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오리건 트레일 (r0 버전으로 되돌리기) [목차] Oregon Trail == [[미국]] [[서부개척시대]] 개척자들이 지나던 길 == 길이 약 3490km(2170마일)의 횡단로로, 말 그대로 미국 동부 [[미주리]]에서 시작해 서부 해안에 있는 [[오리건]]까지 가는 여행길을 뜻한다. 원래는 사냥꾼이나 선교사들이 이용하던 길이었지만 [[골드 러시]] 시대에 개척자들이 이 길을 따라 서부로 이동하기 시작해 대중화됐다고 한다. 하지만 말이 여행길이지 당연히 정비된 포장도로 같은 게 있을리가 없어서 그냥 남이 지나간 길을 따라 가는 것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에 가는 길은 대단히 험난했다고 한다. 1800년대 중반에 이 길을 지난 인구는 약 4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 길 사이에는 원래 [[버팔로]]가 많이 살았는데 개척자들이 지나면서 버팔로 가죽이나 고기 등을 얻기 위해 자꾸 잡아서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건조한 서부라서 딱히 땔감 삼을것도 없었기 때문에 버팔로 똥도 연료로 쓰였다.[* 버팔로 칩(Buffalo Chips)이라고 불린다.] [[아메리카 원주민]] 영역도 있었는데, 원래 사람들이 별로 지나지 않던 때에는 원주민들도 인정을 베풀어서 먹을 걸 주거나 물물교환으로 교역을 하기도 했지만 이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자꾸 버팔로를 잡거나 나무를 베면서 간접적인 피해를 끼쳤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오리건 트레일을 지나던 개척자들을 공격하기도 했다. == 게임 == ||<-100><:> {{{#!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7px 10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000, #000)" {{{#FFF '''오리건 트레일의 주요 수상 이력'''}}}}}} |||| ||<:><-100>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include(틀:세계 비디오 게임 명예의 전당)] ---- [include(틀:타임지 선정 50대 비디오 게임)] ---- [include(틀: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비디오 게임 1001)] }}} || [youtube(FfbGEP087HM)] [[1971년]] [[HP 2100]]으로 제작된 게임. [[미네소타 대학교]]의 돈 라위치(Don Rawitsch)라는 인물이 개발했다.[* 현재는 작가로 일하고 있으며, [[레딧]]에 [[https://www.reddit.com/r/IAmA/comments/43ooqf/i_am_don_rawitsch_a_coinventor_of_the_original/|본인인증 글]]을 올리기도 했다.] 라위치는 원래 역사교사[* 당시엔 [[교생]]]였는데 처음엔 동료 교사들과 함께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적당한 역사 [[교육용 게임]]을 개발하다 만들어졌으며 실제 수업에서 이걸 사용하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다만 라위치는 이 첫 오리건 트레일을 실제로 발매하진 않았고 그냥 학교에서만 사용했었다. 그러다 [[1974년]] 강의실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는 주정부 산하 조직인 MECC(미네소타 교육용 컴퓨터 회의)에서 라위치를 고용했는데, 라위치는 1971년에 개발했던 오리건 트레일을 가져와서 좀 더 역사적 사실에 맞게 수정해 나가기 시작하면서[* 당시 실제 오리건 트레일을 지났던 개척자들의 일지를 읽기도 하고, 당시의 기상 정보를 보기도 하고, [[아메리카 원주민|원주민]]들이 여행자들을 무작정 습격만 한 게 아니라 돕기도 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한다.] 