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Mili의 싱글)] [목차] == 개요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Dca9gJyjoAg)]}}}|| || {{{#FAE3B9 '''MV'''}}} || >'''소금과 후추와 새와 사상경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오마주한 것이다.] 음악 프로젝트 그룹 [[Mili]]의 곡. 2021년 10월 28일 공개. Mili의 미니 앨범 To Kill a Living Book -For [[Library of Ruina|Library Of Ruina]]- 에 수록된 보너스 트랙. 전체적인 곡을 요약하면 [[Project Moon]]과 [[Mili]]가 '''[[윤동주]]에게 바치는 헌정곡'''이다. == 가사 == || Bamboo basket, reflector, working brakes 대광주리, 반사경, 멀쩡한 브레이크 Never forget your helmet, trusty Mips 헬멧도 잊지 말고, 믿음직한 MIPS[* 헬멧에서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는 기술.]에 기대어 See ya, I’m off to the morning market 이따 봐요, 나는 아침 시장에 다녀올 테니 Thirty-three lemons 레몬 서른세 개[* [[Lemonade(Mili)]]의 섬네일 속 레몬이 총 서른 세 개다.] A healthy looking chicken and a dozen of free range eggs 실해 보이는 닭 한 마리와 방사란 열두 개[* 레몬은 [[민족대표 33인]]을, 닭 한 마리와 방사란 열두 개는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13도를, 크림소스를 얹은 레몬 닭 구이는 [[3.1 운동]]을 은유한다는 [[https://m.dcinside.com/board/lobotomycorporation/815048|추측]]도 있다.] Thanks, keep the change 고맙습니다, 잔돈은 가지세요 Whistling a tune, (attempting) pffhw 휘파람을 불며, (휘파람 소리) 퓌휴[* 윤동주 시인이 휘파람을 잘 불었다는 말이 있다.] I’m home 집에 돌아갑니다 What a perfect day 이토록 완벽한 날이 또 있을까 I hanged the sheets out in the yard 빨래를 마당에 내걸었다 Oiled up my baking tray 구이판에는 기름칠을 했다 Thinking about you, Mother [[별 헤는 밤|어머니, 어머니]] 생각을 하며 To recite her famous words 어머님이 남기신 말을 읊어 본다 All you need are salt and pepper 세상의 행복을 평생 맛보는 데에는 To taste the happiness of life forever 소금과 후추만 있으면 된단다 Then the moon rose 그리고 달이 떠올라 And creamed lemon chicken roasted in the oven 크림소스를 얹은 레몬 닭 구이가 오븐 속에서 구워져 가던 즈음에 Men in black kicked down my front door [[일본 제국 육군/헌병|검은 제복 차림]]의 사내들이 문을 박차고 몰려왔다 Hey! Who? What? Why? 이봐요! 누구시오? 뭘 하는 거요? 무슨 일로? “You violated act 617 – Illegal Thoughts” “자네는 제617조 불순사상죄를 위반했다” “You’re under arrest” “자네를 체포하겠다” We all know the real answer was 우리 모두 알다시피 진짜 대답은 “You shouldn’t have been born the way you are” [[조센징|“그렇게 태어난 것이 너의 죄다”]] And we’re packed in a cargo choo choo train 우리는 칙칙폭폭 화물열차에 가득 실려 Squeezing against the bodies similar to me 나와 비슷한 이들이 서로 부대끼는 가운데 With tears rolling down our faces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리며 We began to sing 우리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They can never take anything from our souls” “우리의 혼에서 무엇도 앗아가지 못하리” Louder and louder 더욱더 큰 목소리로 “They can never take anything from our souls” “우리의 혼에서 무엇도 앗아가지 못하리” Louder and louder 더욱더 큰 목소리로 They shaved off my hair 그 치들은 내 머리를 밀고 Fed me a foreign language [[민족 말살 통치기|타국의 언어를 떠먹였다]] Looking on the bright side, I’m alive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내 숨은 붙어있고 I still remember all the people I love 내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별 헤는 밤|이름을 아직도 불러볼 수 있다]] So come at me, and do your worst 그러니 어디 마음껏 덤벼 보시오 All this pain and suffer 이 모든 시련과 고통은 Don’t stand a chance against our iron hearts 우리의 강철 같은 심장에는 상대가 되지 않으니 As the morning came and went 아침이 오고 가고 And the people stayed and left 사람들이 머물다 떠나고 And the earth went ‘round and around 지구가 돌고 돌다 보니 The stars never looked so kind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별들]]이 이토록 자상해 보인 적이 없고 The wind ever so fragrant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바람]]이 이토록 향기롭게 느껴진 