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응답하라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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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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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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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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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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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쌍문동 태티서. 맨 왼쪽의 인물이다.

1. 소개
2. 작중 행적
2.1. 1화
2.2. 2화
2.3. 3화
2.4. 4화
2.5. 5화
2.6. 6화
2.7. 7화
2.8. 8화
2.9. 9화
2.10. 10화
2.11. 11화
2.12. 12화
2.13. 13화
2.14. 14화
2.15. 15화
2.16. 16화
2.17. 17화
2.18. 18화
2.19. 19화
2.20. 20화
3. 기타


1. 소개[편집]


이름
김선영
생년월일
1946년 7월 3일[1] (1988년 당시 43세, 1994년 기준 49세, 2015년 기준 70세, 2023년 현재 78세)
출신지
경상남도 김해시
가족
강만순(시어머니), 박승태[2](어머니), 김태용(큰오빠), 김태수(남동생)
최무성(남편(재혼)), 성선우(아들), 성진주(딸), 최택(의붓작은아들), 성보라(큰며느리),성재우(손자) 성덕선(작은며느리)
배우
김선영


"저도 저희 엄마에겐 귀한 딸입니다. 저희 엄마 제가 이런 말 듣는 줄 알면 피눈물 흘리십니다. 저 이렇게 사는 거 알면 잠도 못 주무십니다. 제발 좀! 앞으로 오지 마시라구요!"


선우의 엄마. 친정 가족으로 모친과 큰오빠인 태용[3], 남동생 태수가 등장하며, 부친과 이외의 다른 형제자매가 더 이상 등장하지는 않는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4] 살다가 후에 최무성과 재혼했다. 1화에서 선우네 가족이 제사를 지내는 장면과 이에 엮인 에피소드가 있다.

전교회장을 맡을 정도로 반듯하게 자라난 선우를 미래의 희망삼아 살아가고 있다. 선우와 진주를 홀몸으로 키우고 있지만 암울한 캐릭터는 아니며, 쌍문동 골목 아줌마 3인방 중 한 명으로 싹싹하고 눈치가 빠르다. 찰진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한다.[5][6] 하지만 이 캐릭터 최고의 특징은 요리치로, 맛없기 힘들다는 소시지 반찬과 카레도 맛없게 만드는 재주를 가졌다.[7] 그러나 착한 아들 선우는 항상 맛있다고 하기 때문에 본인이 요리치인 걸 모르는 듯 하다. 남편도 생전에 맛없단 말 안 했을 정도도 아내를 사랑했나 보다. 1994년에는 요리학원에 다녀 솜씨가 많이 좋아졌다. 아마도 진주의 잔소리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선우는 물론, 무성과 택 역시 맛없다고 말할 사람이 아니며(이미 4년이란 세월이 흘렀으니 새삼스럽진 않겠지), 진주가 오빠들한테 잔소리하는 장면이 괜히 나온 게 아닐 것 같다.

응팔 최고의 최루성 캐릭터. 눈물샘을 자극하는 스토리가 많아 과부와 홀어머니를 두고 자란 사람들에게는 애절한 감정이입의 대상이 되었다.

2. 작중 행적[편집]




2.1. 1화[편집]


선우와 살가운 모자 사이를 보였으나 선우에게 무언가 비밀이 생긴 듯 하자 고민에 빠진다. 미란에게 학급비는 1,000원이었고 그 학급비를 걷은 목적은 혼전임신한 담임 선생님 결혼 선물 때문이라는 걸 시시콜콜 다 말해줄 정도.[8] 그러나 선우가 턱에 반창고를 붙이고 다니고, 방에서 담뱃갑이 나오자[9][10] 아들의 비행을 의심한다. 이 장면에서 배우의 심정묘사가 배경음악과 어우러져 명장면으로 꼽힌다. 아버지 없다고 이렇게 비뚤어지는 거냐고 고성을 지르며 혼을 내다가, 선우가 눈이 땡그래져서 담배는 정말 모른다고 하고, 턱의 상처는 면도하다 다쳤다는 말을 듣는다.[11] 그날 밤 선우가 사온 제주로 제사를 지내며 한쪽에 물러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다음날 아침 선우 몰래 남동생을 불러 아버지 대신 면도하는 법을 가르쳐주라며 선우와 함께 목욕을 가도록 시킨다.[12][13]


2.2. 2화[편집]


택의 우승 기념으로 무성이 한턱 낸다고 해서 미란네에 동네 사람들이 모인다. 진주가 길동이보고 깐따삐아~ 하는것을 듣고 급하게 입을 막고 내보낸다 모인 사람들이 무성에게 상금으로 무엇을 할 건지에 대해 다들 얘기를 나누던 중 선영은 은마아파트를 사라고 권한다. 그리고 윤수일의 '아파트'가 흐르자 거기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며 논다.

아들 선우를 위해 열심히 반찬을 만들어 도시락을 싸준다. 이후 동룡은 선우의 도시락을 먹으며 소시지. 이건 맛없게 하는 게 더 힘들다. 아... 짜... 너네 어머니 맨날 뭘 만드시는 거야. 그러면서 저녁에 추우니 사발면이라도 같이 사먹으라며 용돈을 준다. 선우가 올 때까지 티브이를 보다 꾸벅꾸벅 졸고 있다가 다녀왔다는 선우 인사에 일어나 도시락 다 먹었냐며 맛있었냐고 묻는다.

2.3. 3화[편집]


동네 아줌마 3인방이 평상에 앉아서 고구마를 먹으며 얘기하던 중 미란이 정봉이 아버지 데려가는 사람 있으면 집도 껴준다고 하자, 선영은 자기 주라고 농담을 한다. 그러다가 성균이 와서 실없는 소리를 하고 가자 '혼자 산다'며 '일부종사한다'고 말한다.[14] 선영과 미란의 진한 농담으로 동일은 집으로 오는 길을 두려워한다.

선우가 수학여행을 간다고 김밥을 무지막지하게 많이 싸준다.


