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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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서영이의 등장인물로, 송옥숙이 연기한다.

최민석의 처이자 최경호계모, 최호정의 친모이다. 여상을 나왔다. 차지선과 동창으로, 지선의 소개로 최민석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전처 자식인 최경호를 키워야 하는게 맘에 걸렸지만 민석의 조건이 좋아서 결혼했다. 나이를 먹어서 재테크에 열중하고 있다.

나름대로 최경호와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 모양이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 게다가 경호가 평소에 말수가 적어서 더 부담스러운 듯. 이 때문에 7년 만에 귀국한 경호를 꽤 껄끄러워 한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경호가 집을 따로 마련해 독립하길 바라며 호정을 닦달해 이런저런 매물을 들이댄다.

남편 최민석을 굉장히 구박하는데, 친구네 남편은 카리스마가 있다고 멋있다고 칭찬한다. 사실 낙하산일지라도 대기업 이사 직함의 남편을 둔 게 남부럽지 않은 성공임에도 자신이 누리는 행복을 과소평가하며 친구네 맞선 자리가 의료계의 명가임을 알자 신분상승의 욕구가 있는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딸 호정도 그녀 허영심의 피해자로, 좋은 조건의 아가씨로 키워 부잣집에 시집보낼 욕심 뿐이다. 호정이 자기 적성에도 맞지 않는 하프를 전공하는 것도 이 탓. 그러나 그런 어머니에게 키워져서인지 강순의 말이라면 고분고분 따라준다.

호정이 이상우에게 매달리면서 자신의 뜻과 다르게 행동하자, 유학과 그녀의 향후 자유를 교환조건으로 내걸어 호정을 강제로 유학보냈다. 하지만 유학 후에도 호정을 좋은 집에 시집보내겠다는 뜻은 변함이 없으며, 약속은 반정도는 잊어버린 듯. 열심히 좋은 선자리를 잡아다 딸을 내보내지만 호정은 매일 괴랄한 분장으로 선을 파토냈고, 결국 강순이 미행하여 이 사실을 알아채고 말았다.

이후 호정이 상우와의 결혼을 선언하자,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 집에서 쫓아내는 등 초강수를 둔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기 전 우연히 만난 상우에게 이미 호감이 있었고[1], 남편 민석이 회사를 그만둔 것을 알자 자신의 계획이 이미 글렀음을 깨달은 탓에 결국 결혼을 허락한다. 호정이 결혼한 후에는 사위를 무척이나 아끼며 가끔 반찬을 싸들고 딸네 집에 방문하는 등, 츤데레스런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남편 민석이 홈쇼핑 광고에 출연한다는 것을 알고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민석은 진짜로 집을 나갔다. 혼자 집에 있게 되자 무서워져 이혼 서류를 경호에게 건네주는데츤데레, 민석은 진짜로 서류에 도장 찍어서 집에 두고 갔다.[2] 현재는 발리에 여행갔다고 속인 듯. 현재는 남편에게 실망하여 진짜로 이혼하기로 결심한 친구 지선을 집에 받아들여 살고 있는 중이다.

부인이 그리웠던 강기범이 자기 집 앞에서 지선에게 깜짝 프로포즈를 하고 이 상황에 어이없어하는 차지선 상대로 누구 염장을 지르냐고 생각했는지결국 남편의 가출과, 남편이 찾으러 온 지선에 대한 부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지선의 숟가락 논리[3]에 결국 한 풀 꺾였다. 그 뒤 경호의 배려로 남편이 나온 텔레비전 프로그램(부부클리닉 단역)을 시청한 뒤[4] 남편이 있는 연예인 기숙사에 찾아가 사과했다.

사돈인 삼재의 병문안을 갔다가 지선의 며느리인 서영이 병실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호정으로부터 그간 서영의 사정을 전부 전해듣게 된다. 상우는 서영을 존중해서, 서영은 자기 입장 해명하고 용서받자고 아버지를 욕먹일 수는 없다며 시부모에게 숨겨왔던 사정을 이분이 대신 기범 내외에게 다 털어줌으로서 오해도 풀리고 시청자도 개운해졌다(...).최종장 부문의 1등 공신.

2년 후 시점에선 최민석의 코디 담당이 되어 민석의 촬영 현장마다 함께하고 있다. 아줌마 팬이 엄청 따르는 탓에 질투를 활활 불태우는 중. 이쪽도 기범 내외와 마찬가지로 역학구도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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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에 넘어질 뻔할 걸 상우가 붙잡아주고, 벗겨진 구두까지 신겨주었다. 그리고 얼굴도 마음에 들어 나중에 친구 지선에게 잘생겼다고 자랑했다.[2] 그리고 상우의 생일날에 "설마 처음 맞는 사위 생일인데 집에 안 들어오고 배기겠어?" 라고 중얼거리며 내심 그가 집에 돌아오길 기대했으나, 뛰는 김강순 위에 나는 최민석 있다고 사위가 일하고 있는 병원에 찾아와 그간 홈쇼핑 모델하며 모은 돈을 주고 갔다.[3] 다이아몬드 수저든 쇠수저든 배만 채우면 된다. 그러니 남편 그냥 인정하라는 뜻.[4] 혹시나 강순이 혼자서 이 프로그램을 보거나, 이 프로그램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남들에게 '민석이 이 프로그램에 나왔다'는 소식을 들으면 정말 충격을 받을 거라 생각한 경호가 집에 와서 프로그램 틀어놓고 같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