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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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輪法王
1. 개요
2. 상세
3. 전반부의 금륜국사
4. 16년 후의 금륜국사
5. 금륜국사의 무공
6. 실전 호구 논란?


1. 개요[편집]


<신조협려>의 등장인물

2. 상세[편집]


몽고 제일 호국법사 금륜국사

신조협려의 최종보스 급 악당. 몽고인 출신의 서장(티베트) 밀교의 승려이며, 서역에서 무공이 가장 뛰어난 몽고 제일 호국법사이다. 불심이 깊고 지혜와 학문에 뛰어나서 서장과 몽고에서 명망이 드높은 고승이지만, 국사라는 직위에 의한 호승심이 지나치게 강해 적에게 무자비한 면모가 있다. 실제로 몽고의 중원점령을 돕는다고 하지만 사조영웅전구양봉에 필적할 정도로 승려라 하기엔 지나친 악행을 많이 저질렀다.[1] 원래는 '금륜법왕'이라는 이름으로 티벳 라마교의 법왕 신분이었지만, 작가인 김용이 라마교(티베트 불교)에 대한 편견을 지니고 부정적인 묘사를 하고 있다는 공격을 받고[2] 금륜법왕을 '금륜국사,' 즉 몽골 제국의 국사(國師) 신분으로 변경하였다. 즉 티벳의 국교인 라마교의 수장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몽골 제국 내에서 국사의 신분을 지닌 것으로 설정이 바뀐 것. 이에 대한 작가의 해명은 다음과 같다.

본 책의 초판에는 금륜국사를 금륜법왕이라 불렀고, 그 신분 역시 서장 라마교의 법왕으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저자가 서장 밀종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으며, 항상 라마교를 부정적인 이미지로 묘사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사실 저자는 불교의 다른 종파와 마찬가지로, 서장 밀종에 대한 어떤 편견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서장, 청해, 사천, 감숙, 운남, 내몽고 등의 장족(藏族) 동포에 대한 어떤 부정적인 이미지도 가지고 있지 않다. 저자는 한때 서장 불교의 정의(淨意), 청정(淸淨) 및 주문 등을 배운 바 있으며, 현재도 거실에 서장 불교와 관련된 장식품이 걸려 있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원조 중기 이후, 몽고의 일부 통치자들이 중원에 들어와 서장의 라마교를 이용해 백성들을 억압하고 악행을 일삼아 불교의 가르침과 계율을 어겼다고 한다. 저자는 이에 근거하여 작품 중 라마교 승려를 부정적인 역할로 내세웠을 뿐 개인적인 편견 같은 것은 없다. 그러나 더 이상의 오해를 피하기 위해 기존의 금륜법왕을 몽고의 국사로 바꾸었다. 금륜국사의 인물됨이나 역할은 여전히 부정적으로 묘사되지만 이는 라마교의 고상하고 성결한 기타 승려들과 전혀 상관이 없음을 밝혀 두는 바이다.


김용은 홍콩에서 활동했지만 중국 절강성의 본토 출신이고, 중국 공산당이 티벳을 털어버리면서 기존의 지배 계급이던 승려들의 잔학함을 부각시키며 명분의 일환으로 삼았기 때문에, 중국이나 홍콩에서는 이런 설정이 큰 논란을 부를 소지가 있다. 그래서 개정판에서 금륜법왕이 금륜국사로 변경된 것. 그러나 한국 김용 팬덤이나 나무위키 내에서는 주구장창 금륜법왕이라는 표현만 쓰이고 있다. 이는 국내 매니아 대다수가 선호하는 신조협려 고려원판 번역이 이러한 개정 사항을 반영하지 않은 구판의 내용이기 때문이다. 구판과 개정판을 모두 읽어본 독자들은 알겠지만 인물 성향이 많이 다른 캐릭터라 할만큼 이미지 개선에 김용이 최선을 다했다. 자세한 내용은 밑에 후술함. 그럼에도 금륜법왕이 신조협려의 대적자이자 메인 빌런의 위치는 변하지 않는다.

법명인 금륜은 불전에서 나오는 세상을 평정하는 대왕, 전륜성왕 중 으뜸인 금륜왕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법명처럼 서장에서 "살아 있는 부처" 라고 칭송받고 있으며, 문과 무에 모두 뛰어나 불경 외에 서장과 중원의 학문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3] 곽양에게 가명을 쓸 때도 스스로를 주목낭마(에베레스트)라고 칭했는데, 이는 자신의 무공이 천하제일이라 여기는 태도를 은연 중에 드러낸 것이다. 서장 밀교 무공을 깊이 수련했기 때문에 정수리 부분이 움푹 패어들어가 있다고 한다. 어떤 수련을 거친 것인가 이거일지도?