적이 없네 Through the tiny slit on the wall 벽에 난 조그마한 틈 사이로 Every night I was invited to watch 매일 밤 나는 달빛 아래 새들의 A theater played by moonlit birds 연극을 감상할 기회를 누렸다 They spread their wings 새들은 날개를 펼쳤다 Carrying our silenced voices 우리의 억눌린 목소리를 싣고 Singing our historic songs 우리의 역사가 담긴 노래를 부르며 Letting everyone in the future know 미래의 모두에게 한 가지 사실을 전해 준다 That we existed 우리가 여기 존재했노라고 What a perfect night 이토록 완벽한 밤이 또 있을까 I felt the urge to write a book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책]]을 쓰고픈 욕구가 느껴졌다 Pass down my life 내 삶을 물려주고픈 바람이 Until recently, time didn’t feel so fast [[고문|얼마 전]]까지만 해도 [[빈사|시간이 이렇게나 빨리 가지 않았는데]] With my bloody finger tip 손끝에는 피가 맺혔으니 All I needed were sticks and paper 내게는 막대와 종이만 있으면 되었다 I started to write, poems after poems 그렇게 나는 하나하나 [[시]]를 써내려갔다 Then the moonlit birds came to meet me 그리고 나니 달빛에 비친 새들이 나를 찾아와 They stole the key and opened the gates 훔쳐온 열쇠로 문을 열어 주었다 We’re finally free [[죽음|마침내 자유의 몸이 되어]] I picked up my bicycle 나는 자전거를 타고 Riding home to Mother 어머니가 계시는 집을 향해 달려갔다 Writing my delusion world 내 환상의 세계를 써내려가며 I saw a version of heaven 떠올린 하늘나라의 모습에서는 Where I sat in my yard 나는 마당에 앉아 Reading a paperback print of my book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문고본으로 출간된 나의 책]]을 읽고 있었다 On a hillside, your little fist clutching sweat 언덕길에서, 당신은 땀이 찬 자그마한 손을 꼭 쥐고 Walking to the memorial park 추모공원으로 걸어가 You put down freshly cut white chrysanthemums 막 베어진 하얀 국화를 내려놓는다 A former Thought Police lowers her hat [[광복절|전직 사상경찰이 모자를 내리고]] Children lying on the grass 아이들은 풀밭에 누워 Singing to poems written by me 내가 쓴 시를 노래로 부른다 || 공식 번역 가사. 번역자는 [[Project Moon]]. == 기타 == 프로젝트 문의 공식 번역에서도 이 점이 명확하게 나타나는데 "I still remember all the people I love"는 직역하면 "나는 아직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억할 수 있다."지만, 의도적으로 "이름을 아직도 불러 볼 수 있다"라고 [[별 헤는 밤]]을 의식한 번역을 했다. 곡 제목과 내용에서 등장하는 Salt와 Pepper를 발음이 비슷한 Soul과 Paper로 해석해서 어머니의 구절인 "세상의 행복을 평생 맛보는 데에는 소금과 후추만 있으면 된단다"는 "종이와 영혼만 있다면 글을 쓸 수 있는 시인의 행복"를 의미한다는 설이 있다.[[https://gall.dcinside.com/m/lobotomycorporation/800109|#]] 혹은 이후 가사인 "All I needed were sticks and paper"라는 가사에 나오는 'stick and paper'으로 볼 수도 있다. 윤동주 시인을 잘 모르는 해외 시청자들은 [[나치 독일]] 및 [[홀로코스트]]가 생각난다고 평가하거나, 부당한 탄압 속에서 자유를 열망하는 지식인 또는 시인의 노래로 인식하는 편이다. 그도 그럴것이 직접적인 모티브는 윤동주 시인이지만, 당시 [[일제강점기]] 시대상과의 모습을 대조해보면 크게 다른 상황도 아닌 만큼 저렇게 해석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한편으로는 이 영상에 달린 한국 시청자들의 댓글 때문에 윤동주 시인을 알게 됐다는 해외 시청자도 심심찮게 보이는 편. 일러스트 담당자가 공개한 [[https://twitter.com/_tamomoko/status/1453939995262152718|캐릭터 스케치]]. 깃이 거의 다 빠져있는 영상 속과 달리 날개쪽 털이 풍성한 모습이며 전체적으로 제비를 연상시킨다. 또한 일러스트와 캐릭터 컬러링이 전체적으로 옅은 베이지, 하늘색, 대비되도록 선명한 파랑과 빨간색으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55년판 문고본 표지와 매우 흡사하다. [[https://twitter.com/Meroko_Mero_/status/1453708549708648453?t=D6MgqJPHQarIMPmPAw7Omw&s=19|#]] 또한 영상 속 철창 안에 갇힌 새의 모습은 윤동주의 비문 중 표현인 '조롱에 갇힌 새'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https://twitter.com/star_lobotomy/status/1453699599521103874?s=20|#]] Mili의 이전 곡이었던 [[Ga1ahad and Scientific Witchery]], [[Summoning 101]]에서 언급된 숫자인 617[* [[world.execute(me);]]의 Java코드 중 기원후로 여행하는 글에도 있다.]이 해당 곡에서도 나온다. 어떠한 관련이 있는 것인지 단순히 자체 오마주인지는 불명. (6.17일은 Mili의 기념일이라는 추측도 있다.) [[분류:Library of Ruina/Mili 음악]][[분류:윤동주]][[분류:2021년 노래]][[분류:일제강점기/창작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