 끈끈이가 감긴 장갑을 낀 손이어서, 어루만지고 나서 손이 뺨에 붙어서 힘들게 떼어냈다.

한편 그날 밤 케빈은 갈 곳 없는 신세가 된 채로 위험한 뉴욕의 밤 거리를 거닌다. 걸어가는 중에 정신이 나간 듯 혼자서 중얼거리는 노숙자와 부딪히기도 했고, 쓰레기통을 뒤지던 노숙자가 갑자기 케빈을 노려보기도 했다. 그러다가 몸집이 큰 노숙자와 실수로 부딪히자 근처에 있던 다른 노숙자가 케빈을 보고 "조심해라, 꼬마야. 하하하하!"라고 웃어댔고, 담배를 피우고 있던 두 여성은 케빈을 보고 "얘야, 동화책 읽어 줄 어른을 찾고 있니?"라며 비웃자 겁에 질린 케빈은 황급히 택시를 세워서 탄 후 안심한 케빈은 기사에게 "밖이 너무 위험하더라고요."라고 말을 거는데, 기사가 케빈을 향해 "여기도 다를 건 없단다."라고 겁주듯 말하자 케빈은 기사의 험상궂은 얼굴을 보고 황급히 택시에서 내려서 도망친다.

그러다 센트럴 파크[28]로 도망치는데, 우연히 공원에서 비둘기들을 돌보는 한 아주머니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이 아주머니가 무서워 보여서[29] 겁을 먹기도 했지만, 대화를 하면서 이 아주머니가 실제로는 마음씨가 착한 사람[30]이라는 걸 알게 된 케빈은 이 아주머니의 거처인 카네기홀에서 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터놓게 되고, 다시 한 번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다.[31] 작년의 말리 할아버지와 완전히 같은 포지션이다. 케빈이 "가족들에게 나쁜 행동을 해서 후회해요."라고 이야기하자 그녀는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이니까, 지금이라도 착한 일을 하면 그 전에 했던 나쁜 일들은 전부 다 용서받을 수 있을 거야!"라고 일러주며 위로한다.

그렇게 아줌마와 헤어지고 나오던 케빈은 갑자기 보이는 한 불빛에 이끌려 그곳을 향해 가는데, 그 곳은 어느 병원의 꼭대기에 달린 십자가에서 나오는 빛이었다. 그 곳을 바라보다가 한 어린이 환자가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드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 병원은 덩컨 사장이 돈을 기부한다는 바로 그 어린이 병원이었다. 그리고 케빈은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을 슬프게 할 수는 없어."라고 나지막이 독백하고는 크리스마스에 어린이 병원에 기부할 돈을 지키러 간다. 1편에선 자기 집에 쳐들어오니까 당연하게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트랩을 만들었지만, 이번 편에선 자신을 해치려는 그 얼간이들도 따돌렸겠다, 이제 그 자들이 무슨 짓을 하건 말건 더 이상 상관할 필요도 없고 본인이 개입할 의무가 전혀 없음에도 오직 남의 돈을, 그것도 기부할 돈을 훔쳐가게 놔둘 수 없다는 참된 사명감에,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될 걸 목숨을 걸고 그들을 잡기 위한 진정한 용기와 정의를 보여준 행동이었다.[32]

한편 가족들은 뉴욕에 도착하여 플라자 호텔에 찾아갔고, 호텔 직원들을 상대로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무슨 놈의 호텔이 어린애 혼자 체크인하게 놔 두냐?", "왜 우리 애를 겁주고 내보내서 이 사단을 만드냐?", "이 호텔은 바보들만 일하냐?"는 등 엄청난 항의를 했다.[33] 애초에 케빈 입장에선 자기 아버지 카드를 쓴 것 뿐인데 도둑으로 몰릴 거란 생각을 못했을 것이며, 게다가 도난 신고 자체가 가족의 의사가 아니라 카드와 함께 잃어버린 아이의 소재를 찾기 위해 경찰관이 취한 임시조치였던 만큼 범죄 성립이 되지 못 할 것이다. 결국 지배인이 아이를 카드 도둑인지 자기 가족의 카드를 쓴 것인지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린애를 겁줘서 위험한 대도시를 헤매게 한 것은 엄연히 호텔측의 잘못이 매우 크기 때문에 자칫하면 호텔 오너가 직접 와서 사과를 해야 할 정도다.[34]

결국 호텔측 컨시어지들은 과실을 인정하며 사죄의 뜻으로 최고급 객실을 가족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35] 가족들은 케빈을 찾아서 떠날 때까지 호텔에서 무료 숙박을 하게 된다.[36] 케빈의 엄마는 당장 아들을 찾기 위해 나가려 하지만, 눈치 없는 컨시어지 헥터는 "아드님은 세계 최대 도시에서 길을 잃었다."느니, "뉴욕에는 강도들과 살인범이 많다."느니[37] 눈치 없이 망언을 늘어놓다가[38] 싸대기를 맞고는 "밖이 추우니 단단히 옷을 챙겨입으라"고 말한다. 이때 표정이 조금만 건드려도 뿌엥할 것 같은 표정이다.

케빈은 마브와 해리가 덩컨 장난감 매장을 터는 것을 막기 위해 뉴욕에 거주하는 큰집(말로만 언급되던 둘째 큰아빠 롭 맥칼리스터)[39]에 들어가,[40] 이름하여 호호호 작전[41]이라는 계획을 세우고 1편보다 더욱 강화된 트랩들을 설치한다.

그 후 케빈은 도둑들을 유인하기 위해 자정에 덩컨 장난감 가게를 다시 찾았고, 그 곳에서 계획대로 금고를 털고 있는 도둑들이 보는 앞에서 그들을 사진으로 찍은 뒤 트랩을 설치한 집으로 유인한다. 해리는 '너 하나 잡는 것쯤이야 식은 죽 먹기지만, 카메라만 넘기면 네 앞에 다시는 나타나지 않겠다'고 협상을 제안하지만, 옥상에 있는 케빈은 카메라가 아닌 벽돌을 던지는 걸로 응수하고 결국 전투가 시작된다. 마브는 이번에는 작년의 그 집이 아니니까 함정 따위는 없을 거라고 방심했지만, 도둑들은 작년보다 더욱 혹독하고 처절하고 고통스럽게 당하고 개털리며 안드로메다 구경을 제대로 가게 된다.[42]

그리고 케빈은 경찰서에 신고한 뒤 센트럴 파크 쪽으로 달아나다가 빙판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바람에 결국 도둑들에게 붙잡히고 만다. 그들은 '빙판이 우리를 도왔다'며 케빈을 비웃고는[43] 센트럴 파크로 끌고 갔다. 2편에서는 1편 이상으로 너무 심하게 당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심히 험악해졌고 도둑들은 리볼버를 꺼내 케빈에게 겨누면서 쏘려고 한다. 케빈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지만 공원에 있던 비둘기 아줌마가 등장한다. 비둘기 아줌마는 도둑들에게 "애를 놔줘!"라고 소리치며 엄포를 놓고, 도둑들이 비둘기 아줌마에게 시선을 돌린 틈에 케빈은 잽싸게 피신한다.

