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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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조기현 시인의 2015년 경주문인협회 등단작품이다.


2. 전문[편집]


봄/조기현



나뭇가지마다 꽃이 핀다.
아버지가 넘어진다.

저만치, 불꽃도 아닌데
무성무성 아지랑이
소리도 없이 빈 산들이 흘러간다.

눈앞에 두고, 오르지 못할 고개
붉게, 붉게 꽃이 번진다.





-경주문협 2015년 제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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