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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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겨드랑이 털의 현재 인식
3. 겨드랑이 털 제모의 역사
3.1. 외국 여성의 경우
3.2. 한국 여성의 경우
4. 제모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
4.1. 일부 여성 운동가들의 제모 반대 퍼포먼스
4.2. 남성의 겨드랑이 털에 관한 논란
4.2.1. 외모 가꾸기 개념으로서의 제모
4.2.1.1. 2010년대까지
4.2.1.2. 2020년대 이후
4.2.2. 스포츠 기록 향상 차원에서의 제모
5. 창작물 속에서의 겨드랑이 털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1] hircus

겨드랑이 부위에 나는 털.

겨털이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겨드랑이 털은 다른 털과 마찬가지로 주로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기능을 수행한다. 겨드랑이 부위는 일단 살이 맞닿는 부위인 데다가 땀 또한 많이 나는 부위이기 때문에 땀에 젖은 상태로 계속 마찰이 일어날 경우 해당 부위의 살이 허는[2] 일이 발생할 수 있는데, 겨털이 이러한 현상을 방지한다. 지금은 격렬한 신체 노동이 여전히 많지만, 미용의 목적으로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전혀 나지 않는 사람도 많다.

2. 겨드랑이 털의 현재 인식[편집]



파일:external/image.tvdaily.co.kr/1318981774_218146.jpg

겨드랑이를 제모하는 여성

국내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거의 코털과 동급으로 특히 여성들의 경우 겨드랑이 털을 남에게 보이는 일이 싫다고 인식되는 부위 중 하나가 되었다. 이는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노출도가 점점 높아지고 사회인식이 이를 따라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덕분에 지금은 '겨드랑이 털 = 혐오' 공식이 많이 굳어져서 방송에서 겨드랑이 털이 노출되면 방송사고 수준의 취급을 당하기도 한다.[3]

넷에 올리는 그림 중 아주 못 그린 그림을 '발로 그렸다'고 표현하는데, 이보다 더 심할 경우 '겨털로 그렸다'고 하기도 한다. 이래저래 굴욕을 당하는 털 중 하나.

하지만 겨드랑이 페티시를 가진 사람들 중엔 여성의 겨털을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서, 2차원에서 이를 묘사하는 동인 작가나 서클도 있고 심지어는 실사 포르노에서도 관련 장르가 있다.[4] 이 경우 주로 농익은 섹시함[5] 및 클래식함[6]을 어필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청순함을 어필하는 경우도 있는데, 타인에게 겨드랑이를 노출하지 않는 경우는 겨드랑이가 노출되는 민소매를 입거나 알몸을 보이는 등의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므로, 이러면 쓸데없이 제모를 할 필요가 없어지고 레이저 제모 시술을 하지 않는 이상 겨드랑이 털이 있을 수밖에 없기에 이걸 토대로 순수한 여자라는 이미지를 만드는데, 이러한 이미지의 포르노 배우로는 대표적으로 일본의 코바토 미아이가 있다.

지극히 마이너한 요소이지만, 겨드랑이 털을 염색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3. 겨드랑이 털 제모의 역사[편집]



3.1. 외국 여성의 경우[편집]


겨드랑이 털은 기능적인 목적보다는 미용 목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라, 대중화는 20세기부터 시작됐다고 보면 될 것이다.

제1차 세계 대전 이전의 패션은 기본적으로 신체를 감싸는 형태의 복장이었기 때문에 겨드랑이는 고사하고 몸의 다른 부분도 노출되지 않아서 남성들이 여성의 겨드랑이를 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결과적으로 상대방이 누구든지 간에 여성의 겨드랑이를 볼 수 있는 장소는 집 정도가 고작이었다.[7]

하지만 1910년대 초반부터 수영복과 일반 패션에서 점점 노출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겨드랑이도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패션이 등장했는데, 이 때문에 유럽의 상류층 여성들을 중심으로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는 유행이 생겨났다. 그리고 1915년에는 질레트에서 최초의 여성용 면도기를 출시하기에 이르렀는데, 이때 출시된 면도기도 겨드랑이 전용이었다고 한다. 동시에 레이디스 홈 저널 같은 여성잡지에 그 면도기 광고가 실리자 충격받은 독자들이 왜 이런 외설스러운 광고를 싣느냐고 항의를 하고 구독을 끊는 지금에 와서 보면 웃픈 일도 생겼다고 한다.