2.4. 4화[편집]


선영은 택의 패배 소식을 듣고 무성에게 김치전[15]을 가져다주기 위해 나오는데 선우가 막 집에 들어선다. 선우에게 택한테는 아무 소리 말라고 당부하고 김치전을 가져다 주고 오겠다고 한다. 택이네 집에 온 선영은 무성에게 김치전을 건네며 택한테는 모르는 척 하겠다고 말한다.

아침 밥을 먹는 중 선우가 들뜬 마음으로 '오늘부터냐'고 묻자, '정봉이 엄마(미란)가 너까지 크게 한턱썼다'고 말한다. 그리고 평상에 모인 미란과 일화가 자기들 남편보다 더 낫다고 하며 좋은 점을 말하며 그걸 닮았으며 좋겠다고 한다. 남편이 없는 선영은 너무 하다며 '과부를 놀리는 거냐'고 한다. 이에 미란이 한 골목 사는 무성과 인연인 것 같으니 합쳐보는 게 어떠냐며 하는데, 때마침 무성이 나오자 운명인 것 같다고 농담을 덧붙인다. 그러면서 미란은 무성과 사느니 바위랑 사는 게 낫다고 말을 바뀌자, 일화는 그래도 돈은 많다고 한다. 이에 선영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말 두 마디도 없는 재미없는 사람과는 못 산다'고 잘라낸다.[16]


2.5. 5화[편집]


초반에는 잠깐 동안 메인이었는데, 하필이면 자기에게 폭언을 날리는 시어머니가 찾아오게 된다. 미란이 선영보다 더 화내고 걱정하며 이런저런 것들을 챙겨주려 하지만, 자기는 이제 아무렇지도 않다며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겠다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대를 다친 선우를 보러 온 시어머니가 집안 살림을 트집잡고 애들을 어떻게 키우는 거냐는 식으로 비난하자, 처음엔 내 자식은 내가 알아서 잘 키울 것이라고 침착하게 받아치지만 시어머니의 폭언이 서방 잡아먹은 년까지 나가자 참으려던 본인도 폭발해서 저도 저희 엄마에겐 귀한 딸입니다. 저희 엄마 제가 이런 말 듣는 줄 알면 피눈물 흘리십니다. 저 이렇게 사는 거 알면 잠도 못 주무십니다. 앞으로 오지 마십시오라며 한 마디를 하고,[17] 앞으로 찾아오지 말라며 와도 문 열어주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아이들한테 쓰라고 주는 시어머니의 돈봉투를 그대로 돌려준다. 부엌에 혼자 앉아 안주도 없이 홀로 소주를 홀짝거리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짠하기 그지없다.

다음 날 아침 친정 어머니가 찾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 없이도 잘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정신없이 준비한다. 진주를 씻기고 가장 좋은 옷으로 갈아입은 뒤 정환이네 집에서 물건이나 생활용품을 빌려온다. "잠깐만 쓰고 갖다주께여~ 요거뚜여어" 무엇보다 정봉의 도움으로 빈 연탄창고에 연탄을 가득 채워놓고, 친정어머니가 은근슬쩍 연탄을 확인하는 것을 보고 내심 뿌듯해 한다. 오래간만에 왔다 바로 내려간 어머니에게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잘 속여넘겼다며 안심하지만 어머니가 놓고간 봉투를 발견하는데, 그 속엔 꼬깃꼬깃한 3만원과 새 옷 사입으라는 편지를 발견한다.[18] 따뜻한 편지를 읽게 된 선영은 이후 어머니에게 전화한다. 그러다 감정이 울컥해져 펑펑 눈물을 흘린다.[19]


2.6. 6화[편집]


선우네서 부모들이 모여 택의 우승을 축하하는 술자리를 가지게 된다. 진주의 행방을 묻자 외가에 보냈다며 자기도 좋아하는거 실컷 먹고 나도 좋아하는거 실컷 먹고 좋지라며 술자리를 보라 흉도 좀 보고 즐기던 중 외가에 있던 진주[20][21]가 많이 아프다는 전화를 받는다. 딸내미 아픈것도 모르고 엄마가 술 먹는다고 좋아했다며 한탄한다. 버스도 끊기고 남자들도 술에 취해 다음날에나 내려가야되는 형편이 되자 더욱 걱정하며 계속 친정에 전화하며 진주의 상태를 확인하다 무서워서 눈도 못 마주치는 보라가[22] 차에 태워주면서 다행이 내려간다. [23] 차 안에서 보라 눈치를 보며 음악을 틀까 하고 테이프에서 민중가요[24]가 나오는데 입도 벙끗 못하는 모습이 개그포인트.... [25]


2.7. 7화[편집]


반상회에서 잠든 진주를 품에 안고 있다가 기타안건으로 진주한테 산타 없다고 한 사람이 누구냐고 따진다.[26] 이때 산타 없다는 말을 할 때마다 진주 귀를 막아준다. 동일이 당황하여 진주를 깨워 다시 물어보지만 대답은 "산타 업써어~" 동네 사람들 도움으로 얼음 눈사람을 만들지만 밤새 내린 비에 녹아버려 걱정한다. 그러다 선우에게서 진주가 아이스크림을 눈사람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듣고 나란히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는 선우와 진주를 보며 흐뭇해한다.[27]


2.8. 8화[편집]


미란이 부른 화장품 판매원에게서 마사지를 같이 받는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과거의 일들을 말하면서 미란이 정봉의 수술을 앞두고도 담담하게 나오자 대단하다고 말한다.

비가 온다고 해서 빨래를 걷으러 가려는데 선우가 대신 나간다 해서 그냥 진주와 함께 놀아준다.

