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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음
1.1. 표음적 쓰임 (주로 외래어에서)
2. Gott
3. 의존 명사
3.1. 역사
3.2. 용법
3.2.1. 물건을 뜻하는 '것'
3.2.2. 문장의 구성요소 '것'
3.3. 파생
3.4. 명사형 어미와 비교
3.4.1. 명사형 어미 '-음'
3.4.2. 명사형 어미 '-기'
4. 확인법 어미 '-것다' (옛말)
5. 방언의 '--' (겄)



1. 발음[편집]


현대 한국어에서 ㅅ 받침은 ㄷ으로 나기 때문에 발음은 /걷/, [kʌ̹t̚]이다. 뒤에 모음이 이어지면 ㅅ소리가 이어서 난다. /걷/소리가 나는 다른 글자 중 한국어에서 의미를 갖는 것은 ('걷다'의 어간)과 ('바깥'이라는 의미)이 있다. 겆, 겇 등은 쓰이지 않는다. '겆'은 이전에 '설겆이'란 단어에서 쓰일 때도 있었으나 '설겆다'라는 동사가 사멸하면서 1988년 개정 한국어에서 쓰이지 않게 됐다. #

한국어 단어 가운데 동사에서 '것'이 나타나는 예는 '것지르다'가 있다. '거스르다'가 '것'으로 줄어든 것이다.


1.1. 표음적 쓰임 (주로 외래어에서)[편집]


잘 쓰이지 않는다. 외래어에서 못 쓰는 글자는 아니다. '거'는 실제로 거트롯, 걸리버 등으로 쓰이는데 문제는 받침 ㅅ이다.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서 받침 ㅅ이 쓰이는 건 자음 앞의 t 정도인데 이 때 주로 '거트'라고 쓰지 '것'이라고 쓰는 일이 많지 않다. 독일어인 경우 모든 파열음을 'ㅡ'와 함께 쓰도록 되어있기에 '거트'만 되고 '것'으로는 쓸 수 없다. 영어라면 모음이 단모임인 경우에 한하여 '것'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가능하다. 게다가 '것트', '것시' 같이 소리가 덧나는 것들은 대체로 받침을 쓰지 않고 '거트', '거시'라고 쓰기 때문에 더더욱 가능성이 줄어든다.

또한 현대 한국어에서는 ㅅ이 종성으로 나는 일은 없기 때문에(중세 한국어에선 가능했다고 한다) 'gus' 와 같은 단어는 '것'으로 쓸 가능성이 전혀 없다. 해당 경우엔 2음절로 '거스'라고 적어야 한다.

그 모든 어려움을 뚫고 이 위키에서 아래 문법적 '것'이 아닌 외래어로서 '것'이 쓰인 사례는 아래와 같다.



2. Gott[편집]


독일어을 의미한다.


3. 의존 명사[편집]


한국어의 의존 명사 중 하나. 의존명사이기 때문에 이 단어의 앞은 늘 띄어 쓴다. 대체로 무엇을 명사화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의존명사인지 어미/접사인지 헷갈리는 일은 다른 의존명사에 비하면('10일 만에', '할 텐데'의 ''이나 '' 같이) 적은 편이다.

추상적인 것을 명사로 만든다는 점에서는 영어의 thing과 비슷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the most important thing이라고 쓰듯이. 하지만 한국어의 '것'은 좀 더 폭넓게 쓰이기에 무조건 thing으로 대응할 수는 없다. Seeing is believing 같은 단어도 한국어로 직역하면 '보는 것이 곧 믿는 것이다'이 되는 데에서 이를 알 수 있다.[1] 한국어도 중세에는 '-'과 같은 동명사 형태를 많이 썼으나(아래 '명사형 비교' 참조) 동격관형사절(보절) ' 것'을 많이 쓰게 변화했다.

현대 구어에서는 대체로 ㅅ이 탈락하여 '거'라고 줄여서 말할 때가 많다. 그리고 그 상태로 조사가 붙어 '것이(게)', 것은(건), '것을(걸)', '것이다(거다)' 등으로 활용된다.

굉장히 폭넓게 쓰이는 단어이기 때문에 일상 대화에서든 위키에서든 '것'을 전혀 쓰지 않고 문장을 쓰기란 매우 힘들다. 문어체에서는 '~하는 것' 식으로 문장을 안을 때가 많기 때문에 자주 등장하며, 일상대화에서 역시 '할 거야', '내 거야' 같은 표현이 굉장히 자주 쓰인다.

소유를 나타내며 명사화를 시킨다는 점에서 일본어의 와 약간 유사하다. の에 비해서는 제한적이기는 하나 문장의 종결형으로도 쓰일 수 있다. 의존 명사라는 면에서 もの나 こと와 대응되기도 한다.