천축의 이름난 병기인 차크람을 방불케하는 각자 다른 재질로 된 다섯 개의 바퀴 비슷한 원반을 무기로 사용한다. 원래대로라면 "오륜법왕"이 되어야 했지만 무공이 하도 뛰어나서 금으로 된 원반 하나면 다 일패도지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금륜법왕"이 되었다 한다. 물론 강적과 맞서면 오륜을 다 사용하기도 한다. 던지는 병기를 절기로 사용하는 점은 상당히 특이했던지, 금륜법왕의 작중 행적을 떠나서 캐릭터성 측면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발했다고 할 수 있다. 후대에 동방불패의 비침무공과 더불어 가장 특이한 병기술로 손꼽힌다.

금륜법왕은 몽골 조정의 요청으로 제자인 달이파곽도를 대동하여 남송 공격에 참여했다. 몽골 조정에 의해 고용된 고수는 금륜법왕 외에도 몇 사람 더 있었지만 그가 가장 무공이 강했기 때문에 몽골 무림 고수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제자인 달이파와 곽도도 중원의 이름난 고수들에 부끄럽지 않은 무공실력을 지녔다. 남송공격이 군웅들의 저항이 거세 제압이 어렵게되자 무력을 동원해 강제로 중원 무림을 제압하러 나서 수많은 해를 끼쳤기에 작품 내내 주인공 진영에 의해 "공공의 적" 취급을 받는다.

무공이 지극히 고강해 서역에서는 지존의 자리에 있었고, 등장 시부터 중원의 천하오절과 대등한 경지에 이르러 있다. 그것도 작중 한창 기력이 왕성한 2대 천하오절 곽정과 순수한 공력으로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쿠빌라이가 중원 무림을 굴복시키기 위해 초청한 니마성, 윤극서, 소상자, 마광좌를 마치 어린아이를 제압하듯 간단하게 굴복시킬 정도로 무공이 고강하다.[4] 그러나 작품 전반에 걸쳐 양과와 소용녀에게 당하는 역할을 담당한 데다, 명색이 일대종사치고 하는 행동들이 너무나 치졸하고 음험하여 딱 악당 두목같은 느낌을 준다. 예를 들면 자기 목숨 구해준 양과가 절정곡에서 소용녀와 만났을 때 모르는 척 양과를 공격해서 죽이려고 했고, 황용이 출산으로 힘을 쓸 수 없을 때 습격해오는 등 무림인으로서 부끄러운 짓을 서슴지 않고 저지른다. 곽정과의 장력 승부에서도 종합적인 공력이 백중지세였으나, 유연하게 물러서며 충격을 완화한 곽정과 달리 자존심 때문에 뻣뻣이 버티고 서 있느라 약간의 내상을 입는 구차한 모습도 보여준다(...).[5]

그러나 김영사에서 새로 나온 판본에서는 성격이 많이 수정되어 찌질한 모습이 줄어들고 호걸스럽고 인간적인 모습이 많이 늘어나게 되었다. 특히 늘그막에 제자로 받아들인 곽양에게 잘 보이기 위해[6] 사람을 덜 죽이려고좋은 일만 하려고 노력한다든가, 짝사랑의 고민으로 번뇌에 시달리는 곽양에게 불경의 가르침을 알려 주는 승려다운 모습이라든가.... 곽양을 인질로 삼아 태워죽이려는 큰 흐름은 변함이 없지만, 김영사판에서는 그 제안을 듣고 노발대발하며 쿠빌라이의 사자를 죽여 버리기까지 했다(!). 이윽고 곽양을 데리고 몽골군을 뜨려고까지 했지만 쿠빌라이의 만류로 다시 눌러앉았다. 결국 대칸이 곽양을 인질삼으라고 직접 명령을 내렸고, 법왕은 도저히 따르고 싶지 않았지만 몽골 제국 내에서의 티벳 불교의 위상 문제 등을 생각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는 전개로 변경되었다. 전투가 급박해지고 곽정이 항복할 기미가 없자 태워죽이려고 숫자를 세는데, 일곱여덟까지 헤아리고 곽양이 불쌍해 차마 세지 못하자 옆의 몽골 벼슬아치가 대신 숫자를 세고 불을 붙이라고 명령해 버린다.