2.9. 9화[편집]


예고편에서는 라미란과 함께 슬퍼하는 모습이 보이며 전화를 하며 "이제 어째 사냐고요!"라고 했다. 시놉시스 나온 것을 살펴보면 또다시 시어머니가 일을 벌인 듯... 아니나 다를까, 자기 집이 시동생 합의금[28] 담보로 잡혀버려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쳐하고 말았다. 그래서 전화로 항의 하지만 시어머니는 "니 시동생 감방 갈일 있나?"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고 "넌 어떻게된게 천만원도 없냐?"와 동시에 갈 데 없으면 아이들은 자기한테 보내라며 또 폭언만 들어야 했다. 그 뒤 속상해서 일화와 미란을 불러 얘기를 한다. 사정을 들은 그 둘은 돈을 구해다 주겠다고 하지만, 신세를 또 질 수는 없다며 거절한다. 천만원을 만들어낼 구멍이 없어 고민하다 결국 선우의 대학 등록금으로 모아둔 통장을 만지작거리며 고민에 빠진다. (그러나 결국 건드리지 못한다.) 그러다 무성이 사고가 나서 병원에 간병하러 다니는데[29]이후 무성에게서 천만원과 자신의 팔목 치료비를 받게 된다. 알고보니 무성의 절친한 고향친구가 바로 선영의 오빠였던 것.[30][31]

선영의 사정이 선영의 오빠에게도 전해졌고 그 오빠가 직접 상경해서 무성에게 사정을 말해주고 갔다고 한다. 그리고 무성이 부인 사별 후 서울 쌍문동으로 올라오게 된 계기가 바로 선영이 올라오라고 한 것이었다는 것도 밝혀졌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복선은 제작진이 제법 공을 들여서 쌓은 편이다. 시청자들 중에서는 초반에 둘은 예의를 차리는 것 처럼 보이는데 9화의 과거회상 장면은 서로 살가운 과거장면이 나오니 급조된 설정이라고 주장했는데, 실상은 다르다. 선영은 남편이 있었고 작중 초반 시점에서도 혼자 된 지 오래 안 되었으니, 동네 오빠라 할지라도 외간남자인 무성에게는 대외적으로 데면데면하게 행동하는게 당시 정서상 맞다. 9화 시작부터 갑자기 태도가 변했다면 오류겠지만, 마지막에 사정을 안 무성이 동네 오빠로써 얘기하기 시작한 시점에서야 완전히 호칭을 트기 시작했으니 이전에는 고의적으로 예의를 차렸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근거로 무성이 선영을 '선영아'라고 부르기 직전까지도 선영은 평소의 말투대로 무성을 대했다. 단 둘이 있을 때에는 존댓말과 반존대를 섞어서 썼으니 손윗사람이라 무성을 대우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둘의 관계가 밝혀진 이후에 다른 복선들도 재발굴 되고 있다. 7화에서 봉황당에서 홀로 술을 먹던 무성이 선영에게 반말을 하고, 선영이 전혀 어색해하지 않는 장면도 나왔다. 이후 10화에서 다시 선영이 미란, 일화와 한잔 하면서 '오빠네 집 들락거리는 것도 남사스럽다'는 대사를 한다. 즉 이전부터 동네사람들 모두 둘의 사이를 잘 알고 있었지만, 선영은 과부에 무성은 홀아비 외간남자이니 괜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대외적으로는 선을 긋고 일부러 예의를 차리면서 지냈음을 밝힌 것.


2.10. 10화[편집]


퇴원한 무성의 식단을 책임져주고 있다. [32] 처음에 무성이 같이 식사하자며 권하는 것을 구렁이 담 넘어가듯 무시해 버리기도. 하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는 일화, 미란의 은근한 부추김과 무성의 강경한 태도[33]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겸상하여 무성의 방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한다.


2.11. 11화[편집]


점쟁이에게 자신의 팔자가 핀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뒤의 예언은 후반에 나온다. 또 선우의 대학교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선우가 독서실에 가는동안 진주는 앞집에 맡기고 목욕탕 청소를 하며 돈을 번다. 설날이 되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선우네와 택이네만 골목에 남았다. 무성을 집으로 불러 밥을 같이 먹으면서 점쟁이가 했던 두 번째 예언을 이야기해준다. 바로 아들이 하나 더 생긴다는 것. 40대 중반에 아들이 웬 말이냐며 "어디 하늘에서 하나 뚝 떨어지면 모를까"라며 농담으로 치부하지만, 그때 선우를 뒤따라 들어오는 택을 보며 표정이 바뀐다. 하늘에서 뚝 떨어지며 모를까라는 농담이 진담이 되는 순간... 그리고 나란히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두런두런 하고 있는 두 아이를 보며 형제라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 선우가 형이고 택이가 동생인가?[34]

정봉이 또 대학에 떨어졌다는 소식에 아이들은 볶음밥을 맛있게 만들어주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한 수저 먹은 덕선과 노을의 표정.. 보라가 노을이를 두들겨팬다는 말을 듣고 "도대체 보라를 어떤 남자가 데려갈까?"라고 걱정을 한다. 누구냐고요? 아줌마 아들이 데려갈거에요.


2.12. 12화[편집]


진주를 데리고 시장을 가려는데 선우는 같이 가준다고 해서 집에서 공부하라고 말하지만, 엄마의 손목이 아파서 안 된다며 굳이 따라나선다. 진주를 안고 따라오는 선우가 오기 전에 빨리 한푼이라도 깎아서 사려고 하는데 선우가 곧 오게 생기자 그냥 달라고 한다. 채소장사 아줌마가 어쩔 일이냐고 아직 50원만 깎아달라는 얘기도 안했다면서 콩나물을 담는다. 선우에게 참기름집에 들러야 한다며 진주 데리고 먼저 들어가라고 하지만, 선우는 같이 간다고 해서 아줌마들과 수다라도 떨고간다며 억지로 들어가게 한다. 선우가 알았다면서 손목 아프니까 더 사지 말고 들어오고, 혹시 무거운 걸 사게 되면 나중에 가지려 오겠으니 맡겨놓으라고 신신당부한다.