도둑들은 총구를 비둘기 아줌마 쪽으로 돌리지만, 총이 시너와 페인트가 잔뜩 엉겨 붙어서 방아쇠를 당길 수가 없었고, 아줌마는 비둘기 모이를 도둑들에게 확 쏟아부어버린다. 그러자 사방에서 비둘기 떼가 날아와 도둑들을 마구 쪼아대고, 해리와 마브는 처절한 비명을 지르고 아줌마는 꼴 좋다는 듯 크게 웃는다. 이 틈에 케빈은 위치를 알리기 위해 폭죽에 붙을 붙인다. 이걸 본 경찰관들은 "독립기념일이 따로 없군!"이라고 놀라며 바로 달려왔고 결국 도둑들은 온 몸에 비둘기 깃털을 덕지덕지 뒤집어써서 만신창이가 된 채로 체포된다. 이 꼴을 목격한 경찰관들은 할 말을 잃고 그저 당황하다가 총으로 공포사격을 해서 비둘기 떼를 다 쫓아내고, 그렇게 해리와 마브는 꼼짝없이 체포당한다. 이때 경찰관들이 둘을 체포하면서 "좀 더 일찍 잡히지 그랬냐? 죄수들은 벌써 선물 다 교환했을텐데."라고 비꼬자 마브는 아쉬워하고, 체포된 와중에 마브가 눈치 없이 본인들이 장난감 가게를 털었다느니, 며칠 전에 본인들이 탈옥했다는 둥 자꾸 입을 털자 해리가 마브의 다리를 걷어차고, 연행되는 와중에도 본인들을 끈끈이파라고 불러 달라는 등 계속 나불거리자 해리가 마브를 또 걷어찬다.[44]

한편 엄마는 호텔에서 몸도 녹이지 않고 곧바로 뉴욕 대도시 한복판으로 뛰어나와 케빈의 행방을 수소문하며 헤매고 있었는데,[45] 길거리에서 순찰중인 경찰관에게도 사정을 이야기한다. 경찰관은 케이트의 사정을 듣고 형식적인 질문만 하다가, 이윽고 케이트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드님의 입장이 되어보세요. 아드님이라면 지금 어디 있을 것 같나요?"라고 물어본다. 그러자 케이트는 잠시 생각하다가 케빈이 예전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고 싶다"고 했던 말을 떠올리자 문득 어딘가가 생각난 케이트는 경찰관에게 "어디에 있는지 알 것 같아요."라고 대답하며, 이에 경찰관은 순찰차로 엄마를 태워다 준다.

엄마의 예상대로 케빈은 록펠러 광장의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혼자 서 있었는데,[46] 케빈은 "가족들을 오래가 아니어도 좋으니 잠깐이라도 만나고 싶고, 무엇보다도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어요."고 소원을 빌고 있었다. 역시 케빈의 성장이 돋보이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소원을 말하기가 무섭게 엄마가 록펠러 광장에 도착해 트리 앞에 서 있는 케빈을 보고 감격에 겨워하며 케빈을 부른다. 엄마를 만나게 된 케빈은 조금 전 소원에서 빌었던 대로 엄마에게 먼저 사과하고[47] 진한 포옹을 한다.[48]

한편 덩컨 사장은 경찰서의 연락을 받고 자신의 장난감 가게에 도착해 있었다. 비록 가게는 유리창이 깨지고 좀 엉망이 되기는 했지만, 케빈의 활약으로 도둑들은 붙잡히고 다행히 돈도 모두 되찾은 상태였다. 돈을 모두 되찾았다는 말을 듣자 덩컨 사장은 또 불상사가 생기기 전에 빨리 그 돈을 어린이 병원에 기부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유리창을 깨는 데 쓰인 벽돌[49]에 케빈의 편지가 붙어있는 것을 한 경찰관이 발견하여 건네주고, 덩컨 사장은 이 편지[50]의 추신에 적힌 글을 보고, 그때서야 도둑을 잡은 사람이 누구인지 깨달으며 감격한다. 그리고 새벽에 직원들을 불러 선물들을 잔뜩 준비해서 대형 트럭에 싣고 플라자 호텔로 케빈에게 보내준다.[51]

아침에 일어난 케빈과 다른 식구들은 호텔방 2층의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가득 쌓인 선물상자들을 보고 놀라고, 덩컨 사장이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물론 가족들은 덩컨이라는 이름만 보고는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했지만, 그들에게 이 선물들을 누가 보냈든 그런 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고, 그 많은 선물들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선물을 풀면서 가족 모두가 즐거워하고 있는데 갑자기 웬일로 버즈가 나서서 "케빈이 또 사고를 치지 않았더라면 가족 모두가 이렇게 좋은 호텔에 공짜로 머무르지 못했을 것이니, 선물은 케빈이 먼저 열게 합시다."는 말을 하고, 케빈에게 선물을 던져주고 서로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화답하고 케빈과 다시 화해한다. 선물을 풀던 와중에 방 안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려 있던 산비둘기 모형을 보고 무언가 생각난 케빈은 갑자기 부리나케 공원으로 달려가고, 거기서 비둘기 아줌마에게 장난감 가게에서 받은 산비둘기 모형 2개 중 하나를 선물한다. 케빈은 "이 산비둘기를 가장 소중한 친구끼리 나눠 가지면 서로 평생 우정을 나눌 수 있대요."라며 설명해 주고, 그녀는 고마워하며 케빈을 꼭 안아준다.

이후 호텔에서 계산서를 받은 버즈[52]가 케빈이 룸서비스만으로 하루만에 1,000달러 가까이 썼다는 것을 알고, 피터에게 알려서 피터가 "케빈! 너 혼자 룸서비스로 967달러[53]나 썼어?"을 외치며 그 외침에 공원에서 아줌마와 같이 있던 케빈이 놀라면서 도망가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54]

1991년과 1992년 환율 기준 달러당 약 760원으로 계산해 보면, 한화로 약 74만원 정도 한다. 물가 상승폭을 감안한다면 결코 싼 금액이 아니다. 당장 빅맥 지수로만 봐도, 한/미 공통으로 20여 년간 약 2배 정도의 물가 상승이 있었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는 안 되겠지만, 현재 물가로 환산 시 대략 130만원 정도를 하루 만에 써버렸다는 얘기가 된다. 어린이가 하루에 1,000달러 가까이 썼다는 것도 경악스럽지만, 그 계산서를 자세히 보면 케빈이 어떻게 그 많은 걸 혼자 다 먹었는지가 더욱 의문이다. 다만 먹어보고 싶은 음식부터 일단 전부 시켜보고 거진 시식 수준으로만 맛을 본 뒤 남는 건 냉장보관했다면 말은 얼추 된다. 계산서를 자세히 보면 나오는 내역이 아예 페이스트리 한 수레를 세트로 주문한 것도 모자라(210달러), 커스터드 푸딩(48달러)이며 각종 토핑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이며 케이크타르트(76달러)까지 12월 23일 딱 하루만에 왕창왕창 쓴 것이다.[55]

그리고 장난감 가게를 구경하는 것에서부터 도둑들을 물리치고 가족들과 만나기까지의 모든 사건이 24일 하루에 일어난 일로 되어 있다.[56]

역시 이번 편에서도 케빈의 활약이나 도둑의 존재를 가족들은 알지 못했다. 다만 케빈이 덩컨 사장에게 편지를 통해 사실대로 이야기했고, 경찰도 한 꼬마가 사건에 관련된 걸 확실히 인지했으며, 심지어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아이인 만큼, 이번 일은 가족들도 곧 알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5. 평가[편집]










[[IMDb|

파일:IMDb 로고.svg
]]

( XXX위{{{-3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20XX-XX-XX 기준
)





파일:Letterboxd 로고 화이트.svg

( XXX위{{{-3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20XX-XX-XX 기준
)










1992년 11월 1편처럼 추수감사절 때 개봉하였다. 미국의 경우, 1편 때와 같이 연말 시즌 경쟁작들[57]이 상당히 많았다. 그래도 전편의 후광에 힘입어 그 해의 미국 흥행 2위를 기록[58]하는 등 나름대로 준수한 흥행을 보였으나 영화 평론가들에게는 꽤나 혹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1편과 기본 스토리 플롯이 거의 완벽하게 똑같기 때문이다. 배경만 바뀌고 같은 스토리를 재탕하는 수준이다 보니 그럴 평이 당연할 수도 있다. 비디오 소리를 통해 피자 배달부를 낚는 것이나 호텔 지배인을 낚는 것이나 같은 플롯이고, 1편의 말리 할아버지 역시 2편에서는 비둘기 아주머니로 대체된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단, 이것은 단순히 재탕이라기보다는 의도적으로 플롯을 이렇게 설정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재탕이라며 혹평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무래도 1편의 역사적인 흥행에 힘입어 제작비가 올라간 덕인지 전작에 비해 스케일이 확실히 커졌고 당시 뉴욕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유감없이 담아내 1편보다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2편을 먼저 보고 1편을 본 사람은 2편을 더 높게 치기도 한다.