허나 이후 여성이 겨드랑이를 제모하는 것은 하나의 센스로 인식될 정도로 널리 퍼져서, 지금은 노출에 매우 보수적이거나 미용에 신경 쓸 여력이 없는 사회만 아니라면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는 것이 하나의 관습처럼 굳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3.2. 한국 여성의 경우[편집]



파일:external/blogimg.ohmynews.com/1290149289.jpg

최승희, 1930년대 무용 공연 중의 모습.
1930년대이지만, 겨드랑이 털을 깔끔하게 밀었다. 이 시기를 배경으로 삼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를 보면, 겨드랑이 털로 등장여성들의 신분에 차등을 두는 묘사가 있다. 김태리가 맡은 남숙희처럼 신분이 낮은 여성은 겨드랑이 털이 고스란히 있다. 반대로 상류층 아가씨인 김민희가 맡은 히데코는 겨드랑이가 깨끗하다.


4. 제모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편집]


겨드랑이 털은 일단 외관상 좋지 않으며, 암내가 나기 쉬우므로 제모하는 사람이 특히 여성의 경우 많다. 참고로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는 방법은 면도기를 이용한 방법에서부터 연고 같은 을 사용하는 화학적인 요법, 레이저나 전기 시술로 모근 자체를 파괴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암내는 땀 자체의 냄새라기보단 세균에 의한 땀 분해산물의 냄새인데, 이 세균들이 겨털 안에서 서식지를 조성한다는 것. 실제로 땀이 많이 나는 작업 환경에 종사하던 사람이 하루 두 번을 샤워해도 암내가 나서 고민하다가 겨드랑이 털을 밀자 싹 사라졌다는 증언도 존재한다.


4.1. 일부 여성 운동가들의 제모 반대 퍼포먼스[편집]


탈코르셋 운동과 유사한 맥락으로 국내외의 이른바 '여성 운동가'들이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지 않은 것을 선전하고 다니기도 했다. 2014년 경, 레이디 가가와 마일리 사일러스는 한 술 더 떠 염색까지 했다. #염색 사진 이는 '미(美)'의 기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


4.2. 남성의 겨드랑이 털에 관한 논란[편집]


여성의 겨드랑이 털에 대해서는 무조건 제모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이지만, 남성의 경우는 다르다.


4.2.1. 외모 가꾸기 개념으로서의 제모[편집]



4.2.1.1. 2010년대까지[편집]

2010년대 후반 이전까지는 미용 목적으로 제모를 하는 경우도 가끔 있긴 했지만, 보통은 겨드랑이 털이 노출되기 쉬운 민소매나 짧은 소매의 옷을 입어도 제모는 안 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끔 인터넷 커뮤니티나 네이버 지식in 게시판에 남자도 겨드랑이 털을 밀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올라오곤 하는데, 이때 돌아오는 답변도 대부분은 남자 겨드랑이 털이 보이는 것도 싫고 완전히 제모한 겨드랑이를 보는 것도 싫다는 답변이 다수였다. 즉, 겨털도 민망하고 제모한 겨드랑이도 민망하다는 것이었다. 이는 남성의 이 남성미의 하나로 꼽혔기에 일어나는 이중적인 현상이었다. 보여줘도 민망하지만 하나도 없는 것 또한 거부감이 크다는 것. 따라서 이 당시에 후술할 직업적인 이유 외에 겨드랑이를 제모하는 남성은 희한한 취급을 받았다.

