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톡/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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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장점
2.1. 정사와 최신 삼국지 분석의 적절한 반영
2.2. 작화와 연출
2.3. 민심에 대한 묘사



1. 개요[편집]


네이버 웹툰 삼국지톡의 평가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


2. 장점[편집]



2.1. 정사와 최신 삼국지 분석의 적절한 반영[편집]


한국의 대중용 삼국지 중에서는 진짜 삼국지 정사에 기초해 인물의 내면 묘사에 대한 가장 최신의 해석을 담아낸 작품이다. 그 점에서 그동안 한국의 삼국지 대중 작품의 2탑으로 불린 고우영 삼국지, 이문열 삼국지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 같은 플랫폼에서 연재한 최훈의 삼국전투기도 고우영이 세운 이미지를 상당 부분 오마주한 작품이었는데[1], 본작은 그 두 작품에서 벗어난 새로운 인물 해석과 만화의 감각을 적극 활용하였다.

이렇다 보니 '삼국지'에서 무시되기 쉬운 초반부 등장인물에 대한 묘사가 잘 되어 있다. 대표적인 수혜자가 바로 원소공손찬. 둘 다 상당수의(특히 연의 기반의) 삼국지 작품에서는 초반에 튀어나와서는 허무하게 가는, 주인공 띄워주기용 캐릭터로 자주 쓰인다. 그러나 본작에서 원소는 어린 시절부터 그 유명한 6년상, 청류파의 젊은 우상이면서도 실상은 구렁이 몇천 마리는 들어있는 듯한 정치력 만렙의 괴수로, 공손찬 또한 유비의 학연 A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북방에서 이민족들을 막아주는 방벽 역할을 하며 그들을 지나치게 탄압하고, 상관인 유우와 이 문제로 대립하다가 그를 살해하여 몰락을 자초하는 모습까지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 외에 조조유비 역시 초반에 그들이 어렵게 살아오고 성장한 것을 입체적으로 강조했다.

큰 비중이 없는 캐릭터도 가능하면 정사에서 나온 일화들로 재미나게 캐릭터를 만들기도 한다. 예로 공융의 경우 보통 공자의 후손이라는 점 때문에 점잖은 캐릭터로 나오는 데 비해 여기서는 술 한 잔 들이키고 군 지휘를 했던 일화를 바탕으로 술에 만취해서 군사를 이끄는 괴짜로 나온다. 이런 요소를 좋아하는 팬들은 "군상극으로서의 삼국지가 가진 매력을 굉장히 잘 살려낸다"며 극찬하기도 한다.

본작은 정사를 참조하여 위와 같은 부분을 섬세하게 반영한 편이나, 기본적으로는 연의의 스토리를 베이스로 하다 보니 유비 & 조조와 관련된 부분들을 중점으로 활용하는 편. 예를 들어 초반 조조 & 유비 스토리의 중심지인 중원 지역의 군웅들의 경우 현대 캐릭터 해석들을 잘 반영하여 기존에 찌질하거나 무능하게 묘사되던 캐릭터들도 대다수 잘 해석된 모습들을 반영하였으나, 거기서 좀 벗어난 인물들은 아예 생략되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 초반부 주요 스토리 라인인 손책의 강남 영웅담의 경우에도 연의에서 그저 소인배 1, 2로 취급되던 당시 강남의 호족들을 제대로 평가한 모습을 묘사해주기 보다는 연재 시간 관계 문제인지 그냥 손책의 활약을 생략해버리는 선택을 하였다. 당장 위에서 재평가, 재조명받았다는 캐릭터들도 결국 초반부 유비 & 조조의 스토리에서 작게든 크게든 영향이 있는 경우였다. 원소, 공손찬은 말할 것도 없고, 공융의 경우도 유비의 서주 관련 행보에서의 등장이었다. 이에 관해서는 하단의 비판 항목 중 3. 전투, 사건 및 인물의 생략 참조.


2.2. 작화와 연출[편집]


그림으로 인해 유입된 독자층이 굉장히 많을 정도로 작화가 뛰어난 편이다. 작화의 퀄리티를 놓고 보면 네이버 웹툰 전체를 통틀어 탑급 수준. 이리 작가가 경력이 상당한 만큼 기본기가 탄탄하고 인체가 거의 어긋나지 않는 데다, 특히 근육 묘사가 뛰어나다는 호평이 많다. 삼국지 특성상 등장 인물이 굉장히 많음에도 캐릭터 디자인에 도장찍기가 없으며 각 캐릭터의 개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호평 받는다. 예를 들면 조조와 그의 가족, 친척들은 서로서로 닮게 그려져 혈연임을 쉽게 알 수 있지만, 얼굴 작화나 체형 등에서 차별점을 뚜렷하게 두고 있다. 특히 이 분야에서의 압권은 전위-전만 부자로, 이 두 사람은 외형적인 면에서 차이가 전혀 없이 완전 똑같이 생겼으면서도 부자간의 나이차가 확연히 느껴지는 캐릭터 디자인으로 독자들의 경탄을 자아내게 할 정도였다. 원소-원상 부자도 이와 유사한데, 원상은 원소의 얼굴을 쏙 빼닮았음에도 실제로 하는 짓은 논외로 치더라도 무언가 원소 본인보다는 어설프고, 유약한 인상을 준다는 평이 많다. 예쁘게 생겼다는 정사의 외모 평가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

인물 묘사 이외에도 사물이나 배경 표현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가령 작중에서 그려진 소주잔을 보면, 단순히 잔에 액체가 담겼다 정도로 끝나지 않고 내부에 비치는 액체와 그 액체를 담은 유리의 빛 표현이 세세하게 되어있으며 실제 소주잔을 쓸 때처럼 잔에 조금씩 흘리는 묘사를 넣어 생동감을 더한다.

