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한화 이글스/2021년/6월/6일 (덤프버전으로 되돌리기) [목차] == 개요 == [[2021년]] [[6월 6일]] [[현충일]]에 [[창원 NC 파크]]에서 펼처진 희대의 막장 경기. 1-9로 지고 있던 한화가 '''8점차 뒤집기 쇼'''를 펼치며 역전승했다. 비슷한 경기에는 [[현대 유니콘스/2003년/5월/27일|2003년 5월 27일 경기]]와 [[한화 이글스/2009년/9월/12일|2009년 9월 12일 경기]]가 있다. 같은 날 나머지 세 개의 경기들은 평범하게 흘러갔지만, 수원에서는 롯데 역시도 9회와 10회에 5점을 뒤집는 대역전 쇼를 보여주었다. ~~606 조류대첩~~ 나머지 세 개의 경기는 NC와 함께 상위권 순위 경쟁을 하는팀들(SSG, 두산, LG, 삼성)이 치르던 경기였고[* 잠실에서는 SSG와 두산이 맞대결을 했고 여기서 SSG가 두산에 승리했다. 광주에서는 LG가 KIA를 대파했고 고척에서는 삼성이 키움에 신승을 거두면서 맞대결에서 패한 두산을 제외한 상위권 팀들이 모두 승리한 상황이었다.] 이 경기들이 일찍 끝나면서 이 경기와 수원 경기만 남아서 모든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 경기 내용 == ||<-10> {{{#ffffff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 || '''{{{#ffffff 1}}}''' || '''{{{#ffffff 2}}}''' || '''{{{#ffffff 3}}}''' || '''{{{#ffffff 4}}}''' || '''{{{#ffffff 5}}}''' || '''{{{#ffffff 6}}}''' || '''{{{#ffffff 7}}}''' || '''{{{#ffffff 8}}}''' || '''{{{#ffffff 9}}}''' || '''{{{#ffffff SP}}}''' || || [[2루수|2B]] || [[포수|C]] || [[지명타자|DH]] || [[3루수|3B]] || [[1루수|1B]] || [[좌익수|LF]] || [[우익수|RF]] || [[유격수|SS]] || [[중견수|CF]] ||<|2> [[장시환]] || || [[정은원]] || [[허관회]] || [[하주석]] || [[노시환]] || [[라이온 힐리|힐리]] || [[정진호(1988)|정진호]] || [[장운호]] || [[조한민]] || [[강상원(야구선수)|강상원]] || ||<-10> {{{#ffffff '''NC 다이노스 선발 라인업'''}}} || || '''{{{#00275a 1}}}''' || '''{{{#00275a 2}}}''' || '''{{{#00275a 3}}}''' || '''{{{#00275a 4}}}''' || '''{{{#00275a 5}}}''' || '''{{{#00275a 6}}}''' || '''{{{#00275a 7}}}''' || '''{{{#00275a 8}}}''' || '''{{{#00275a 9}}}''' || '''{{{#00275a SP}}}''' || || [[2루수|2B]] || [[좌익수|LF]] || [[우익수|RF]] || [[지명타자|DH]] || [[중견수|CF]] || [[3루수|3B]] || [[유격수|SS]] || [[1루수|1B]] || [[포수|C]] ||<|2> [[신민혁]] || || [[박민우(야구선수)|박민우]] || [[이명기]] || [[나성범]] || [[양의지]] || [[애런 알테어|알테어]] || [[박석민]] || [[노진혁]] || [[이원재(1989)|이원재]] || [[김태군]] || ||<-15> '''{{{#ffffff 6월 6일, 17:01 ~ 21:19 (4시간 18분), [[창원 NC 파크|'''{{{#ffffff 창원 NC 파크}}}''']] 2,29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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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혁]]의 호투에 막히며 세 타자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이어진 5회말에 NC는 [[노진혁]]이 좌중간 안타를 쳐내며 [[장시환]]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곧바로 나온 [[이원재(1989)|이원재]]의 희생번트와 [[김태군]]의 유격수 땅볼로 [[노진혁]]을 3루까지 보냈다. [[장시환]]이 다음 타자 [[박민우(야구선수)|박민우]]를 스트레이트 볼넷을 출루시키며 1, 3루가 되자 이 위기에서 포수 [[허관회]]가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다음 타자로 나온 [[이명기]]가 2루타를 때려내며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다음 타자 [[나성범]]의 타석에서 흐름을 끊고자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라왔고,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가까스로 이닝은 끝났다. === 6회 === 6회초, [[신민혁]]은 계속 투구를 이어갔지만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선두 타자로 나선 [[조한민]]이 초구에 솔로 홈런을 치며 추격의 점수를 얻으며 점수는 2-1이 되었고, [[강상원(야구선수)|강상원]]이 볼넷을 얻으며 출루에 성공했다. 