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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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조
極樂鳥 | Birds-of-paradise


파일:Paradisaea apoda.jpg

학명
Paradisaeidae
Vigors, 1825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참새목(Passeriformes)

극락조과(Paradisaeidae)

파일:Paradisaea minor.jpg

날갯짓을 하는 작은극락조(Lesser bird-of-paradise, Paradisaea minor)

1. 개요
2. 상세
2.1. 동물원 현황
2.1.1. 국내 보유 현황
2.1.2. 국외 보유 현황
3. 종류
4. 관련 매체
5. 여담



1. 개요[편집]


극락조() [긍낙쪼] 는 참새목 극락조과에 속한 조류의 총칭이다. 풍조라고도 한다.


2. 상세[편집]


세상에 다리 없는 새가 있다더군. 이 새는 죽을 때까지 땅에 내려오지 않고 평생 이슬만을 마시며 늘 하늘을 날아다닌다고. 지치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쉬고. 그렇다면 그 새는 아마 천국의 새일 거야.

ㅡ대항해 시대의 유럽인들


화려한 깃털 때문에 오래전부터 장식용으로 자주 사냥당했다. 원주민들이 필요한 것은 화려한 깃털 뿐이었기에 극락조를 잡으면 다리를 잘라서 가공하였다. 유럽의 학자들이 처음으로 본 극락조 역시 장식용으로 가공되어 발이 없는 극락조였다. 그래서 학자들마저 극락조가 애초부터 발이 없다고 착각하였으며 이런 인식은 큰극락조(Greater bird-of-paradise, Paradisaea apoda[1])의 학명에 적용되었다. 그렇게 이 새는 하늘에서만 사는 새, 천국의 새 극락조로 불리어지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연구가 제대로 돌아가기 시작한 건 제국주의가 범람할 무렵. 하지만 이마저도 파푸아뉴기니의 특성 때문에 더디게 진행됐다.

원시적인 두 속을 제외한 모든 종이 암수가 매우 다르게 생겼으며 각 종의 수컷은 기상천외하면서도 화려한 모습을 이용하거나 종마다 울음소리로 암컷을 유혹한다.

원시적인 두 속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종이 lek-type 일부다처제 체제를 따르고 있다. lek-type 일부다처제는 수컷은 양육에 일절 참가하지 않는 곤충과 조류에서 흔히 볼수 있는 짝짓기 시스템이다.(닭이나 사자 등과 다르게 짝짓기만 하면 바로 헤어짐) 이 시스템에서 짝짓기는 먹이 등의 생존에 유용한 자원과 관계없이 수컷의 매력으로 결정된다.

극락조의 경우 수컷은 짝짓기를 위해 꾸며놓은 영역으로 암컷을 초대해 매력적인 울음소리, 구애의 춤, 과시 등을 통해 짝짓기를 시도하며, 암컷은 짝짓기 전까지 10-15번 정도 다른 수컷들을 방문하고 가장 매력적인 수컷을 선택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장 매력적인 소수의 수컷들은 많은 암컷과 99.9%의 짝짓기를 성공하지만, 그렇지 않은 수컷들은 1회의 짝짓기도 성공하지 못한다.

꽃 모양이 이 새의 외모를 닮은 극락조화라는 식물도 있으며#, 이 새의 이름을 딴 극락조자리도 있다.


2.1. 동물원 현황[편집]



2.1.1. 국내 보유 현황[편집]


우리나라에서는 에버랜드에서 전시하던 작은극락조가 전원 폐사하면서[2], 경주 버드파크에서만 볼 수 있게 됐다고 한다.[3]



2.1.2. 국외 보유 현황[편집]


그에 비해 미국 신시니티 동물원에서는 2010년부터 붉은 극락조의 인공부화에 성공했다.


3. 종류[편집]


  • Astrapia
  • Cicinnurus
  • Drepanornis
  • Epimachus
  • Lophorina
  • Lycocorax
  • Manucodia
  • Paradigalla
  • Paradisaea
  • Parotia
  • Pteridophora
  • Ptiloris
  • Seleucidis
  • Semioptera


4. 관련 매체[편집]


2013년 11월 18일-20일 EBS 다큐프라임에 방영된 <낙원의 새>에서 극락조와 그 친척인 바우어새[4]에 대해 다룬다. 단, 길이가 30분 정도로 상당히 짧아 깊게 알아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극락조의 구애 행동을 생생히 볼 수 있으며 국내에서 극락조를 다룬 몇 안 되는 미디어란 점에 의의가 있다.

