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플래퍼 (r0 버전으로 되돌리기) [목차] == 개요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77px-Louise_Brooks_ggbain_32453u_crop.jpg]][* 사진의 사람은 루이스 브룩스다.] Flapper.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집인 Flappers and Philosophers는 말괄량이와 철학자들, 아가씨와 철학자들 이런 식으로 번역한다. [[평론가]]들은 그냥 플래퍼라고 쓸 때도 많다. 미국의 역사적 배경과 관련이 있는 말이라 [[한국어]]로 [[번역]]하기 힘들다. 굳이 대응시키자면 모던걸에 그나마 가깝다. 애초에 모던보이나 모던걸 자체가 당시 서양의 트렌드를 모방하던 청년층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였다. 1920년대 [[미국]]의 [[광란의 20년대]]에 미국인들은 [[제1차 세계 대전]] 승리와 [[호경기]] 등으로 사회적으로 부흥에 오른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계속된 [[여성]] 운동 역시 결실을 얻어 여성의 [[참정권]]이 인정된다. 그러면서 화려한 소비를 기반으로 하는 여성 계층이 나타나는데 이들을 가리키는 말이 플래퍼이다. 이전에 여성들은 머리카락을 [[장발]]로 길러야 했지만 이들은 처음으로 [[보브컷]]을 했으며 발목까지 닿는 [[드레스]] 대신에 [[스커트]]를 입었으며[* 서구의 고전 명화를 보면 가슴은 푹 드러나도 다리만은 꽁꽁 감추었다. 다리노출은 곧 성기노출과 같이 취급되었던 것. 19세기 영국은 피아노의 다리도 외설이라고 천으로 감싸던 시절이었다... 지금도 미국 시골이나 폴란드 등의 보수적인 일부 유럽권에서는 어느 정도의 상반신 노출은 그냥 넘어가도 [[핫팬츠]]같은 아주 짧은 반바지나 [[하의실종 패션]]을 여성이 입으면 싸하게 보는 어르신들이 있다.] [[술]]을 마시며 [[담배]]를 피우고 공적인 자리에서 금기시되던 [[섹스]]를 이야기했다. [[재즈]]의 유행에 영향을 미쳤으며 처음으로 [[자동차]]를 몬 여성 세대이기도 하다. 주로 1890년대에서 1900년대생이 이에 해당한다.[* 2020년대가 된 현 시점 플래퍼 계층은 거의 전원 사망했다.] 다만 당시의 플래퍼들은 딱히 직업이 없고 [[미국 남부]]에서 유행하던 사교계의 관습을 이어받은 경우가 많아 보수적인 [[남성]]이나 진보적인 [[여성]] 양쪽에게 평가가 안 좋았다. 결국 [[대공황]]이 일어나자 미국 사회는 보수화되었고 플래퍼들 역시 위축된다. 그러나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면서 남성들이 징병되면서 전시 군수체제에서 여성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이뤄졌고 이는 전후의 [[페미니즘]] 발달로 이어진다.[* 이때 [[미국 흑인]]들도 일하면서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높여가게 됐고 1960년대의 [[미국 흑인 민권 운동]]까지 이어지게 된다.] 미국 뿐만 아니라 이런 흐름은 유럽에서도 나타났으며 [[중국]]의 [[상하이]]나 [[홍콩]], [[일본]]의 [[도쿄]] 등에도 유행했다. 다만 아시아에서는 옷차림의 유행 정도에 불과했다. 당시 식민지였던 [[경성부]]에서도 이런 스타일이 나타나긴 했다. 당시의 신여성, 모던 걸의 이미지가 이와 비슷하기는 한데, 이 용어들은 크게보면 교육받은 진보적이고 현대적인 여성상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해서 정확히 대응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파일:external/news.donga.com/24503274.2.jpg]] 무용가였던 [[최승희]]가 플래퍼처럼 하고 다녔다. 언어적으로 한국어에 이들의 영향이 남아 있기도 하다. 1960-70년대에 [[한국]]에선 [[패션]]에 신경쓰는 여학생들이나 왈가닥의 반쯤 대체어로 후랏바/후라빠라고 불렀는데 고전 [[방언]]이 아니라 사실 플래퍼의 [[일본어]] 표기인 후랏파(フラッパ)에서 나온 말이다. 최근에는 거의 쓰지 않는 옛말. == 어원 == 어원은 새가 날개짓하단 뜻의 flap에서 나왔다. 다른 설로는 영국 북부에서 머리를 묶은 여자아이들을 가리키는 말인 flapped에서 나왔다는 설도 있다. == 이들을 다룬 작품 ==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사실상 플래퍼의 시대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공황]]이 오자 인기가 떨어질 정도로. 당대의 여심을 굉장히 잘 읽어냈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데이지 뷰캐넌은 스타일만 플래퍼스럽지 사고방식은 보수적인 여성이다. 데이지보다는 그녀의 친구로 나오는 조던 베이커가 전형적인 플래퍼. * [[시에라 엔터테인먼트]]의 [[대령의 유산]]: 릴리안은 전형적인 플래퍼 여성이다. 아무래도 시대가 시대다 보니... * [[리그 오브 레전드]]의 [[징크스(리그 오브 레전드)|징크스]]: 징크스의 두 번째 스킨인 '마피아 징크스'가 딱 플래퍼 스타일이다. * [[원피스(만화)|원피스]]의 [[스튜시]] * 미스 피셔의 살인 미스테리의 배경이 1920년대 호주로, 전형적인 플래퍼 스타일이다. * [[슈가슈가룬]]의 주인공 쇼콜라의 어머니 [[시나몬 메이유르]]가 플래퍼 룩을 입고 다닌다. * [[블론디(미국 만화)]]의 주인공 블론디 - 극초기엔 플래퍼였고, 연인 대그우드도 부자였다. 그러다 대공황으로 이런 컨셉이 인기없어지자 아예 서민 라이프를 다루는 홈 시트콤으로 노선을 갈아치웠고, 플래퍼 속성도 사라졌다. 이 홈 시트콤 노선이 히트치다 못해 90년 이상 장기화되면서 블론디가 플래퍼 캐릭터였다는 사실을 아는 현대 미국인은 없다시피하다. [[분류:문화]]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