남성 아이돌의 경우에는 겨털 제모를 하는 경우가 다소 있었는데[8], 이는 노출이 많을 수 있는 아이돌들의 특성상 이미지 관리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대 중후반 나이가 어린 아이돌의 경우 풋풋하고 상큼한 이미지로 밀고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남성의 경우 만 13~16세 때 겨드랑이 털이 난다. 10대 중후반에 활동하는 남자 아이돌의 경우 겨드랑이 털이 보이면 이런 이미지가 쉽게 깨지기 때문에 제모하는 것. K-POP 팬들은 클겨라는 용어를 사용해가며 이런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2010년대 후반 들어 남성들도 외모 가꾸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 문제는 끊임없이 남초 커뮤니티의 주요 토론 주제가 되어버렸다.[9] 거기에 웨이트 트레이닝의 보급으로 일반인들도 근육질 몸을 과시하려는 남성이 바디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거나, 민소매를 입고 운동을 하는 경우가 정말 많아졌기 때문에 소수이긴 해도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는 남성들이 늘어나는 추세는 확연하다. 특히 바디 프로필 촬영의 경우 작가들이 제모를 촬영 조건으로 요구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해당 촬영을 한 남성들의 SNS를 보면 민둥민둥한 모습을 볼 수 있다.[10] 뿐만 아니라 여자친구의 권유로 관리하거나 제모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편.[11] 이런 것을 지칭하는 용어로 린한 드랑이라는 것도 생겨났다.

4.2.1.2. 2020년대 이후[편집]

2020년대 들어서는 추세가 바뀌어 남성의 겨드랑이 또한 제모한 겨드랑이가 보기 편하다는 의견이 많아졌다. 제모하지 않은 겨드랑이에 생리적 거부감을 표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12] 2020년 이후에 들어와서도 이런 현상은 지속되고 있으며, 여초 커뮤니티 내지는 여성들 사이에서 남성의 겨드랑이 제모를 하나의 ‘자기관리’로 이해하는 추세이다. 특히 앞서 언급한 민소매나 바디 프로필로 제모하는 남성이 늘어나면서, ‘겨드랑이를 제모한 남성 = 자기관리와 더불어 몸 좋은 남자’라는 긍정적인 인식도 생기고 있다. 앞서 언급된 '클겨'라는 단어도 여초발 용어였지만, 사용이 확대되어 민소매를 입는 남성[13]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

한편, 남성들 중에서는 특이하게 겨털이 나긴 나는데 드문 드문 조금만 나는 체질이 있다. 이 경우는 엄청 골치 아픈데, 날 거면 많이 나지 조금만 나니까 겨털 지지파나 반대파 양쪽 모두에서 욕 먹기 마련. 이들은 결국 여론에 떠밀려서 겨털을 제모하게 된다. 물론 겨털 노출도 부담스럽고 완전 제모도 부담스럽다면 절충형으로 가장자리 위주로만 면도하거나 숱만 치는 방법도 있긴 하다.

이어서 2022년이 되어서는 단순히 민소매 유니폼 때문에 팬들에게 겨드랑이 털을 노출하게 되는 KBL 남자 농구 선수들 사이에서도 겨드랑이 제모가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이대성에 따르면 본인이 왁싱 유행을 선도하고 있으며 다른 선수들도 차차 따라가는 추세라고 KBL 공식 유튜브에서 밝히기도 했다.[14] 제모와 농구 실력은 딱히 상관이 없기에 단순히 미용 및 자기관리 측면에서 제모하는 것이다.

위와 같은 제모 확산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있다. 제모를 하라마라는 남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 본인 선택이라는 주장도 강력히 존재한다. 샤이니의 Key가 남자 아이돌의 제모 문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으며, 유병재도 워터파크 광고에 대한 반응으로 제모를 요구하는 악플성 반응이 올라다며 차은우에게 하소연하기도 했다.[15] 남자 배구(KOVO) 커뮤니티에서는 '제모 안 할 거면 민소매 유니폼을 입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펼치는 일부 팬덤을 '클겨단'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여담으로 헬스 매니아 사이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인 김종국도 제모를 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한국에서 남성의 겨드랑이 털 제모는 보편적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점점 많아지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일반 남성들 중에서도 겨털 제모를 하는 케이스는 아무래도 젊은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16][17]


4.2.2. 스포츠 기록 향상 차원에서의 제모[편집]


위의 논의와 별개로, 직업 특성상 겨털 제모가 거의 필수적인 경우도 있다. 수영 선수들은 기록단축을 위해서[18] 제모한다. 종목에 수영이 포함된 근대 5종도 마찬가지이다.