사실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릴만 한게, 일단 영화 자체로의 평가는 나 홀로 집에 시리즈 중 1편과 더불어 가장 재밌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있는, 1편 못지않는 수작으로 꼽힐 정도로 좋다. 어디까지나 플롯이 1편의 재탕이다라는 이유로 박한 평가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도 플롯의 발전이 없었다는 건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최소한 잘못 건드려서 전작만도 못한 수준이 된 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다른 사소한 이유로는 주연인 맥컬리 컬킨이 나온 것이 2편이 끝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3편부터 주인공이 바뀌고는 또 여전한 플롯을 가져다 쓰니 그나마도 컬킨의 티켓 파워빨이 먹혔던 2편까지와는 달리 그럴싸한 티켓 파워조차 사라져서 이후 시리즈는 인지도가 많이 낮은 걸 떠나서 그냥 '어, 그거 아직도 시리즈가 나왔던 거야?'라는 반응이 대다수다.

대한민국에서는 1992년 12월 18일에 개봉하여 서울에서만 관객 수 44만을 기록했다. 흥행은 성공한 셈이지만, 전편이 서울에만 관객 수 89만을 기록하던 것에 비하면 절반으로 뚝 줄어버렸다.


6. 촬영 장소[편집]


1편의 경우 무대가 시카고에 있는 케빈의 자택 근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2편은 뉴욕 자체로 무대가 넓어지기 때문에, 촬영 역시 이곳저곳 옮겨가며 해야 했다. 하지만 아래 목록을 보면 알다시피 전부 뉴욕 한 곳에서만 촬영한 것은 아니다.

케빈이 묵은 플라자 호텔은 뉴욕에 실제로 존재한다. 홈페이지. 최고급 호텔로, 플라자 합의를 이 호텔에서 진행했다. 최고급 호텔 답게 숙박료도 상당히 비싸다. 2022년 기준 한국돈으로 가장 싼 방도 1박에 70만원 가량은 필요하다.

파일:external/media.breitbart.com/Donald-Trump-in-Home-Alone-2-20th-Century-Fox.jpg

케빈에게 로비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엑스트라는 당시 이 플라자 호텔의 실제 주인이었던 도널드 트럼프가 연기했다. 영상.

당시 트럼프가 배우 일을 한 게 아니고 카메오로 출연한 것.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2020년 한 인터뷰에서 당시 플라자 호텔에 촬영 비용을 냈음에도, 트럼프 자신이 카메오로 나와야 촬영을 허가한다고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카메오 출연시켰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한 가지 감안해야 할 것이 있는데, 1980년대까지 도널드 트럼프는 잘나가면서 아주 멀쩡한 중년 사업가 이미지였다. 지금의 관종끼가 보이기 시작한 것은 어프렌티스WWE와 엮이면서부터다.

실제로 트럼프는 1988년에 약 4억 700만 달러를 들여 플라자 호텔을 인수하고 7년간 운영하다가 1995년에 약 3억 2000만 달러를 받고 매각했다. 이후 호텔은 몇 차례에 걸쳐 주인이 계속 바뀌었으며, 2013년 기준으로 인도 쪽 자본과 사우디아라비아 쪽 자본이 75:25의 비율로 소유 중이었다가, 2018년에 카타르 쪽 자본이 인수했다. 대한민국에서는 MBC에서 더빙판 방영 시 저 장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특별 출연"이란 자막을 넣어 줬다. 물론 방영 당시에는 트럼프가 미국 밖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니었는지라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가 누구야?"란 반응이 많았다. 그래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후 출연 사실이 알려지자 "대통령이 나왔었다고?"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호텔 주인이었던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고 난 후 2019년에 이 영화가 캐나다에서 방영을 할 때, 트럼프가 나오는 장면을 삭제하여 논란이 일었다.

참고로 영화에서 나오는 호텔 예약 전화번호는 플라자 호텔의 실제 전화번호를 toll free처럼 보이도록 앞의 세 자리만 800으로 바꿔놓은 것이다. 영화에서는 1-800-759-3000이라고 친절하게 여러 번 알려주는데, 실제 번호는 800이 아니라 212로 2023년까지도 유효한 전화번호다.

영화 개봉 25주년 기념으로 2017년 겨울 시즌부터 플라자 호텔 뉴욕에서 나홀로 집에 패키지를 운영한다.# 영화에 나왔던 90년대 풍의 음식이 호텔 레스토랑에서 제공되고, 케빈이 먹었던 고급 아이스크림들과 나 홀로 집에 시리즈 DVD가 룸서비스로 제공된다고 한다. 또한, 후술할 장난감 가게인 F·A·O Schwarz의 100달러 기프트 카드도 지급된다. 리무진을 타고 케빈의 여정을 따라가 보고, 전속 사진기사까지 대동하는 옵션도 운영.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외 다른 장소들은 후술하듯 실존하는 장소가 아닌 곳들이 많아서 이 외 부분까지 재현하는 건 불가능하다.

케빈이 다이빙을 하는 풀장은 플라자 호텔이 아니라 시카고에 있는 호텔에서 촬영한 장면이라고 한다.

이 영화에 나오는 덩컨 장난감 가게가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나중에 뉴욕에 여행가면 꼭 저 장난감 가게 찾아가 봐야지!" 라며 환상을 품은 사람들이 많았고, 심지어 미국인들 중에서도 실제로 덩컨 장난감 가게가 있는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영화가 개봉된 후, 뉴욕의 여행정보센터 직원들이 "덩컨 장난감 가게가 어디 있느냐"는 문의가 쇄도하여 애를 먹었다는 카더라 통신도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덩컨 장난감 가게는 실존하지 않는다. 아마도 뉴욕에서 유명한 장난감 가게인 F·A·O Schwarz를 모티브로 한 것 같다. 이곳은 150년 전통의 대형 장난감 가게로, 뉴욕의 명소 중 하나라고.[59] 작중 등장하는 가게 건물은 시카고 한복판에 있는 은행 빌딩 외부와 내부 일부를 영화 촬영용으로 꾸며놓은 것이다. 이름은 루커리(Rookery) 빌딩으로 은행 건물이라 여행자의 이목을 끌 요소는 없지만 그 독특한 외형 때문인지 웬만한 여행 책자에는 다 소개되어 있다. 가게 내부 역시 시카고에 있는 어떤 극장을 잠시 개조한 것이다.

장난감 가게와 달리 케빈이 도망쳐 들어가는 센트럴 파크는 실존하는 곳이며,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밤에는 정말 위험하다. 다만, 센트럴 파크가 워낙 넓어서 편차는 좀 있다. 남쪽은 뉴욕의 유명한 고급 쇼핑가인 5번가와 부유층 거주지에 접해서 약간 낫지만, 북쪽은 그 악명높은 할렘 근방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플라자 호텔은 센트럴 파크 남쪽에 위치해 있다. 비둘기 아줌마와 마주치게 되는 다리가 있는 장소도 플라자 호텔 건너편에 있다. 케빈이 도망치다가 마차 뒷트렁크에 숨으면서 해리와 마브를 따돌리는 장면에 등장하는 광장 같은 곳은 센트럴 파크 중심에 위치한 베데스다 분수라는 곳.