마지못해 선우가 떠나고, 채소장사 아줌마가 선우에 대한 칭찬을 하자 기분 좋게 듣는다. 그리고 선우가 있어서 깎지 못한 콩나물값을 갂아달라고 조른다.[35] 집에 와서는 콩나물을 엄청 짜게 무치고 선우에게 간을 보게 하자 조금 짜지만 밥과 함께 먹으면 딱 맞을 거라고 하는데, 밥 반찬 하려고 조금 짜게 했다며 소금 더 넣을까라고 선우에게 물어본다.

저녁을 먹으려 하고 있는데 보라가 묵 심부름을 오자 한편으로는 놀라며 어색하게 보라를 대한다. 그리고 선우가 보라에게 물어볼게 있다고 하자, 보라에게 과외비는 못 줘도 용돈 정도는 줄 수 있으니 선우의 공부를 좀 봐달라고 한다. 그리고 선우의 방으로 간식을 챙겨 들어갔는데 선우가 방바닥에 쓰러져있자 놀라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 선우가 빈혈이 있는 것 같다며 보라는 그 말만 하고 나가버린다. 눈치를 못채고 계속 선우에게 괜찮냐고, 병원 가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한다.

선영이 다시 목욕탕 청소를 나간다고 하니 일화는 선우에게 들키면 어쩌냐고 걱정하지만, 선우는 야자 끝나고 11시에 들어오기 때문에 들킬 일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세 가지 예언 중 하나쯤은 맞을 거라고 하면서 일화를 쳐다본다. 덕선이 대학을 진학하는 게 맞을 거라고 예상하는 듯..

무성네 집에 들어오며 부엌일을 하고 있는 무성에게 해준다며 그냥 놔두라며 말하면서 직접 담근 유자차를 주면서 감기기운 있을 때 물에 타서 먹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오늘 밤에도 진주를 봐달라고 부탁한다.

무성과 조금 친해진 진주가 봉황당에서 논다고 해서 조금 일찍 데리고 왔기 때문에 목욕탕에 갈 시간까지 조금의 여유가 있자 쉬었다 가기로 한다. 그런데 무성이 낮에 콧물을 훌쩍이던 선영을 위해 감기약을 사왔다면서 준다. 고맙다고 감기약병을 따려고 하는데 손목이 아파 못 따자 무성이 대신 따준다. 그리고 무성의 머리에 흰 머리를 보자 염색을 하라고 한다. 이런저런 소소한 얘기를 하면서 서로 웃으며 즐거워한다. 봉황당 밖에는 선우가 엄마를 위해 감기약을 사와서 선영과 무성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며 무슨 일인지 당황하고 있다.

둘리슈퍼에 가서 두부와 바꾸려고 빈병을 가지고 나오며 시장에 가려는 미란을 만난다. 선우는 아직 모르냐며 묻는 미란에게, 선우 알면 큰일난다며 선우가 순둥이 같아도 한번 화 나면 엄청 무섭다고 하면서, 다 늙어서 선우의 눈치를 보며 산다고 앓는 소리를 한다. 미란: 지 엄마 고생하는 거 싫으니까 그렇지. 효자야 효자. 선영: 효자지, 그건 내가 알지. 그러면서 기분 좋게 웃는 선영. 아들 칭찬하는데 싫어하는 엄마는 없을 거다.

무성에게 만들어준 유자차는 괜찮냐며 떨어지면 다시 만들어준다고 하고, 무성이 감기는 괜찮냐고 물어보자 사준 약 먹고 바로 떨어졌다고 답한다. 다정한 세 사람의 대화를 밖에서 선우가 듣고 있다. 목욕탕에 가려고 나오면서 오늘은 한일이 많아서 조금 늦을 거라고 말하고, 무성은 세제가 독하니 꼭 고무장갑을 끼고 일하라고 당부한다. 무성이 선우는 아직 모르냐고 알까봐 자기도 조마조마하다고 말하자, 선우는 공부한다고 정신 없어서 모를 거라고 한다. 그리고 무성이 힘든데 그냥 집에 있으라고 하자, 선우에게 운동화라도 사주고 대학 갈 때 옷이라도 사줘야 하지 않겠냐고 말한다. 선우가 그런 걸 바라냐고 무성이 말하자 엄마의 마음은 또 그런 게 아니라며 집을 나선다. 대문 밖에서 이 사실을 듣고 놀란 선우.

밖에 선우가 온 줄은 꿈에도 모르고 열심히 목욕탕 청소를 하는 선영.

집에 들어오는 선우를 반기며 좋아하는 붕어빵 사왔다며 얼렁 씻으라 하고, 씻고 나온 선우와 붕어빵을 먹으며 이런저런 그 날 있었던 얘기를 나눈다. 눈물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는 선우.

2.13. 13화[편집]


골목 평상에서 명태를 나누던 중 도둑이 든다. 겁에 질려 있는 아주머니들과 몽둥이를 들고 뛰쳐나온 남편들 사이로 무덤덤하게 "수도 다 고칫다"라며 나오는 무성을 보고 서로 작은 소리로 "곰"이라고 하며 웃는다.

이후 미란, 일화와 마늘을 까면서 무성과 살림을 합치는 게 어떠냐는 얘기가 나오자 정색을 하며 부정한다. 이런 얘기가 나올까봐 일부러 그 동안 왕래도 안 하고 지냈던 거라고. 당시에는 매우 보수적인 시대였던지라 결혼한 여자가 고향 오빠라지만 외간남자, 그것도 홀아비와 말트고 친하게 지내는 게 오해를 살까봐 일부러 더 데면데면하게 지낸 모양이다. 한번만 더 이런 소리가 나오면 아예 발길을 끊겠다고 딱 잘라 말한다. 하지만...

"근데 선영아, 니 인생은?
내가 니 입장 아니라고 잘 몰라서 떠든다고 할 수도 있는데, 니 인생도 한 번이야.
너도 한번은 행복하게 살아야지? 니 나이가 너무 아까워서 그래."

