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피아노 소나타 1번(라흐마니노프) (덤프버전으로 되돌리기) [include(틀:라흐마니노프의 전 작품)] ||<-2>[youtube(OClsnX8kZdo)]|| ||제목||Rachmaninoff Piano Sonata No.1|| ||작곡가||[[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작품번호||Op.28|| ||장르||독주곡|| == 개요 == 라흐마니노프의 2곡의 피아노 소나타 중 첫번째 소나타. 음악적으로는 훌륭하지만 [[피아노 소나타 2번(라흐마니노프)|2번 소나타]]에 밀려서 자주 연주되지 않는 비운의 작품이다. 이 1번 소나타는 2번 소나타와 여러 측면에서 비교되는데, 2번 소나타에 비해 훨씬 규모가 크고[* 1번 소나타의 연주시간이 34~36분인데 반해 2번 소나타의 연주시간은 1931년 개정판 기준으로 20분이 채 안된다.] 기교적으로도 더 어렵기 때문에[* 다만 더 어렵다는 것은 1931년의 개정판 2번 소나타와 비교했을 때 이야기이다. 1913년의 오리지널판 2번 소나타는 기교적으로만 놓고 보면 오히려 1번보다 더 어렵다.][* 심지어 1번 소나타는 연주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 '''[[피아노 협주곡 3번(라흐마니노프)|3번 협주곡]] 이상'''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음악팬들이나 연주자들이 상대적으로 이 작품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2번은 마지막에 승리와 환희로 끝나지만 1번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로 일관하고 있는 것도 연주 빈도가 낮은 이유 중 하나로 생각된다. == 작곡 배경 == 처음에 라흐마니노프는 [[프란츠 리스트|리스트]]의 [[파우스트 교향곡]] 과 같이 괴테의 [[파우스트(희곡)|파우스트]]를 기본으로 해서 파우스트, 그레트헨, 메피스토펠레스를 표현하는 3개의 악장의 피아노 소나타를 구상하고자 하였으나, 곧 이 계획을 버리고 다시 쓴 것이 현재의 피아노 소나타 1번이다. 하지만 초안 때 작곡한 멜로디를 이용하여 다시 썼으므로 각 악장을 듣다 보면 비극적 주인공으로서의 파우스트, 희생양이자 비극적 [[히로인]]의 그레트헨, 그리고 악마인 메피스토펠레스를 연상시키는 부분들이 들릴 수도 있다. [[피아노 소나타 2번(라흐마니노프)|2번 소나타]]와는 달리 이 곡은 초연 때 좋은 평을 얻지 못했다. 너무 길고 장황한데다 곡 전체를 감싸고 있는 우울한 분위기와 느린 템포 때문에 청중들을 열광케 할만한 요소가 부족하다는 것. 현재는 재평가돼서 훌륭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여전히 인지도와 연주 빈도 측면에서 [[피아노 협주곡 2번(라흐마니노프)|피아노 협주곡 2번]]과 [[피아노 협주곡 3번(라흐마니노프)|3번]], 죽음의 섬, 피아노 소나타 2번 등의 유명 작품에는 밀리고 있다.[* 라흐마니노프의 작품 중에는 1번 소나타 외에도 훌륭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곡들이 꽤 있다. 대표적인 작품이 [[교향적 무곡(라흐마니노프)|교향적 무곡]] Op. 45.] == 구성 ==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악장과 3악장은 소나타 형식, 2악장은 인트로가 있는 세도막 형식이다. 모든 악장이 어두운 분위기를 띄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극한의 표현력을 요구한다. === 1악장: Allegro moderato === 1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라단조의 서주로 시작한다. 서주 부분의 음형과 두가지 멜로디가 얽히고 섥혀서 복잡하면서도 비극적인 분위기를 띄고 있다. 처음에는 라단조로 시작하여 여러 클라이막스를 거치며, 코다에서는 D장조로 끝을 맺는 것 같이 보였으나, 마지막 마디에서 가장 처음의 서주 음형을 다시 사용함으로 해서 깔끔한 "희극"을 보여주기를 거부한다. 라흐마니노프의 최초 계획이었던 "파우스트를 바탕으로 한 소나타"를 생각해보면 첫 부분의 비극적이면서 드라마틱한 부분은 파우스트와 관련지을 수 있지 않을까. === 2악장: Lento === 2악장은 이 소나타에서 유일하게 폭풍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지 않는 악장이다.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감성적인 멜로디를 보여주지만, 복잡한 왼손 음형은 이 악장의 난이도를 높인다. 이 악장은 그레트헨의 기도, 그리고 그녀의 (현세에서의) 비극적인 운명과 연관지어서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 3악장: Allegro molto === 이 소나타에서 가장 격정적인 3악장은 표면적으로는 소나타 형식을 갖고 있지만 2개의 주제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특별히 정해진 주제를 갖고 있지도 않다.[* 굳이 주제로 불릴만한 음형의 갯수를 세어 보자면 7개 정도 된다.] 또한 메피스토펠레를 연상시키는 진노의 날 동기가 계속해서 출현해서 이 악장의 분위기를 어둡게 만든다. 발전부와 코다의 진노의 날 동기와 어우러진 클라이막스는 악마적이면서도 대단히 훌륭해서 전체 소나타의 백미에 해당된다. 1악장에서 D장조로 종결된 것과 다르게 이 3 악장은 비극적인 라단조를 유지하면서 그대로 끝나는데, 어쩌면 [[파우스트(희곡)|파우스트]]내에서 파우스트는 끝내 구원받았지만, 메피스토펠레스는 구원받을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분류: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작품]][[분류:독주곡]]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