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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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단어 good에 대한 내용은 good 문서 참고하십시오.1. 개요[편집]
한국 샤머니즘(무속)의 핵심 행사
무당이 신과의 교섭을 통하여 인간사에 명을 비는 의식이자 마을 단위의 축제로서 다양한 문화적 성격을 띄는 활동. 무당은 굿이라 불리는 의식을 통해 여러 가지 행위를 하는데 작두의 날카로운 칼날 위에서 춤추거나 불 위에서 춤 추는 등 초인적인 행동을 통해 신격화되었음을 나타낸다. 간단히 설명하면, 굿은 신을 기쁘게 하여 인간의 소망을 이뤄달라고 비는 춤이고, 이러한 굿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무당이라고 부른다. 무당에는 다양한 분류가 있지만 모든 무교 행사는 바로 이 굿을 중심으로 앞과 뒤를 나눈다고 생각하면 좋을 정도로 핵심적인 위치에 있다.
2. 비용[편집]
굿은 대부분 마을 단위의 행사였기 때문에, 무당의 인건비부터 무당의 장비일체까지 의외로 많은 돈이 필요한 행사였다. 그래서 어느 정도 이상의 규모의 굿을 치를 때는 마을 전체의 잔치처럼 치렀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무세라는 잡세(雜稅)의 일종으로, 남녀 무당으로부터 징수하는 세금이 있었다. 현대에도 개인 서비스업으로 사업소득에 해당 되므로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의무가 있다. 한마디로, 개인이 부르기엔 비싼 서비스에 속한다는 소리.
3. 예시[편집]
충청도 지역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앉아서 경을 읽고 의례를 행하는 게 특징적인 앉은굿(양반굿)이 있다. 그 밖에도, 전국의 고을마다 하나 이상의 굿이 있었으므로 모든 굿의 종류를 아는 것은 어렵다.
굿판의 화끈함을 보여주는 격렬한 춤 동영상을 보자.
대전지역 앉은굿 무형문화재 신석봉 법사의 옥갑축사경. 악귀를 쫓는 경문이다. 충청도 앉은굿은 2010년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12년 기록화가 완료되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는데 모든 무당이 작두 위에서 춤추는 게 아니다. 작두신이나 작두대감 등 이에 관련된 신을 모시는 무당들만이 가능한 일종의 고유기술이다. 무당 중에서도 작두타기는 장군신명을 모시는 무당이 전담하는 전문분야. 어디 가서 굿할 때 작두 안 탄다고 가짜 무당이 아닌 셈.
4. 주의점[편집]
굿을 받게 됨으로써 마음의 위안이나 평정을 얻게 되지만, 그렇다고 굿을 받는 사람의 미래까지 송두리째 바꿀 수는 없다.
모 취업준비생이 입사지원서를 낼 때마다 연거푸 불합격 통보만 받자 불안해지다가 급기야 친분이 있는 무속인에게 재수굿을 받기로 하고 굿값 570만원을 들여 굿을 받았는데도 역시 불합격. 그래서 그 무속인을 찾아가 굿 받으면 취직 된다더니 안 됐으니 굿값을 돌려달라며 싸우다가 사기죄로 고소했으나 법원은 굿을 받은 후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하여 무당이 사기를 쳤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한 사례가 있다. 뉴스기사
법원 등 국가에서는 증명할 수 없는 비과학적인 능력을 인정하지 않으며 굿은 마음의 안정을 얻기 위해 받는 일종의 테라피, 무당은 그 테라피 서비스의 제공자 정도로 본다. 서비스가 이미 이루어졌으므로 당연히 환불은 불가능하다. 점쟁이나 무당이 말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무언가 보상받을 방법은 전혀 없으므로 미신에는 가능하면 의존하지 말고, 정 필요하다면 돈을 그냥 버리고 잠시 위안 받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굿으로 정신병을 치료하려는 이들도 있으나 의학적인 효능은 당연히 기대할 수 없다. 굿은 종교 의식의 일종이다. 과거 퇴마 방송 프로그램에서 정신병이 있는 사람을 굿이라는 행위로 접신을 해서 빼낸다는 누가 들어도 말이 안 되는 내용을 방송한 바가 있다. 지금이라면 방송 규정이 엄격해 1화가 나오자마자 종영되었을 것이다. 특히나 조울증이나 조현병은 굿으로 치료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악화가 될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굿을 받기보다 리튬을 섭취하는 것이 낫다.
사실 정말 비밀이지만 특별히 밝힌다면 굿에 접신은 실제로 접신한게 아니다. 환자의 프로필 정보를 어떤 방법으로든 알아내서 그 환자에게 맞는 말을 접신했다는 것으로 해결해주는 것이다. [1][2][3]
최근에는 접신도 안 하는 굿도 당연히 있다. 실제로 무당도 이쪽을 선호할 게 뻔하다. 접신이라는 리스크는 사람을 속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상대가 상황이 안 좋아 속아넘어가도 접신은 리스크가 큰 것이다. 사실 다 알다시피 용한 굿은 상담식으로 진짜 걱정 고민들을 해결해주는 굿이다. [4]
그리고 굿으로 만사가 해결되냐는 말에는 적어도 1회 상담 효과 정도는 볼 수 있다고 말하는 게 그나마 맞는 말일거다. 굿은 비과학적인 것이지만 의뢰자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알파고 뺨치는 맞는 굿을 해줘야 하는데 이것은 확률게임이다. 모든 단어 모든 굿도구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의뢰자에게 제일 맞을 거 같은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정하고 진행하는 거다.