케빈과 비둘기 아줌마가 방문한 카네기홀은 뉴욕에 있는 게 맞지만, 카네기홀 내부로 나오는 장소는 시카고 심포니 센터이다. 그리고 케빈과 비둘기 아줌마가 머문 카네기 홀의 공간은 실제로는 창문 없이 막혀 있다.

케빈이 지나가다가 잠시 바라보며 악당들을 혼내주기로 결심하는 어린이 병원은 컬럼비아 대학교의 건물이다.

파일:나홀로 집에 2 wtc.png

케빈이 어느 빌딩 옥상에 올라가 도시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곳은 당시 뉴욕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층빌딩이었던 세계무역센터이다. 2001년 9.11 테러로 인해 완전히 붕괴되어 현재는 보고 싶어도 사진으로밖에 볼 수 없는 건물이기 때문에 잠깐 나오는 장면이라도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이 사건 이후 미국의 케이블 TV에서는 이 영화를 방영할 때 세계무역센터가 나오는 장면 전체를 통편집해서 내보낸다고 하는데, 이는 당시 사건을 기억하고 있는 미국 국민들의 트라우마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후반부에 엄마와 재회하게 되는 록펠러 센터도 뉴욕 여행자에게는 거의 필수 코스로,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도 매우 유명한 명물이다.

트랩 장면의 주 무대가 되는 큰아빠의 집은 주소까지 나오는데, 실제로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곳이라고 한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는 미국의 양끝이나 마찬가지라 비행기로도 편도 5시간 이상 걸리는 상당한 장거리다. 즉, 같은 날 같은 도시에서 찍힌 것처럼 보이는 장면들이 사실은 다른 날 전혀 다른 장소에서 촬영한 장면을 이어붙인 것이다. 작중에 나온 뉴욕의 그 주소로 직접 찾아가 보면 그냥 큰 집 한 채만 있다.

케빈의 가족들은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있는 모텔에서 묵는데, 이 모텔은 실제로는 마이애미가 아닌 로스앤젤레스 남쪽의 롱비치 시에 있었던 모텔이다. 이후에는 폐업하여 문을 닫았고, 모두 철거되어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 마지막에 케빈 가족이 머무는 초호화 호텔방은 뉴욕의 플라자 호텔이 아니라 시카고의 힐튼 호텔에서 가장 비싼 스위트룸이라고 한다.


7. 여담[편집]


  • 맥콜리스터 집안의 캐스팅은 2명(리니, 헤더)을 제외하고 똑같이 유지되었다. 케빈의 누나인 리니 역은 1편에서 안젤라 고덜즈(Angela Goethals)가 연기했으나, 2편에서는 모린 엘리자베스 셰이(Maureen Elizabeth Shay)로 교체되었고, 1편에서 나왔던 헤더는 2편에서 출연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2년의 시차를 두다보니 몇몇 아역 배우들의 생김새가 전편과는 좀 달라진 느낌이다. 특히 브룩(안경잡이 소녀) 역의 안나 슬로키(Anna Slotky), 샌드라 역의 다이애나 캠퍼누(Daiana Campeanu, 2편 초반부에서 회색 원피스 입고 출연했던 금발 소녀.) 이들은 상당한 변화를 보여줬다. 한편 버즈 역의 데빈 라트레이는 생김새는 안 변했으나 변성기가 지나서 1편과 2편의 목소리가 확연히 다르다.

  • 콜라를 마시는 장면이 전편에서는 펩시콜라가 나온다. 숙모 레슬리가 대놓고 "풀러, 펩시 좀 그만 마셔"(Fuller, Go easy on the pepsi.)라며 간접광고를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코카콜라가 나온다. 초반에 풀러가 마시던 걸 프랭크가 빼앗아 마시는 장면과, 케빈이 리무진에서 치즈 피자를 먹는 장면에서 나온다.

  • 트랩 씬이 1편에 비해 매우 과격해지고 분량도 살짝 늘어났다. 이 작품이 현재에 나왔다면 전체이용가 판정을 받기 힘들었을 수도 있을 듯하다. 용인 아파트 벽돌 투척 사망 사건 때문인지 국내 한정 2015년 나홀로집에 재탕 방송에서 도둑질을 하는 장면을 찍은 케빈을 따라 추격 후 옥상에서 케빈에게 카메라를 돌려주면 봐준다고 협상하는 장면에서 카메라 대신 벽돌을 던지는 장면이 삭제되고 있다. 2016년, 2017년, 2020년 재방송에서도 삭제되어 나오는 것을 보니 앞으로도 영원히 통편집 확정. 워낙 비슷한 사건이 계속해서 생기고 있기도 하다. 통편집되는 장면은 트랩 씬 초반에 마브가 벽돌에 4방 맞는 것과 트랩 씬 후반부에 탈출하려는 케빈에게 마브가 벽돌을 던지는 장면이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계속 통편집해 내보낼 듯 하다.

파일:external/43484a3655a86e3188806cca639689de7bce8563f5406c78a5218eade97878b2.jpg
  • 1편보다 트랩의 강도가 훨씬 세졌다. 해리와 마브가 덩컨 장난감 상점을 털고 바로 당한 시소 모양의 간이함정부터가 범상치 않다. 해리가 차 위로 떨어져 차 지붕이 심하게 파손되는 건 애교. 시작부터 마브는 돌팔매질을 당하고, 해리는 2층 높이에서 추락하고 난 뒤 뒷문을 열다가, 머리 위로 공구들이 쏟아지는 걸 그대로 얻어맞는다. 본격적인 트랩은 감전[60]에 인화성 물질에 불타는 머리를 담가[61] 폭발이 일어나고 파이프 관에 얼굴을 맞는 등, 실제라면 사람이 죽고도 남는 무시무시한 함정들이 계속되었다. 유튜브에는 의사들의 조언을 구해 제작된 나홀로 집에 시리즈 트랩의 부상 진단 영상들이 있는데, 영상의 진단 결과는 해리가 대략 9번을 죽게 되고, 마브가 약 14번을 죽을 정도라고 한다. 물론 영상별로 사망 횟수는 조금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트랩 자체가 단순 타박상으로 끝날 수준이 아니. 해리와 마브의 사망 횟수는 1편과 2편을 모두 합한 횟수이다. 물론, 2편에서의 사망 횟수가 압도적으로 많다.[62]

  • 위기에 처한 케빈을 노숙자 여인이 구해주는 장면은 실제로 비둘기 모이를 조 페시와 대니얼 스턴이 뒤집어쓰고 비둘기들이 진짜 달려든 것이라 한다.