다음 타자 [[정은원]]이 [[신민혁]]이 이 위기에서 [[정은원]]을 병살타로 막으며 순식간에 2명의 주자가 사라졌다. 2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허관회]]에게 또 볼넷을 내주며 다시 1루 베이스가 채워졌고, [[하주석]]이 유격수 내야 안타를 치며 1,2루가 되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중간에 포수 [[김태군]]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막을 순 없었다. 결국 5⅔이닝 동안 100개를 던진 [[신민혁]]이 내려가고 불펜 [[임창민]]이 올라왔지만, [[노시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2아웃에 만루가 되었다. 그러나 [[라이온 힐리]]가 삼진을 당하면서 최소 동점에서 역전을 만들 수 있었던 [[한화 이글스]]는 여러모로 아쉬운 이닝이 되었다. 6회말, [[NC 다이노스]]의 빅이닝이 시작되었다. [[양의지]]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지만, [[애런 알테어]]에게 안타를 내주며 [[장시환]]은 NC 타선을 2실점으로 막으며 [[주현상]]과 교체되었다. 그러나 올라오자마자 [[박석민]]에게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1루 주자 [[애런 알테어]]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3-1을 만들었다. 결국 [[주현상]]은 단 1개의 아웃카운트도 챙기지 못하고 [[이충호(야구선수)|이충호]]와 교체되었다. 그러나 [[강진성]]과 [[김태군]]을 연속으로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고, 여기서 [[박민우(야구선수)|박민우]]가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점수는 6-1까지 벌렸다. 이후 투수를 [[정인욱]]으로 교체했지만, [[이명기]]가 내야 땅볼과 도루로 2, 3루의 상황을 만들었고, [[나성범]]이 좌중간 3점 홈런으로 9-1까지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 [[양의지]]가 안타로 다시 출루했지만, [[애런 알테어]]가 삼진을 당하며 추가 실점을 막고 힘겹게 긴 이닝을 종료했다. [[경기는 삼성 쪽으로 기울고|그렇게 경기는 NC쪽으로 완전히 기울었고 이 때까지만 해도 한화 팬들은 진 경기라 생각하고 대부분 짐을 싸서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하였다.]] '''[[요기 베라|그러나 7회가 시작되기 까지는 이 경기의 승자가 한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7회 === 7회초, 8점차로 넉넉하게 앞서가던 [[NC 다이노스]]는 라인업을 대거 변경했다. 투수 [[임창민]]에서 [[문경찬]], 대타로 나왔던 [[강진성]]이 1루수로, 중견수와 우익수였던 [[애런 알테어]]와 [[나성범]]이 각각 [[이재율(1993)|이재율]], [[정진기]]로 교체되었다. 교체되어 올라온 [[문경찬]]은 첫 타자인 [[정진호(1988)|정진호]]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잘 잡았다. 이 당시 기준으로 NC의 승리 확률은 스탯티즈 기준 무려 '''99.8%'''였다. 그러나 문경찬은 이후 '''7,8,9번 타자'''인 [[장운호]]와 [[조한민]], [[강상원(야구선수)|강상원]] 세 타자에게 '''모두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물론 문경찬의 제구가 안 된 책임이 제일 크지만 포수 [[김태군]]이 8점차인데다가 하위타선임에도 계속 볼만 던지라고 요구했던 것이 연속 볼넷을 내주게 된 큰 이유다.] 결국 투수를 급히 [[손정욱]]으로 교체했지만, [[정은원]]이 추격의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때려내며 한화가 9-4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8점차가 5점차까지 줄어들긴 했지만, [[NC 다이노스]]에게는 아직 넉넉하게 승리가 가능한 점수였고 이 경기 전까지 한화가 보여줬던 빈타를 생각하면 더더욱 그러했다. 그러나 [[허관회]]와 [[하주석]]에게 '''다시 연속으로 볼넷'''을 내주며 두 번째 만루를 만들자 결국 NC는 [[손정욱]]을 강판시키고 투수를 [[최금강]]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하필 그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한화의 중심타자인 [[노시환]]이었고 결국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데뷔 첫 만루 홈런'''을 맞으며 '''9-8'''까지 추격을 당했다. 이후 [[라이온 힐리]]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정진호(1988)|정진호]]의 안타와 [[장운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으며 결국 투수를 [[홍성민]]으로 교체했다. 