선영은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며 절대 재혼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미란의 진심어린 한 마디에 결국 눈물을 보인다. 그때 무성이 그릇을 주려 들어서면서 내일 병원에 같이 갈 거냐고 묻는데,[36] 선영은 당황하여 횡설수설하며 자기가 꼭 가야 하는 이유를 늘어놓으며 자기가 대표로 가는 거라며 무성에게 그렇지 않냐며 동의를 구한다. 선우가 돌려 말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 횡설수설하는 게 선영을 닮은 듯.. 하지만 무성은 지금의 상황이 도대체 뭔지를 몰라 벙찐 모습으로 서있다. 선영은 미란에게 가장 나이가 많으니 형님이 가겠냐고 묻자, 미란은 웃으면서 무성이 싫어할 것 같다며 농담을 한다.

비디오를 고쳐주려 온 무성을 진주가 잡아서 결국 같은 저녁을 먹으며 얘기를 하고 있는데, 동네에 도둑이 들었었는데 칼까지 가지고 있었다고 말하지만 무성은 무덤덤하게 알고 있다고 하자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뉴스에서 비행기 사고 소식이 들리고, 진주 : 어? 비행기! 택이 탑승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다들 당황한다. 그리고 무사하다는 걸 확인한다.


2.14. 14화[편집]


집을 나가는 선우에게 만둣국 끓었으니 빨리 들어오고 말하며 널던 빨래를 계속 널고 있는데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그쪽을 보니 잘 놀고있던 진주가 떨어져 다치게 된다. 하지만 병원으로 달려온 선우가 엄마 많이 놀랐겠다고 하자 괜찮다며 진주도 많이 안 다쳤다고 선우를 안심시킨다. 그리고 진주 옆을 지키겠다는 선우에게 그렇게 하라며 커피 한잔 빼오겠다고 하며 병실을 나간다. 그리고 병실을 나온 뒤 무성에게는 진주가 잘못되었을까봐 너무 많이 걱정했다며 눈물을 보인다. 진주를 보면서 일해야 하는데 잠깐 사이에 그렇게 됐다고 자책을 하며 울고, 무성은 어떻게 하루 24시간을 아이만 보고 있겠냐며 이런 일도 있을 수 있다고 다독이며 위로해준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선우는 착잡하고...


2.15. 15화[편집]


진주를 무성에게 맡기면서 상차림이 시원치 않자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무성에게 먹고싶은 거 해주겠다고 하고, 요즘 오이소박이가 먹고싶다고 하니 오이 좋은게 있으면 사오겠다고 한다. 그런데 심각한 요리치임에도 불구하고 오이소박이를 먹어본 선우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만큼 맛있다고 평했다. 무성과의 썸이 더해가며 선영의 손맛에도 봄이 찾아왔다거나 짜게 먹으면 안 되는 무성을 위해 소금을 덜 넣으면서 간이 맞으니 맛이 좋아진...[37]

한편,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택이 늦게 오기 때문에 혼자 먹어야 하는 무성을 불러 같이 먹자고 선우가 말하자, 선우의 말뜻이 뭔 뜻인지 어렴풋이 알기에 혼자서도 잘 먹을 거라며 선우의 눈치를 살핀다. 다음 장면에서 무성이 겨우 라면에 밥말아 먹는.... 그리고 또 다른 날 밥상머리에서 또 무성의 얘기가 나오고 선영은 무성이 승부욕도 강하고 못하는 운동도 없다고 하면서 무슨 내기든 하지 말라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그리고 선우가 "아저씨 좋은 분 같다"도 말을 꺼내자 "왜 그런 소리를 하냐며 나랑 무슨 상관이냐"고 되묻는다. 그리고 선우는 아무 것도 아니라며 학교에 간다고 나간다. 선우가 자꾸 무성의 얘기를 꺼내는 이유를 어느 정도는 알게 된 것 같다..

일하고 오는 길에 오토바이 날치기를 당하고 무서워서 어찌 다니냐며 하소연을 한다. 한 번 날치기를 당해서인지 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달려오는 오토바이가 달려오자 또 그런 일이 생길까봐 피하며 무서워한다. 하지만 진주 재우고 저멀리 무성이 마중나와 있고 비로소 안심하며 미소가 번진다. 그리고 한 걸음 떨어져 무성의 뒤를 따라간다.


2.16. 16화[편집]


5년 전 일화, 미란과 함께 전국노래자랑 예선에 참여했었던 모습이 미란의 과거 회상에서 등장한다. 예선을 앞두고 과도한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 일화, 미란과 함께 술을 마시게 되는데, 너무 과음한 나머지 예선장에서 뻗어버린 미란과 일화를 두고 예선은 볼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집에 돌아와서 거실에 뻗었다.

시장에 갔다가 싱싱한 전복이 있어서 사왔다며 전복죽을 쑤어 택이 먹으라고 가져다준다. 무성은 그렇지 않아도 택이 아무것도 안 먹어서 어떤 걸 먹어야 하나 걱정했는데 잘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진주 데리고 와서 아침을 같이 먹자고 말하는 무성에게 아니라며 그 자리를 피한다.

목욕탕에서 일하고 돌아와 진주를 자리에 누위고 돌아가려는 무성이 선뜻 말을 못하고 그냥 간다고 말하며 가자 무성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서있다.

전국노래자랑 예선에 나가는 미란의 매니저를 자처한다.

2.17. 17화[편집]


어렸을 때 꿈이 가수였던 것이 밝혀졌다.

학력고사를 치른 선우가 연세대 의대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합격하였음을 알리자 '납부액: 0원'이라고 적힌 합격증을 보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38] 무성과의 관계는 여전하다가 결국 무성의 고백에 17화 후반부에 재혼하게 된다.[39]

1994년 시점에서는 무성과 한 집에서 같이 살게 된 것으로 보이고, 원래 살던 집과 무성의 집 사이에 있던 담을 허물어 놓은 상태다. 더불어, 예전과 달리 금전적으로 부족하지 않아서 그런지 복장도 꽤 화사해진 느낌이 난다.