양과한테 쳐맞고 주백통의 연위갑 허그에 사망한 구판과는 달리 최후 역시 비장하다. 마지막 순간 터져나온 양과의 암연소혼장에 승패가 엇갈리고, 곽양이 묶인 망루가 무너져 내리려는 찰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곽양을 풀어주며 "마지막으로 한 번만 사부님이라 불러다오!"라는 안타까운 말을 남긴다. 그리고 곽양이 쓰러지는 불기둥에 깔리려는 찰나 용상반야공으로 불기둥을 받쳐 들고 하늘로 날려 버린다! 부상당한 상태에서 최후의 기력을 쥐어짠 위업이라 직후 기력이 쇠진해서 사망. 곽양에게 '그래도 너를 구해내서 다행이다'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보아, 어쩌면 내심 곽정이 투항해 준다면 곽양을 죽일 일이 없을 것을 믿고 대칸의 명령을 받아들였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사부인 자기도 곽양을 이렇게나 아끼는데 생부인 곽정은 당연히 마음이 흔들릴거라고 생각했을지도. 하지만 곽정이 순수 100% 바른 생활 사나이였다

곽양은 법왕에게서 짧은 시일이나마 무공을 배우기도 했으니 금륜법왕의 절기는 이후 아미파 무공을 통해 후세에 자취를 남겼을지도 모른다.[7] 혹은 곽양이 출가하여 세운 아미파가 불교 계열 문파이기에, 서장 불교승인 금륜법왕의 가르침이 은연 중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신판에서는 호칭 역시 바뀌는데 이전에는 서장불교의 법왕(法王)이기 때문에 금륜법왕이라는 호칭이었지만 신판에서는 실제 역사를 반영하여 서장불교에서 법왕이라는 개념이 사라졌다. 그래서 몽골 출신으로 서장불교 금강종에 입문한 몽골의 국사(國師)로 설정되어, 명칭 자체가 "금륜국사"로 바뀌었다. 금강종의 조사는 연화생대사(蓮華生大士)라고 한다. 여기서 연화생대사는 티베트 불교에서 거의 부처처럼 숭앙되는 위대한 밀교 수행자인 파드마삼바바(Padmasambhava)의 한자 표현이다.

김용 월드의 같은 티벳 출신 밀종 승려이자 토번국의 국사인 구마지와 비교되기도 한다. 하지만 구마지는 작중 행적과 무공부터 결말까지 비할 수 없이 좋은 대접을 받았다.[8] 김용은 영지상인부터 금륜법왕, 혈도노조(...)[9], 의천도룡기와 녹정기, 비호외전의 라마승 등을 비롯해서 서장 승려를 많이 안좋게 묘사하는 경향이 매우 강했으며 금륜법왕은 서장 악당 승려의 한축이라 말할 수 있다. 그나마 개정판에서 많이 나아진 것이지 구판은 빼도박도 못할 악당+소인배에 허구한날 깨지고 다녔다. 개정판에서 금륜법왕의 설정과 대우가 다소 바뀐 것도 이로 인한 비판을 의식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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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드라마 판의 금륜국사
2006년판 드라마에서 묘사된 모습이 유명한데, 몽골 출신 배우 巴音額日樂 (병음 Ba yin e ri le)가 연기하였다. 해당 배우는 2000년 소오강호에서 향문천, 2002년 천룡팔부에서 구마지 역으로 등장했고, 사조영웅전에서도 2001년도판에는 제베, 2008년도판에는 칭기즈 칸 역을 맡는 등 김용 작품에서 많은 활약상을 보인 인물이다. 2006년판 신조협려 드라마가 일본에 수출된 뒤 소수의 일본 무협팬들에게 은근히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개정판에서 좀 더 긍정적인 모습으로 수정된 금륜국사 이미지가 2006년도 드라마에서 반영된 것도 있고,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포스 있는 모습이면서도 간간히 개그 캐릭터스러운 면모를 보여주는데다, 곽양에게 쩔쩔 매는 팔불출 할아버지 기믹 등이 모에롭다는 평(...)

3. 전반부의 금륜국사[편집]


곽정이 개최한 영웅대연에 곽도와 달이파를 데리고 나타난다. 영웅대연에서 스스로 맹주가 되겠다고 나서서 중원의 무림인들의 콧대를 꺾고 대몽항쟁의 기세를 억누르려 했다.

곽도와 달이파가 모두 양과에게 패배하자, 스스로 나서서 양과의 사부인 소용녀에게 승부를 건다. 무공은 금륜법왕이 우세했지만 소용녀가 고묘파의 경공을 전개하여 계속 피하자 공격을 맞추지 못하다가, 비장의 수를 날렸으나 양과가 끼어들어 자랑하던 금륜이 부서지고 공격이 수포로 돌아가버린다. 분노하여 양과를 쳐죽이려 했지만 곽정이 가로막아 항룡십팔장의 장력과 대결하다가 충격을 받아 운기를 해야 했으며, 그 틈을 타서 양과가 승리를 선언하게 된다. 금륜법왕은 분노하였지만 곽정의 무공이 뛰어난 데다가 주변이 모두 중원의 무림인들 뿐이라 상황이 불리하다 생각하여 물러나게 된다.