이후 [[조한민]]이 중견수 앞으로 흘러가는 안타를 치며 2루 대주자였던 [[노수광]]이 홈을 밟으며 기어코 한화가 9-9 동점을 만들었고, [[강상원(야구선수)|강상원]]이 투수 앞 땅볼을 치며 NC도 길고 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앞선 6이닝 동안 3개에 불과하던 '''볼넷이 7회초 한 이닝에만 6개'''가 나오고 단 1점으로 틀어 막았던 신민혁의 승을 날리며 시즌 최악의 이닝으로 남았다. 7회말, NC는 [[정인욱]]에서 바뀐 투수 [[강재민]]에게 [[노진혁]]의 안타 출루 외에는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6회와 다르게 이닝이 비교적 짧게 끝났다. === 8회 === 8회초, NC의 투수가 [[임정호(야구선수)|임정호]]로 교체되었고 선두 타자인 [[정은원]]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었다. 그러나, [[허관회]]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었고, [[하주석]]이 펜스를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때리며 한순간에 1사 2, 3루가 되었다. 이어 [[노시환]]을 자동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주자 만루가 되었고, NC는 투수를 [[원종현]]으로 교체하며 한화의 역전을 저지하려 했다. [[라이온 힐리]]가 2루수 앞 땅볼을 치며 병살타가 유력했으나, 힐리는 전력질주 끝에 1루에서 세이프되었다. 이 사이 3루 대주자였던 [[이도윤]]이 홈에 들어오며 10-9로 '''역전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이 타점이 그대로 결승타가 되었다.''' NC측은 힐리의 1루 세이프 판정에 대해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그대로 세이프 판정이 나와 득점이 인정되었다. 이후 [[노수광]]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을 당하며 8회초가 종료되었다. 8회말, 대주자로 나왔던 [[이도윤]]을 [[최재훈(야구선수)|최재훈]]으로 바꾸며 이닝을 시작했는데, [[박민우(야구선수)|박민우]]와 [[이명기]]는 각각 2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아웃되었다. 다음 타자 [[정진기]]가 2루타를 쳐냈고, [[양의지]]를 자동 고의4구로 출루시키며 [[NC 다이노스]]가 추격하는 듯 했으나, [[이재율(1993)|이재율]]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박준영(1997)|박준영]]이 1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8회초가 끝났다. === 9회 === 9회초에도 라인업에 변화를 가져왔다. [[노진혁]]이 1루수로 이동했고, [[박준영(1997)|박준영]]이 유격수, [[정진기]]를 중견수, [[강진성]]을 우익수로 변경했다. 이닝 시작부터 [[장운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타격감이 좋았던 [[조한민]]이 2루타를 쳐내며 주자는 순식간에 2, 3루가 되었다. 이후 [[강상원(야구선수)|강상원]]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3루 주자 [[장운호]]를 불러들이며 11-9가 되었고, 이러자 이번에는 NC팬들이 짐을 싸서 경기장을 나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결국 [[정은원]]의 타석에서 팀의 9번째 투수인 [[류진욱]]이 등판했다. 1루 주자였던 강상원이 2루 도루를 성공했고, 거기에 폭투까지 겹치며 3루 주자 [[조한민]]이 홈에 들어왔다. 그리고 [[최재훈(야구선수)|최재훈]]마저 안타를 치며 13-9로 4점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9회말에 선두 타자로 나온 [[박석민]]이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작성하는 솔로 홈런으로 13-10이 되었지만, 이어 나온 [[노진혁]]-[[강진성]]-[[정범모]]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길고 길었던 이 승부가 '''4시간 18분''' 만에 종료되었다. == 총평 및 여담 == || {{{#!wiki style="margin: -5px -10px" [kakaotv(419728021)]}}} || || 경기 하이라이트 || 올해로 40년째를 맞는 [[KBO 리그]]에서 지난 6일까지 총 2만 235경기를 치렀는데, 이 중 8점차 승부가 뒤집힌 것은 불과 21경기지만, 7회 이후 8점차 역전은 단 3경기로 '''0.01~0.02%'''의 확률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2000년 롯데가 LG 상대로 8회에 8:0으로 뒤진 경기를 8,9회 각 4점씩 내고 끝내기로 승리한 경기가 있다.] 그래서인지 NC가 1:9로 크게 이기고 있을 때까지만 해도 한화의 역전을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같은 날 수원 KT위즈 파크에서도 9위 한화와 0.5경기 차였던 꼴찌 롯데가 KT를 상대로 5점차를 역전하는 경기를 보여주었다. 사실 이번 시즌 NC의 약점인 불펜진의 문제점이 완전히 터져나온 경기라고 볼 수 있다. 