  • 해리와 마브가 경찰서에 압송되면서 마브가 "신문에 우리 이름 '끈끈이파'로 바꿨다고 전해주세요" 하는 장면이 있다. 초반에 해리와 마브가 뉴욕 시내를 돌아다니던 도중, 마브가 끈끈이 장갑으로 자선냄비의 동전을 몰래 집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를 본 해리는 '고작 동전이나 훔치자고 탈옥했냐'며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끈끈이파'인데... 예전에는 자막에 "끈끈이(Sticky)는 S, T..."라고 나왔지만 요즘 케이블에서는 자막 로컬라이징으로 인해 해당 부분이 'ㄲ'으로 대체되었다. 결국, 마브는 주책이라며 해리에게 걷어차였다. 센트럴 파크에서 체포된 직후에도, 마브는 자기들의 범행을 경찰관이 묻지도 않았는데도 술술 불어대서 해리가 빡쳐서 걷어찬다. 사실 경찰서에 가서 조서 쓸 때 불어도 될 건데, 어쩌면 위의 트랩들로 인해서 정신이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

  • 호텔에서 호텔 지배인(Concierge, 일종의 호텔 매니저)들과 종업원들을 낚을 때 사용했던 영화는 1편에서 케빈이 집에서 보던 영화의 속편인 듯하다. 1편에서도 이 영화로 피자 배달부와 마브를 낚는다. 다만 피자 배달부에게는 총 쏘는 사람 목소리만 들려주지만, 마브한테는 총 맞는 사람 목소리까지 들려주면서 폭죽으로 총소리를 흉내 냈다. 1편의 영화 제목은 'Angels with filthy souls', 그리고 2편은 Angels with even filthier souls'. 케빈이 "저 여자 죽는다."라고 말하는 걸로 봐서 이미 이 영화를 본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이런 장르의 클리셰를 생각해서 예상한 것일 수도 있다. 참고로 이 영화는 'Angels with Dirty Faces'라는 실제 영화의 패러디이다. 호텔 직원들은 케빈의 거짓 위장에 속아 무릎을 꿇고 사랑한다고 말한다. 이 후에 톰슨 기관단총 소리[63]에 기겁하여 밖으로 도망치는 와중에도 호텔 투숙객들에게 '총을 가진 미친 손님이 있으니 나오지 말라' 며 소리친다. 그 말을 들은 다른 투숙객들은 모두 재빨리 문을 잠그고 객실 안에 숨는다. 이 장면도 매우 웃긴 장면들 중 하나지만 미국에서 총기난사가 자주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되면 마냥 웃기도 뭐하다.
파일:external/theideagirlsays.files.wordpress.com/home-alone-2-rob-schneider-tim-curry-dana-ivey.jpg

  • 케빈의 장난에 낚이는 지배인들 가운데 특히, 자주 당하는 지배인 미스터 헥터(사진 가운데)[64] 역의 팀 커리는 바로 록키 호러 픽쳐 쇼의 배우다. 그 외에도 각종 애니메이션에 성우로 목소리 출연도 한다.[65] 성우로선 꽤 원로급(1946년생)에 속하지만, 안타깝게도 뇌졸중과 하반신 마비에 걸려서 팬들의 걱정이 많다.

  • 팀 커리 왼쪽의 롭 슈나이더는 코미디 작가 출신으로 SNL과 핫칙 같은 각종 코메디 영화에 출연했다. 1995년판 저지 드레드에서 실베스터 스탤론을 돕는 조력자 역으로 나오기도 한다. 전형적인 미국식 코미디언으로 아담 샌들러와 매우 절친하며 비슷한 류의 작품을 만든다. 북미에서는 꽤나 알아주는 배우. 단역에 가까운 조연이었지만 2010년대 후반을 기준으로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중 가장 성공하고 유명한 배우 중 한 명이다.


  • 전작에서 케빈이 보던 1966년판 그린치 애니메이션이 이번에도 나왔는데 케빈이 탄 리무진 안의 TV에서 나온다.[66] 중간에 그린치가 짓는 미소와, 케빈이 쓴 카드가 도난 카드인 것을 확인하고 웃는 지배인의 표정이 오버랩되는 것도 볼거리 중 하나.

  • 케빈이 악당에게 잡히기 직전 911 경찰관에게 전화해서 '덩컨 장난감 가게를 턴 도둑들이 센트럴 파크에 있다. 불꽃 놀이를 하는 곳 근처'라고 말한다. 그리고,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터지는 폭죽들을 보고 "맙소사, 독립기념일이 따로 없군!" 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미국식 표현. 미국 독립기념일의 주요 행사가 대규모로 진행하는 불꽃놀이다보니 사방에서 폭탄들이 연달아 요란하게 터지는 모습을 독립기념일, 혹은 7월 4일 같다고 말하는 표현이 있다.

  • 영화를 만들 당시, 서서히 맥컬리 컬킨에게 안 좋은 이야기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바로 20세기 폭스 영화사가 나 홀로 집에 2 개봉 당시에 배급하던 영화 《위험한 아이》에서 맥컬리 컬킨이 정신이상적인 아이로 출연하게 된 것이 계기였다.

정작 맥컬리 자신은 영화에서 사이코로 나오길 꺼렸다. 아버지의 강요로 출연해서인지 연기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그렇게 영화도 비평에서 참혹하게 사라졌다. 그나마 흥행은 그럭저럭 성공했으나, 제작비가 워낙 저예산이라서 그렇게 보이는 것. 1,500만 달러로 제작하여 북미에서 4,46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망하지는 않았다지만 《나 홀로 집에》 1, 2의 흥행에 견주면 비교도 안 되는 성적이며, 이후 맥컬리 컬킨은 이 《위험한 아이》의 아쉬운 흥행이 그나마 나았다고 느낄 정도로 흥행 부진에 시달리게 된다. 나아가 이때부터 맥컬리와 부모 사이의 갈등도 고개를 들었고, 결국 아들이 벌어들인 재산을 두고 부부는 서로 다툼 끝에 이혼했다. 게다가 맥컬리 본인의 커리어도 어긋나기 시작했고, 인생도 동시에 피폐해지기 시작했다.[67]

  • 마지막 장면에서 케빈의 엄마가 케빈을 찾으려 뉴욕 거리를 맴돌 때, 뉴욕의 광고판 대다수가 일본 기업의 상표들이다. 캐논, 산토리, 아이와, JVC 등 일본의 1980년대 거품경제에서 지난 1992년 작품이지만, 아직도 뉴욕에 일본 광고가 가득하던 시절이다. 타임스 스퀘어에선 SAMSUNG이 상단에 반쯤 잘려 나오긴 한다.

  • 덩컨 장난감 가게에서 케빈이 물건을 계산하기 직전에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본인과 딸 아이가 카메오로 출연했다.[68] 파일:크리스 콜럼버스.jpg
훗날 이 아이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수잔 본즈역으로 출연하게 된다.


  • 실제로 ABC 뉴스 유튜브영상에 나홀로 집에 패키지라는 서비스가 생겼는데 세금을 제외하면 가격이 똑같이 나온것도 흠이다.

  • 시간을 잘 활용해서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11시(= 23시) 3분 21초에 재생하면 이렇게 된다.
파일:b666053f358c50ce91632b607e87a7fb.jpg[69]




8. 한국어 더빙[편집]


  • KBS에서는 방영되지 않았다.




