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쉽 창고 화재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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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 Ship warehouse fire

2016년 12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고스트 쉽 창고에서 일어난 화재.

2. 사고 당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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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쉽 창고는 예술가 작업 공간 겸 불법 주거 공간으로 쓰인 건물로, 원래는 창고로만 허가 받은 건물이었다. 하지만 법을 어기고 2층에 작업실 수십개와 주거 공간을 만들어 운영해왔다. 내부에는 가구와 마네킹, 램프등이 즐비했고,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통로는 나무로 만들어진 계단 딱 하나밖에 없었다. 거기다 스프링클러와 화재 경보기 조차 없었다. 상당수의 예술가들이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24시간 운영하는 작업실 이라는 것 만 안내받은 채 월 700달러를 내며 사용해 왔다. 건물주는 건물 조사자가 방문할 때면 거주자들의 의류와 침구류를 감추는 식으로 법을 회피해왔다. 그러다가도 조사 도중 들켜서 경고를 3차례나 받았지만 건물주는 이를 시정하지 않았다.

사고 당일이었던 12월 2일 밤, 창고 층에 100여명의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DJ 골든 도나의 100% 실크 2016 웨스트 코스트 투어 콘서트가 열렸다. 관객들은 안에서 DJ 골드 도나의 EDM을 즐기며 춤을 췄다. 그런데 11시가 넘어서 화재가 시작됐다. 화재를 목격한 사람들이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꺼보려 했으나 불이 퍼져나가는 속도가 더 빨랐다. 불은 순식간에 천장과 벽을 태워가며 퍼져나갔고, 검은 연기로 건물 내부가 가득 찼다. 화재 경보기가 없어 콘서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화재 소식을 늦게 접했다. 급히 탈출하려 했으나 2층에서 1층으로 가는 통로가 단 1곳 밖에 없는데다 그 마저 목재 계단으로 된지라 피해가 더 커졌다. 불은 목재 가구와 마네킹, 피아노, 유류 페인트를 태우며 계속해서 커졌다.

고스트 쉽 창고에서 2블록 거리에 소방서가 있었고, 신고를 받자마자 마자 3분 만인 11시 27분에 도착했다. 소방관들이 내부로 들어가 구조를 하려 했으나, 검은 연기로 인해 사방이 안보이는데다 안 그래도 좁은 통로에 마네킹이나 가구들이 즐비해 미로 처럼 구성되는 바람에 제대로 된 구조를 할 수가 없었다. 소방관들은 물을 뿌리며 불을 진압하고 옆 건물로 화재가 번지지 않게 막았다. 하지만 불길이 너무 강해 내부 구조가 점점 약해졌고, 급기야 2층 바닥과 지붕이 무너지기까지 했다. 화재는 다음날 오전 4시 36분이 되어서야 간신히 진압됐다.

불이 꺼지고 경찰관과 소방관이 들어가 희생자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내부가 너무 복잡해 희생자를 수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경찰 측은 희생자 및 실종자 유가족들에게 혹시 모르니 칫솔이나 빗에서 희생자의 DNA를 준비해 달라 부탁해야 했다.

화재로 36명이 사망했다. 7명은 무너지지 않은 2층 일부에서, 나머지 희생자는 1층에서 발견됐다. 사망자 중에는 한국계 여성 조아라도 있었다.# 가장 어린 사망자는 18세, 가장 나이 많은 사망자는 61세였다. 화재는 1991년에 있었던 오클랜드 힐즈 산불#이후 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한 화재로 기록됐다.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전기 합선으로 인한 화재라는 추정만 있다.

3. 화재 이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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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와 관련해 건물 매니저였던 맥스 해리스와 데릭 알메나에게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이 진행됐다. 하지만 변호인은 창고를 방문했던 경찰과 소방관, 아동 복지 당국 중 그 누구도 건물의 안전성을 이유로 임차인들에게 퇴거 명령을 내린적이 없었다며 이들의 무죄를 주장했고, 맥스 해리스는 무죄, 데릭 알메나는 배심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려 평결이 내려지지 않았다가 이후 2021년 열린 재판에서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았다.

화재 현장은 철거되지 않은 채 추모공간으로 남았다. 주변에 희생자를 기리는 벽화가 그려지기도 했다.# 그러다 2023년 5월 말에 한 커뮤니티 그룹에게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