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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보수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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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Paleoconservatism
고보수주의는 20세기 신보수주의 등장 이전 19세기 미국의 전통 보수파를 형성한 이들의 주류 사상 중 하나이다. 전통적 보수주의의 일종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실제 고보수주의자들은 자신들이야말로 미국 보수주의 전통의 진정한 후계자라고 생각한다.[1] 신보수주의가 미국 주류보수 중 엘리트주의적 보수를 대변한다면, 고보수주의는 포퓰리즘적 보수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21세기 들어 신보수주의의 영향력이 시들해지고 대체 이론도 딱히 나오지 않아서인지 미국 보수진영에서 다시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정치적 성향이 고보수주의와 유사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민에 대한 부정적 입장, 보호무역 등 경제적 민족주의, 고립주의, 반(反) 사회주의 성향 등이 특히 유사한 편이다.
2. 특징[편집]
고보수주의는 가족, 종교, 지방, 민족 및 자국 정체성 등의 가치를 강조하는 편이다. 또 반연방주의까진 아니지만 연방정부의 권위가 커지는 것엔 반대하며 작은 정부를 강조하는 편이다. 대외적으로는 보통 불간섭주의~고립주의 성향을 보인다.
21세기의 고보수주의자들은 난민과 외국과의 전쟁[2] 등의 문제에 대해 신보수주의자들과 의견 충돌을 일으키는 편이다. 일단 이들은 신보수주의자들과 달리 '국제적 도덕주의'를 무시하는 경향이 크다.[3] 고립주의 성향이라 대외적으로는 실리 없는 전쟁에는 반대한다. 다만 이들도 전쟁을 무조건 반대하는건 아니고, 전쟁을 최대한 적게 하되 도덕적 명분이 아닌 '미국의 국익을 위한 전쟁'에는 크게 반대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경제에 있어서 재정보수주의를 지향하는 만큼, 사민주의자들이 추구하는 복지국가를 '수술로 유지되는 국가'[4] , '복지 전쟁 국가', '예의 바른 전체주의'[5] 등의 표현들을 사용하며 비판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것이 곧 경제적 자유주의 성향으로 직결되지는 않는 것인데, 이는 트럼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관세, 보호무역에 우호적인 특성들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역 관련을 제외하면 미국의 보수주의가 으레 그렇듯이 경제적 자유를 강하게 옹호한다.
또한 고보수주의자들은 신보수주의자들보다 더욱 사회보수주의적이며 성소수자권리, 대규모이민[6] , 페미니즘, 인종정의 관련 운동 등등 문화적 자유주의에 강경하게 반대하는 편이다.
3. 여담[편집]
신보수주의를 네오콘이라고 하듯이 고보수주의는 팔레오콘이라고 한다.
일단 미국 본토에서는 고보수주의가 신보수주의보다 더 강경한 우파적인 이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보수주의는 민주당의 정책에 찬성하는 중도우파부터 극우까지 제법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지만, 고보수주의는 우익~극우로 분류된다.
4. 정당[편집]
고보수주의 자체가 미국의 정치맥락에서 사용되는 용어라 미국 정당이 대부분이다.
5. 인물[편집]
로버트 A. 태프트같이 신보수주의 등장 이전 Old Right 인물들은 ☆ 표기.
- 도널드 트럼프
- 닉 푸엔테스 - 극단적인 발언으로 논란이 많아 미국 내 고보수주의, 내셔널리즘, 트럼피즘을 지지하는 인물들한테도 욕을 많이 먹는 사람이다. 실제로 트럼프, 드산티스와 같은 미국 강경 보수들이 모여서 연설하는 보수정치행동회의인 CPAC에서도 쫓겨난 사람이다. 고보수주의보다는 오히려 카톨릭 신정주의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 캘빈 쿨리지☆ - 미국에 유입되는 이민들을 억제하는 법안에 서명했고, 보호무역을 지지했던 만큼 고보수주의자로 분류되기도 한다.
- 러셀 커크☆[8]
- 로버트 A. 태프트☆ - 다만 그는 흑인인권 등 인종정의 관련 문제에서는 자유주의적 면모도 있었다고 한다.
- 론 드산티스
-
리처드 스펜서- 다만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을 지지하거나 트럼프가 백인 내셔널리즘을 표명하지 않고[9] 매우 친이스라엘적인 행보를 보여 지지를 철회했다는 점과 스스로 백인 내셔널리즘 구호를 내세웠을 뿐 보호 무역에 대해서도 확실한 입장을 밝힌 적이 없어 이를 고보수주의자로 분류하기 어렵다. 현재는 극렬한 반트럼프주의자. - 마일로 이아노풀로스
- 로나 맥대니얼
- 마조리 테일러 그린
- 스트롬 서먼드☆ - 1948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백인우월주의 정당인 딕시크랫의 대선후보였다.
