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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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크기로 복원한 신라 금척 사진 출처
금척(金尺)이란 신라의 옛 전설에 나오는 신비한 도구다.
1. 설명[편집]
신라의 초대 지도자 혁거세 거서간이 가지고 있었다고 전해지는 일종의 원기.
이것으로 사람을 재면 죽은 사람을 살리고 병든 사람을 고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중국에서 사신이 와서 빼앗아가려 하자 이를 땅에 파묻고 주변에 무덤을 여러 개 만들어 감춰버리고 이후 다시 못 찾았다는 전설이 있다. 이 전설이 얽힌 곳이 경주시 금척리 고분군. 경주 삼기팔괴 중 삼기의 하나로 금척을 꼽는다.
아래의 금척담을 포함해 왕권을 상징하는 물건인데 도량형은 국가가 정하는 기본 단위로써 세상 만물에 대한 지배력을 상징한다.
2. 조선시대의 금척담[편집]
여기까지만 하면 그저 설화인데, 조선에 이르러 그 이름이 다시 등장한다.
태조 이성계가 꿈에서 신인에게 금척을 받은 뒤 왕이 되었다는 내용으로 노래를 태조 2년(1393) 정도전이 만들어 바쳤는데 이 노래를 몽금척(夢金尺)이라 한다. 원래는 악가로 창제된 고취악(鼓吹樂)이었는데 세종 때 아악(雅樂)으로 개조하였고 성종 때 당악정재(唐樂呈才)로 만들어 궁중음악으로 삼았다 한다.
현대에 재현된 몽금척 음악과 정재(무용)
그 외에 용비어천가와 장편 서사시 〈몽수금척송병서 夢授金尺頌幷序〉, ≪죽지사≫의 〈몽금척〉, 고종 시절 〈금척대훈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금척 이야기가 나온다.
금척의 왕권 상징은 다음 설화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조선의 계속되는 금척 이야기는 신라 시대부터 면면히 전해내려오는 왕권으로서의 상징물인 금척을 이용해 왕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훗날의 대한제국 시대 최고 훈장의 이름은 여기에서 따온 금척대훈장(金尺大勳章)이었다.
물론 환빠들은 그런 거 없고 민족 대대로 내려오는 천부인적 물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3. 관련 항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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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판본에 따라서는 천자의 공주는 죽은 지 시간이 좀 많이 지나 처음에는 살아나지 않았는데, 머슴이 몰래 도망쳐 나왔다가 호랑이가 더 큰 자로 쥐가 동족을 살리듯 다른 호랑이를 살리는 것을 보고 그 자를 얻어 천자의 공주를 살려낸다.[2] 두 발이 각각 해와 달을 밟고 서 있었다. 판본에 따라서는 두 부인의 시중 부분이 좀 더 디테일한데, 두 부인이 각각 금대야와 은대야에 물을 받아 와 발을 씻겨주는 걸 보며 머슴이 '내 꿈에서 해와 달을 밟고 선 게 이걸 예언하는 것이었구나.'하면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