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비얼룩말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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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제목 말과의 동물로 얼룩말을 포함한 현존하는 말들 중에서 가장 크다. 다른 얼룩말들에 비해 원시적인 특징과 행동 양식을 가지고 있으며, 에티오피아, 케냐 등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서식한다.

2. 상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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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는 275cm이며, 몸무게는 405kg으로 다른 얼룩말들과 다르게 줄무늬가 가늘고 촘촘하며, 배 아래에 무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얼룩말들에 비해 크고 넓은 귀를 가지고 있으며 안에는 털이있다. 발굽은 폭이 넓고, 숲이있는 건조한 초원에서 10~12씩 무리를 지으며, 가장 나이가 많은 수컷이 우두머리가 되어 여러마리의 암컷과 새끼로 구성된 무리를 이끈다.

임신기간은 약 13개월로 한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케냐에서 에티오피아까지 널리 분포하지만 고기와 모피를 얻기위한 무분별한 남획과 서식국가에서의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멸종위기 종이다. 그나마 케냐에 분포하는 그레비얼룩말의 경우 케냐 정부에서 자국내의 서식지들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강한 보호정책을 펼치는 등 그나마 사정은 좋은 편이지만[1] 에티오피아에서 서식하는 그레비얼룩말들은 현재 에티오피아가 워낙 국가 사정이 가난하다 못해 혼란한 상황이어서 강력한 보호정책은 커녕 현재 남아있는 서식지역들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레비얼룩말이라는 이름은 19세기 에티오피아 제국의 황제가 프랑스 대통령 쥘 그레비에게 선물하며 붙여진 이름으로 이것에서 유래하여 '황제얼룩말'이라고도 부른다.

3. 국내 및 해외 동물원에서의 보유 현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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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독일에서 '젤러'라는 명칭의 암컷 1필과 수컷 3필을 들여와 1984년 개장한 서울동물원 제 3아프리카관에서 2011년 11월 28일에 숨질 때까지 전시한 전적이 있다. 10년 뒤인 1993년 젤러가 성체가 되자[2] 3필의 수컷 중 하나와 교미를 시도했으나 이를 거부한 젤러가 급기야 뒷발차기로 수컷의 배를 강타하여 그 수컷은 시름시름 앓다 비명횡사해버리고 1994년[3], 1997년에 각각 나머지 두 수컷과도 교미를 시도했으나 결과는 모두 동일했고, 동물원 측은 젤러에게 짝짓기 불가 판정을 내렸다. 평상시에는 유순했으나 유독 교미 시에만 이런 면모를 보였기에 팜므 파탈을 비튼 팜므파말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또 국내 최후의 블레스복과도 사회성풍부화를 구실로 합사되었으나 둘은 서로를 외면하며 같이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4]

그나마 마지막 시도에선 어찌저찌 교미는 성공했는지 자식을 보았으나 성체가 되기 전에 폐사한 것으로 파악되며 교잡을 피하기 위해 그랜트얼룩말들과도 합사될 수 없었다. 얄궂게도 젤러는 얼룩말의 평균 수명인 25년을 훌쩍 뛰어넘는 32세의 나이로 폐사하면서 국내에서 아쉽게도 소멸되었다 하지만 번식 시도가 모조리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했기에 당시 동물원 측은 초상집 분위기였다고 전해진다.

젤러가 숨진 이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얼룩말은 모두 그랜트얼룩말이라고 한다. 참고로 현재 젤러가 살았던 방사장은 세이블앤틸롭 1마리가 격리되었다.

해외에서는 미국 워싱턴 국립동물원과 로스엔젤레스 동물원, 마이애미 동물원, 덴버 동물원, 샌디에이고 동물원, 세인트루이스 동물원, 세지윅 카운티 동물원, 로리파크 동물원, 리드파크 동물원, 오클라호마 시티 동물원, 독일 베를린 동물원과 쾰른 동물원, 체코 오스트라바 동물원, 영국 체스터 동물원과 요크셔 야생동물공원, 이탈리아 빠르코 네투랄 비라 동물원, 비오 빠르코 디 로마 동물원, 오스트리아 찰츠부르크 동물원, 일본 치바시 동물공원, 싱가포르 싱가포르 동물원에서 사육/전시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 동물원에서는 사바나얼룩말보다 그레비얼룩말의 사육두수가 더 많다고 한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