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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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숲길 지도



경의선 숲길 (Gyeongui Line Forest Park)

1. 개요
2. 역사
3. 긍정적 효과
4. 문제점
5. 사건사고
6. 관련문서


1. 개요[편집]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가좌역에서부터 용산구 효창동 효창공원앞역을 지나 원효로1동 주민센터까지 이어진 6.3km 길이의 공원. 옛 경의선(용산선) 폐철길을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서울의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경의선 지하화에 따라 생긴 8만여 제곱미터의 부지를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50년간 무상 임대하여 조성되었다.

가장 긴 연남동 구간은 미국 센트럴파크처럼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이 되어, 연남동의 이름을 따 트럴파크라는 별명이 붙었다.[1]

일부 구간에는 용산선 시절의 레일 및 건널목을 재현해 놓았다. 옛 폐차량을 체험 목적으로 전시한 곳도 있다.[2]


2. 역사[편집]


  • 2010년 12월,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옛 경의선 부지 50년간 무상임대 협약서 체결
  • 2011년 3월, 1단계 구간 착공
  • 2012년 4월, 1단계 대흥 · 염리동 구간 개방
  • 2014년 3월, 2단계 구간 착공
  • 2015년 6월, 2단계 도화동 새창고개 · 연남동 구간 개방
  • 2015년 9월, 3단계 구간 착공
  • 2016년 5월, 3단계 원효로 · 신수 · 동교동 구간 개방


3. 긍정적 효과[편집]


녹지가 부족했던 마포구, 용산구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또한 공원을 따라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면서 지역 사회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연남동 구간은 외국인들의 방문이 급격히 증가하여 새로운 관광지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또한, 공원 양 옆으로 위치한 주거지역은 일명 '숲세권'으로 불리는 곳에 속해 주거환경 개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4. 문제점[편집]


  • 구간마다 도로가 꽤 많기 때문에 공원이 쭉 이어져 있지 않고 중간중간 끊겨져 있다. 이로 인해 공원을 조금만 걷다보면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거나 다른 길로 우회하여야 하는 문제가 있고, 걷는 편의성이 떨어진다. 서울시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공중다리 설치 또는 횡단보도 위치 조정 등의 대책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경의선 숲길이 서강로로 단절된 곳(신촌연세병원 바로 옆)은 전체 구간을 통틀어 가장 큰 단절 구간 중 하나였는데, 이곳은 서강로를 넘어가는 공중다리를 설치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였다.

  • 밤 늦은 시간 고성방가로 인해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 2022년 들어서는 토요코 키즈의 영상을 틱톡에서 보고 동경하는 '패션(컨셉 혹은 얼치기) 멘헤라'들이 이곳을 '멘헤라 공원'이라고 이름붙이면서 토요코 키즈와 유사한 복장으로 음악을 크게 틀고 틱톡 영상을 녹화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이들 중 질이 안좋은 불량 청소년들도 섞여있는 터라 술, 담배를 막 하는 것도 모자라 시비를 거는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경의선길의 휴식터에 일반인들이 쉴 수 없는 광경이 연출되는 등 여러모로 문제가 많이 생기고 있다.
결국 카광이 2023년에 진짜 토요코 키즈의 범죄를 일삼는 문화에까지 물든 청소년들을 인터뷰한 것을 계기로 이 해악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기사화까지 되었고, 2023년 11월에 청소년 상담소가 설치되면서 해악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 공원을 따라 개발 열풍이 불고 있는데, 이를 지켜보고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지역의 본모습이 사라질 것을 우려하는 시민이 종종 있다. 연남동 구간이 특히 그러하다.
공덕역 인근의 용산선 부지는 2010년 무상임대 협약이 체결되기 전 부지 사용 계약이 체결되었고, 이를 통해 복합역사가 세워져 공원이 단절되었다.

  • 연남동 구간 첫 번째 부분과 두 번째 부분에는 길 가에 수로가 있는데, 첫 번째 수로는 수질이 괜찮지만 두 번째 수로부터 수질이 굉장히 안 좋다. 유속이 느려서 해당 구간 수로에 이끼가 끼고, 또 그 이끼가 썩으면서 물비린내를 풍긴다.[3]

  • 기존 주택 구역까지 가게들이 들어가면서 소음과 흡연 등등의 문제들이 있지만 가게들은 그저 나 몰라라 하며 개선의 의지가 없다. 거기에 수제맥주집 하나가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미관을 해쳤다.

