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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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소설가이다. 대표작으로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도가니가 있다. 한국갤럽이 조사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소설가' 2위(2014년), 3위(2019년)에 선정된 바 있다.
2. 일생[편집]
1963년 서울특별시 태생. 어렸을 때부터 집안이 꽤 유복했다고 한다. 아버지 공석붕[2] 은 서울대 출신 유학파에 식모까지 두고[3] 자가용도 있었던[4] 유명 인사였다고 한다.
예일초등학교(구 운화초등학교), 서울여자중학교, 중앙여자고등학교[5] 를 거쳐,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중학교 1학년 때 가톨릭 세례성사를 받고 성당에 열심히 다니며 신앙생활을 했지만 20대 초반부터 냉담자가 됐고, 18년 후에야 다시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 이 무렵에 낸 책이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이다.
1988년, 창작과 비평에 <동트는 새벽>이라는 작품으로 등단했다. 또한 공지영은 1990년대에 작품 활동이 활발했는데 주로 여성주의와 페미니즘 성향의 작품이었다. 1980년대 당시 학생운동가 중 하나였으며[6] 이때의 경험이 바탕이 된 작품은 《동트는 새벽》, 《무거운 가방》,《인간에 대한 예의》가 있다. 이후의 작품들에도 당시의 경험이 녹아들어있는 편. 《도가니》, 《해리》 등 사회 참여적 성향의 작품도 내고 있다.
이혼을 3번 했고, 각각의 결혼에서 자녀를 1명씩 얻어 2남 1녀를 두고 있다.[7] 첫 번째 남편 위기철과는 대학 2학년 때부터 사귀어서 졸업 직후인 1985년에 결혼해 1991년 이혼했고, 2번째 남편은 영화감독 오병철[8] 로 1993년에 결혼해 1995년에 이혼했다. 3번째 남편은 한신대학교 교수인 이해영으로 1997년 독일 유학 중에 만나 결혼했으나 2004년에 이혼했다.[9]# 이혼 후 재혼을 부정적으로 보는 가톨릭 신자라 좀 안 좋게 보는 시선이 있는듯 하다.[10][11]
2020년에는 60년 간의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경상남도 하동군으로 이사하여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한다. 5건의 고소 고발을 거쳐 3건이 기소 직전에 있고 자살할 이유가 30가지쯤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살은커녕 계속 행복하다고 하였다. 10년 전쯤부터 극심한 마음의 고통이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살다가 그냥 죽긴 싫다'는 생각 하나가 자신을 살렸다고 했다. 그리고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살기로 결심했다는 것. 특히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고 사랑할 줄 알아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
3. 작품[편집]
3.1. 공지영 작품의 특징[편집]
공지영 작품의 경향을 크게 3가지로 정리하면 페미니즘, 가톨릭, 운동권이다.
공지영 작품의 특징은, 가부장적 가치관이 박혀 있고 보수적 폐쇄적인 한국 사회에 대한 여성의 입장을 페미니즘 논리에 녹여내는 것에 있다. 또한 그녀는 평소에 적극적으로 페미니즘적인 발언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공지영 자신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전반적으로 종교적 색채를 풍기는 작품이 많다. 실제로도 성지순례 처럼 유럽의 수도원들을 다녀와서 기행문도 출간했던 적이 있다. 천주교인이라 사형제에 반대하며, 낙태도 좋게 보지 않는다.[12] 그리고 은근히 개신교는 안 좋게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13]
또한 사회적인 이슈를 건드리거나 하는 경우도 많다. 문예창작학과라면 한 번쯤은 접하게 되는데, 보통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린다. 특히나 인터넷 활동 덕분에 더 극명하게 갈리는 경향이 많다.
