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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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17관등 중 14번째 관등이다.

길사(吉士). 길지(吉之), 길지지(吉之智), 길차(吉次), 계지(稽知)라고도 한다.

당(幢)이라고도 하는데 삼국유사에서 신라말로 당(幢)은 모(毛)[1]라고도 한다고 적혀있다. 길사를 당이라고 이른 이유는 당(幢)은 기치(旗幟)[2]를 뜻하며 기치는 기시로 읽히기 때문이다. 예로 고구려의 동자홀현(童子忽縣)이 있는데 이칭으로 구사파의(仇斯波衣)[3], 당산현(幢山縣)이라고 한다. 구사(仇斯)와 당(幢)이 대응한다.

삼국통일 이후 고구려귀족을 신라에 받아들이며 대응하는 신분 등급을 설정할 때 고구려 후기 기준 13관등인 선인(先人)을 이 길사로 취급해 적용했다. 그리고 백제 귀족을 받아들일 때도 백제 16관등 중 6번째 관등인 나솔(奈率)을 이 길사(당幢)로 대응해 취급했다.

길사(吉師)의 뜻은 왕(王) 대인(大人)으로 일본서기에서 백제왕의 칭호로 kokisi/konikisi 그리고 가야국 왕의 칭호로 kisi(君)로 나타난다.[4] 대인(大人)의 뜻으로는 백제국에서 보낸 박사(博士) 아지길사(阿知吉師) 화이길사(和邇吉師)가 길사(吉師)의 칭호를 가지고 나타난다. 그외에도 나니와노키시(難波吉師) 성씨에 길사(吉士)를 붙인 도래계 씨족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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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는 털, 돌로 읽힌다. 예로 삼모부인(三毛夫人)을 사량부인(沙梁夫人)이라고도 하는데 량(梁)자도 돌, 독으로 읽힌다. 다른 예로 박제상이 있다. 제상(堤上)은 모말(毛末)이라고도 하는데 제(堤)는 둑을 뜻하며, 음차로 토(吐)로 적기도 했다. 상(上)은 말 마리 머리를 훈차한 것이다.[2] 옛날 군중(軍中)에서 쓰던 깃발.[3] 파의는 바위의 음차다.[4] 임나회의에서 가야국 왕들은 한기(旱岐)를 왕의 칭호로서 가지고 나타나지만 후에 몇명을 제외하고 kisi(君)로 바꾸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