2.18. 18화[편집]


1994년. 택의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아이들이 모인다고 해서 직접 상을 차려주기 위해 시장을 봐온다. 그리고 생일상을 차리면서 아직 도착하지 않는 택이 걱정되어, 오늘 생일인 것 아냐고 선우에게 묻자, 선우는 그 정도는 안다고 답한다. 혹시 주차를 못 시켜서 이렇게 늦는 것 아니냐며 선우에게 나가보라고 한다. 참고로, 동룡이 선영의 음식을 먹어보고 맛있다고 감탄하자, 선우가 '요새 학원 다니신다'라고 한다.

정환이네 집으로 놀려와 신문에 난 택의 연애설 기사를 보며 택의 짝으로는 평범한 사람이 좋다고 말한다.

아줌마 3인방이 모여 자식들 얘기를 하면서, 미란이 선우랑 택은 아이들 중에 제일 바쁜데 많이 봤냐고 하니까, 많이 보긴 했는데 자는 모습만 봤다고 한다.

선영이 무성과 함께 자는 아들들 보살피는 신. 택의 방문에 조심스럽게 노크를 하면서 택을 부르지만 아무 움직임이 없자 방으로 들어가 보니 이불도 제대로 덮지 않고 자고 있는 택에게 이불을 덮어주며 잠자리를 봐준다. 자는 택을 무성과 함께 보면서 살이 조금 빠진 것 같다고 걱정한다. 또한 선우의 자는 모습을 보면서 전혀 움직도 없이 자고 있자 혹시 죽은 거 아니냐고 한다.

이어서 '우리 집에도 그렇게 잠만 자는 아이가 있다'는 일화의 말을 듣고 선영은 부지런한 '우리 덕선이'는 그럴 일이 없고 보라밖에 더 있냐는 듯 말한다.

밤 늦게 들어온 택에게 술마셨으면 오늘은 수면제는 먹지 말고 그냥 자라고 한다. 그러면서 수면제보다는 차라리 술이 낫다고 하면서 나간다. 잠 못 자는 택을 위해 식탁 위에 우유를 데워놓았다.

진주와 함께 선우 방으로 와서 아침 먹자며 깨우지만 집이 제일 편해서 자는 거라며 조금만 더 잔다고 하자 어쩔 수 없이 방을 나간다. 하지만 선우는 바로 일어나며 배고픈 것 같다며 밥 달라고 한다. 그리고 오랜만에 온 가족이 밥상 앞에 모이고 진주의 잔소리를 듣는 오빠들. 그 모습을 기분 좋게 본다. 그리고 택이 국을 더 달라고 하자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라며 일어선다.

2.19. 19화[편집]


무성과 함께 새벽밥을 먹는 택의 모습을 보면 기분 좋게 보고 있다.

아줌마 3인방이 모여 TV 속 광고를 보며 일화가 '요즘은 동근이 오빠가 제일 섹시하다'고 하니 미란이 '너보다 어린데 듣는 동근 오빠가 자다 일어나겠다'고 하자 옆에 있던 선영은 잘생기면 다 오빠라고 한다. 그러자 미란은 은근히 미소 지으며 선영에게 '그래서 길동씨한테 오빠'라고 하냐고 묻고,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게 무성처럼 소도둑 같이 생긴 얼굴에게 택이 같은 얼굴이 나오냐고 한다. 일화 역시 맞장구를 치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 한마디 거든다. 선영은 당연하다는 듯 무성의 젋었을 때를 못 봐서 그렇다며 택 하고 똑같이 생겼다며 무성이 엄청 잘생겼다고 말한다. 미란은 기가 막혀 무성이 여기로 이사 올 때도 젊어었다며 다 아는 사실인데 미쳐도 곱게 미치라고 한다. 선우가 엄마를 닮은 모양이야.

한편, 미란의 폐경을 위로하면서 작년 일화의 폐경 때 덕선이 살갑게 군 것을 언급하며 며느리 삼았으면 좋겠다고 농담한다. 덕선을 며느리 삼겠다는 말을 여러 번 한 듯.

동네 아줌마들과 함께 일화네 집에서 수다를 떨고 있는데 보라가 들어오며 '엄마가 좋아하는 단감'을 사왔다며 놓고가는데 손가락의 반지가 보이자 흥미로워한다. 그리고 보라가 요즘 연애를 하는 것 같다는 일화의 말을 듣고 있는데, 마침 선우가 심부름으로 사온 붕어빵을 들고온다. 그리고 맛있게 먹으라며 밥상 위에 놓는데 조금 전 보라의 반지와 비슷한 걸 선우도 끼고 있다. 그걸 본 순간 기분이 묘해지고 옆에 있는 일화의 표정을 살펴본다.


2.20. 20화[편집]


일화, 미란과 같이 장을 봐오던 길에 선우와 보라의 입맞춤을 하는 걸 보게 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한다. 그리고 집으로 와 머리를 싸매고 눕는다.

저녁에 무성과 함께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하고 있는데 할 말이 있다며 선우가 오고, 힘들게 입을 열며 보라하고 결혼하고 싶다며 허락해 달라고 한다. 선우의 말에 한숨부터 나오지만, 일단은 설득하려고 차분하게 말을 꺼낸다. 아직 앞으로 할일도 많고, 지금은 콩깍지가 씌여 서로 좋아죽겠지만 앞으로 어찌될지는 모르는 일이니 천천히 생각해 보자고 한다. 하지만 선우가 보라와 6년을 만났다며 가벼운 마음이 아니라고 하면서 지금 당장 결혼하겠다는 게 아니라 허락받고 정정당당하게 교제를 시작하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의 말을 거역한 적이 없지만 결혼 만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 싶다고 말한다. 선영은 더 이상 선우에게 아무 말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다.

잠자리에서 무성은 택이 바둑을 하게 된 일들을 말하며, 어차피 자식을 이기는 부모는 없다는 말이 틀리지 않았다면서 결코 자식을 이긴다고 해서 이기는 게 아닐 거라 한다. [40]

선우와 보라 때문에 조금 소원해진 일화와도 국수를 먹으며 푼다.

