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mikoyan_mig_at_l2.jpg]] [[파일:mikoyan_mig_at_l3.jpg]] [[파일:mig-at.gif]]'''MiG-AT(МиГ-АТ)''' [목차] == 제원 == ||승무원 : 2명 전장:12.01 m / 전폭 : 10.16 m / 전고 : 4.01 m / 익면적 : 17.67 m2 중량 : 6,800 kg ~ 8,300 kg 연료탑재량 : 850 ~ 1,680 kg 최대속도 : 1,000 km/h 실용상승한도 : 14,000 m 항속거리 : 2,000 ~ 3,000 km (드롭 탱크 2개 추가시) 상승률 : 81.7 m/s 동력 : 소유즈 RD-1700 / 새턴 AL-55I / 이브첸코-프로그레스 AI-25TL 터보팬 엔진 2기 G 한계 : +8.0~-2.0 무장 : 하드포인트 5개소 2,000 kg ([[GSh-23|UPK-23-250]] 건포드, 범용 폭탄, 로켓 런처 등)|| == 개발 배경 == [youtube(y5MTKjRNwMQ)] 1980년대에 소련 국방인민위원회는 [[러시아 공군|공군]]과 [[러시아 해군|해군]]에서 훈련기로 쓰이고 있던 [[L-29]]와 [[L-39]]를 대체할 고등 [[훈련기]]의 소요를 제기했다. [[체코]]에서 만들어진 알바트로스 시리즈는 [[바르샤바 조약기구]] 회원국에서는 너나 없이 쓰고 있던 성공작이었지만, 차세대 군용기에 적응하기 위한 고등 훈련을 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하나둘씩 지적되고 있었던 것이다. 국방위원회는 처음에 200대라는 소박한 계획을 세웠으나, 곧 이 프로그램의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해군 항공대는 [[항공모함]]에서 이착함이 가능할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고, 공군은 여기에 [[공격기]]로서의 가능성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차세대 훈련기는 자연스럽게 알바트로스 정도의 작고 저렴한 훈련기로는 감당할 수 없는 고급 기종으로 발전해갔고, [[1992년]]에 이 사업에 관한 연구를 명령받은 [[미그]], [[수호이]][* [[Su-54]] [[https://ru.wikipedia.org/wiki/%D0%A1-54|#]]], [[야코블레프]][* [[Yak-130]]], 미야시셰프[* M-200 [[http://www.airwar.ru/enc/attack/m200.html|#]]] [[설계국]] 등은 각자 설계안을 제출하게 된다. . == 개발 경과 == 1992년 10월에 러시아는 [[프랑스]]와 MiG-AT의 개발 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을 맺고 개발을 시작했다. 프랑스는 엔진과 에비오닉스를 맡았고, 연구 및 개발비는 2억 달러로 추정되었다. 계획의 점유율은 프랑스가 40%에 해당하는 7000만에서 최대 1억 달러를 지불하는 것으로 예상되었고, 나머지는 러시아에서 맡게 된다. [[1995년]] 5월에 미그는 [[BAE 호크]] 200 같은 걸출한 다목적 훈련기와 경쟁하기 위한 단좌 공격기 형식인 MiG-ATB에 대한 세부 설계를 시작했다. [[1996년]] 3월 16일에 시제기가 첫 비행했는데, 당시 MiG 대표였던 아나톨리 페로스페소트는 15대의 초기 배치분을 위해 먼저 10대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MiG-AT의 원형기는 처녀비행을 제외하면 3월 22일까지 6일 동안 주콥스키 비행장에서 고작 7분간 비행한 것이 전부였다. [[1997년]] 1월에 러시아 공군이 향후 1년 내에 10대의 MiG-AT를 주문할 예정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8월에는 MAKS 에어쇼에서 MiG-AT의 공격기 버젼과 프로토타입 3호기가 발표되었는데, 레이저 유도 폭탄을 포함하여 공대공 및 공대지 병기와 함께 전시되었다. 또한 이때 부스에서 나눠준 팜플렛에는 파조트론에서 새로 개발한 코마르 다기능 [[레이더]]가 장착된다고 씌여있었다. 같은 해 10월 28일에는 시제 2호기가 첫 비행을 개시했다. [[1999년]]에 열린 [[파리(프랑스)|파리]] [[에어쇼]]에서 미그 사는 러시아 공군에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2001년]] 6월에 프랑스 정부는 4억 프랑(5500만 달러)를 개발비로 제공하기로 합의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기금은 미그가 초기 배치분인 15대를 완성하기 위해, 서방 파트너인 [[스네크마]]와 [[탈레스]]가 결제한 것이었다. 미그의 새로 선출된 대표 니콜라이 니킨은 자신들은 러시아 공군의 미래 5세대 전투기를 공급할 것이며, MiG-AT야말로 러시아 공군의 엄격한 훈련 요건을 완전히 충족시킨다고 발표했다. 출시에 필요한 최소 주문 단위는 50대이며, 최초 인도는 발주 15~18개월 이후에 시작될 것이라고도 발언했다. 