3.1. 역사[편집]


파일:external/pbs.twimg.com/CeTYwDJWAAEnWL1.jpg

역사적으로 '것'이라는 형태는 상당히 오래 되었다. 한글 창제 초기에 간행된 석보상절(1447)에도 '것'의 형태가 나타난다.[2] 그 때는 연철로 적었기 때문에 주로 뒤의 조사와 합쳐져 '거슬', '거시'가 되기는 했다.

한편 '거'라는 형태가 언제부터 쓰이기 시작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이해조의 철세계(1907)나[3] 독립신문 창간사(1896)에서 '것'은 많이 등장하지만 '거'는 보이지 않는다. 조금 더 뒤로 가서 나혜석의 어머니와 딸(1937)에서는[4] '거시야(것이야)'도 쓰이고 '그거'라는 표현도 쓰이는 식으로 섞여있고, 김내성의 애인(1954년)[5]과 같은 글에서도 '할 거야' 같은 표현이 보인다. 네이버 신문 라이브러리에서는 1923년 신문에서도 '거'로 쓰인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6] 여기까지 찾은 걸로 독자연구를 하자면 1910~1920년 즈음에 등장했다고 유추할 수 있다.


3.2. 용법[편집]



3.2.1. 물건을 뜻하는 '것'[편집]


물건을 뜻할 때의 '것'은 일본어의 나노다 그리고 나노데스와 관련성이 높다. 문장 전체의 상황을 이를 때 쓰기도 하나 "~한 것 같은 것처럼 하는 듯"처럼 여러 번 쓰면 어색해지는 부작용이 있다. 제주도 방언에서는 동물의 여물을 '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어떤 현상을 추상적으로 이르는 말
'낡은 것', '마실 것', '먹을 것' 등이 해당된다. '네가 도둑질을 했다는 것' 처럼 문장을 안을 수도 있다. '날것(생것)', '탈것', '그것(이것/저것), '단것', '들것', '딴것', '별것', '옛것', '헛것'처럼 한 단어로 인정받아 붙여서 쓰는 것들도 있다. 물것(무는 벌레), 밀것(밀가루 음식), 봄것(봄 옷), 쇠것(쇠붙이)은 인정받지만 그다지 자주 쓰이는 말은 아니다.

  • 사람을 낮추어 이르거나 동물을 이르는 말
'새파란 것', '발칙한 것' 등의 말에서 쓰이는 표현이 이 '것'이다. '상것', '잡것'와 같은 단어도 여기서 유래했다.

  • 소유물을 나타내는 말
'내 것이다'에서의 '것'은 구어에서는 '꺼'라고 발음되는 현상이 수의적으로 일어난다. 잘못된 발음이라고까지 여겨지지는 않지만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는 불확실하다.[7] 아무튼 '내 것'을 [내거]라고 발음하는 것이 규정이며 [내꺼]라고도 발음되기도 한다는 식으로 되어있다. 이 '것'은 '해'라고 쓸 수도 있다는데(내 것 = 내 해), 현재는 잘 쓰이지 않는다.


3.2.2. 문장의 구성요소 '것'[편집]


'명사 = ~ 것' 꼴로 단정적인 어조를 만든다.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 것이다' 등이 해당된다.

'할 것이다'의 형태가 있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대체로 이 형태가 미래형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했다'(과거) / '한다'(현재) / '할 것이다'(미래)와 같은 식이다. 영어 'will'을 기계로 번역하면 대체로 '할 것이다'로 옮기는 편이다.[8][9] 한편, '나는 공부를 할 것이다'처럼 미래는 미래인데 자신의 의지를 담는 미래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점은 선어말 어미 '--'과 유사하다. 'will' 문서도 참고할 것.

  • 명령형 -ㄹ/ 것.
'몇 시까지 공부할 것.' 등으로 '것'으로 끝내면서 명령을 할 수 있다. 의존 명사로 명령형을 나타내는 것은 일본어의 'だ'와 조금 유사하다. 기사의 인용문에는 미래형으로 보통 '-(으)ㄹ 것이다"라고 했다.'보다는 '-(으)ㄹ 것"이라고 했다.'처럼 쓰인다. 미래형으로 여겨지는 구문 중간에 따옴표를 찍는 것.

그 밖에 '-ㄴ/(동사) 것, '-던 것', '-(아/어)ㅆ던 것' 등이 쓰인다. 이들은 앞선 어미의 문장 + '것이다' 꼴로, 위의 세 형태와는 달리 특별한 뜻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위의 관형형 + '것' + ''의 형태가 문법화되어 '-ㄹ/', '-ㄴ/걸'로 굳어 버렸다.