선우의 결혼식을 며칠 남기고 청첩장을 체크하고 있는데 옆에 앉아있던 진주가 어차피 지금 보내봤자 너무 늦었다고 한다. 그리고 선영은 선우가 어디 갔냐고 하자, 진주는 보라 언니 만나고 있지 않겠냐며 몇 년을 사겨도 그리 좋은지 모르겠다고 하자 그 말에 동조한다.

결혼식 당일 무성과 나란히 앉아 자식이 커서 장가를 가니 여러 감정이 들며 흐르는 눈물을 애써 참으려 하자 무성이 선영의 손등을 다독여 준다. 그리고 예식이 끝나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선우와 보라를 배웅하며 딸을 시집 보낸 일화가 눈물을 흘리고 있자, 선영은 일화를 다독이며 자기가 잘할 거라고 위로한다.

시간이 흘러 봉황당 골목도 재개발을 하게 되면서 무성이 선영을 위해 조금이라도 새 아파트에서 살게 한다며 제일 먼저 쌍문동을 떠났다. 그리고 늘 같이 했던 일화, 미란과 인사를 나누고 오열을 했다.


3. 기타[편집]


  • 워낙 싹싹하고 귀엽고 쾌활한 캐릭터라 잘 티나지 않지만 응쌍팔 전체 출연진 중에 가장 눈물 흘리는 장면이 많은 캐릭터. 그리고 술을 은근히 좋아한다. 미란이나 동일이 대놓고 애주가라면 선영은 주는 술 마다 않는 타입이다. 혼자 소주 홀짝거리는 장면도 있고...

  • 경상도 사투리 화자이지만 같은 골목에 사는 이일화, 김성균, 류재명과 약간 다른 말투를[41] 사용한다. 경상도 방언이 생소한 타 지역 사람들이라면 구분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전형적인 경북 동해안 사투리다. 그 중에서도 강원도 억양이 섞인 울진도 아니고 대구 쪽 강한 억양이 섞인 포항도 아닌 영덕 토박이 사투리에 가깝다. 과거 김선영의 인터뷰에서 영덕 강구 출신이라는 발언이 나온 걸 참고해 보면 동네에서 쓰던 사투리를 그대로 반영시켰던 것으로 보인다.

  • 동향 출신인 최무성의 고향 친구가 입원해서 김해로 내려갔다는걸로 보아 설정상으로는 김해 출신으로 나오는 듯 하다. 실제로 9화 남동생과의 전화통화 장면에서 나오는 남동생의 사투리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서부경남 사투리[42]지만 대꾸하는 김선영의 사투리는 아예 다른 영덕 사투리... 작중 김해출신으로 나오지만 방언은 전형적인 영덕 강구방언으로 영덕대게 먹으러 강구항에 내려가면 사방에서 들을 수 있는 그런 방언이다.

  • 극중 딸 진주 역을 맡은 김설 양과 동갑인 딸이 실제로 있다고 한다. 모녀 케미가 잘 맞는 이유가 있었던 셈.