이 새에 관해 다룬 저서 중 가장 최근에 나온 것은 데이비드 아텐보로, 에룰 풀러가 쓰고 2013년 까치글방에서 출간된 <낙원의 새를 그리다>이다. 서구에서 극락조를 그린 그림과 발견사를 엮어가며 다룬 책. 이 쪽도 조류학적 지식이 자세하게 나오진 않아 극락조 자체를 생태학적으로 보긴 힘들지만, 극락조를 그린 작품과 세밀화의 변천사를 필두로 서구에서 극락조를 발견하는 과정이 잘 묘사되어 있다. 그도 그런 것이, 책머리에서 뉴기니의 원주민이 극락조를 바라보는 시각만으로도 다른 책 한 권이 나오고, 사진만으로도 또 다른 책 한 권이 나올 것이라고 써 놨다.


5. 여담[편집]


라기아나극락조(Raggiana bird-of-paradise, Paradisaea raggiana)의 경우는 파푸아뉴기니의 국기에 나오기도 한다. 한마디로 뉴기니의 마스코트격인 셈.

대항해시대 2에서는 A급 발견물 중 하나로 등장하며, 희귀한 동물로 분류된다. 대항해시대 3에서도 발견물 중 하나로 등장하며, 2와 마찬가지로 파푸아뉴기니에서 발견할 수 있다.

홍콩 영화 아비정전의 주인공 아비(장국영 분)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평생 하늘을 날아다니다가 죽을 때가 되어서야 땅에 내려앉는 발 없는 새”가 극락조다.

KOF 시리즈듀오론은 극락조 통구이를 좋아한다고 한다. 당연히 극락조는 법적으로 보호되고 있어 외지인은 꿈도 못꾸는 일.[5] 하지만 듀오론이 속한 비적단은 음지에 있으면서 법에 얽매이지 않는 존재들인지라....

똑같은 KOF 시리즈라몬의 필살기 가운데 '버드 오브 파라다이스'가 있다.

프린세스 메이커 2에서 이 새의 알을 요리대회 우승상품으로 하사받을 수 있다. 즉석에서 요리해 먹을 수도 있고(체력이 오른다), 먹지 않고 놔두면 품지도 않았는데 부화하는데 생명의 신비를 보고 딸의 감수성이 오른다. 새 주제에 갓 태어난 놈이 말도 하고, 태어나자마자 문제없이 날아가 버린다.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ZERO에서 앙리 크레이토르블리드 카가를 두고 '극락조 대가리'라고 부른다. 카가의 화려한 헤어스타일을 빗댄 표현으로 보인다.

이누야샤에서 극락조라는 요괴 새가 단역으로 나오는데, 본 항목의 극락조와는 전혀 딴판으로 추악하게 생긴 반인반조(鳥)의 괴물이다.

파란색 스마일로 유명한 그 새가 극락조과이다.

우아한 생김새와는 달리 꽤 소란스러운 새이다.

안녕 자두야에서는 주인공이 보고 있는 다큐멘터리에 나오는데, 수컷이 암컷에게 차이고 강에 서 있다가 악어에게 잡아먹혀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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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명을 해석하면 발이 없다는 뜻. 별자리 중 극락조자리 역시 Apus 라고 하는데 Apus는 칼새의 속명이기도 하다.[2] 열대우림 비슷한 환경이면서도 채광이 안되는 열악한 환경에 수용[3] 경주버드파크의 개체들은 채광이 잘 되는 환경 덕분에 아직까지 생존 중이다. 붉은극락조와 작은극락조 총 두 종을 보유 중이다.[4] 이 쪽은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 둥지에 장식을 한다. 심지어 원근법을 이용하기도 할 정도. 하지만 오늘날은 장식이 꽃이나 과일에서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로 바뀌는 추세라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수컷 입장에선 썩지도 않으니 좋은 일이지도 모르겠지만...[5] 다만 원주민들은 먹었던 전적이 있고, 2000년대까지도 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