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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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정선군 CI_White.svg 정선군의 관광
가리왕산강원랜드로미지안 가든민둥산 • 아라리인형의집 • 아우라지정암사하이원리조트 • 화암동굴


파일:가리왕산_210124.jpg
알파인 스키장이 있는 하봉에서 본 가리왕산

1. 개요
2. 역사
3. 자연
4. 알파인 스키장 건설논란
5. 교통, 관광
5.1. 연계 가능한 대중교통


1. 개요[편집]


가리왕산은 강원특별자치도에 있는 정선군정선읍·북평면평창군 진부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2. 역사[편집]


옛날 맥국(貊國)의 가리왕(加里王)이 이곳에 피난하여 성을 쌓고 머물렀으므로 가리왕산이라 부른다고 하며, 북쪽 골짜기에 그 대궐터의 흔적이 남아 있다.


3. 자연[편집]


높이 1,560m. 북서쪽에 백석산(白石山 1,365m), 서쪽에 중왕산(1,376m), 동남쪽에 중봉(1,433m)·하봉(1,380m), 남서쪽에 청옥산(靑玉山 1,256m) 등이 있다.

북쪽 사면으로는 남한강의 지류인, 동강(東江)으로 흘러드는 오대천(五臺川)이 동남쪽으로 흐르다가, 나전리에서 조양강(朝陽江)과 합류한다.

남쪽의 회동리에는 무연탄의 탄광이 있고, 회동리 일대에 분포하는 이른바 회동리 석회암층에서는 실루리안 코노돈트(Silurian Conodont)가 발견되어, 한반도의 지사연구(地史硏究)에 크게 이바지한다.

한편, 회동리에서 용탄리에 이르는 사이의 침식면에는 석회암의 용식지형(溶蝕地形)인 돌리네지형(Doline地形)이 발달되어 있다. 이곳은 한반도의 북부 지방과 연결되는 고산지이기 때문에 주변에는 한대성 식물과 수림이 수해(樹海)를 이루고 있고, 자작나무 군락이 자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약초류가 풍부하고 각종 초본류의 꽃이 많아 벌꿀의 산지이기도 하다.

이 산에서 이어지는 능선에는 벽파재[碧波嶺]·성마령(星摩嶺)·마전령(馬田嶺) 등이 있어, 「정선아리랑」 등 많은 민요 가락들의 여운이 서려 있다. 이 산에는 특징 있는 뚜렷한 명소나 사찰 등은 없으나, 삼림과 계곡 등 자연 경관이 빼어나 이른바 갈왕산(가리왕산) 팔경을 이룬다.

이에는 상봉인 망운대, 가리왕성터에 있는 동심(東深)과 서심(西深)이라는 샘터, 중봉인 후룡봉(後龍峰)의 시녀암(侍女巖), 하봉의 백수암(白鬚巖), 가리왕산 북쪽 기슭의 계곡 여울인 장자탄(長者灘), 장자탄 위에 있는 용굴계곡·회동리계곡·비룡종유굴 등이 있다. 이들은 앞으로 관광 지구로의 개발이 기대된다.

가리왕산(1,560.6m)은 한국 최고의 원시림이자, 국가적 보존체라고 할 수 있다. 가리왕산에는 희귀식물 1백여 종, 멸종위기 종 포유류 4종과 희귀조류 10여 종을 포함한 야생동물 수십 종이 서식한다. 또한 분비나무, 신갈나무 숲 같은 원시림이 대규모로 존재해 보존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림청블랙야크 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도 이름을 올린 명산이기도 하다.


4. 알파인 스키장 건설논란[편집]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정선에 알파인 스키장을 건설하여 이 산의 3%에 해당하는 78.3ha를 깎았다. 동계올림픽 경기 중 알파인 활강스키가 개최될 강원도 정선군 가리왕산 일대에 스키장을 건설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하는 논쟁이 약 5년가량 뜨거운 감자였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및 "가리왕산 보전, 복원 및 지정해제계획"에 따라 2013년 6월 전체의 약 3%에 해당하는 78.3ha에 이르는 면적을 보호구역으로부터 해제하였다. 3%라고 하니까 적어보이지만, 총 5만 8천 그루가 잘려나갔다. 그중 다시 심겠다고 한 나무는 '고작' 181그루인데, 고작 3%만으로도 전체 산의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기에 더욱 큰 문제였다.

