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그니온의 황제 사나키와 재상 세페란의 허가로 제국군을 이끌고 아이크가 이끄는 크리미아 해방단을 지원하게 되었다. 하지만 제르기우스와 제국군은 아이크에 의해 크리미아 해방전에 배제된다. 아이크가 베그니온 제국이 크리미아 해방에 있어 큰 공을 세우게 되면 크리미아 왕국은 국물도 없이 제국 입맛대로 요리질이나 당할 것이라는 세네리오의 충고를 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대신 함락된 데인 왕국의 수도에 주둔하게 하며 남아있는 데인 왕국 세력을 척살하라는 아이크의 명령을 받게 된다. 마지막에 데인 왕국 통치권을 황제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끝. 이것만 보면 제르기우스는 단순한 엑스트라 캐릭터로 보이지만...
새벽의여신 3부에서 베그니온 제국을 이끄는 총 사령관으로 재등장한다. 3부는 라그즈 왕국 연합(+그레일 용병단)과 제국 간의 전쟁을 그린 만큼, 플레이어는 이번에는 제르기우스를 적군의 적장으로서 마주치게 된다. 그는 타이거 라그즈를 단번에 베어버리고 라그즈의 장군인 라이를 손 쉽게 리타이어 시키는 등 그는 전혀 만만하지 않는 상대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의 맹활약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었던 제국군을 단 한 번의 전투로 라그즈 연합이 가지고 있던 우위를 단숨에 빼앗는다. 제국군의 사기가 꺾일대로 꺾였고, 원로원들마저 우왕좌왕하는 상황에서 라그즈 연합군이 평화조약을 체결을 요구했었으면 전쟁이 라그즈 측에 유리한 대로 끝났을테지만, 무조건 제국군을 전멸시켜야 분이 풀린다는 스크리밀의 쓸데없는 자존심 때문에 제르기우스와 결투를 신청했고, 제르기우스는 오만한 스크리밀을 손 쉽게 이겨버렸고, 그 결과 전쟁의 판세가 제국군 쪽으로 기울게 된다.
3부 후반에 밝혀지는 사실이지만, 제르기우스는 베그니온 원로원의 음모로 잡혀있는 황제 사나키를 보호하기 위해 원로원이 하라는 말을 따랐던 것이다. 애초에 전쟁의 발단도 베그니온의 책임이었으며, 라그즈 측 사자를 죽이며 어떠한 대화도 하지 않은 것도 엄연히 제국 잘못이지만, 황제의 목숨을 원로원이 쥐고 있었기 때문에 어떠한 반대없이 원로원의 말에 따른다. 원로원의 갑질이 얼마나 심했냐면 나중에는 중립국이였던 크리미아의 국왕 에린시아를 공격하라는 명령을 불복하자 그 죄로 사형까지 받게 된다. 때마침 황제가 신의 사자 친위대에 의해 구출된 사실이 알려지는데, 황제의 안위를 알게 된 제르기우스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현장에 있던 원로원의 멱살을 잡고, 라그즈 연합을 향한 공격을 멈춘다.
라그즈에 대한 공격을 멈춘 제르기우스는 황제와 함께 감금됐던 세페란을 구출하기 위해 혼자 떠나게 된다. 친황제군이 원로원을 따르고 있던 데인군과 싸우고 있을 즈음에 구출에 성공한다. 그는 세페란의 세운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서 같이 어디론가 떠나버린다. 이 이후의 행적은 이 스포일러 문서에 적혀 있다. 새벽의 여신 4부에 나오는 내용이니 당연히 스포일러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