- 스티브 배넌
- 알렉스 존스
-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 다만 그는 진보적 보수주의자라도 분류되기도 해서 논란의 여지는 있다.
- 조지 월리스☆
- 조시 홀리
- 조지프 매카시
- 존 낸스 가너☆
- 캔디스 오웬스
- 터커 칼슨
- 테드 크루즈
- 팻 뷰캐넌
6. 같이 보기[편집]
- 해리티지 재단(The Heritage Foundation) - 1973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보수주의 싱크탱크다. 전통적 미국의 가치관과 대처리즘/레이거노믹스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와 신보수주의 성향. 그러나 트럼피즘과 고보수주의가 공화당 이념 주류로 자리잡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사회문화 방면에서 기존보다 더 보수적으로 변모했으며 친트럼프로 유명한 케빈 로버츠가 재단 대표로 임명되고 나서부터는 코멘트리 논조가 신보수주의에서 슬슬 고보수주의로 넘어가는 추세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애용 및 보호무역주의는 이 재단에서 꾸준히 비판해왔다. [10]
- 보수연합 - 반제국주의와 고립주의, 전통주의, 시장 자유주의, 주의 자치 주장, 사회보수주의 등등 신보수주의 이전의 전통적인 미국 보수주의의 성격이 드러나서 현대에 와선 고보수주의나 Old Right라고도 분류한다.[11]
- 티 파티 - 마이크 펜스 같이 신보수주의적인 티 파티 계열도 있지만 주류는 고보수주의로 분류된다.
- 전통적 보수주의
- 자유지상주의적 보수주의
- 트럼프주의
- 버번 민주당
- 고립주의, 먼로 독트린
- 대안 우파 - 모든 고보수주의자가 대안 우파는 아니다. 하지만 대안 우파는 고보수주의적 성격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 반동적 보수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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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렇기 때문에 신보수주의자들을 짝퉁 내지 패션 보수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2] 고보수주의자들은 고립주의를 지지하는 편이다.[3] 신보수주의를 지지하는 네오콘들이 독재 국가에 자유민주주의 확산시키겠다고 분쟁 일으킨 것은 이들 중 일부가 미국 내셔널리스트여서인 부분도 있지만, 한편으론 글로벌리즘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다보니 자유민주주의를 강압적인 방법으로라도 확산시켜야 한다는 자기들만의 도덕적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허나 고보수주의 입장에선 도덕이 밥 먹여주냐는 막가파식 주장부터, 그렇게 하고 싶으면 니들이나 해라 왜 나까지 말려들게 하냐 난 피랑 원한의 되물림 보기 싫다는 나름 논리적인 입장까지 여러 반발이 나올 수도 있다. 이를 엘리트주의vs대중주의의 관점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4] 비대한 정부규모와 과도한 공공지출은 결국 막대한 정부부채를 유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기적인 긴축과 공공 부문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사용하는 표현이다.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난이도가 높다는 소리기도 하다.[5] 복지국가는 해당 국가의 시민들이 그들 기준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며 살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주체적인 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할 수 있다는 식의 주장이다.[6] 불법이민이 아닌 경우도 포함된다[7] 보다 정확히는 우파 자유지상주의와 결합된 고자유지상주의로 불린다.[8] Russell Kirk[9] 트럼프가 인종 분열과 관련해서 논란이 많은 인물이긴 해도 분명하고 확실하게 그것도 여러번 네오나치, KKK, 백인우월주의를 비판했고 그들의 지지 역시 거부했다.[10] 정확하게 말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무역 기조 자체는 찬성하는 편이나 관세를 이용해서 억지로 무역적자를 줄이는 행위는 하면 안된다는 의견이 많이 제기된다. 이민과 같은 이슈에서는 현재 헤리티지 재단은 트럼프와 동일한 입장을 지지하고 국제 개입의 정도도 신보수주의~고보수주의 중간 정도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주류다. 아래 링크의 케빈 로버츠가 쓴 글을 보면 알겠지만 아예 대놓고 네오콘의 무리한 전쟁 개입주의와 네오리버럴의 글로벌리즘은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그동안 적극적인 국제 개입주의를 지지해왔던 헤리티지 재단에서 이런 글을 다른 누구도 아닌 재단 대표가 작성했다는 것은 매우 큰 입장 변화이다. https://www.heritage.org/global-politics/commentary/defense-foreign-policy-third-way[11] 실제로 팻 뷰캐넌 같은 거물 고보수주의자들의 스탠스가 20세기 초반 공화당과 민주당의 보수 강경파들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