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외래종 흰개미 강남 출현 사건 (덤프버전으로 되돌리기) [[분류:2023년/사건사고]][[분류:강남구의 사건사고]][[분류: 동물 사건 사고]][[분류:디시인사이드 관련 사건 사고]] [include(틀:사건사고)] ||<-2> {{{+1 '''외래종 흰개미 강남 출현 사건'''}}} || ||<-2>{{{#!wiki style="margin: -6px -10px" [[파일:강남 흰개미 출현.jpg|width=100%]]}}} || || '''발생일''' ||2023년 5월 17일 || || '''발생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강남구)|논현동]] 주택 || || '''유형''' ||'''외래 해충[*종 마른나무흰개미과(Kalotermitidae) 크립토테르메스(Cryptotermes)속 도메스티쿠스(domesticus)종. [[https://en.wikipedia.org/wiki/Cryptotermes_domesticus|(영어 위키백과)]]] 유입''' || || '''원인''' ||건축 자재 또는 가구를 통한 유입|| || '''동원현황''' ||[[대한민국 환경부|환경부]], [[국립생태원]]의 현장조사 및 긴급방제 || || '''피해 예상''' ||제한적[* 건조한 실내에서만 주로 서식하는 흰개미 종으로, 야외에서 정착하거나 크게 번져나갈 가능성은 매우 적다.] || [목차] [clearfix] == 개요 == [youtube(Dlqb7169oSg)] 2023년 5월 17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강남구)|논현동]] 주택에서 악성 [[해충]] 외래종 [[흰개미]][*종]가 발견된 사건. [[대한민국 환경부|환경부]] 및 [[국립생태원]]이 긴급 출동해 현장조사 및 긴급방제를 실시하였다. == 경과 == * 5월 17일 16시 07분, [[디시인사이드]] [[곤충 갤러리]]에 강남구 논현동 거주자가 자택에서 발견한 흰개미 사진을 첨부해 무슨 [[곤충]]인지 문의글을 작성하였다. '''대한민국에서 발견된 적 없는 외래종 흰개미로 추정되자''' 게시자는 긴급히 환경부에 신고하였다.[[http://humoruniv.com/pds1233702|#]] 해당 글도 화제가 되어 각종 커뮤니티에 퍼지게 되었다. 다만 당시의 원본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인데, 최초 작성자에 따르면 글 비번을 1111로 설정해놓은 거라 누군가가 지웠거나 아니면 매크로로 삭제된 게 아닌가 하고 추정했다. 일단 자신이 지운 것은 절대 아니라고. * 5월 18일, 환경부에서 조사 착수 소식을 알렸다.[[https://www.yna.co.kr/view/AKR20230518110600530|#]] *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대한민국 환경부|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의 현장조사 및 긴급방제 조치를 진행하였다. 해당 해충은 현미경으로 정밀 [[동정#s-6|동정]]한 결과 마른나무흰개미과(Kalotermitidae) 크립토테르메스(Cryptotermes)속으로 확인되었고, [[국립생물자원관]]과 [[경상대학교]]에서 유전자분석을 추가 진행 중이다. 유전자분석을 통한 최종 종 동정은 일주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정환진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신고지점에 대한 긴급 방제조치는 완료되었다"라며, "외래흰개미류를 발견하는 경우 국립생태원 외래생물 신고센터(041-950-5407, [[https://kias.nie.re.kr|공식 웹사이트]])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http://me.go.kr/home/web/board/read.do?boardMasterId=1&boardId=1601930&menuId=10525|#]] * 5월 19일, 환경부에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 긴급 방역을 했다고 보도했다.[[http://me.go.kr/home/web/board/read.do?pagerOffset=0&maxPageItems=10&maxIndexPages=10&searchKey=&searchValue=&menuId=10525&orgCd=&boardId=1601930&boardMasterId=1&boardCategoryId=&decorator=|#]] 보도 자료에서는 긴급 방제로 개미 살충제[* 일명제약의 개미킬라로 추정] 살포를 시행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방식은 나무 속에 숨어 생활하는 흰개미 종의 특성상 '''아무 효과가 없다.''' 살충제 살포로 해결될 일이었으면 해당 종이 이렇게 악명을 떨칠 일도 없었을 것이다.[* 보통 흰개미 방제로는 건물을 비닐로 봉인한 뒤 가스 훈증을 며칠간 시행해 쪄버리는 방법을 사용하며 때문에 거주지를 옮겨야할 수준인데 이런 극단적인 방법 마저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건물 전체를 소독하려면 거주자의 동의가 필요하고[* 해당 건물 거주자들이 모두 다른 곳으로 대피해야 하는데 이는 거주자들에게 크나큰 불편이다.] 