  • 숲길에 있던 용산선은 서북 방향 간선철도의 일부이자 서울역, 용산역 착발 일반철도의 수색기지 인입 역할을 할 수 있던 노선이었는데, 해당 구간이 지하화되며 화물 운송에 제약이 크게 걸렸다.[4] 또한 지하화로 인해 가좌역과 용산역 인근에 급경사가 생기고 대피선을 하나도 마련해놓지 않아, 용산선 구간은 사실상 전철 전용 노선이 되어버렸다. 비록 서울역-가좌 구간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이 구간은 지금도 용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남북통일 혹은 북한의 개방 시 평양 방향 간선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용산선 부지를 간선철도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국가 교통망 구축에는 오히려 해가 되었다. 대체 노선을 만들려면 또 다시 지하로 뚫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에서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용산선을 지하화 하는 과정에서 일반열차나 화물열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효창공원앞역까지 완구배로 건설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효창공원앞역은 반지하로 건설이 돼야 했었는데, 용산구 주민들의 반대를 뚫지 못하고 효창역을 지하화하면서 무산되었다.
지방정부는 최선을 다해 지상 철도를 제거하려는 데 힘을 쏟았고, 경의선 광역망으로 연결된 수도권 서북 지역 지방정부는 아무 말도 없었으며(5장 참조), 철도 건설 당국은 북한 방면 연결과 같은 여러 잠재적인 수요는커녕 용산과 수색 사이의 전국망 재래선(무궁화, 새마을) 회송 수요, 수색 등으로 향하는 화물열차와 같은 지금 당장 필요한 열차 운행을 논거로 들어 연선 지방정부를 설득하는 데 충분히 신경 쓰지 못했다. 경의선 방면 망 운영의 유연성은 저하되었고, 직결된 중앙선 방면으로도 영향이 퍼져 나가게 되어 강화된 유기성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게 되었다. "경의선 숲길"의 일부인 "연트럴파크"는 화제가 되었지만, 용산선이 망에서 제거되어 유연성이 저하되고 부분적으로 증강된 유기성 덕에 병목의 여파가 중앙선 방면까지 퍼져나가게 된 철도망의 현실은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전국망 객차 열차의 운행 거점인 수색역용산역과 직접 연계하기는 어렵게 되어, 도심, 그리고 수도권의 여러 거점과 이 망 사이의 연계는 유기성이 약화되기도 했다. 철도망의 유연성과 유기성 저하를 불러온 방아쇠는 철도 주변 지방정부였고, 이들 활동의 기반에는 철도망의 기능에는 무심한 채 연선의 개발에만 주목하려는 정치권과 여론의 동향이 있었다.

-전현우, 「거대도시 서울 철도」180p


5. 사건사고[편집]




6. 관련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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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이름의 영향으로 노원구에 조성된 경춘선 숲길'공트럴파크'라는 별명이 붙었다.[2] 한국철도공사 로고까지 도색되어 있다.[3] 그런데 몇몇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르는 건지 여름에 발을 담그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이 때문에 원래 수로에 깔려있는 돌맹이들을 다 꺼냈고, 사람을 불러서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원천적으로 해결된 게 아니라서 아직도 가보면 갈색이 된 이끼들과 소금쟁이들이 보인다.[4] 지하 구간에서도 화물열차를 굴릴 수는 있다. 그러나 지하 구간은 일반적으로 지상 구간보다 급커브나 급경사가 많고, 용산선같은 경우 지하 구간에 일반 승객이 출입할 수 있는 역과 승강장이 있기 때문에 화물열차가 일으키는 분진이나, 디젤 기관차의 매연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점이 생기지 않도록 급경사와 급커브가 적은 무정차 장대터널을 파거나, 무사시노선, 사리역처럼 주변 구간이 지하라도 역은 반지하나 지상으로 지을 수도 있지만, 용산선은 그 어느 것도 실현되지 않고 일반 지하철처럼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