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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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랑열전에 등장하는 설정상의 인물.[1]

대장군, 대막리지를 연임했다는 언급과, 고구려 멸망전을 다룬 작품의 시기상으로 보아 대부분의 독자들은 연개소문으로 확실시하고 있으며, 규염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살펴 봐도 역시 연개소문과의 연관성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다.[2] 극중에서 이 인물의 정체가 연개소문이라고 딱 잘라 말한 적은 없긴 하지만 애장판의 작가 말에서는 규염전의 규염은 연개소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에 맞춰서 캐릭터를 넣었다고 밝혔다. 결마로에게 대막리지가 승하한 이상 후계자는 남생이 되어야 한다고 대막리지의 제자들중에서 행방불명된 첫째 파군성을 제외하면 포섭되지 않은건 연오랑뿐이라고 연오랑에게 역모 누명을 씌워달라고 하는 고구려 귀족의 대사가 나오거나 천랑열전 마지막에도 대막리지의 아들인 남생과 남건의 내분 때문에 고구려가 멸망했다고 나온 걸 봐서 사실상 연개소문 확정인 셈.

연오랑의 아버지도 아니건만 생김새는 연오랑과 매우 똑같이 생겼으며,[3][4] 파군성, 결마로, 연오랑이라는 작중 최강자들의 스승이다. 작중에서는 이미 사망한 인물로, 모든 사건의 계기가 된 명부첩과 뒤바뀐 파군성에게 전하는 편지를 연오랑에게 주었다.

젊은 시절 정노인, 천산검녀와 함께 태원삼협이라는 이름으로 중원무림의 전설로 남았지만 끝내 와해된 과거가 있다. 천산검녀나 규염은 서로를 짝사랑하는 사이였지만 둘은 절대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고, 우연히 방문한 모용세가에서 아기인 모용비를 보고 그가 천랑의 재능을 가졌음을 간파하고, 조국에서 천랑의 재능을 가진 자를 찾는 한편 자신의 후인을 남기기 위해 고구려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당시 그를 사랑하던 천산검녀나 젊은 시절의 정노인은 당연히 반대하였으나 규염은 끝내 고구려로 돌아가고 만다. 이후 천산검녀는 마음의 문을 닫고 천산으로 은둔해버리고, 천산검녀를 짝사랑했던 정노인 또한 무림을 떠나 수나라의 대장군이 된다. 작중 시점에서 정노인은 이때 혈기왕성한 자신들의 솔직하지 못한 감정과 치기가 아쉽다고 술회한다.

사신무를 창조했다면서 어째서 머리가 은발이 아닌가 했지만,[5][6] 후속작인 나우에서 파멸진을 순화해서 만든 것이 사신무의 최종기인 무진이라 밝혀졌다. 결국 사신무를 만든 자는 규염이고, 완성시킨 자는 연오랑이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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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중 등장한 적이 있으나 대부분 회상씬이며 이마저도 비중은 거의 없다.[2] 당대의 책 중에 연개소문의 중원에서의 방랑기를 모티브로 쓰여진 규염전이라는 것이 있으며, 여기서 주인공인 규염은 당연히 연개소문이다. 그리고 이 규염전도 무협지다.[3] 동명의 게임에서 얼굴 및 전신의 모습이 나오는데 영락없는 나우에 등장하는 중년 연오랑이다. 원작에서는 얼굴에 명암효과를 집어넣어 생김새를 알 수 없다.[4] 다만 규염(虯)이란 이름답게 덥수룩한 수염을 지니고 있다.[5] 머리카락은 붉은색이다.[6] 유랑시절에는 파멸진을 사용했고 그 파멸진을 고구려 귀환 무렵에 다듬어 사신무 창안을 시작했다. 이후에는 정치와 후학을 기르는 일에 매진하였으니 살법으로 빠질 수 있는 사신무를 본인이 완성시키기에는 여유가 없어 보인다. 또한 막리지쯤 되는 인물이 괜히 살법에 빠졌다간 큰일이니 일부러 적정선에서 수련을 멈추고 이론적 틀만 완성한 후 진짜 완성은 파군성에게 일임했을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