그래서 노련한 굿은 정신과 의사 뺨칠정도로 잘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데이터베이스 즉 경험이 많아서 그런거다. 경험과 확률게임을 잘하면 잘할수록 수준이 높은 굿이 나오며 그걸 못하는 초보 굿에 경우에는 의뢰자도 무시하는 일종의 사이비로 낙인 찍힌다.
하지만 노련한 굿도 정보가 없으면 굿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 충분한 정보 + 확률적으로 맞는 단어 선택 + 수많은 알파고급 데이터구축 이 세박자가 맞아야지 다양한 방식의 굿을 할 수 있다.
참고로 방송에서 귀신 들렸는데 굿을 해서 귀신이 풀려나왔다는 건 퇴마기도 하지만 굿일 수도 있다. 퇴마는 단순히 귀신을 내 쫓는 거고 굿이 귀신을 아예 나오지 못하게 하는 건데 보통 귀신들린 지랄병을 하는 것은 간질 정도가 있을 텐데 이것이 굿 따위로 해결될 리는 없고 전부다 연출 했다고 보는 게 맞다.
실제로 굿은 우울증 이상부터는 치료하기 힘들고 단순 고민들을 들어주는 상담센터, 철학관 수준에서 굿이라는 액션만 추가 했을 뿐이다. 우울증의 근본 원인이야 해결할 수는 있으나 굿으로 신경전달물질까지 잘 통하게 해주진 않으므로 안 통한다.
참고로 굿을 하는 자(무당)가 어렸을 때부터 남들이 보지 못하는 걸 봤다던가 들었다고 하면 걸러들을 필요가 매우 높다. 영매사라도 된 양 말을 하지만 이것 또한 환청이나 환시를 겪는 조현병 등 정신증이 있는 사람이거나 거짓말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그리고 굿의 이상한 용어로 사람을 홀리게 하는 게 있는데 예를 들어 영적,영력,혼,육,영매자 같은 건 전부 다 정신과 용어로 치환이 가능하다. 영적은 정신적으로, 혼은 심리이며, 육은 신체이며 영매자는 상담자로 의미한다. 실제로 그와 비슷한 행위를 하겠다는 것이지만 당연히 치료효과는 무당의 수준에 따라 매우 다르다.[5]
그리고 굿의 딸려오는 것 중 가장 유명한 부적은 실제로 효과가 있냐고 말하면 비과학적이라고 말을 할 뿐 제대로 말하지 않았지만 불편한 진실을 밝히자면 사람이 믿는 거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애초에 부적은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애완돌이나 다르지 않은 물건이다. 애초에 그 자체에는 영기가 전혀 없으며 그 사람이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진 않고 효과가 달라졌을 때 의미 부여를 하기 딱 좋은 물건이다. 애초에 굿도 비과학적인데 부적 따위가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과학적으로 접근하자면 나무로 만든 종이에 색료를 입히고 상담사라고 볼만한 무당들이 잉크로 글을 써서 특정 문양으로 보이게 한 것이며 그 자체에는 아무 효과가 없는 것이다. 비슷한 거로 마법진,십자가가 있지만 이 모두 특수한 물건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명심해야 할 것은 굿은 결코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증명될 수 없는, 믿음의 영역에 속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이는 모든 무당이 신내림을 거짓말쳐서 다단계처럼 신부모 신자녀를 만든다는 말이 아니다. 진짜로 신병을 앓아 신내림굿을 받았고 신내림을 하고 미래를 볼 수 있을 거라고 믿는 무당도 분명히 존재하며, 그러한 무당을 작정하고 사람을 속이는 사기꾼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무당이 가짜든 진짜든 간에 굿을 했다고 해서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보장은 그 누구도 해주지 않는 것이며, 이는 무속신앙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종교나 믿음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부분이다.[6]
5. 여담[편집]
굿은 푸닥거리라고도 하는데 '푸닥' 이라는 단어가 '샤먼' 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14 14:21:51에 나무위키 굿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예를 들어 친구가 죽어 굉장히 우울해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보통 사람이면 어떻게 할건가 위로를 해줄 게 아니겠나? 적어도 친구를 그리워하는 사람에게 욕을 하진 않을 거 아닌가?[2] 접신은 여기서 죽은 친구의 빙의 된 척 친구가 귀신이 되었을때 했을 법한 말을 한다. 만약에 실수를 하면 들통나겠지만 상대는 무당이다. 그런것만 몇백번 했기에 특별한 말투나 억양만 없다면 대부분 비슷한 래퍼토리로 접신이 일어난다. 먼저 친구임을 알려주는 말로 시작해서 자신은 괜찮고 저승에서 잘사니깐 걱정말고 잘 살아있으라는 이야기로 끝난다.[3] 이왕이면 정보가 많으면 많을 수록 효과적이며 친구 빙의도 잘 된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굿도 안할수 있다는 거다.[4] 사실을 더 말하자면 굿으로 예언도 가능하다. 애초에 틀린 말만 안 하면 되니 예언굿은 매우 쉽다. 예를 들어 2022년에는 여름에 하늘의 기운이 좋지 않다라고 말을 해버리면 그건 예언굿으로는 성공한 것이다. 왜냐하면 실제로 하늘의 기운이 안 좋았기 때문이다 [5] 질낮고 돈 밝히는 무당은 보통 사이비,미신이라고 부른다.[6] 실제로 십일조나 미사 예물을 많이 냈는데 왜 내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았느냐며 본인이 낸 헌금이나 미사 예물을 돌려달라고 우기는 신자를 만나는 경험은 목사나 신부라면 적지 않게 겪어본다고 한다. 이런 문제는 유독 기복신앙이 강한 한국인들의 종교관에서 비롯하는 것으로, 종교를 막론하고 일어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