그리고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주변을 맴돌고 있다가 혼자 밖에 놀러 나왔던 곽부를 붙잡게 된다. 곽부를 구하기 위해 쫓아온 황용무돈유, 무수문도 붙잡아서 몽골로 끌고가 인질로 삼아 중원 무림을 무릎꿇리려 했으나, 양과와 소용녀가 끼어들어서 완성된 옥녀소심검법에 당하지 못하고 도망치게 된다.

하지만 황용의 충고를 듣고 소용녀가 양과에게서 떨어지게 되자, 두 사람이 함께 있지 않다면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여 황용 일행을 다시 공격한다. 하지만 황용이 바위를 움직여 펼쳐둔 기문둔갑의 진법에 막혀서 공격하지 못하다가, 황용에게 타구봉법의 구결을 완전히 전수받은 양과와 싸우다가 신묘한 타구봉법의 기술에 농락당하게 된다.

그리고 급한 나머지 바위로 된 기문둔갑진을 마구잡이로 파괴하다가 실수로 스스로 암석에 깔려 부상을 입는다. 그리고 치료를 하다가 양과에게 도움을 받고 목숨을 건진다. 양과는 곡영풍의 딸의 말을 듣고 곽정과 황용을 아버지 양강을 살해한 원수라고 여기게 되어서 금륜법왕을 돕기로 한 것이다. 금륜법왕은 쿠빌라이 칸의 군영으로 양과를 데려가서 소상자, 니마성, 마광좌, 윤극서등과 만나게 한다.

그리고 쿠빌라이의 군영에 주백통이 나타나 말썽을 부리다가 절정곡으로 들어가자 니마성 등과 함께 그를 쫓아간다. 절정곡에서 돌아온 후, 쿠빌라이의 군영으로 돌아간다. 곽정이 양과와 함께 무씨 형제를 돌려받기 위해 왔을때 곽정과 싸워 붙잡으려 했지만 실패했으며, 몽골군 진영에 숨어 있던 풍묵풍이 자신을 막자 그를 살해했다.

곽정이 부상을 입은 것을 기회로 삼아 양양성에 쳐들어 왔다가, 이막수가 곽양을 데리고 도망가는 것을 보고 쫓아간다. 하지만 양과의 기지에 속아 발에 빙백은침이 찔려 중독되는 부상을 입는다. 비슷하게 부상을 당한 니마성과는 달리 내공으로 독을 빼내서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이후 쿠빌라이의 군영으로 돌아왔다가, 소용녀를 피해 도망치던 견지병조지경을 만난다. 또 주백통이 쿠빌라이의 군기를 훔쳐가는 것을 발견하고 주백통을 도발하여 군기를 되찾고, 다음날 밤에 가져가도록 한다. 그리고 몽골의 힘으로 전진교의 장교 자리에 오르게 해주겠다고 해서 조지경을 자신들의 편으로 만들고, 조지경을 통해 주백통을 속여 자신이 독거미 채설주(彩雪蛛)를 놓아둔 동굴로 인도하게 만들어 주백통을 중독시킨다. 하지만 견지병을 쫓아 몽골 군영에 와있던 소용녀가 그것을 보고 주백통을 돕게 돼서 음모는 실패하였고, 소용녀가 불러들인 벌떼에 아까운 채설주만 잃고 쫓겨나게 된다.

조지경을 전진교 장교로 세운 후, 니마성, 소상자, 윤극서와 함께 전진교를 공격한다. 소용녀에게 중상을 입히지만, 현철중검을 얻은 양과와 대결하게 된다. 양과와 내공으로 맞서다가 양과에게 안겨있던 소용녀가 옥봉침을 던져서 피한 순간, 현철중검으로 발휘되는 강력한 내공에 견디지 못하고 중상을 입고 쓰러진다. 그나마 달이파가 목숨을 걸고 막는 걸 양과가 가상히 여겨서 죽음만은 면했다. 그 직후 달이파에게 업혀서 도망치게 된다. 반면 곽도는....

4. 16년 후의 금륜국사[편집]


무참한 패배를 당한 후, 몽골로 돌아가 본문의 절기 용상반야공을 10층까지 연마하고 중원으로 돌아온다.

중원에 돌아온 후, 구천인과 대결하여 그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곽양을 납치한다. 곽양이 총명하고 착한 것을 보자 자신의 무공을 전수해주고 싶어서 곽양을 제자로 삼는다. 이때 금륜법왕이 곽양에게 자신의 무공을 이으라고 설득 및 애걸복걸(..)하는 장면들은 필견. 곽양이 악인의 무공은 이을 수 없고 금륜법왕이 양과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하자, 승부욕이 솟아나 양과가 있다는 절정곡으로 향한다. 가는 길 내내 곽양과 투닥대는 모습도 모에롭다.