그조차도 며칠이 소요되기 때문에 우선 긴급하게 살충제 살포만 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정도인데도 제보자는 며칠째 일도 제대로 못 하고 협조 중이라고 토로했다. 그런데 건물 전체를 봉인하고 훈증까지 한다면? 제보자뿐만 아니라 건물과 그 주변 사람들까지 제대로 된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뿐더러 이로 인한 막대한 예산과 경제적 손실을 정부가 전부 보상해야 한다.] 아직 흰개미가 발견된 곳은 제보자의 집 뿐인데다가[* 앞서 말한 건물을 봉인한 뒤 가스 훈증을 사용하는 방법은 흰개미가 이미 건물 전체로 퍼져 거주자들조차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일 때 쓰는 방법이다.] 추가 조사와 방역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사진만 보고 [[전시행정]]이라고 비난할 수는 없다. * 5월 20일부터 21일까지인 주말 동안 관련 신고가 40여건이 발생했지만 모두 마른나무흰개미는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1887615?sid=102|#]] * 5월 22일~23일, 환경부는 피해 범위와 침입경로를 확인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 산림청 등과 함께 논현동 주택에서 범정부 합동 역학조사를 벌인다.[[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281460?sid=102|#]] * 일단 발견된 흰개미는 모두 박멸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소 5년 전 수입목재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https://www.news1.kr/articles/?5057376|#]] === 조사 결과 발표 === * [youtube(mqppKC98d9E)] 5월 24일, 환경부가 범정부 합동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환경부, 문화재청, 산림청, 서울 강남구청, 경상국립대가 참여했다. 농림부, 환경부, 산림청은 나무, 문화재청은 목재 중심의 국내 문화재와 관련이 있기에 동원된 만큼 사실상 국내에서 나무에 관련된 모든 기관이 총출동한 셈이다.] 흰개미가 발견된 해당 세대에서는 최초 신고된 94마리 외에 서식지로 확인된 실내 문틀에서 여왕 등 생식 개체 100마리 포함 총 159마리의 군체가 확인되었고 완전 박멸하였다. 흰개미는 최소 5년 전 수입 건축자재류 또는 가구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다른 세대로의 확산은 발견되지 않았고 야외 정착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결론지었다.[[http://me.go.kr/home/web/board/read.do?pagerOffset=0&maxPageItems=10&maxIndexPages=10&searchKey=&searchValue=&menuId=10525&orgCd=&boardId=1602970&boardMasterId=1&boardCategoryId=&decorator=|#]] * 해당 건물은 7년 전에 지어진 빌라로, 따라서 정환진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유입된 기간은 5~7년 전으로 추정하고 있다.[[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060451?sid=102|#]] * 유전자 분석 결과 크립토테르메스속 중 도메스티쿠스 종(''Cryptotermes domesticus'')으로 확인되었다. 도메스티쿠스는 쉽게 말해 '가정(家庭)적인'이라는 뜻으로, [[오리#s-3.2|집오리]](''Anas platyrhynchos domesticus'')나 [[닭]](''Gallus gallus domesticus''), [[집토끼]](''Oryctolagus cuniculus domesticus'') 등 인간의 거주지에서 생활하는 생물들에게 붙여지는 학명이다. '''해당 흰개미는 건조한 실내에서만 생활해 그렇게 큰 피해는 주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한마디로 불행 중 다행인 셈.''' 말레이시아, 호주, 중국 등에서 서식한다고 한다.[[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060451?cds=news_my|#]] * 박현철 교수는 수입 목재보다는 가구를 통해 유입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6828003?sid=101|#]] 다만 발견자의 후기에 따르면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가구는 명품이나 해외수입이 아닌, 전부 오늘의 집에서 구매했으며 애시당초 흰개미가 가구에서 나온게 아니라며 이를 부정하고 있다. == 기타 == 이번에 확인된 외래종 흰개미는 인체에 위해를 끼치지 않고 실내에서만 생활해 큰 피해를 주지 않지만, 같은 속의 서인도마른나무흰개미(''Cryptotermes brevis'')는 전세계적으로 목제 건축물 및 자재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해충]]이다. 