만연체와는 또 다른, 감성적인 우유체를 즐겨 사용하지만, 의외로 공지영의 작품은 직접 분석해보면 묘사가 적고 서사에 집중하는 면이 있다. 즉 높은 핍진성(사실적 구체성)[14] 을 가진 사건과 사건이 빠른 속도로 연결되어, 전개 속도가 빠르고 독자로 하여금 멈추지 않고 소설을 읽어나가게 한다. 공지영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독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일종의 추리소설과 같은 소설적 장치를 심어넣는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블루노트' 같은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공지영의 많은 소설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것은, 분명히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면이 있다는 뜻이다. 공지영 스스로의 평을 빌리면 서사 중심의 소설 전개가 바로 그 핵심적인 면이며, 오히려 한국 문단보다는 영미권의 장르 소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아래는 공지영 문학에 대한 평론들이다.# #
3.2. 작품목록[편집]
3.2.1. 장편소설[편집]
-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1989)
-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시작 (1991)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1993)[15]
- 고등어 (1994)
- 착한 여자 (1997)
- 봉순이 언니 (1998)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05)
- 사랑 후에 오는 것들 (2005)[16]
- 즐거운 나의 집 (2007)
- 도가니 (2009)
- 높고 푸른 사다리 (2013)[17]
- 해리 (2018)[18]
- 먼 바다 (2020)
3.2.2. 소설집[편집]
- 인간에 대한 예의 (1994)
-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1999)
- 별들의 들판 (2005)[19]
-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2017)
3.2.3. 기타[편집]
- 미미의 일기 (1994) 동화
- 상처없는 영혼 (1996) 산문집
-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001) 기행문
-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2006) 산문집
- 괜찮다, 다 괜찮다 (2008) 인터뷰집[20]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008) 산문집
-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2009) 에세이
-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2010) 산문집
-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 (2012) 앤솔로지
- 의자놀이 (2012) 르포르타주
-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 (2014) 기행문
- 딸에게 주는 레시피 (2015) 에세이
-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
4. 수상[편집]
- 21세기문학상(2001)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 한국소설문학상(2001) 「부활 무렵」
- 오영수문학상(2004) 「섬 - 베를린 사람들 3」
- 엠네스티 언론상(2006)
- 한국 가톨릭 문학상(2007)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이상문학상 (2011) 「맨발로 글목을 돌다」
- 제25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 출판부문 (2015)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
5. 논란[편집]
자세한 내용은 공지영/논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 여담[편집]
트위터에서 리트윗을 통해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린 선행을 보인 사례가 있다. 때는 2012년 2월 17일에 아버지의 아동 학대로 인해서 힘든 삶을 살았던 조형준이 자살 암시를 담은 트윗을 올리게 되었다. 그러자 공지영 작가는 리트윗을 통해서 이 사실을 수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게 되었고 이에 수많은 트위터리안[21] 이 위로의 말이나 진심 어린 비판을 담은 수많은 트윗을 올리게 된다.
일부 유저는 아예 사이버수사대에 신고까지 했다.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노력과 희망은 결국 빛을 발했고 결국 학생의 자살을 막는데 마침내 성공했다. 그럼에도 조형준의 아버지는 이 사실을 알자 다시 폭력을 행하는 막장 부모의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도 공지영 작가는 조형준에게 직접 케이크와 생화와 친필 사인이 있는 책까지 선물하는 것을 통해서 사건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를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당시 올라온 트윗을 보게 되면 얼마나 다급한 상황이었는지 알 수 있다. 거의 하루에 200개가 넘는 트윗이 쏟아졌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공지영 작가의 리트윗 덕분에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으며 자살을 막기 위해서 힙을 합치게 된 것이다. 다행히 이번 사건은 수많은 사람들 덕분에 불가능에 가까운 기적이 일어나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봐요. 답이 없다고 자살생각하면 안돼요. 그러지 말고 나랑 무슨일인지 얘기부터 해봅시다. 자살금지!
그러지 마세요... 힘이 되주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일 해야줘... 제발, 기다리세요, 본인을 위해서 저를 위해서 사세요. 살아요. 제발... 아무것도 해줄 수는 없지만... 사세요. (살아주세요.) 제발.
죽지 마세요. 아직 만나봐야 할 좋은 분들이 이 세상엔 많이 있어요.
제가 옆에서 그 이야기들을 직접 들을 순 없지만, 이렇게 짧은 글로라도 마음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힘 내세요. 인생은 마라톤입니다. 천천히 열심히 달려 갑시다.
결국 나만이 내 맘을 어루만져줄 수 있어요. 하지만 분명한 건 모두가 님의 결정에 가슴 아파할 거라는 사실입니다. 님의 글을 보니 눈물이 납니다. 여긴 지하철이고 저와는 일면식도 없지요. 먼저 세상을 향해 가슴을 펴세요. 부탁합니다.
많은 분들이 님을 보고 계십니다. 주변을 보세요. 가족과 친구들 그들은 당신이 계셔서 함께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 제발 타임라인 좀 보시고 잠깐만 기다리셔요.
무작정 기다린다고 사람들이 다가와주는 건 아니에요. 제 말이 경솔하다면 죄송합니다만... 죽지마세요. 아직 만나봐야 할 좋은 분들이 이 세상엔 많이 있어요.
토닥토닥. 우리는 우리 자체로 아름다워요. 내가 내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하면 돼요. 물론 저도 특별한 재능도 없고, 사랑스럽지도 않은 제가 부끄러울 때가 많고 미울 때가 많고 하찮게 여겨질 때가 많지만.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있을 테니까. 그 이유를 찾는 그날까지 탐구하며 살아보려고 해요. 내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 애쓰지 말아요. 우린 누가 인정해주지 않아도 이미 존재하잖아요. ^^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