1997년 MBC 더빙 방영 영상. 당시 미디어 서비스 코리아 기준 41.2% 시청률을 기록했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17 13:33:14에 나무위키 나 홀로 집에 2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이 장면에서 케빈이 노래를 잘 하는데도 불구하고 왜 관객석에서 폭소가 터지는 것인지 이해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소설판의 설명을 보면 케빈의 귀가 다른 사람에 비해 좀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설정이 있다. 영화에서는 연출상의 문제 때문에 주변이 밝게 나오지만, 실제로는 주변이 훨씬 어둡기 때문에 청중들 시점에서 보면 어둠 속에서 케빈의 큰 귀만 유난히 밝게 보이게 된다. 즉, 버즈는 일부러 이렇게 케빈의 큰 귀가 두드러져 보이게 하여 케빈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던 것.[2] 소설판에 묘사되는 케빈의 반응은 "왜 이렇게 사람들이 웃는 거지? 혹시 내가 그렇게 노래를 못 불렀나? 그리고 내 귀가 왜 이리 뜨겁지?" 즉, 케빈은 사람들이 웃는 것 때문에 창피해서 귀가 뜨거워진 줄 알았던 거다.[3] 그 와중에 프랭크는 분위기 파악도 못 하고 "무지하게 웃기더구만!"이란 말이나 내뱉는다.[4] 의역. 실제 말은 "잘해봐라, 이 멍청아."[5] SBS 방영판에서는 버즈의 이 말이 케빈을 약올리는 말(야, 쥐방울. 약오르지?)로 번안되었다.[6] 여행 경비는 피터네 집이 부담했고, 프랭크네 식구는 그저 거기에 얹혀서 가는 것일 뿐이었기 때문에 "어차피 공짜로 따라가는 건데 무슨 걱정이냐?"는 말이다. 통쾌한 일침. SBS 방영판에서는 케빈이 프랭크가 대머리인 걸 악용하여 약올리는 말인 "예, 죄송해요. 공짜만 좋아하는 빛나리 아저씨."로 번안되었다.[7] 이 다음에 "반성하기 전까지 다락방에서 내려오지 마라"는 엄마에게 말한 발언이 압권이다. "형에게 사과하느니 변기에 키스하겠어!" 1편에서는 "식구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지만 2편에서는 "돈이 있으면 아무도 없는 곳으로 여행가고 싶다!"고 얘기했다.[8] 항공기 편명으로는 마이애미로 가는 비행기가 AA669,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가 AA226이었다. 덤으로 탑승구는 마이애미행 AA669는 H17번에서, 뉴욕/라과디아행 AA226은 K13번에서 탑승했다.[9] 한국 극장판이나 케이블 방송에서는 이 프랑스인의 대사에는 자막이 없었고, TV 방영에선 자막을 달았다. 이 사람이 하는 말은 대략 "나한테 말한 거니? 난 프랑스 사람이야. 뉴욕시는 처음인데, 맛있는 식당이 어디 있는지 아니? 왜 대답을 안 하니? 프랑스어 못하니? (케빈이 헤드폰을 끼자) 그걸 끼면 더 안 들리지, 나랑 얘기하기 싫구나? 내 이름은 앙드레라고 하는데 넌 이름이 뭐니?"이다.[10] 안내방송이 Welcome aboard American Airlines Flight 176, Nonstop to New York 으로 나온다. 영화에서는 보잉 767으로 운행했다. 2021년까지도 AA226편이 존재했지만, 운행구간과 항공기 기종은 1992년과는 전혀 다르다. 2022년 기준으로는 항공편이 조회되지 않는다.[11] 아니나 다를까, 여기서도 그 인간쓰레기 프랭크는 가방을 케빈에게 전달하라는 말에 황급히 거절의 손짓을 한다. 그토록 사이가 나쁜 형 버즈조차도 동생 가방 받는 걸 딱히 꺼리지는 않았는데 말이다.[12] 이번에는 버즈가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어서 가방을 받지 않았다. 한편 프랭크는 역시나 이번에도 케빈 가방에는 손도 안 댔다.[13] 이 장면은 나 홀로 집에 시리즈를 패러디할 때 단골로 등장하는 장면이다. 그 외에 자주 쓰이는 장면으로는 맥콜리스터 부부가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또 늦었어!"하고 소리지르는 장면이나 1편에서 케빈이 스킨을 바르고 아파서 소리지르는 장면 등이 있다.[14] 여기서 당황한 케빈을 본 공항 직원이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묻는데, 케빈이 사실대로 대답만 했어도 사태가 워낙 심각하니 공항 측에서 보호조치를 취해주며 반대쪽에도 알리고, 부모님도 실종신고를 즉시 했기 때문에 머지않아 연락이 빨리 닿았을 것이다. 크리스마스 바캉스인데 딱하게 떨어진 것을 생각해 가능한 한 비행기 자리를 융통해 주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살판이 난 케빈은 아무 일 없듯 넘기고 가버리면서 일이 커지게 되었다.[15] 요즘은 이 정도의 현금을 들고 다닐 일 없이 신용카드나 간편 결제 서비스를 대신 사용하므로 당시의 시대상을 대변해 준다. 물론 이 때도 신용카드는 이미 존재해 있었지만, 당시에는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매장이 지금처럼 많지 않아서 카드가 있어도 별도로 현금을 들고 다녀야 했다.[16] 1992년의 플라자호텔 룸서비스.[17] 이 리무진 서비스 또한 전날 밤 지배인이 무단으로 객실에 침입한 것에 대해 케빈이 "아버지가 잔뜩 화가 나셨다."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공짜로 받아낸 것.[18] 케빈이 구입한 장난감 값은 23달러 75센트이며, 계산하기 위해 25달러를 내밀자 카운터 노인이 거스름돈을 꺼내며 놀라는 반응은 덤.[19] 다만 해당 장면은 자세히 보면 배우가 고개를 숙여서 카운터 아래로 내려가려는 것이 보인다. 애초에 본작이 판타지 장르가 아니니 덩컨 사장이 마침 그 타이밍에 뭔가를 밑에서 꺼내려고 했거나 케빈을 놀래켜 주고 싶어 숨었거나 등의 이유로 몸을 숙인 듯.[20] 이때 둘이서 하는 대화가 압권. (해리 : 마브, 여기가 뉴욕이야. 기회의 땅이지. 냄새가 나지? 마브 : 그래. 해리 : 무슨 냄새인 줄 알아? 마브 : 생선)[21] 실제로는 밖으로 나갈 때 빈 공간에 보안경보 시스템을 작동시키면 내부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감지되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쓸래야 쓸수가 없다.[22] <Angels With Even Filthier Souls>라는 극중 내 가상영화에서 마피아 보스가 바람핀 애인을 추궁하는 장면인데, "어제 여기 왔었지?"라는 질문에 "네, 왔었습니다만"이라고 하고 "내 남동생과 키스했지?"란 질문에 기가 막혀하지만, 바람난 남자들을 열거하는 과정에서 다른 직원들이 황당해하고, 결정적으로 그 남자들 중 하나가 '클리프'라는 나이 지긋한 직원과 이름이 같자 오해는 절정에 달한다. 보스가 "무릎 꿇고 사랑한다고 해봐!"라고 하자 컨시어지를 비롯해 쫓아온 사람 전부가 "자, 다들 꿇읍시다"라고 한 다음 억지 미소를 지으며 "사랑합니다!"라고 하는 것도, 그것도 처음에는 헥터 혼자만 말해서, 두 번째에는 다같이 하는 것도 킬포다. 또한 이 장면에서도 헥터의 표정 연기는 압권이다.[23] 물론 안전하게 탈출했다고 가정하더라도, 과연 시카고-마이애미 티켓을 뉴욕에서 쓸 수 있을지부터가 의문이다. 다만 이미 해당 항공사에 아이가 혼자 알 수 없는 어딘가로 날아간 이 사태에 대한 통보가 미국 모든 공항에 내려져 있었을 테니 이 티켓을 가지고 공항으로 갔다면 공항측에서 부모와 경찰관이 데리러 올 때까지 케빈을 안전하게 보호했을 가능성이 높다. 