연출의 경우에도, 전투 장면이 적다는 약점이 있지만 대신 캐릭터의 내면이나 드라마적인 연출에는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조조와 유비가 각자의 이유로 관직을 버리고 물러날 때 둘을 대비하는 모습이라거나, 서주를 침공하기 직전의 조조와 서주 대학살의 참상을 본 제갈량의 구도가 정반대로 되어 있다거나. 특히 서주 대학살 파트는 지금까지 등장한 매체를 통틀어 가장 공포스럽게 묘사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굉장히 공들여 그려졌다는 호평이 많다.

처음엔 작화와 인물들의 외모를 통해 삼톡을 보게 된 독자들이 나중엔 실제 이 인물은 어떠했는지 궁금해져 알아보게 되는 등 삼국지를 잘 모르던 독자들에게 삼국지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고, 그동안 유명하거나 뛰어난 인물은 잘생기게, 결점이 있거나 인기 없는 인물은 비교적 못생기게 그려왔던 기존 작품들과 달리[2] 삼톡에선 이런 구분 없이 거의 다 잘생기게 그렸기에 독자들이 다른 작품들을 통해 형성된 특정 인물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지닌다.[3]


2.3. 민심에 대한 묘사[편집]


보통 군웅들에게만 초점이 맞춰지는 여타 삼국지 창작물과 달리, 삼톡은 엑스트라 백성들과 병사들의 심리 묘사에도 많은 분량을 할애한다. 옛날부터 민심은 곧 천심이라는 말이 항상 있어왔는데 삼국지톡은 이 민심을 크게 부각한다.

연의 이하 대다수의 삼국지 창작물들은 군웅들이 뛰어난 무예 또는 군재로 전투에서 잘 싸우고 전쟁에서 승리해서 성공했다는 묘사가 주를 이루지만, 삼톡은 정치를 잘 하고 민심을 얻는 것 또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끊임없이 묘사한다. 이 부분은 삼국지'톡'의 특성을 잘 살려 인터넷 기사나 SNS를 패러디해 묘사하며, 이 때문에 현대 사회의 대중 여론을 보는 것처럼 실감이 난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동탁은 하진을 잃은 그의 군사들을 포섭하면서 순식간에 조정을 장악하는 데 성공한다. 조조는 황건적 잔당들을 받아들여 자기 근거지에 정착시켜서 세력을 크게 불렸다가 서주 대학살로 만천하 민초들의 증오를 사고 근거지도 잃는 반면, 유비는 그 조조로부터 서주 백성들을 제 몸 바쳐 구해낸 덕분에 서주에는 아무런 연고도 없으면서도 서주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 명성과 근거지를 동시에 얻는다. 공손찬은 민중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유우를 죽였다가 대승을 거두고도 역으로 궁지에 몰린다. 이에 그는 난공불락의 요새 역경루를 축조하여 그 안에 칩거하는데, 그 과정에서 백성들을 가혹하게 착취했기 때문에 한층 더 증오를 쌓는다.[4] 이런 식으로 전쟁의 승패 이상으로 민초들, 병사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끊임없이 강조하는 묘사가 나온다.[5]

또한 조조가 완성 전투에서 벌인 역대급 추태와 그로 인해 장남과 충신의 목숨을 제물로 살아남은 후 정영옥의 광기 서린 모습을 취재하던 기자의 비아냥과 인터넷 기사, 댓글로 민심이 어떤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점 덕분에 '왜 유비가 대부분의 삼국지 매체에서 주인공 취급을 받는지 이제야 알겠다'라는 감상이 많다. 많은 삼국지 독자들이 어린 시절 입문할 때는 '착하고 도덕적인 주인공'으로 묘사되는 유비와 촉나라를 좋아하다가, 성장해서는 (여전히 촉나라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냉정한 전술이나 실리적 선택을 선호하게 되면서 위나라오나라를 더욱 좋아하게 되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삼톡에서는 민초들의 시선을 실감나게 반영하고, 전쟁의 승패보다도 민심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여, '비정한 전란의 시대에 백성들을 보살피고자 노력한 유비가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와 '가진 것도 변변찮고 세력도 미약했던 유비가 솥의 세 다리 중 하나로 당당히 비상할 수 있었던 요인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3. 비판[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삼국지톡/비판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 패러디가 작품의 핵심이었던 터라 알게 모르게 다른 작품들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삼국전투기의 오리지널리티가 드러나기 시작한 건 대부분의 삼국지가 작품을 마무리하는 추풍오장원 이후부터다.[2] 심지어 역사서에 미남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는 원소유표마저 추남으로 묘사되는 작품들이 매우 많다...[3] 물론 진짜 삼류 엑스트라의 경우 외모 보정을 못 받는 것은 삼톡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삼톡의 외모 묘사가 해당 인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 형성과 같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표출되는 경우도 없진 않지만, BL 팬픽스러운 분위기를 조장하게 하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비판 항목 참조.[4] 보통 역경루 같은 난공불락의 대규모 요새는 전황에 스펙타클함을 부여하여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로 여겨져, 멋지고 대단한 것으로 칭송 받곤 한다. 그런데 삼톡에서는 역경루를 처음 본 원소가 "만백성이 굶주리는 시기에 이런 엄청난 성을 짓다니, 유주 백성들이 공손찬을 죽어라 미워하는 이유를 알겠다"고 시니컬하게 평한다. 역경루의 위용 자체보다는 그 어마어마한 것을 실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백성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받아야 했는지, 그리고 그런 방식으로 민심을 떠나게 한 것이 공손찬에게 얼마나 큰 실책인지가 더욱 강조되는 것.[5] 작중에서도 민심을 하찮게 보던 군웅들은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데 대표적인 이가 위의 공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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