하지만 곽양이 양과가 단장애에 뛰어내리는 것을 보고 자신도 몸을 던지자, 금륜법왕은 곽양을 구하려하나 간발의 차로 놓치고 곧바로 나타나 그 광경을 보고 금륜법왕이 곽양을 단장애에 집어던졌다고 오해한 황용, 주백통, 단지흥, 정영, 육무쌍, 영고에게 다굴을 받는다. 천하오절 2명과 황용 일행에게 자기는 곽양을 제자로 삼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곽양을 던지지 않았다고 항변하나 무시(...)당했고 심지어 황약사까지 나타나자 좌절하여 항복한다. 곽양이 큰 수리를 타고 올라오자 살아 돌아온 곽양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나가다 황약사와 단지흥에게 점혈을 당해 쓰러진다. 하지만 다른 어른들이 모두 양과를 찾아 단장애로 내려간 틈을 타서, 곽양을 속여 자신의 혈도를 풀게 한 다음 곽양을 데리고 몽골 군영으로 간다.

이후 양양성에서 곽양을 인질로 잡아 중원의 고수들과 대치하다가, 누각 위에서 양과와 최후의 대결을 벌인다. 싸우다 불을 질러 곽양을 위험에 빠뜨린 부하들을 처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질로 잡았으되 곽양을 아끼는 마음 자체는 진심인 듯. 하지만 결국 양과의 암연소혼장에 패배하고 최후의 힘으로 불타는 누각에서 곽양을 구한 다음 죽음을 맞는다.[10]

5. 금륜국사의 무공[편집]


몽골 제국 내에서 당할 자가 없는 최고의 고수로 나온다. 무공에 대한 자신감이 하늘을 찔러서 스스로를 주목낭마라고 칭할 정도이다. 서장 밀교계열 비전무학을 연마하여 내공이 심후하고, 권각술과 병기술 모두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천하오절의 반열에 오른 곽정과 장을 겨루어 사실상 무승부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엄청난 실력을 과시했다. 다만 스토리 전개상 법왕의 전적이 그 놀라운 무공에도 불구하고 심각하게 좋지 못하다. 작중 최강자인 주백통에게 농락당한 거야 어쩔 수 없지만 만나는 무공마다 옥녀소심검법, 현철중검 + 중검술 등등이라(...). 계속 밀리고 터지는 전개상 법왕이 강해 보이는 장면은 사실 많지 않다. 다만 개정판에서는 무공의 전반적인 묘사가 승격하여서, 직접 손으로 던지며 부메랑처럼 쓰던 오륜을 공중에서 내공으로 직접 조작하는 포스를 보여주기도 한다.[11]

용상반야공 10층을 완성한 작중 후반부에도 역시 최강자 수준이다. 여전히 전적은 형편없지만 마찬가지로 전개상의 문제가 컸고, 일등대사와 겨룰 때 정신이 분산되어 불리해지고도 다시 기를 써서 만회하는 저력이라거나 삼대 고수의 점혈을 받고도 완전히 뻗어버리지 않는 등 강인함에 대한 묘사가 여러 군데 드러난다. 하지만 중원 무림인을 상대로 자신만만하게 시전한 용상반야공을 처음 받은 것이 하필이면 주백통이라, 음유한 성질을 지닌 공명권에 맞서 양강의 극치인 용상반야공이 별 재미를 보지 못하자 내심 자신감이 꺾여버리는 슬픔을 맛보기도 했다. 게다가 영고를 공격했으나 법왕과는 천지 차이인 영고조차도 하필이면 유연한 회피를 가능케 하는 니추공을 익히고 있었기 때문에 용상반야공의 몇 초식이 명중하지 못했다. 법왕은 양과와 만나기도 전에 자신의 비장의 술수가 자꾸 먹혀들지 않자 그만 의기소침하게 된다(...). 결국 황약사, 단지흥, 주백통에게 밀려 제압당하긴 했지만 '일대 일로 싸운다면 누구도 두렵지 않다'라고 한탄하는 모습이라거나, 주백통이 용상반야공을 탐내 잠깐 자살을 미루라고 권유하는 모습을 보면 그들보다 실력이 뒤지지는 않을 듯하다. 마찬가지로 전적이 초라하긴 하지만 어쨌든 오절급 고수인 구천인을 격퇴하긴 했다. 법왕의 보기 드문 1승. [12]

결국 작품 최후반부에서는 곽양을 납치하고 인질극을 벌이다가 양과의 암연소혼장 연타를 맞고 격퇴당한다. 결국 양과가 위기의 순간 펼쳐낸 암연소혼장에 맞아 망루 아래로 떨어지고, 주백통이 연위갑을 입고 뜨거운 포옹을 해줌으로써 아주 찌질한 최후를 맞는다.

