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한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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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같이 보기


1. 개요[편집]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에서 펴낸 국어사전으로서 2009년 완성되었다. 공공기관인 국립국어원표준국어대사전 다음으로 널리 활용되는 권위 있는 사전으로 꼽히며, 특히 표준국어대사전이 제도 기관 및 사법 기관에서 규범적으로 이용된다면,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은 학계 및 언론계에서 선호되는 사전이다.

종이 사전은 전질 3권으로 총 54만 원이라 도서관에서 찾아보지 않는 한 일반인은 구경하기도 힘들다. 이를 만든 곳인 고려대학교 도서관에는 당연히 매우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음네이버 국어사전의 기본 사전 중 하나로 포함되었다. 이 밖에 사전의 데이터베이스를 별도의 사이트에서 제공하지는 않고, 휴대폰으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으로 판매 중이다.


2. 상세[편집]


국어학계를 제외한 언어학계 전반에서 선호되는 사전이다. [1] 이는 기술주의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자체가 90년대 이후 세종계획 등 국가사업으로 한국어 대규모 언어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었고 철저히 실제 사용례를 기반으로 사전을 편찬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없으나 실제 언중들의 언어생활에서는 사용되는 단어들이 많이 수록되었다. 비대화, 내재화, 전국화, 소리소문, 이지메, 프로모션, 입다물다, 퇴출되다, 지원되다, 구매되다, 탈바꿈되다, 만족되다, 똥꼬(항문을 귀엽게 이르는 말...), 거부되다, 강퇴, 베스트(영어의 Best에 해당하는 단어 한정) 해질녘[2] 등이 그러한 예시이다. 심지어는 로맨티스트[3] 같이 잘못된 표기도 수록되어 있다.

심지어 규범주의에서 잘못된 사동 표현이라며 배척하는 -시키다 형태의 표제어도 새로운 타동사 파생형으로 인정한다. 교육시키다, 등장시키다, 퇴출시키다, 내재화시키다, 편입시키다, 출연시키다, 중재시키다, 진출시키다, 진입시키다, 만족시키다, 변화시키다 등 사동 접사가 붙은 표제어가 개별 수록되었다.

공무원 시험 출제는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해당 시험 준비생에게는 이 사전이 그다지 쓸모가 없다. 오히려 방해가 된다. [4] 공무원 국어는 기술주의가 아닌 규범주의를 바탕으로 출제되기 때문이다. 이거 찾아보고 이의 제기해도 받아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표준국어대사전이 비실용적이라는 생각이 들면 이런 게 있구나 하고 고려대학교 한국어대사전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서로 견주어 비교하며 공부하여 보자. 뒤에 말할 실용 업무에서는 고려대학교 한국어대사전이 알맞다는 점과 결부한 것이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표준국어대사전과 같이 수록되었기 때문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없으나 고려대학교 한국어대사전에만 수록된 단어일 경우, 검색 결과가 뜬다. 다만, 링크를 클릭해 보지 않으면,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실리지 않은 단어인 줄 모를 수 있다.

예) 고려대 한국어 사전에 있는 <<꽃사지>>
엄청난 콩글리쉬임. 꽃사지는 틀린 말(원래 코르사쥬, 코사지로 많이 쓰임)

이 때문에 이 단어가 틀린 말이냐 아니냐로 논란이 왕왕 빚어진다. 표준국어대사전 홈피에서만 검색한 사람은 틀린 단어로 인식을 하는데 고려대학교 한국어대사전도 인정하는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검색을 했을 경우는 맞는 단어로 나오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과거에는 네이버에서도 표준국어대사전만 서비스했기 때문에, 네이버 국어사전 검색결과를 국립국어원 기준으로 착각하기가 쉽다. 그런데 업무 현장에서는 국립 기관인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표준국어대사전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야 한다.

물론 실용 업무에서는 고려대학교 한국어대사전이 알맞은 게 사실이나, 앞서 서술되었듯이 공무원 시험 출제 등 각종 시험 문제는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하는 탓에 그렇게 된 것이다. 더군다나 사설 교열 업체는 국립 기관인 국립국어원보다 더 보수적으로 독자적인 기준을 정하는 경우가 많아서[5] 이런 로컬룰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려면 차라리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하는 게 낫다.

물론 그렇다고, 고려대학교 한국어대사전이 권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집이 강한 사설 교열 업자들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3.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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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로 표준국어대사전은 홀대받는 경향이 많다, 비-국어학 의미론 학계에서 발간하는 학술지인 '한국어의미론'에서 어휘의미론 논문이 간혹 게재되는 경우가 있는데, 한때 서론에서 표준국어사전의 정의를 인용해놓고 까는 방식으로 논문을 시작하는 것이 유행했던 적도 있었다.[2] 국립국어원에서는 해질녘을 하나의 단어로 굳어진 합성어로 인정하지 않는데, 이것이 언중들의 인식과 괴리된 부분이다. 그런데 새벽녘은 합성어로 인정한다.링크[3] 올바른 표기는 로맨티시스트[4] 예컨대 고려대 사전에는 더이상이라는 단어를 별개의 단어로 인정해서 수록했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그러지 않고 있다. 따라서 띄어쓰기 상으로는 더이상이라는 단어를 띄어쓰는 게 맞기에 더 이상이라고 해야하지만, 고려대 사전을 따른다면 한 단어이기에 붙여 써야 하고 실제로 예문도 그렇게 되어 있다. 그렇기에 공무원 수험 준비를 하면서 네이버 국어사전을 참고하려면 그 단어가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있는 단어인지 혹은 고려대 사전에만 있는 단어인지 잘 살펴야 한다.[5] 물론 소신이 강해서이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영업자이기 때문에, 일종의 과잉 진료로 이득을 취하려는 부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