당시 니킨 대표의 최우선 목표는 MiG-AT가 러시아 정부 인증을 획득하는 것으로, 러시아/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위해서 9월에 발주가 시작될 것을 희망하고 있었다. 인증에는 370회의 시험 비행을 거치며 2002년 말까지 모든 점검을 통고하는 것으로 예상되었다. 또한 2호기는 에비오닉스와 비행 통제 시스템(FCS)을 통합한 후 11월 초에 다시 비행을 재개할 것이 발표되었다. 2호기부터는 공기역학적으로 더 세련되게끔 기수는 더 길어지면서 실루엣이 더욱 매끄럽게 다듬어졌다. 인테이크도 개량되었으며 MNPK 아비오니카에서 만든 정교한 디지털 FCS와 조종석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업그레이드되었다. == 설계와 구조 == 전체적으로 경쟁작인 [[Yak-130]]보다는 보수적이며, 저익 배치의 직선 날개에 기체 양쪽에 각각 1기의 엔진이 장착 되어 있다. [[카본파이버]] 같은 복합재료를 사용하여 15,000시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많은 러시아제 군용기들처럼 내장된 APU를 이용하여 외부의 도움없이 엔진 시동이 가능하다. 기체 제어에는 [[러시아]] 항공기로 처음 3축 안정화가 적용된 4중 디지털 [[FBW|플라이 바이 와이어]] KSU-821을 채택하고 있으며, 4.5세대나 5세대 전투기의 고등 비행을 재현할 수 있기 때문에 훈련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FBW 시스템은 초보 조종사가 실수로 위험한 기동을 시도했을 때 그것을 자동으로 억제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어 안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1996년]] 3월 21일에 실시된 21회째 시험비행에서는 4.7G의 부하를 건 기동과 20 °의 받음각, 저공에서 900 km/h의 속도와 12,800 m의 상승성능을 보여주었는데, 이것은 초기형에 장착된 추력이 약한 엔진으로 달성한 수치였으므로 나중에는 더 개선되었다. 이착륙 특성에 있어서도 잘 배려되어 옆으로 열리는 원피스 [[캐노피]]와 후방 교관석은 전방석보다 40cm나 높아 시야가 좋다. 여압식 캐빈의 전후방석에는 광각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함께 MFD 55 다기능 디스플레이 2기와 예비 계기가 마련되었고, 최신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사용도 가능하다. 좌석에는 제로/제로 탈출능력이 있는 NPP 즈베즈다 K-93L [[사출좌석]]이 장착된다. 통신 및 항전 장비는 러시아제가 기본이지만 [[프랑스]]의 [[탈레스]]제 Topflight 항전 장비 시스템을 쓸수도 있다. 각 기기를 연결해주는 데이터 버스는 서방 표준인 MIL-STD-1553B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에비오닉스 쪽은 프랑스가 개발에 협력한 탓에 시스템 통합은 러시아의 GosNIIAS 항공연구소와 탈레스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원형 1호기와 2호기에는 닷소-도르니어 알파제트에도 쓰였던 라르자크 04-R-20(추력 1,440 kg) [[터보팬]] 엔진을 쌍발로 장착하고 있었는데 러시아는 라르자크 엔진의 면허생산을 교섭했지만 그것을 기다릴 수 없었던 [[미그|MiG]]는 프랑스에서 직접 5대의 엔진을 구입해 이용했었다. 한편 러시아연방 우주항공연구소(CIAM)는 라르자크 04-R-20은 추력이 부족하다며 200 kg 더 높은 추력을 가진 라르자크 04-R-20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관해서 개발처인 스네크마는 추중비는 충분하므로 같은 엔진이 장착된 알파제트를 능가한다면서 이런 러시아측의 평가를 일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측은 소유즈 RD-1700(추력 1,700 kg)이나 새턴 AL-55I(추력 1,760 kg) 혹은 이브첸코-프로그레스 AI-25TL 엔진을 선택했고, 실제로 AI-25TL만 제외하고 엔진을 러시아제로 바꿔서 테스트를 계속했었다. MiG-AT에는 자체적으로 훈련 비행 기동, 지상 공격, 공중 전투 기동, 공중 급유 같은 30개 이상의 항목이 딸린 온보드 [[시뮬레이터]]도 내장하고 있어서 훈련 효과가 높고 분석하기도 쉬운데, 당대의 훈련기로서는 최고급 사양이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경공격기로 운용이 가능해서 적외선 유도 미사일과 건포드를 포함하여 꽤 다양한 무장을 5개의 외부 파일런에 장착할 수 있다. == 강력한 경쟁자 == 모두들 알고 있는 대로, 2002년 3월 16일에 블라디미르 S. 미하일로프(Владимир Серге́евич Михайлов : 1943~) 공군 사령관이 직접 발표한 대로 러시아 공군은 [[Yak-130]]을 선정했고 MiG-AT는 버림받았다. 