법왕에 대한 대우가 약간 개선된 개정판에서는 마지막 순간 불타는 망루 안에서 곽양을 구하고 기력이 다해 불 속에서 죽는 내용으로 변경되었다. 이때 곽양을 지키기 위해 용상반야공을 운용해서 불타는 망루 기둥을 하늘로 날려버리는데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아마 용상반야공이 유일하게 제 효과를 발휘한 장면이 아니었을까

코믹스판에서는 원작과 달리 무공이 엄청 상승되었기 때문에(특히 용상반야공) 깽판을 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코믹스에서는 원작과 달리 용상반야공 13층 전부 완성하였기 때문인지 그 무력은 여타 오절을 확실히 능가한다. 그 오만함으로 똘똘 뭉친 동사 황약사가 금륜법왕의 맹공에 버티지 못하고 도망치고, 나중에 일등대사와 주백통, 황약사 3명을 상대로 뚜까패는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심지어는 원작에서 주로 사용한 금륜조차 용상반야공을 완성하고는 쓰지 않는다며 철기둥(고리 수백개의 덩어리!)를 짊어지고, 그걸 날려 성을 박살을 낼 정도로 내력과 무공 실력이 강해졌다. 과거 자신의 호적수였던 곽정이 쌍수호박까지 동원해 펼친 항룡십팔장용상반야공으로 밀어붙여 후퇴시키고, 독고구패의 무공과 암연소혼장 모두를 쓰는 양과와 정면승부을 벌이면서 막상막하로 싸우고 양과를 거의 죽음의 문턱까지 몰아넣은 괴수. 물론 이때 양과는 현철중검이 없는 상태이긴 했다. 결국 16년전의 남긴 상처에 검기를 적중시키면서 양과의 승리로 끝나고 금륜법왕은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는다. 코믹스판은 애초에 원작 왜곡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인데, 아무래도 코믹스판의 작가가 원판에서 금륜법왕이 겪는 수모를 견딜 수 없어 과감히 버프를 넣어준 듯하다(...)[13]

참고로 게임판 2부에서는 제작진이 약을 빨았는지 내퍼같은 모습으로 변신(...)한다. 그리고 페이크 최종보스다. 몽케가 제작진의 마약력에 힘입어 3단 변신 진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참고로 게임판에서는 독고구패도 숨겨진 보스로 등장한다.

게임 김용군협전에서도 등장하는데, 금륜사가 노가다의 성지로 유명하다. 정파 루트로 진행할 경우 주인공을 두들겨패러 오는 사파 10대 고수 중 한명이다. 후속작인 협객풍운전에서도 등장. 오프닝에선 금륜국사라는 변경된 명칭으로 나오며, 김용군협전에서 금륜사를 두들겨팬게 정사가 됐는지 '저 망할 놈이 내 제자들을 두들겨팼다'며 분기탱천한다. 그렇지만 협객풍운전에선 10명이 1초식만에 야구권에 떡발렸다고 나온다.(...)

6. 실전 호구 논란?[편집]


위에서 설명된 바와 같이 금륜법왕의 내공이나 무공의 수위 자체는 최강자 대열에 속하는 데에 이견이 없지만, 실제로 대결을 통해 드러나는 실전에서의 전적을 보면 무공 수위에 비해 압도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다만 각 대결이 결코 쉽지 않은 대결이 많았고 법왕의 입장이 악역을 대변하는 것이라 전개상 지는 역할을 담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이는 그의 제자인 달이파곽도도 마찬가지이다.

  • VS 소용녀 : 무공이 훨씬 고강함에도 불구하고 경공을 이용하여 도망만 다니는 소용녀를 확실하게 압도하지 못했고, 심지어는 주백통의 쌍수호박을 배운 소용녀의 쌍검술[14]에 패배한다. 당시 소용녀는 쌍수호박을 익힌 뒤에 옥녀소심검법을 두 사람이 쓰는 것보다 더 완벽하게 쓰는 수준으로 격상된 무공 수준을 보여줬으며 내공의 강함이 아닌 초수의 기민함으로 승부를 내는 고묘파 무공의 강점을 보여준 대결로써 법왕은 안타깝게도 희생자가 됐다.[15] 사실 옥녀소심검법은 왕중양임조영이라는 당대 최고의 기재의 정수가 융합한 공전절후의 검법으로, 금륜법왕이 아니더라도 황약사나 곽정 등 다른 고수가 상대해도 당해내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무공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16]

  • VS 양과 : 물론 여러가지 이유와 양과의 재치가 있긴 했지만, 자신의 제자인 달이파나 곽도보다도 훨씬 떨어진다는 양과에게 여러 차례 엿먹었다. 물론 우위 판정만 있을 뿐 제압하지 못했다.

