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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寄生爆彈
원제는 도쿄폭탄(東京爆弾)이고 영문 표기는 Neo Tokyo Twilight Zone.


1. 개요[편집]


하야세 쥰 그림 야지마 마사오 글의 코믹스. 후타바샤에서 출간.

세기말 도시 도쿄의 밤을 뒤덮는 끝없는 욕망과 꿈 사이에 놓인 다양한 인간상의 모습을 그려내는 옴니버스식 스토리.

만화책 표지의 중년의 남성(아베노)이 주인공으로 절망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기생폭탄[1]을 나눠준다. [2]

기생폭탄을 먹으면 일반인보다 3배의 건강한 육체와 능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외모가 늙지도 않는다.[3] 또한 보통 사람들에 비해 탁월한 운이 따른다.

하지만 기생폭탄을 먹은 뒤 다음 두 가지를 주의해야되는데, 첫째. 감정을 극한으로 가게 하지 말 것. 둘째. 이 도시 (도쿄)를 떠나면 안 된다는 제약이 따른다. 이 두 가지를 어기면 몸 속의 기생폭탄이 폭발하게 되는 것.

죽을 병에 걸리거나 불운을 탓하며 좌절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을 만나 기생폭탄을 먹고 새 삶을 살게 되지만, 대부분은 기생폭탄을 먹은 뒤 승승장구함에 따라 돈과 명예와 권력, 심지어 성적인 욕구를 끊임없이 갈구하는 탐욕의 끝을 보여주어 결국은 기생폭탄이 폭발하여 죽는 결말을 맞이한다.

한 에피소드 중에는 회사에 일생을 바치고 가정에서도 아내와 딸에게 무시당하는 늙은 샐러리맨이 기생폭탄을 먹고 다시 열정적으로 회사일을 하지만 오히려 회사에서 그를 쫒아내고, 평생 회사와 일에 일생을 바쳤던 그는 회사 지하 기둥에서 회의감을 안고 평생을 몸담았던 회사 빌딩과 함께 자폭. 현대인의 쓸쓸함과 허무함에 대한 내용도 다룬다. [4]

반면 기생폭탄을 먹고 올바르게 살거나, 사랑의 힘에 의해 기생폭탄이 터지지 않는 등 해피엔딩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몇 에피소드도 있다.

사실 손바닥에서 기생폭탄을 소환(?)하는 주인공도 기생폭탄에 대해 전부 알지는 못하여 어쩌다가 자신이 이런 일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극중 내내 확신을 가지지 못한다.

주인공이라기에는 너무 늙고 맨날 주변 사람들에게 오해를 당해 얻어맞는(!) 힘없는 초로의 중년 노인에다가 기생폭탄으로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구해주는 '신의 일'을 대행하고 있음에도, 상당히 약하고 인간적인 약점을 보여준다.

특이한 설정과 카리스마는 무슨 전혀 주인공답지 않은 중년 할아버지가 주인공인것도 특이하고, 세기말 특유의 불안감[5]함께 정치인부터 사이비 교주, 비구니, 커리어 우먼, 학생, 외국인 근로자까지 각양 각생의 인간 욕망과 심리, 사회문제[6]를 묘사하고 있지만, 옴니버스 스타일의 한계상 후반으로 갈 수록 비슷한 패턴의 결말이 반복되고, 6권부터 뜬금없이 '사야카'라는 여고생이 합류하며 분위기도 오컬트계로 빠지더니, 뜬금없이 끝나버리는 결말때문에 어쩐지 괴작 취급을 당하는 듯.

절망에 빠진 사람, 혹은 무언가 부족한 사람에게 무상으로 조건부의 혜택을 주는 주인공과 자신의 욕망 때문에 주어진 조건을 어기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손님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웃는 세일즈맨과 스토리의 구성이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욕망을 충족시키는 수단과 그 대가가 다양한 웃는 세일즈맨과는 달리, 본작은 신체능력을 향상시키는 폭탄으로 고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1부는 8권 완결. 2부는 3권으로 완결.
국내에서는 1부가 닉스미디어에서 번역 정발본으로 모두 출간되었고, 2부는 2권까지만 출간된 듯.

일본에서 2000년에 영화화가 되었다. 다케나카 나오토가 기생폭탄을 나눠주는 중년의 주인공 아베노 역으로 나왔고, 3개의 옴니버스 스토리로 이루어졌다. 영화명도 원제인 도쿄폭탄(東京爆弾 : Neo Tokyo Twilight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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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번역은 기생폭탄이지만 원제를 보다시피 도쿄폭탄이 원래 이름이다.[2] 주인공의 손에서 콩알만한 기생폭탄(모양이 꼴뚜기처럼 생겼는데 살아움직이거나 하진 않는다)이 생긴다. 주인공의 아버지도 사람들에게 기생폭탄을 나눠주는 일을 했었고, 주인공은 부친의 대를 이어서 기생폭탄을 만드는 능력을 얻었다.[3] 심지어 4권에서는 교통사고로 차에서 날아가 가드레일에 걸려 상체와 하체가 잘려진 여성을 우연히 목격한 주인공은 숨이 끊어지기 직전인 여성에게 기생폭탄을 먹였더니 두 동강난 육체가 붙어서 재생되기도 했다![4] 이 화의 끝에서 회사와 자폭한 샐러리맨의 아내와 딸이 "아빠 돌아가셨대"하면서 서로 미소를 짓는 모습은 늙어서 가정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현대 아버지들의 모습을 보여줬다.[5] 세기말 분위기때문에 밤거리의 도쿄가 갱단 무법천지가 되어있고 사이비 교주도 몇 번 나온다![6] 자기개발열풍,고령화 문제와 성공지상주의, 경쟁사회, 경제불황, 기업윤리 같은 각종 사회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