이로 인해 국방부는 자금 공급을 끊었지만, 미그 사는 해외 수출을 목표로 자비로 개발을 이어나갔다. [[2003년]] 9월에 미그는 [[폴란드]]의 국영 항공업체인 PZL Mielec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MiG-AT가 폴란드측의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면 50대가 폴란드에서 면허 생산될 것이며, 또한 PZL은 다른 국제 고객에게 이 기체들을 판매할 수도 있다고 밝혔으나, 다음에 설명하는 여러 요인들로 인하여 종래는 무산되었다. 미그의 새 훈련기는 [[2004년]] 2월 26일에야 러시아 정부의 군용 인증을 획득했다. 3월 16일, MiG-AT는 아브토빈스크 시험장에서 테스트를 통과했고 러시아 공군으로부터도 승인을 얻었지만 미래는 결코 밝지 않았다. 미그 사는 [[공군사관학교]]에서 사용할 소수의 기체를 제작할 의향도 있다고 했지만, 11월에 미그의 새로운 대표 겸 디렉터로 알렉세이 페트로프가 임명되면서 이런 저자세 홍보 노선은 휴지통에 던져지고 만다. 페트로프는 취임하자마자 경영난에 허우적대던 MiG의 모든 프로그램을 재평가했고, 오직 판매할 수 있는 기종만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선언을 통해 당시 개발이 한창이던 전선 전투기인 [[MiG-MFI|미그 1.44]]와 훈련기 AT의 미래는 사라진 것이나 다름없었고, 또 그렇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봐도 MiG-AT 프로그램의 개발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되었던 탓에 수출 가능성은 더 나빠져만 갔다. 그러나 어쨌든 이후에도 개발은 계속되었고, [[2005년]] 말까지 2대의 프로토타입은 합계 1.200시간을 무사고로 비행했고 그중에서 예비 비행시험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마쳐 TTZ 적합성에 관한 결론은 얻을 수 있었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그때까지 이 시제기들은 국가 시험 프로그램으로 137회의 비행을 했는데 모든 시험을 완료하기 위하서는 추가로 60~70회 더 비행할 필요가 있었다고 한다. == 개발 중단과 회생 == [[2008년]] 6월 27일에는 81번기가 엔진을 RD-1700으로 바꾸고 첫 비행을 했고, 7월 28일에는 83번기의 엔진을 AL-55I로 교체하고 비행을 개시했다. 그러나, 항공기 개발 경험이라곤 전혀 없던 우리나라의 [[대우]]까지 끌어들이면서도 여전히 고객을 찾을 수 없었던 이 훈련기는 [[2009년]]에 마침내 프로그램 중지가 선언된다. 한편으로 [[모스크바]]의 자나먀 트루다(Знамя Труда) 공장에는 최근인 [[2013년]]까지도 생산에 필요한 [[지그]]와 전용 공구, 장비를 남겨두고 있었고, 미그 또한 자금 지원만 이루어진다면 언제든지 생산할 수 있다고 공언하고 있었다. [[일류신]], 미그, [[수호이]], [[투폴레프]], [[야코블레프]], 이르쿠트 같은 쟁쟁한 항공산업체들을 통합시켜 탄생한 국영 기업 러시아 항공기 연합(UAC)의 대표 세르게이 S. 코로트코프(Сергей Сергеевич Коротков : 1959~)는 [[2018년]] 6월에 러시아 국방부가 MiG-AT를 기본 훈련기로 [[2021년]]부터 양산을 시작해서 [[2023년]]에 운영을 시작할 것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처음에는 단순히 업체의 희망사항이 아닐까 관측되었으나, 러시아 항공우주군 사령관인 빅토르 N. 본다레프(Виктор Николаевич Бондарев : 1959~) [[중장]]이 2023년부터 취역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발언을 하므로써 거의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렇게 된데는 [[Yak-130]]의 엔진은 '''우크라이나 제품'''이고, 살류트 사에 복제품 제작을 의뢰했으나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추정하는 주장도 있지만 양 기종은 담당 분야가 다르다. 러시아는 MiG-AT는 기본훈련기로,Yak-130은 고등훈련기로 이원화해서 운영할 예정이다.그리고 이미 2015년부터 샬류트사는 AN-222-25 엔진의 복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 파생형 == MiG-ATR (Izdeliye 823) : 러시아 공군용 제안 형식. MiG-ATF (Izdeliye 821) : 프랑스제 스네크마 엔진과 항전 장비를 탑재한 수출 제안 형식. MiG-AT2 : 훈련/경공격기 사양으로 모스키토 레이다를 장히하여 유도무기 운용 능력 추가. MiG-ATB : 단좌 경공격기 형식. MiG-AC : Su-25를 대체하는 경공격기 제안 형식. == 둘러보기 == [include(틀:현대전/러시아 항공병기)] [Include(틀:항공병기 둘러보기)] [[분류:항공기]][[분류:훈련기]][[분류:항공 병기/현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