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비나무

덤프버전 :

가문비나무(감비)
Spruce


파일:Picea jezoensis.jpg

학명
Picea jezoensis
(Siebold & Zucc.) Carrière
분류

식물계(Plantae)

구과식물문 (Pinophyta)

구과식물강 (Pinopsida)

구과목(Pinales)

소나무과(Pinaceae)

가문비나무속(Picea)

가문비나무(P. jezoensis)
1. 개요
2. 상세
3. 쓰임새
4. 여담



1. 개요[편집]


소나무과 가문비나무속에 속하는 큰키나무의 총칭. 동아시아(한국, 중국, 일본), 히말라야, 시베리아, 유럽, 북아메리카에 분포한다. 한반도에서는 가문비나무(Picea jezoensis)와 종비나무(Picea koraiensis)가 자생하며 자생지는 지리산, 덕유산, 계방산 이북의 고산지대이다. 꽃말은 성실 또는 정직.

가장 오래된 화석상의 기록으로는 2012년 6월, 캐나다 밴쿠버 섬의 애플 만(Apple Bay, 50°36′21″N, 127°39′25″W)지역에 있는 백악기 후기 지층에서 발견된 것이다. 식물학 영어 논문

최초의 화석 발견은 1999년, 미국의 기후학자이자 고생물학자 스티븐 T. 잭슨 (Stephen T. Jackson)과 중국 고생물학자 쳉장 왱(Chengyu Weng)이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저널에 "북미 동부의 나무 종의 후기 4기 멸종"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내면서이다. 영어 위키 설명


2. 상세[편집]


파일:가문비나무 솔방울.jpg
솔방울과 잎사귀

2cm가량의 소나무과 특유의 뾰족한 잎이 자라나며 5~6월쯤엔 한 개체에서 암꽃과 수꽃이 동시에 달리게 되고, 수분이 되면 솔방울이 달린다. 이 솔방울은 처음에는 위를 향하다가 나중에는 아래를 향해 늘어지게 된다. 흥미롭게도 두가지 꽃 색깔이 다른데, 암꽃은 자홍색이며 수꽃은 황갈색이다. 전나무와 매우 유사하다. 잎은 길이 1~2센치로 끝이 뾰족하다.어찌 보면 단단한 것 같지만 만지면 부드럽다. 겉은 광택이 있고 뒷면은 희고 잘 보인다.

가지가 가늘고 길어 축 늘어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눈이 많이 오는 철에는 소나무보다 가지가 잘 부러진다. 정원수인 경우 눈을 털어주는 등 겨울에도 손이 많이 가고 가지가 길게 늘어지면 지주목을 세워 받쳐주기도 한다. 독일가문비나무의 가지는 더욱 길어 3~4m에 이르기도 한다.[1]

북한에는 종비나무라고 하는, 가문비나무속에 속하는 나무가 자생한다.

파일:external/wildflower.kr/6f9271e017c6264fcc45905302526e35.jpg

더운 기후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고 병충해에 매우 약한 나무들이라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점점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3. 쓰임새[편집]


목재는 부드럽고 연하며 결이 곧기에 악기나 기구, 펄프 등에 사용된다. 또한 건축 자재나 배 건조 등에도 널리 사용되는데 구체적으로 무게가 가벼운데에 비해 매우 튼튼하여 범선의 마스트 돗대로 사용되며 현대 주택에서도 구조용 목재로 쓰인다. 다만, 가벼운데 반해 직사광선에 의한 변형이나 뒤틀림이 다른 수종에 비해 심하다. 껍질에서는 수지타닌, 테레빈 등을 얻기도 한다.

크리스마스 트리용으로 자주 식재된다. 정원수나 수목림에 쓰이기도 하는데, 토종 가문비나무보다 독일가문비나무[2]를 더 선호하는 슬픈 수종이기도 하다. 때문에 공원이나 관광지를 가보면 독일가문비나무 투성이고 토종 가문비나무는 자주 볼 수 없다. 엄밀히 말하면 가문비나무는 구상나무처럼 저지대에서 키우기 힘든 탓도 있다. 2010년대 들어 지구온난화 탓인지 독일가문비조차 키우기 힘들어지고 있다.

독일가문비나무[3]는 원산지인 북유럽이나 독일에서는 굉장히 크고 굵게 자라지만, 대한민국은 여름이 덥고 겨울이 건조해서인지 비실비실하게 자라는 경향이 크다. 반면 덕유산에서는 조건이 맞아서인지 유럽에서처럼 크고 굵게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4. 여담[편집]


마인크래프트에 가문비나무가 등장한다.[4] 설원지대나 한랭대, 고산 지대에서 자라며, 목재는 고동색을 띠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가문비나무 목재는 색상이 아주 연해서 거의 하얀색에 가까운 목재이다.

기타 상판에 흔히 사용되는 스프루스가 바로 이 가문비나무이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침엽수가 가문비나무이다. 게임 데이터에는 Pine(소나무)이라고 기재되어 있으나 외형과 줄기의 질감은 가문비나무이다.

게임에서 목수나 나무꾼 등의 직업이나 관련된 이름들을 쓰거나 아이템으로 언급될 때 나오는 목재들중 하나로 종종 거론된다. 그만큼 목재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케이스다.

어원은 '감은[5] 비(皮[6])나무'가 변형된 것이라고 한다. 즉 '검은 껍질 나무'라는 뜻.[7] 소설가 이정호가 1974년에 발표한 <감비 천불붙이>의 감비가 바로 가문비나무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09 12:13:45에 나무위키 가문비나무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순수 가지의 길이며 잔가지(가지가 이쑤시개 모양이므로 잔가지가 아닐 수도 있다)의 길이까지 포함하면 5m에 이른다. 이럴 경우 땅으로 축 늘어져 끊어지기도 한다. 여담으로 관람객들이 그 가늘고 긴 가지가 축 늘어진걸 보고 꼭 뭐를 연상시켜서... 암튼 재밌는 종족들이다.[2] 북유럽 원산으로 속명은 P. abies이다. 그리고 영어로는 Norway spruce이다.[3] 이름처럼 슈바르츠발트에서 질리게 볼 수 있다. 원래 이름은 노르웨이가문비였고 영명도 Norway spruce인데 일본이 추축국이 되면서 이름을 바꿔버린 것[4] 베드락 에디션에서는 전나무.[5] 입술소리가 원순모음화 하여 '가믄 -> 가문'이 되었다고 설명된다. 비슷한 예로는 '믈 -> 물', '블 -> 불'이 있다.[6] 원래 음은 '피'지만 鹿皮(녹비)등에서 '비'로 발음되기도 한다.[7] 단, 1932년에 각 지역의 토속식물을 조사한 토명대조선만식물자휘에서는 평안북도와 함경도 지역에서 紋榧(분비나무)와 비슷한 문양이 있다는 의미에서 가문비(假紋榧)라고 부른다고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