  • VS 곽정 :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여러 번 동수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웅대연에서 장력을 겨룰 때 적절히 물러나 데미지를 입지 않은 곽정과 달리 그냥 깡으로 제자리에 서서 버팀으로서 타격을 받았다(...). 곽정이 몽골 진영에서 탈출하려 할 때, 니마성, 소상자, 윤극서 등 고수들과 힘을 합쳐 공격했음에도 곽정을 일시에 밀어붙이지 못했지만 점차 곽정의 패색이 짙어지는 상황에서 양과마저 곽정을 도우면서 필사적으로 탈출시키려던 상황인지라 정확한 비교는 어렵다. 일대 일로 속시원하게 붙어볼 경우의 결과는 미지수.[17]

  • VS 이막수 : 서른 정도 밖에 안된 이막수보다 악랄함에서 밀린다는 묘사가 있으며, 무공이 더 강함에도 제압하지 못했다. 물론 이막수가 어린 곽양을 이용하기는 했지만.

  • VS 주백통 : 16년 후 용상반야공의 신공을 배운 후 대결. 공명권을 사용하는 주백통과 맞서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주백통 역시 법왕에게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용상반야공의 강맹함과 공명권의 음유함이 서로 우위를 가리지 못했던 대결.

  • VS 구천인 : 사실상 시리즈의 네임드 인물 중에서 금륜법왕이 거둔 유일한 1승이다. 간접묘사로 짤막하게 언급되지만 사흘 밤, 사흘 낮을 싸운 끝에 장력으로 구천인에게 치명상을 입혔다는 듯. 금륜법왕 본인은 이후 등장할 때 딱히 중상을 입었다거나 하는 정황이 없으므로, 오랫동안 치열하게 겨루었지만 승리 자체는 클린하게 따내는 듯하다. 그런데 16년 전이긴 했지만, 양과는 겨룬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천인이 패배를 인정하게끔 했다.[18]