흰개미 전문가로 불리는 박현철 [[부산대학교]] 생명환경화학과 교수이자 생명자원과학대학 학장은 5~10년 정도 군집이 안정화되어야만 [[결혼비행]]을 하는 종이기 때문에, '''이미 10년 전부터 국내로 유입되었을 가능성도 의심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재나 목조 한옥 주택뿐만 아니라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 빌라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49906?sid=102|#1]]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343583?sid=100|#2]] 또 박현철 교수는 결혼비행에서 나오는 개체는 전체의 0.5~3%밖에 안 되며, 이번 흰개미 군집은 최소 6, 7년 전에 들어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2/0000599485?sid=102|#]] 이번에 발견된 크립토테르메스속은 진사회성 곤충으로, 번식률과 성장속도가 낮아 새로 형성된 군체는 성숙하는데 5년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군체가 성숙해 유시충을 생산하기 전까지 서식 여부를 확인하기 매우 어려우며, 1mm의 구멍만 남기고 목재 속에 숨어 살아 확인이 매우 어렵다. 정환진 [[환경부]] 자연보전국 생물다양성 과장은 외래 흰개미류는 우리나라 겨울의 추위를 견디지 못해 국내 번식이 힘들기 때문에 지나치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1886972?sid=102|#]] 그러나, 겨울에도 난방시설이 잘 되어있는 한국의 도심 환경과 [[지구온난화]]로 인해 외래종 흰개미가 번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2/0000599485?sid=102|#]] 한편 크립토테르메스속의 야외 분포 북방한계는 1월 평균기온 10도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362601?sid=102|#]] 마른나무흰개미과 흰개미의 국내 서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21년 한국응용곤충학회 학술지에 전남 완도군 여서도에서 마른나무흰개미의 일종인 ‘통짜흰개미’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가 실린 바 있다. 통짜흰개미는 야외에서 서식하는 자생종으로 피해를 유발하지 않는다.[[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609764?sid=102|뉴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1226861521001321|논문]] 한편 5월 18일 충남 아산 상점에서 발견된 흰개미 떼를 촬영한 곤충 갤러리의 글이 화제가 되었으나, 이쪽은 마른나무흰개미과가 아닌 국내 토착종으로 확인되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609940?sid=102|#]] 또한 서산시 동문2동 주택의 흰개미 피해사례도 화제가 되었으나, 마른나무흰개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393145?sid=102|#]] 군산 나운동 단독주택의 일본흰개미 사례도 보도되었다.[[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491585?sid=102|#]] 최근 서울 도심에서 목재를 갉아먹는 외래 흰개미가 발견된 가운데 국가지정 목조 문화재의 흰개미 피해 상황 또한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5년 간 피해를 본 문화재는 전체 조사 대상 369건 중 71건(19.2%)이었는데, 이는 목조 문화재 다섯 건 중 한 건 꼴로 흰개미가 출몰한 것이다. [[https://www.news1.kr/articles/?5064881|#]] [youtube(T0NuW7ROr8I)] 사건 발생 4달 뒤인 9월 5일 '''[[외래종 흰개미 창원 출현 사건|또 다른 흰개미 종이 경남 창원에서 발견되었다.]]''' 환경부 조사결과 이번 흰개미도 '마른나무흰개미'과에 속하긴 하지만 강남 흰개미와 다른 종으로,[* 서부마른나무흰개미로 추정되며 학명은 인시스터미스 마이너(''Incisitermes minor'')이다.] 이번 종은 미국에서 목조 주택이나 가구를 갉아먹어 '''매년 3천억 원 넘는 재산피해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강남 흰개미와 달리 '''실내외 어디에서나 서식하는 데다 마른 나무, 젖은 나무도 가리지 않는다.''' 박현철 부산대 생명환경화학과 교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문제 되는 종 중의 하나로 심각한 문제 종이라고 말했다. 바뀌 말하면 전문가들조차도 서울보다 이번에 창원에서 확인된 흰개미가 더 위험한 종이라고 인정한 셈. 뉴스에서 말하는 '집까지 무너뜨린다'는 종은 이 문서의 강남 출현종이 아니라 '''바로 이 종이다.''' == 둘러보기 == [include(틀:디시인사이드의 사건 사고)]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