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능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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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 of the Powers

1. 개요
2. 발발
3. 진행
4. 결과
5. 기타


1. 개요[편집]


아르다에 나타난 요정을 보호하기 위해 발리노르발라들이 멜코르 세력을 공격하여 발발한 전쟁. 나무의 시대 1090년에 개전하여 1099년에 끝났으며, 발라들이 승리를 거두었다.

규모만 따지자면 이후의 수많은 전쟁들 중 그 무엇보다도 거대한 전쟁이다. 발라들과 멜코르는 물론이고, 신격 존재인 마이아를 비롯한 수많은 영들이 참여한 전쟁으로, 멜코르 자신이나 고스모그 같은 이들도 사악함에 물들어서 권능과 힘이 천천히 소진되어가던 때가 아닌 가장 강력하고 뛰어나던 전성기에 싸웠던 만큼 요정들이 생각하던 악의 권세보다도 강력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아무런 기록이 없기에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다.


2. 발발[편집]


에아에 내려온 발라들은 일루바타르의 자손들이 깨어나기를 기다리며 아르다를 가꾸고 있었다. 그러던 과정에서 자신들과 대적하던 멜코르전쟁을 벌여 승리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승전 이후 오랜 세월이 지나 멜코르가 도로 반격을 가해 등불들을 붕괴시켜 아르다의 구조가 크게 훼손되는 일이 벌어지고 나서부터는 발라들은 아만(가운데땅)으로 건너가 발리노르를 건설해지냈고, 가운데땅에는 잘 들어가지 않았다. 이때문에 가운데땅에서 일루바타르의 첫 자손들인 요정들이 깨어난 것을 즉시 알아차리지 못했다. 발라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동안 쿠이비에넨에서 144명의 최초의 요정들이 깨어났고, 오랜 시간 동안 스스로 생활하였다. 이러던 것을 가운데땅 북부의 강철산맥우툼노를 짓고 머무르던 멜코르가 발견했고, 요정들 중 일부를 잡아가는 일도 있었다.[1]

한편, 발라의 일원인 오로메는 다른 발라들이 예전 멜코르와의 전쟁 이후 발리노르에서 잘 나오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가운데땅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을 즐겼다. 따라서 이미 깨어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던 요정들을 발라들 가운데서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었다. 발견 이후 오로메는 그들에게 지식을 전해 주는 등 약간의 교류를 하고 즉시 발리노르로 귀환하여 요정들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참고로, 엘다르라는 종족 이름을 지어 준 것도 오로메였다. 이때 요정들은 오로메를 보고 멜코르의 하수인으로 오인하여 그를 두려워하기도 했는데, 이는 멜코르가 요정들을 납치할 때 고의적으로 하수인들에게 말 탄 기수 형태를 갖추게 하여 납치했기 때문이었다.

발라들은 회의 끝에 요정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툼노에 숨어있는 멜코르의 세력을 멸하기로 결정하고 개전을 선포한다.


3. 진행[편집]


발라들과 멜코르 측에서 각각의 휘하에 있던 마이아들도 참전하였다. 다만 전쟁의 주역이 요정들이 아니었던 관계로, 전쟁의 상세한 과정은 요정들이 알지 못했고, 따라서 요정들의 역사서인 실마릴리온에도 전황은 기술되지 않았다. 따라서 전쟁에 대해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서쪽 대륙에서 건너온 발라들의 군대와 북쪽에 자리잡은 멜코르의 군대가 가운데땅 북서쪽에서 처음 맞붙어 발라 측이 승리를 거두었다. 첫 전투 이후 멜코르 군대는 일단 우툼노로 퇴각하였고, 길을 확보한 발라들은 요정들이 있는 쿠이비에넨 호숫가로 가 그들이 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보호막을 친 다음[2], 우툼노로 쳐들어갔다. 그 뒤 어떤 싸움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북쪽에서 엄청난 불빛과 폭발음이 뿜어져 나왔으며, 요정들이 있는 곳의 땅까지 흔들렸다고 한다. 싸우는 과정에서 땅이 갈라지고 바다가 확장되는 등 대규모 지각 변동이 일어났고 특히 공성전이 벌어진 가운데땅 북부는 쑥대밭이 되었다.

수많은 싸움 끝에 결국 우툼노의 방어가 무너졌고, 툴카스가 요새 안으로 난입해서 다시 한번 멜코르를 제압하여 발라들의 승리가 확정된다.


4. 결과[편집]


이들의 싸움으로 지형이 박살나고 땅이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등, 말 그대로 세상이 뒤집혀 있을 정도로 확실한 흔적을 남겼다. 가운데땅이 갈라져 검은땅이라는 새로운 대륙이 생겼고, 내해였던 링길해가 동해라는 바다가 되었다. 이처럼 아르다에 그 흔적을 확실히 남겨둔 전쟁은 아르다 최초의 전쟁과 권능들의 전쟁, 그리고 분노의 전쟁 외에는 없었다. 둘다 전성기 시절의 발라들과 마이아들이 주축이 되어 치른 싸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우툼노를 함락시키고 승리한 발라 측은 멜코르를 발리노르로 포박하여 끌고 와 재판을 열었고, 그를 세 시대, 즉, 300년에 걸친 징역형에 처한다.[3] 하지만 우툼노에는 발라들이 다 찾아낼 수 없을 만큼 많은 지하 토굴들이 있었고, 멜코르를 따르던 발록 등 일부는 지하 토굴 깊숙한 곳으로 숨어들어 훗날 멜코르가 모르고스라는 이름을 받아 발리노르로 귀환하여 다시 악행을 저지를 때 따라나서게 된다. 이때 살아남은 자 중엔 사우론도 있었다.

전쟁이 끝난 이후 발라들은 요정들의 운명에 대해 회의를 했고, 그들을 발리노르로 데려와 보호하기로 결정을 내리고 요정들의 대여정이 시작된다.


5. 기타[편집]


반지의 제왕에서 세오덴펠레노르 평원의 전투에서 돌격을 할 때의 모습이 마치 권능들의 전쟁에서 사냥의 발라 오로메가 돌격하는 모습과 같다며, 짤막하게 언급된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대전쟁이나 대전투의 규모와 해당 사건에서 활약하는 이들의 힘은 시간이 흐를수록 줄어들어도 그 위엄은 여전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드라마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의 시즌 1 1부에서 짧게 언급된다. 더불어 분노의 전쟁도 짧게 다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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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정들의 전승에 따르면 이렇게 납치된 요정들이 멜코르에 의해 타락하고 변형된 존재가 오르크라고 한다. 다만 요정들의 전승일 뿐 실제인지는 불명이다.[2] 이 때 보호막을 형성하도록 파견된 마이아들이 바로 제3시대이스타리이다. 당시 이스타리의 수장은 멜리안이였다.[3] 단, 나무의 시대의 1년은 태양의 시대의 역법, 즉 현재 역법으로 계산하면 9.582년이다. 즉 태양의 시대 역법으로는 약 3000년간 유폐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