3.3. 파생[편집]


한국어 의문대명사 '무엇'은 '므스-것'에서 중간 자음이 약화된 것이다. 현대에 와서는 더욱 줄어 '뭐'로 한 글자까지 합쳐졌다. '뭐'라는 형식에서는 이제 'ㅓ'만이 '것'의 흔적을 볼 수 있을 뿐이다.


3.4. 명사형 어미와 비교[편집]



3.4.1. 명사형 어미 '-음'[편집]


중세 국어에서는 '-음'이 압도적으로 많이 쓰였다. 거의 오늘날의 ' 것'을 쓸 자리에 거의 '-'을 썼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특히 'ᄒᆞ다(하다)'와 결합한 '홈'은 굉장히 많이 쓰여서 '호미(주격조사 ㅣ와 결합)' 는 아주 많이 보인다. 심지어 '같다'에도 '~호미 ᄀᆞᆮᄒᆞ' 라고 쓸 정도이다. 현대에는 '한 것과 같다'라고 공동격 조사 와/과를 쓰지만 15세기에는 '함이 같다'라고 주격 조사를 썼다. 그러나 현대에는 '이 명백하다' 등 특정 용언과 결합하는 형태 이외에는 '-'이 거의 쓰이지 않게 되었다.


3.4.2. 명사형 어미 '-기'[편집]


비슷하게 명사로 만드는 문장 요소로는 '-'가 있다. '놀다'라는 동사를 예로 들면 위의 '것'은 '노는 것', '놀 것'으로 명사가 될 수 있지만 '놀기' 식으로 명사가 될 수도 있다. '-기'는 어미라서 '것'과는 달리 늘 붙여서 써야 한다.

같은 명사화 요소이기는 하지만 앞의 예로도 바로 알 수 있듯이 의미는 조금 다르다. '놀 것' 같은 경우 '노는 데 쓰이는 물건'으로 전혀 다른 의미가 된다. 한편 '노는 것'과 '놀기'는 조금 비슷하기도 하다. '놀기도 적당히 놀아야지', '노는 것도 적당히 놀아야지' 등으로 대체해서 쓸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놀고 있는 것', '논다는 것', '놀 수 있는 것' 등 활용할 수 있다는 면에서 영어의 동명사 vs. 동사의 명사형과 비슷해보이기도 한다.

명사화의 범위는 '것'이 훨씬 넓다. '네가 나에게 무엇을 말했는가 하는 것'과 같은 문장처럼 '것'은 문장 전체를 명사화할 수 있지만 '네가 나에게 무엇을 말했는가 하기' 같은 표현은 불가능하다.

이 명사형 어미 '-기'는 한글 전 한국어 표기에서는 주로 只로 적었다고 한다.


4. 확인법 어미 '-것다' (옛말)[편집]


'경험이나 이치로 미루어 틀림없이 그러할 것임을 추측하거나 다짐하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로 사전에는 나온다. 사극에서 많이 나오는 '네놈이것다' 같은 표현이 이에 속한다. 현대 국어로는 '--'으로 거의 합쳐졌기 때문에 현대인이 들으면 아래 겠의 방언 형태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것다'는 늘 '다'와 함께 쓰이는 것이 '-겠-'과는 다르다.

과거 문법서에는 이 어미를 '확인법'이라고 별도의 이름까지 붙여놓았지만 지금은 사용 빈도가 매우 줄어 옛말로 여겨지게 되었다.

사극에서 아주 잘 나오는 '네가 네 죄를 알렷다?'의 역시 이 '-것다'에서 온 것이다. 중세 국어에서 흔히 나타나는 ㄹ 뒤의 ㄱ 약화 현상으로 보인다. 죄를 '알린' 것이 아니라 '알 것이다', '알겠다' 등의 의미이다.


5. 방언의 '--' (겄)[편집]


일부 방언에서 --이 --으로 발음되기도 한다. '하겄어요?' 가 /하거써요/로 발음되는 것을 보면 '것'은 아니고 '겄'이라고 해야겠지만, 방언에서는 어형을 그렇게까지 열심히 따지지 않기 때문에 '하것지' 등으로 적는 것도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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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영자동번역에서의 ‘-ㄴ것은’의 처리[2] #[3] #[4] #[5] #[6] #[7] 온라인 가나다[8] '(체언)'s will' 꼴로 쓰이기도 하는데, 이는 한국어로 치면 '(체언)의 것'의 '것'을 '의도', '의지' 따위 뜻으로 쓰는 셈이다.[9] 그런데 '-(으)ㄹ 것이다'와 '-겠-'을 순수한 미래 시제로 보면 이들과 과거형이 결합한 '-(아/어)ㅆ겠다'와 '-(아/어)ㅆ을 것이다', '-(으)ㄹ 것이었다'는 미래에서 현재를 통하지 않고 과거로 바로 뛰어넘는 게 되어 시제를 설명하기가 어려워진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