보디빌딩에서도 필수적이다. 보디빌더들은 잘 갈라진 근육을 털이 가려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보디빌딩 포즈에 겨드랑이를 까야 하는 포징이 있기 때문.


5. 창작물 속에서의 겨드랑이 털[편집]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는 남캐도 99.9%의 확률로 겨털이 제모되어 나온다.[19] 나머지 0.1%는 십중팔구 개그/마초 캐릭터. 대표적인 예로 《와일드 와일드 워커스》, 《영웅열공전》의 시고니가 있다.

에로 동인지상업지에선 BL, 게이물이 아니면 나오지 않는다.

에로 동인지상업지에선 그리 많이 나오진 않는다. 호불호가 갈리긴 해도 묘사하는 작품의 비중이 꽤 있는 음모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아예 전무한 수준. 그러나 이런 체모에 취향을 가진 독자를 위한 작품에선 여캐가 이것을 달고 나오는 경우는 대개 터프한 여장부, 미시, 유부녀이며, 암내 페티시를 의외로 자주 동반한다. 특히 겨드랑이 털이 많은 경우 99% 남녀를 불문하고 음모 또한 수북하게 그려진다.

만화 멋지다 마사루에 나온 가공의 무술 섹시코만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모해야 한다. 제모하지 않고 기술을 시전한다면 상대에게 자신의 겨드랑이 털을 뽑히게 될 것이다.


6.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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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겨드랑이 액, 털 모를 쓴다.[2] 표피조직의 파괴. 흔히 살이 까졌다고 표현한다.[3] 하지만 최근에는 여성은 반드시 제모를 해야 하는 사회상에 불만을 표하는 모델들이 겨드랑이 털을 내보이며 옷을 입기도한다.[4] 물론 남성의 겨털을 좋아하는 여성들도 일부 있다.[5] 특히 남성의 경우[6] 상대적으로 제모가 어려웠던 전근대 시절을 소재로 하는 경우나 제모에 대한 인식이 확고하지 않았던 시절을 소재로 할 경우.[7] 그래서 제1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2017년작 영화 원더우먼에서 원더우먼이 제모한 것이 고증 오류라는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8] 일부 아이돌 그룹 팬 사이트의 경우 친절하게 분포도 변천사까지 쫙 나와있는 경우도 있다.[9] 2015년 한 잡지는 이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 [10] 안 밀고 찍었을 경우에는 사진작가가 바디프로필 보정과정에서 겨드랑이 부분을 포토샵 보정으로 제모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경우도 있다.[11] 네이버 등지에 많이 보이는 왁싱샵 협찬을 받은 후기글들을 보면 본인뿐만 아니라 남자친구나 남동생을 희생양 삼는 경우가 적지 않게 보인다.[12] 물론 취향의 문제이기 때문에 야성미가 낫다는 의견도 분명 존재하긴 한다.[13] 소위 헬창이라 불리는 웨이트 트레이닝 매니아들이나 해병대 장병들. 특히 해병대에선 선임이 샤워 시간에 갓 전입온 후임의 겨드랑이를 직접 제모해주면서 올바른 제모 방법을 전수해주는 문화가 생겨났을 정도이다.[14] 링크[15] 해당 영상-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차은우와 유병재가 모두 워터파크 광고 경험이 있어 나온 반응이다. 차은우는 자신도 제모를 하지 않는다며 유병재를 감싸주었으나, 2022년 포토북에서 본인도 겨드랑이를 제모한 상태로 등장한다.[16] 참고로 모두 면도할 경우 다시 털이 자랄 때 피부를 찌를 수도 있으므로, 참기 어렵다면 면도 대신 왁싱 등 다른 제모법을 사용할 것.[17] 무더운 여름날에 번화가, 대학가 등 젊은층이 많이 몰리는 곳의 헬스장을 가보면 체감할 수 있다.[18] 따라서 겨털 뿐만 아니라 다리털도 다 제모한다.[19] 제모라기보다도, 대부분 아예 존재 자체가 없는 것처럼 나오질 않는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