항공사 또한 승객 및 보딩 패스 부실 확인이라는 중대과실을 저지른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이 결코 작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24] 처음엔 마브가 한 방 맞고, 케빈이 여자에게 해리를 가리키며 "이 사람이 그랬어요!"라고 뻥을 치자 "내가 뭘?" 하고 반문하는 해리에게 시원하게 죽빵을 날린다.[25] 2편에서는 2인조가 케빈과 이렇게 처음 만났는데, 이 때 2인조는 케빈임을 몰랐다.[26] 이는 "미안해, 자기야" 라는 뜻이다.[27] 실제로 서구권에서는 프랑스어가 로맨틱한 느낌을 주는 언어라는 일종의 스테레오타입이 있는데, 마브는 자기가 저지른 오해를 살 만했던 행동은 생각도 안 하고 그 여자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착각, 일부러 그렇게 말했던 것이다. 그런데 로맨틱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28] 존 윅 시리즈에도 등장한다. 1편에서 퍼킨스가 호텔측 히트맨들 에게 처형 당하는 장면, 2편 마지막에 윈스턴이 존 윅의 파문을 1시간으로 파문을 시행 했다.[29] 마치 부랑자를 연상시키는 듯한 허름한 옷차림, 제대로 씻지 않은 듯한 꾀죄죄한 모습, 무뚝뚝한 표정까지... 아직 어린이인 케빈 입장에서는 무서웠을 법도 하다. 후에 카네기홀 창고에서 마음을 터놓고 얘기한 후에 케빈이 이 옷차림에 대해 얘기하자 아주머니가 웃으며 이래서는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오기 어렵겠다며 긍정하기도 한다. 최후반에는 케빈이 그녀를 찾아가 덩컨 가게에서 받은 산비둘기 모형을 주며 우정을 맹세할 때 아주머니가 케빈을 안아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초반의 인상과 중반의 그녀의 대사와 묘하게 대비된다.[30] 인적 없는 어두운 공원에서 무섭게 보이는 아주머니가 비둘기 무리 속에서 갑자기 나타나자 케빈은 냅다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려 하지만, 바위 틈에 발이 끼어서 꼼짝할 수 없게 된다. 이 때 가까이 다가온 아주머니는 조용히 케빈의 발을 빼 주고 무의식적으로 도망치던 케빈은 자신이 도움을 받았음을 깨닫고 마음을 바꿔 그녀에게 되돌아가 인사를 한다.[31]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코멘터리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에 집에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밖에서 우울한 삶을 사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캐릭터라고 한다. 작년의 말리 할아버지와 함께 나 홀로 집에 1편과 2편의 깊이를 크리스마스 영화계의 본좌급으로 끌어올리는 캐릭터라 할 수 있겠다.[32] 사실 이런 때는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정론이지만, 어린애 말을 경찰이 믿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설사 순찰을 간다고 해도 꼼꼼히 수색하기를 기대하긴 어렵다.[33] 이 와중에 여기선 어떤 바보들이 일하고 있는 거냐며 케이트가 따지자, 여직원이 "뉴욕 최고죠!"라고 답변(즉 "여기선 뉴욕 최고의 바보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는 게 개그 포인트.[34] 이에 대해서 맥칼리스터 부부가 "당신이 우리 애를 겁 줘서 쫓아버렸기 때문에, 우리 애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세계 최대의 대도시에서 미아가 되고 말았다고요!" 라고 강하게 질책하자 지배인은 아예 울기 직전까지 간다.[35] 백작 부인이 이용한 펜트하우스라고 하는데, 이는 30년이 지난 현재도 비수기에도 1박에 무려 370만원에서 430만원을 호가한다.[36] 소설판 한정으로 프랭크 삼촌은 이 와중에도 "방 2개 내줄 수 있냐?"고 딜을 하려고 한다.[37] 영화를 찍었을 당시의 뉴욕은 실제로 범죄율이 꽤 높은 편이었다. 사실 현재도 치안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후에 부임한 뉴욕 경찰청장과 시장의 노력과 특히 9.11 테러 이후에는 대로변에 무장경찰들이 쫙 깔린지라 번화가 쪽은 치안이 옛날에 비하면 양호하다.[38] 정확하게는 "Madame, there are hundreds of parasites out there, armed to the teeth" 라고 말했다가 싸닥션을 맞는데 풀어서 말하자면, "여사님, 바깥에는 완전 무장한 수백의 기생충(강도들을 표현한 듯 하다)들이 득실거립니다"였다. 문제는 웃는 표정으로 말했다가 맞았다는 거다.[39] 케빈이 뉴욕에 있다는 소식을 듣자 케빈의 아빠는 혹시 케빈이 롭의 집으로 가지 않았을까 짐작했었다. 그 말대로 케빈은 호텔에서 탈출한 뒤 이 곳을 찾았지만, 큰집 식구들은 모두 프랑스 파리여행을 가 버린 상태였고, 심지어 집이 수리중이었기 때문에 가정부도 없었다. 이렇듯 집이 완전히 비어 있었기 때문에 헛걸음만 했다.[40] 첫 방문 때는 현관문을 노크하며 들어가려 했으나, 작전을 세우기 위해 2번째로 방문할 때부터는 현관문 옆 쓰레기장과 이어져 있던 커다란 고무 파이프를 타고 들어간다. 아마도 쓰레기 봉투를 배출할 때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41] 산타클로스의 전통적인 웃음이 "호호호"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뜻하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42] 참고로 마브가 1년 전을 회상하며 "그 때 그 위험했던 집보다야 낫겠지."라는 말을 하고 해리가 뻑하면 "작년 일 기억 안 나냐? 저기 봐봐."라면서 나름대로 주의하는 게 복선이었는데, 그 유명한 벽돌 투척 장면에다가 심지어 1년 전에는 없었던 전기고문까지 나오는 등 강도가 오히려 더 높아졌다.[43] 이 때 케빈을 붙잡은 후 마브가 케빈에게 "넌 전투에선 이겼지만 전쟁에선 진 거다."라는 웬일로 본인답지 않은 유식한 명언을 말한다.[44] 사실 센트럴 파크로 간 게 비둘기 문제를 처치하더라도 따지고 보면 속된 말로 엄청난 자살행위였는데, 케빈이 경찰서에 신고하면서 도둑들이 있는 곳을 센트럴 파크, 그것도 폭죽놀이를 하는 곳이라고 말한 뒤였다. 즉, 비둘기 일을 안 당했어도 거기서 꼼짝없이 체포되었을 판이라는 얘기. 케빈이 불꽃을 터뜨리지 못해 경찰이 찾는데 시간이 걸렸을 순 있지만, 대신 어린아이에게 총을 겨누는 모습이 만일 경찰에게 포착되었으면 강경화된 21세기 현재 경찰의 대응을 생각했을 때 현장에서 사살되거나 재판에서 아동 살인미수 및 납치로 종신형이나 사형 판결을 받을 수 있으니 차라리 비둘기떼에게 당한 게 오히려 다행이다. 또한 어차피 탈옥을 했으니 기존 형량보다 죄값만 더 늘어났다.[45] 마침 케이트가 케빈이 트랩을 설치해 놓은 집, 즉 롭의 집에도 들러서 문을 두드렸으나, 인기척이 없자 곧바로 택시를 타고 타임스 스퀘어로 떠났기 때문에 간발의 차로 케빈과 만나지 못했다.[46] 이 영화가 처음 개봉하였을 때, 록펠러 센터의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관객들이 매우 놀라워 했고, <나홀로 집에 2>를 시청했던 현재의 기성세대는 다른 것은 몰라도 이 장면은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정도다. 