한화의 타선은 그야말로 소수는 잘 하지만 나머지는 매우 부족하여--끔찍하여-- 쉽게 틀어막히기 일수였는데, 한화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들인 정은원과 노시환 앞에 볼넷으로 만루를 쌓고 순식간에 7점을 준 투구는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게다가 5번 타자였던 힐리가 6회초 2:1 상황 2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하고 8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병살타성 타구를 치는 등 6타수 무안타로 훌륭하게 찬스를 끊어줬는데도 끊임없는 볼질과 순간의 방심으로 다 잡은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게다가 이 날 한화 타자들은 낫아웃 폭투로 1루에 진출 할 수도 있던 찬스를 두 번이나 놓치는 등 모두가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하물며 2020년 6월 14일 한화의 18연패를 끊은 경기도 한화가 잘했다기보다는 두산 타자들이 찬스 때마다 폭풍삼진을, 두산 투수들이 위기 때마다 폭투를 연발하는 등 스스로 자멸한 면이 있었다. 다만 두산은 서스펜디드로 인해 불펜진 상황이 한계까지 도달한 상황이었다는 핑계거리는 있다.] 또한, 불펜진의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 패전의 가장 큰 요소지만 투수 운용에서 아쉬움이 컸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지난 시즌엔 볼넷을 한 번만 내줘도 바로 교체하던 방식으로 문경찬을 기용했는데 이 날은 볼넷을 2개 연달아 내줬는데도 상대가 하위타선이라 그런지 교체하지 않아 결국 만루를 만들 때까지 두고 본 셈이 되었다는 점, 그리고 1사 만루에서 선택한 투수가 손정욱이었다는 점은 쉽사리 납득하기 힘든 투수 운용이라 평할 수 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그 상황에서 임창민까지는 아니더라도 최금강 혹은 류진욱을 올렸다면 좀 더 납득이 갔을 것이란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리고 1점차로 뒤진 9회에 되려 석 점을 더 내준 원종현은 자신이 마무리감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결국 신민혁은 5.2이닝 1실점이라는 퀄리티스타트에 가까운 피칭에도 불구하고 승을 챙기지 못하면서 전반기가 다 끝나기도 전에 벌써 3번이나 불펜의 방화로 승을 날리게 되었다.[* 5월 19일 LG전 6이닝 1실점 역전패, 6월 1일 두산전 6이닝 2실점 역전패] 한편 이 날 경기에서 3연속 볼넷[* 이 볼넷을 내준 후 후속 투수 [[손정욱]]으로 교체되었는데, 손정욱이 정은원에게 싹쓸이 3루타를 맞으며 3자책점을 기록했다.]으로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문경찬은 [[KIA 타이거즈]] 시절에도 약 1년 전 [[NC 다이노스/2020년/7월/5일|2020년판 705 대참사]] 당시 [[창원 NC 파크]]에서 대역전패의 패전투수가 된 적이 있었는데 이 날은 그 때보다도 더 결정적인 원인 제공자라고 볼 수 있다.[* 다만 705 대첩 때는 9회말의 첫 투수였던 [[전상현]]이 단 1개의 아웃 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볼넷-볼넷-3점홈런을 맞고 강판된 후 문경찬이 이어받은 것이기에 전상현을 역전패의 원흉으로 보는 것이 KIA팬 대부분의 의견이었고, 같은 논리로 오늘 경기의 7회초의 시작이 문경찬이었기에 역전패의 가장 큰 원흉이라 볼 수 있다.] 결국 문경찬은 다음날인 7일, 1군에서 말소되며 2군으로 내려갔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607_0001467978|#]] 그것도 모자라 2021 시즌 종료 후 NC가 롯데 출신의 [[손아섭]]을 FA 영입한데 따른 보호선수 명단에서 빠져 결국 롯데로 이적했다. 아울러 한화는 지난 2020년 6월 14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8연패에서 탈출한 데 이어 2021년에도 '''6월 일요일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기적의 승리를 거두는 불같은 저력을 과시했다. 이 경기의 결과로 인해 이날 상대팀에 승리한 삼성과 LG는 공동 2위로 올라섰고 SSG에 패배한 두산은 자칫하면 6위로 추락할 수도 있었으나 NC에 이어 kt마저 역전패당한 덕에 4위로 이 주를 마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 경기가 있은 후 1년이 조금 더 지난 2022년 7월 7일, 한화는 같은 팀을 상대로 [[한화 이글스/2022년/7월/7일|이 날 경기보다 더한 대역전극을 만들어내게 된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his=문단, title=한화 이글스/2021년/6월, version=282, title2=NC 다이노스/2021년/6월, version2=234)] [[분류:KBO 리그/개별 문서가 있는 경기/2021년]][[분류:한화 이글스/2021년]][[분류:NC 다이노스/2021년]]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