  • 무성이 선영과 재혼을 한 이후, "더 늙기 전에 좋은 아파트에서 선영을 살게 해주려고요."라면서 쌍문동 골목을 가장 먼저 떠났다. 이 때,선영이가 무성에게 은마아파트를 이야기하면서 "생돈 5000만원을 뭐 한다고 은행에 처박아 놓습니까? 은행이자가 15%밖에 밖에? 안되는데 택이 아빠, 아파트 하나 사이소. 택이 상금받으면 뭘 사라고 했지요? 아파트!"라고 말했었다. 그래서, 내용 정황상 택이네가 그 유명한 강남의 은마아파트로 이사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1] 9화에서 선우 대학교 입학금을 적금하는 통장에 적혀 있다.[2] 응답 시리즈가 본명을 배역 이름으로 자주 사용하는 전통을 따랐다.[3] 최무성의 절친한 친구.[4] 일설에는 선우 아버지가 1986년 발생한 김포국제공항 폭탄 테러1987년에 터진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 때문에 희생됐다는 떡밥도 돌고 있다. 그로 인해 받은 보상금 내지 보험금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다는 설이 있다. 선영이 일을 하지 않는데도 좀 쪼들리는 묘사가 있긴 하지만 생계유지를 할 만한 돈은 있단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일단 딸 진주가 1983년생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세상을 떠난 것은 맞다. 그러던 중 선우 아빠가 아웅산 묘소 폭파 테러 때문에 희생되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선우의 아버지는 1986년에 사망한 것으로 8화 과거 회상에서 언급됐다. 하지만 9화에서 시어머니와 다투는 내용에서 선우 아빠의 죽음과 관련하여 국가에서 연금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 언급되었다.[5] 친정과 고향이 경남 김해로 설정된 듯하지만 구사하는 사투리는 경북 그 중에서도 동해안 사투리. 배우가 경북 영덕 출신이라 그런 듯. 그래서 이질감을 느낀 시청자도 종종 있다.[6] 경남 사투리와 경북 사투리는 어휘는 비슷하나 억양이 확연하게 다르다. 다만 타 지방 사람들은 쉽게 구분하지 못한다.[7] 선우의 도시락은 반찬 가짓수도 많고 보기엔 먹음직스러워 보이지만 현실은 먹기 힘들 정도로 맛이 없다. 소시지를 구울 때 프라이팬을 보면 기름이 한바가지이다. 물론 육제품 구울 때 기름 많다고 다 맛없는 건 아니지만, 극에 나온 소시지는 속칭 '분홍 소시지', 즉 밀가루 소시지라 그 정도로 기름이 많으면 무지하게 맛이 없다. 게다가 짜고(그런데 계란부침은 간이 짜면 계란옷이 벗겨진다. 사실 선우의 소시지는 계란옷이 멀쩡했으니 생긴 걸로만 보면 소금탕 소시지는 불가능...) 계란껍질이 씹히기까지 하는 등 총체적 난국. 이로 미루어 볼 때 요리에 대한 감이 어설픔+본인이 미각치일 가능성도 높아보인다.[8] 미란은 살가운 선우를 은근히 부러워하면서도, 아들 정환이가 학급비로 3만원을 받아간 상황에 대해서는, 그냥 지가 쓸 데가 있겠지, 하고 말았다.[9] 자세한 건 성선우 항목 참조[10] 사실 이 담배는 라미란의 것인데, 진주가 라미란의 겉옷을 입고 선우방에서 놀다가 구석으로 던져버린것.[11] 이때 창틀을 통해 두 사람이 분리되었다가 오해가 풀리자 다시 하나의 창에 비치는 연출이 있다.[12] 시한부 생명의 엄마가 딸에게 곧 닥쳐올 초경을 걱정하고 대처하는 법을 미리 가르쳐주는 오마이뉴스의 기사에 보면, 마찬가지로 시한부 생명의 아버지가 사춘기 전의 아들에게 면도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가 있다고 한다. #[13] 실제 그러한 영화가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KBS 수목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를 보면 알츠하이머에 걸린 최장수가 지능이 낮은 아들에게 면도를 가르치는 장면이 나온다.[14] 재혼에 대한 떡밥을 까는 중?[15] 겨를이 없어 저녁도 못 챙길 것 같아서 챙기는 것.[16] 근데 7화 때 무성을 격려하면서 플래그를 꽂은 듯 하며, 후에 진짜로 합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둘이 고향 오빠동생 사이여서 그랬을지도?[17] 시어머니의 말로 보아 결혼할 때도 반대가 심했던 것 같다.[18] 선영은 그 편지를 보고서야 자기가 정신없이 빨래줄에 걸어둔 빨래 중 웃옷은 보풀이 일고 양말은 뒤꿈치가 구멍났으며, 팬티는 실밥이 풀려 끈 부분과 천 부분에 분리된 꼬라지였다는 걸 발견했다. 아마 어머니도 선영의 낡은 옷을 본 듯 하다.[19] 모진 말을 하던 시어머니 앞에선 끝까지 눈물을 보이지 않았었다.[20] 진주가 외할머니를 잘 따르기 때문에 서울에 올라왔던 외할머니가 내려갈 때 맡겨 보낸듯 하다. 극중 언급에 따르면 친정은 경남 김해.[21] 굳이 진주를 외가로 보낼 이유가 없는 것을 감안할 때, 실제로는 6살밖에 되지 않은 아역배우에게 휴식을 주기 위한 설정이었을 것으로 보인다.[22] 동일의 부탁으로 집에있던 매실주를 가져왔고 화장실에서 진주가 아프다는 소릴듣고 돌아왔다.[23] 이 장면이 선우 엄마의 며느리 성보라 인증 증거로 주로 제시된다.[24] 소싯적 데모 좀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바로 그 노래로 제목은 꽃다지의 "동지" [25] 보라는 한 술 더 떠서 따라부른다...[26] 이에 미란은 '누구긴 누구겠어. 저 집(동일& 일화) 큰 따님이시겠지'라고 덤덤하게 말한다.[27] 이 때 다른 집 부부들이 나란히 서서 두 아이를 바라볼 때 무성과 나란히 서 있다.[28] 집 명의가 시어머니 앞으로 되어있었다.[29] 이 간병장면은 빠른 화면으로 재생되는데 솜씨가 장난이 아니다.[30] 이 때부터 서로를 선영이/오빠야라고 부른다. 극 초반에는 선영이나 무성이나 서로 존대를 하면서 깎듯하게 대했기 때문에 설정구멍이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13화에서 선영이 '괜한 오해를 받을까봐 일부러 왕래도 잘 안하고 살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전회차까지 무성은 묘하게 선영에게만은 존대인지 평어인지 애매하게 말끝을 흐렸다. '단둘이 있을 때에는 말을 놓고 지내면서 남들 볼때는 존댓말'하는 상황 자체가 하나의 복선이었던 셈.[31] 오빠와 통화할 때 하는 말에 또다른 복선이 있었는데 "부자친구 있는 거 안다."라고는 이어 "직접 말할게."라고 한 것. 즉, 오빠의 부자친구에게 직접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선영도 잘 아는 사이이고, 그 사람이 바로 무성이었던 것[32] 병원에서 식단조절을 하라는 진단이 나왔기에, 일부러 간을 많이 약하게 하고 있다고 한다. 선영의 요리는 음식을 소금폭탄으로 만든다는 것이 최대의 문제인데 그 부분이 해결될 테니 그럭저럭 먹을 만은 할 듯.[33] 선우에게 밥 차려줘야 한다며 애써 회피하려 했으나 이미 온 골목에서 미란이 한턱 낸 치킨을 먹고 있다고 반격당했다. 거기에 혼자 밥 먹는 것도 이젠 지겹다는 말이 치명타였던 듯 [34] 이 장면은 선우와 택이가 형제가 됨을 암시하는 복선일 수도 있다.[35] 손목이 아파도 병원에 갈 여유도 없어 한푼이라고 절약하며 사는데, 안 그래도 집안 사정 때문에 신발 한 켤레 욕심을 안 내는 아들에게는 그런 궁핍한 걸 안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듯.[36] 이미 약속한 일.[37] 사실 오이소박이를 비롯한 김치류 음식은 아예 소금에 절여야 하는 음식이라 오히려 괜찮을지도 모른다...[38] 선영과 선우가 안고 우는 씬이었지만, 본래 대본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자연스럽게 배우들이 그렇게 연기가 나왔다고...[39] 1989년 12월 5일 첫눈 오는 날 무성의 고백.[40] 자식이 어떻게 살았으며 하지만 그건 부모의 욕심일 뿐 자식이 원하는 걸 하게 하라는... 선우의 행복만 생각하라는 뜻.[41] 극중 설정상 이일화와 류재명은 부산 출신으로 나오는데 실제 두 배우의 고향도 부산이다. 극중 김성균의 고향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경상도인 것은 분명하다. 실제 김성균 배우의 고향은 대구다.[42] 실제로 해당 배우는 서부경남권인 경남 진주시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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