  • VS 양과(최종전) : 서로가 무공을 쓰기 시작하자 서로의 수준과 발전에 모두 놀라는 장면에서 법왕의 성장이 양과의 성장에 결코 뒤지지 않음을 보여준다.(무려 양과보다 30살 이상이 많은데도.) 하지만 암연소혼장의 진정한 위력 앞에는 결국 무릎을 꿇는다. 아무래도 최종전이니만큼 주인공인 양과에게 밀리는 것이 당연할지도. 암연소혼장을 그렇게 얻어맞고도 곽양을 구하기 위해[19] 불기둥을 날려대는걸 보면 맷집과 파워 하나만큼은 남다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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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정판에서는 그나마 나아져서 입체성을 부여한 반면 구판은 빼박 악당이다. 악행이 구양봉보다 조금 더 나을 지경에 최후마저 이하생략.(...)[2] 작가의 다른 작품에도 서장승이 악당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조영웅전의 영지상인이나 의천도룡기의 18금강, 천룡팔부구마지, 녹정기의 갈단 왕자를 따르는 라마승 무리 등.[3] 양과가 공손지와 2차로 겨룰 때 혜강의 증수재입군贈秀才入軍의 시구를 가지고 검법을 펼치자, 곧바로 눈치채고 이어지는 시구를 외워 공손지에게 알려주기도 했다.[4] 작중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한 명 한 명이 중원의 일류고수급 실력이다. 전진칠자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직계제자인 곽도와 달이파보다 강하다.[5] 게다가 곽정과의 두 번째 경합 이후로 멀쩡한 척했지만 내식이 흐트러져 있어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알고 그랬는지 모르고 그랬는지 이 타이밍을 찌른 양과의 말빨 러쉬에 대꾸도 못 하고 망신을 당하고 만다! 무림 제일 고수의 하나로 칭송받는 곽정과 괜히 기싸움을 하려다 무림맹주가 된다는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이니, 그야말로 허세 때문에 임무를 말아먹었다고 할 만하다...[6] 금륜법왕은 제자 농사를 말아먹은 불운한 양반인데, 대제자는 천재적인 자질을 지녔으나 일찍 죽었고, 달이파는 순박하지만 상승 무공을 익힐 자질이 없었고, 곽도는 자질이 괜찮지만 성품이 워낙 교활하고 거짓과 배신을 일삼는 자라 살기위해 결국 스승을 버리고 도망갔다(...). 그런데 곽양은 성격이 당돌하지만 선량한데다 자질조차 왕년의 대제자를 능가하는 원석 그 자체였다. 여기에 손주뻘의 어린 여자아이다 보니 자연히 애지중지하며 비위를 맞추기 위해 애쓸 수밖에 없었던 것. 양과와 소용녀에게 진 것을 두고두고 한스러워했던 자존심덩어리인 성격으로 사부님은 양오라버니한테 상대도 안되죠라는 말을 듣고도 전혀 화를 내지 않았다![7] 법왕이 몽골 군영에서 곽양을 가르친 기간은 한 달이 채 될까말까지만, 곽양의 소질이 워낙 천부적이고 법왕도 애지중지하며 아낌없이 가르쳤기에 짧은 시간에도 무공의 진전을 크게 보았다는 묘사가 있다.[8] 구마지는 서장 악당 승려의 클리셰를 유일하게 비껴간 인물이다.[9] 서장승 가운데 가장 악랄한 악당으로 제자들과 더불어 부녀자 강간에 식인(!)까지 한다[10] 그러나 구판에서는 곽양을 인질로 잡은 후 비겁한 수를 써가며 찌질한 짓만 다하다 곽양에게 조롱까지 듣지만 못들은척한다. 이래놓고 암연소혼장에 당해 누각에서 떨어진다. 아직 죽지않아서 몸을 일으켜 도망치려다 주백통의 뜨거운 연위갑 프레스(...)에 당하고 누각에 깔려 사망.[11] 양양대전에서 곽양에게 동륜을 던지지만 양과가 막지 못했어도 법왕이 충분히 다시 거둬들일수 있다는 말.[12] 법왕이 용상반야공을 사용했는지, 전혀 부상이 없었는지 등등은 확인이 어려운 부분이다. 용상반야공을 본격적으로 운용한 중원의 첫 상대가 주백통일 개연성은 꽤 크지만 부상의 경우 싸움의 양상이나 기타 변수로 인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조협려 초반 곽정과 구양봉이 각각 대등하게 겨루다가 내상을 입은 부분의 차이에서 짐작할 수 있다. 구양봉은 말도 멀쩡하게 하고 경공도 저 알아서 써서 돌아갔지만 일주일쯤 가진악한테 빌빌댈 정도로 호되게 앓아야 했고, 곽정은 구양봉보다 비교적 멀쩡했지만 내상을 입은 직후에는 합마공의 내력에 짓눌려 한동안 말조차 꺼내지 못할 정도였다.... 즉 구천인과 겨룬 법왕이 후일 멀쩡하게 등장한다고 해서 부상 없이 완승을 거뒀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13] 코믹스의 작가는 김용 작품을 망치기로 유명한 황옥랑으로, 이 작가는 천룡팔부도 자기 멋대로 건드려서 독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14] 한손으론 옥녀검법, 한손으론 전진검법 = 옥녀소심검법[15] 개정판에서는 쌍수호박을 익힌 뒤의 소용녀의 무공 수위가 거의 오절급에 필적할 정도로 격상되었다.[16] 음양쌍인이라는 기괴한 검법으로 극중 독보적인 검술을 가진 공손지도 정화독이 없이는 옥녀소심검법을 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17] 양양성에서 군무에 바빠 수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곽정에 비하면 용상반야공을 위해 맹렬 정진하여 실력이 이전보다 향상된 법왕이 한 수 위라는 주장도 많으나, 김용월드에서는 고수들은 딱히 열심히 하지 않아도 실력이 좋아진다(...). 아니 진짜다! 선천공과 일양지를 통한 기경팔맥 치료로 원기가 크게 손상되었던 일등대사는 수십 년 동안 불도나 닦았지 별달리 열심히 수행했다는 정황이 없음에도 16년 뒤의 법왕과 대등한 대결을 펼쳐 보인다. 좀 더 극단적으로는 십여 년을 미친 채로 떠돌아다녔던 무삼통도 이막수가 느끼기에는 왕년의 공력이 아니었다고. 곽정이 새로운 신공을 익히지 못했다고는 하나 꾸준히 현문정종의 내공을 운공해 왔다고 가정하면 실력차를 섣불리 논할 수는 없다. 사실 작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곽정과 양과는 동수이므로, 양과에게 막판에 명백히 제압당한 법왕은 끗발이 아래라는 추측도 가능하다.[18] 물론 양과가 구천인의 장법에 대적할 장법이 없어 현철중검으로 맞선 것도 있고, 구천인이 심기가 어지러운데다 오랫동안 무공을 사용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는 있다. 사실 이 경우는 금륜법왕이 문제라기보다, 양과에게 이렇게 허무하게 제압당한 구천인이 비참해진 케이스. 당시의 묘사로 보면 구천인은 패배 후 죽음에 대한 극심한 비참함을 스스로 느낄 정도로 확실하게 양과에게 제압당했다.[19] 개정 전에는 곽양을 오로지 인질로 삼고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개정 후에는 곽양을 정말 수제자처럼 대하기도 하며 마지막에도 인질로 세우라는 황제의 명을 사신까지 죽이면서 거부하지만 결국 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