완성도를 높였고, MECC의 네트워크 상에서 플레이 가능하게 만들었더니 곧 최고의 인기 게임이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HP 2100은 [[휴렛 팩커드]]가 제작한 16비트 컴퓨터로, '''모니터가 없는 사실상 전자타자기나 마찬가지인 물건이다.''' 따라서 오리건 트레일의 첫 작품도 명령을 입력하면 그 결과를 종이로 출력했다고 한다. 당시 미네소타 대학교엔 HP 2100이 한 대밖에 없었는데, 라위치와 동료들이 잠깐 자리를 비우고 돌아와보니 다른 사람들이 우글우글 몰려 오리건 트레일을 하는 모습을 본 적도 있다고 한다. HP 2100으로 만들어진 소프트를 다른 컴퓨터로 옮길 때도 [[소스 코드]]를 통째로 출력 후 그걸 옮겨 적는 식으로 진행했다고 하며, 이렇게 종이에 인쇄된 오리건 트레일의 소스 코드가 아직 남아있어서 이걸 [[2017년]] [[GDC]]에 가지고 나온 돈 라위치는 '신성한 두루마리'라고 농담삼아 부르기도 했다. 이후 [[1978년]] [[애플 2]]용으로 컨버전되며 대중에 퍼지게 되었고, [[1990년대]]까지 그래픽과 시스템이 업데이트 되며 발매되었다. 95년작까지 MECC가 제작했으며 이후에는 러닝 컴퍼니라는 회사로 넘어가 계속 시리즈가 나왔고, [[2022년]] 11월 14일에 [[게임로프트]]가 [[The Oregon Trail]]이라는 제목으로 PC / iOS 버전으로 제작하여 [[Steam]]에 출시했다. 미국에서는 교육용 소프트웨어의 스테디셀러로 알려져있으며 [[모바일 게임]]으로도 꾸준히 발매되고 있을 정도. 다만 돈 라위치는 이 게임으로는 돈은 못 벌었다고 한다. 2021년 슬레이트와 가진 [[https://slate.com/news-and-politics/2021/11/oregon-trail-game-history-inventor-don-rawitsch.html|인터뷰]]에 따르면 1978년 소스 코드를 공개하면서 거의 이득을 포기했고, 무엇보다 라위치 본인도 교육자 마인드에 가까웠기 때문에 돈 벌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1 항목의 오리건 트레일을 지나는 개척자가 되어 무사히 횡단하는 [[어드벤처]] 게임[* [[영구적 죽음]]에는 들어맞지만 지도가 일정 수준으로 정해져 있어 절차적 자동 생성을 거치지 않는다. 굳이 따지자면 로그라이트 게임인 셈. 또한 [[로그라이크]] 게임의 원조인 [[로그#s-2.2|로그]]는 1980년 출시되었다.]이다. [[1848년]]을 배경으로 플레이어 캐릭터와 5명의 일행[* 시리즈마다 달라지는데, 시리즈에 따라서는 중간에 새 동료가 합류하기도 한다.]이 마차를 타고 [[미주리]]에서 출발해 [[오리건]]까지 간다. 황소, 식량, 의복, 탄약, 마차 수리 부품[* 마차 바퀴, 마차 바퀴축, 마차 연결부]을 예산 내에서 구입하고 미주리를 떠나 오리건까지 가며 중간에 여러 지형지물을 마주하거나 이벤트를 볼 수 있으며 마차 동료들은 질병[* 특히 당대에 [[수인성 전염병]]이 잦았던 것을 반영하여, "'''당신은 [[이질(질병)|이질]]로 죽었다(You have died of dysentery.).'''"라는 게임 오버시 텍스트가 필수요소급으로 유명하다.]과 사고로 다치거나 죽기도 한다. 이런 부분에서는 [[생존 게임]]을 연상시키는 면도 있다. 오리건에 도착하면 지금까지 살아남은 동료들이나 재산들을 포인트로 환산하며 이걸 기록하는 랭킹 시스템이 있다. 즉 최대한의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돈을 아끼며 동료들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참고로 오리건 트레일 애플판의 패러디 작품인 오르간 트레인(Organ Trail)이라는 게임이 있다. 이쪽은 오리건 트레일의 그래픽과 시스템을 이용한 좀비 서바이벌 게임. [[분류:동음이의어]][[분류:오리건 주]][[분류:1977년 이전 게임]][[분류:생존게임]]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