이 때문에 강원도청과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산림청. 환경부, 국회 및 주민,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 간 찬반 논쟁이 몇 년간 지속되었다. 가리왕산 스키장 건설 논쟁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시도했던 과거부터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이러한 논쟁이 점화된 것은 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2011년 7월부터이다. 이후 환경영향평가[1]에 대한 부실 의혹, 국제스키연맹(FIS)의 시설기준, 보호구역 철회 및 재지정, 자연복원 계획의 실효성, 건설의 비용효과성, 주민의 강제이주 반발과 부동산 투기문제 등 2014년 5월부터 2017년까지 찬반 공방지속되었다. 이후 올림픽 특구를 지정하며 스키장과 호텔 리조트를 추진한 문화체육관광부는 복원 책임을 전부 산림청과 강원도에 떠넘겼다. 공사를 할 때는 폭이 6m였는데 공사의 편의를 위해 15m로 넒혀서 광대하게 훼손되었다. 덤으로 이식한 나무들은 대부분 죽었다. 결국 올림픽 직후 엄청난 부채폭탄, 그것도 지제-오송 고속철도 복복선 건설비용 2배 이상을 떠안았다. 현재는 올림픽 유산을 남겨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차원에서 주민들이 복원 반대를 외치고 있다. 이미 리조트 시설은 완공했다.

스키계에서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이고, 앞으로 적어도 20 년은 쓸 수 있는 시설[2]을 환경 복원한다는 이유로 철거하는 것은 낭비이며, 국내에 활강 경기장이 하나도 없는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흙으로 덮고 나무 심는다고 숲이 금방 복원되는 것도 아니며 경기장을 흙으로 덮고 나무 심는 데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경기장이 없어지면 당장 선수들은 활강 경기 연습을 하러 외국으로 나가야 한다.
다행히 청소년 동계올림픽이 강원도에서 개최되고, 경기장도 당분간 존치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난 상태이다. 올림픽 규격 활강 코스는 일반인이 전혀 탈 수 없는 급경사의 난코스라로 선수 전용으로 남겨 둬야 하므로 수익에 큰 도움이 안 되지만, 하단 넓은 부분에는 작은 리프트를 설치하여 소규모 슬로프로 운영해 수익을 앋을 수도 있다. 일단 리프트(곤돌라)는 그 자체로 눈덮힌 산, 숲을 관통하는 아름다운 자연 체험이 가능한 훌륭한 관광 시설이 될 수 있다. 올림픽을 위해 만든 곳이므로 당연히 원래 목적대로 국제 스키 경기도 유치할 수 있으니 존치하자는 스키인, 도민의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5. 교통, 관광[편집]


424번 지방도의 중간을 끊어먹는 큰 장애물이다. 벽파령 임도는 있으나 굉장히 길고 구불구불하며 정식 도로는 미개통이다. 등산로는 지방도의 양 끝단까지 버스가 운행하므로 대중교통으로 등산로 접근은 가능하지만 코스가 긴 편이다. 2010년대 들어 계방산, 태백산, 함백산이 모두 국립공원으로 지정 및 편입된 뒤로는 야영 등이 암묵적으로 가능한 유일한 1,500m대의 고산이라고 할 수 있다.

동북쪽으로 지나는 59번 국도 쪽에 정선 알파인 경기장이 건설되었으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끝났고 코로나의 여파로 아직 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 만일 위 항목에서 언급한 환경파괴 논란을 극복하고 정상화가 가능하다면 등산 관광 등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은 2023년 1월 부터 곤돌라를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편도 20분, 왕복 40분 소요되며 요금은 대인 10,000원, 소인 6,000원. 스키장은 산림복원을 통해 없애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며, 그 뒤에는 국가정원으로 조성 추진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3]


5.1. 연계 가능한 대중교통[편집]


  • 정선 버스 21번 : 1일 5회 운행. 정선터미널 - 나전(북평터미널) - 파크로쉬(정선 알파인 경기장) - 진부터미널 - 진부역

[1]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는 신뢰성이 많이 떨어진다.[2] 20여 년 전에 폐업한 알프스리조트의 리프트 시설도 별 이상 없이 남아 있다. 모터 바꾸고, 케이블 갈고, 리프트만 달면 사용 가능. 리프트 시설은 철거하는 데에도 큰 돈이 든다.[3] 다만 이렇게 되면 또 하나의 숨은 야영지가 금지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다. 이래저래 캠핑은 금지구역만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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