트리의 규모도 규모지만 영상 앞뒤의 이야기가 매우 가정적이며 감동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의 이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실제 뉴욕의 크리스마스는 이렇지 않을까?'라는 환상을 심어주기도 했다.[47] 모르고 넘어가기 쉽지만, 작년에는 케빈과 엄마가 재회했을 때 엄마가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했었다.[48] 이 때 케빈이 트리에 대고 "Wow. It worked fast."라고 말하는데, "우와, 엄마 정말 빨리 달리네요."로 오역되었다. 올바른 번역은 "우와, 소원이 진짜 빨리 이뤄졌네요."이다. 자막에서는 주로 "우와, 무지 빠르네요." 정도로 나온다. MBC 더빙판에서는 "와, 빨리 이루어졌네."[49] 케빈이 벽돌로 유리창을 깬 이유는 경보 장치를 울리기 위해서였다.[50] 편지에는 "덩컨 사장님께. 저는 도둑들을 잡기 위해 창문을 깼어요. 죄송해요. 보험은 들어 놓으셨나요? 만약 들지 않으셨으면 제가 시카고로 돌아갔을 때 돈을 보내드릴게요. 메리 크리스마스. 케빈 맥콜리스터 올림. 추신: 산비둘기 고마웠어요."라고 적혀 있었다.[51] 생전 처음 보는 케빈이 플라자 호텔에 묵고 있다는 걸 어떻게 알고 선물을 보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케빈의 편지지를 자세히 보면 플라자 호텔의 로고가 있다. 사실 호텔리어가 외부인에게 투숙객이 머무르고 있는 방 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긴 하지만, 덩컨이 자신의 이름을 직접 대면서 투숙하는 케빈한테 전해달라고 했다면 말이 된다. 선물을 호텔 직원에게 넘겨주고 호텔 직원이 대신 방에 갖다주면 되니까.[52] 이 때 계산서를 가져온 호텔 벨보이 세드릭에게 버즈가 씹던 껌을 팁으로 주고, 세드릭이 이를 보며 "좋은 집안이네!"라고 감탄한다. 케빈이 처음 이 호텔에 투숙을 했을 때도 보이가 손가락을 조물거리며 팁을 달라는 신호를 보내자, 케빈 역시 껌을 주었던 것. 다만 케빈은 씹지 않은 새 을 주긴 했다. 다음 날 케빈이 "팁 줄까요?" 물으니 직원이 "씹던 껌이 남았다."며 거절하자 두둑한 현금 뭉치를 보여주며 "싫으면 말고요."라며 문을 닫아 2차 능욕한 건 덤. 그리고 사실 버즈가 저걸 준 건 아무리 봐도 저 호텔 벨보이 손짓을 "쓰레기 버려드릴게요!"라고 오해한 것 같기도 하다.[53] 정확히는 룸서비스 728달러, 세금+팁 239.43달러로 총 967달러 43센트.[54] 더빙판에서는 "케빈! 이 녀석, 혼자서 룸 서비스로 1,000달러 가까이 썼어!?!"라고 외친다.[55] 다만 케빈이 호텔에서 쫓겨나게 됐다는 워낙 큰 잘못을 종업원들이 저지른 만큼, 이것도 특별히 비용을 받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56] 소설판에서의 묘사에 따르면 호텔 지배인과 두 도둑들에게 실컷 쫓기고 공원으로 숨어들어간 24일 저녁 때 케빈은 '오늘 아침에만 해도 왕자님이었는데 어느덧 거지보다도 못한 꼴이 되어 있네'라는 생각을 했단다.[57] 그 유명한 알라딘, 보디가드, 톰 크루즈잭 니콜슨이 나온 어 퓨 굿 맨 등등, 그 밖에도 멜 깁슨이나, 에디 머피가 출연한 영화들도 있었다.[58] 실제로 1992년 연말까지는 배트맨 리턴즈를 제끼고 이 영화가 앞서다가, 이듬해 연초부터 알라딘역주행을 벌이며 대박을 터뜨리는 바람에 2위로 묻혔다.[59] 관련 내용. 그러나 F·A·O 슈워츠는 2015년에 무기한 휴점을 선언했었다. 사유는 뉴욕의 비싼 임대료 때문이라고. 다행히 2018년 11월에 다시 문을 열었다.[60] 페인트를 뒤집어 쓴 마브가 씻어보려고 수도꼭지에 손을 대는데, 그게 하필 케빈이 전기가 통하게 전기 용접기의 전극을 물려놓은 것이었다. 감전되는 장면에서 마브가 뼈만 남은 채 비명을 지르는 장면으로 그 임팩트를 극대화시켰다.[61] 1편에서 해리는 문을 열자마자 머리에 불이 붙어 눈밭에 뛰어들어 껐다. 2편에서는 변기통에 담긴 인화성 물질에 머리를 담가 폭발한다.[62] 3편에서 해리와 마브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가 트랩 후유증으로 옥사했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다.[63] 이 때 나오는 대사가 대사 '나는 널 믿는다. 하지만 내 토미건은 아니거든'[64] 케빈이 의심스러워 방을 기습 방문했는데 프랭크 삼촌의 샤워송을 녹음한 것과 사람 모양 튜브로 페이크를 줘 쫓아내는 장면에서 헥터 지배인이 낚여 빠져나가다가 나무 의자에 무릎을 부딪혀 절뚝거리며 나가는 장면도 이 사람이 등장한다. 노래의 정체는 The Capitols의 Cool Jerk다.[65] 대표적으로 20세기 폭스의 'Ferngully'('푸른 골짜기'. '요정 크리스타'로도 알려졌다)에서 빌런 헥서스, 클론 전쟁 3D에서 시디어스 황제의 목소리를 맡았고, 광대 페니와이즈를 맡은 것도 이분.[66]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NTSC/PAL/SECAM)은 이동수신이 가능하며 위성방송또한 디지털 아날로그 관계없이 이동수신이 된다.[67] 하지만 맥컬리 컬킨이 영화로 벌어들인 자신의 재산만큼은 상당부분 보전이 되었는데, 바로 재키 쿠건 법 덕분이었다. 이는 아역 연예인의 부모들이 자식이 번 돈을 맘대로 탕진할 수 없게끔 법적으로 자식이 번 재산에 대한 부모의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는 제도이다. 맥컬리 컬킨이 손을 댄 마약은 대마초, 즉 마리화나인데 이는 미국에선 중/상류층은 호기심에 가볍게 한 두번 손을 대는 향정신성 약물이다. 심지어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도 소싯적 호기심에 마리화나를 피고 다닌 전례도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마약 일체가 불법이므로 맥컬리 컬킨이 마약에 빠졌다고 보도 했지만 실제로 마약에 중독된 폐인이 된건 아니었다. 마약기사와 한께 빼빼마른 모습의 사진이 같이 등장하곤 했는데, 당시 컬킨은 아티스트이자 음악가로서의 제 2의 삶을 살던 중이었다. 직업의 변화에 따라 라이프 스타일도 변화한 이유로 그렇게 된 것이지 약쟁이라서 마른 건 아니다. 실제로 미국 유학생이나 미국인과 좀 친해지면, 대마초를 해 본 사람이 생각외로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대마초는 중독성이나 유독성이 담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라 1996년 캘리포니아에서 최초로 합법화된 이후 미국 서부연안을 포함해 여러 주에서 합법화되어 있다. 의사의 처방을 받으면 (의료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주까지 모두 합하면 대마초를 합법적으로 피울 수 있는 주는 50개 주 중 33개 주에 이른다. 물론, 한국에서 마약은 속인주의속지주의가 모두 적용되기 때문에 한국인은 대마초가 합법화된 지역에 가서 피워도 안 되고, 대마초가 합법인 지역 출신 외국인도 한국에서 피워도 안 된다. 어쨌거나 대마초는 그 해악이 (있긴 하지만) 마약 중 상당히 적은 축에 속하는 걸로 "피우기 시작하면 인생퇴갤" 수준의 마약은 아니다. 그건 헤로인 같은 강한 마약의 경우.[68] 그리고 케빈이 플라자 호텔을 예약할 때 예약을 접수해준 호텔 직원도 콜럼버스 감독의 아내다.[69] 실제로는 케빈의 대사가 아니라 극중극에서 주인공이 바람난 애인을 쏴 죽이고 내뱉는 말이다. 케빈은 입으로 대사를 따라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