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2차 세계대전/일본 항공병기)] [include(틀:항공병기 둘러보기)] '''2식 육상초보연습기 K9W 코우요(二式陸上初歩練習機 紅葉)''' [목차] == 제원 == ||전장 : 6.62 m / 전폭 : 7.37 m / 전고 : 2.67 m 익면적 : 24.0 m2 중량 : 407 kg ~ 639 kg 동력 : 히타치 하츠카제 11형 공랭식 직렬 4기통 엔진(105 hp) 1기 최대속도 : 182 km/h 항속거리 : 641 km  승무원 : 2명|| == 유래 ==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해군]]이 [[훈련기]]로 사용한 단발 [[복엽기]]로, 해군이 붙인 분류기호는 '''K9W1'''이었다. 이 기체는 [[일본]]이 자체 개발한 것이 아니고 훈련기와 스포츠기로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던 뷔커 Bü 131 융만(Bücker Bü 131 Jungmann)의 생산면허를 와타나베 철공소(渡辺鉄工所 : 1943년에 큐슈 비행기로 개명)가 구입해 생산한 기체였다. 훈련기지만 일단 [[미군]] 정보당국도 그 존재를 알고 있는 기종이었던 탓에 사이프러스(Cypress)라는 코드네임을 붙여주었다. == 독일제 스포츠기를 구입 == 일본 해군은 [[1930년]]부터 쓰고 있던 3식 육상초보연습기(三式陸上初歩練習機)가 낡고 구식이 되면서 그 후계 기종으로 민간 스포츠기인 뷔커 Bü 131을 구입해 테스트해보기로 결정했다. 구매한 기체를 [[1938년]](쇼와 13년)에 테스트해본 결과, 과연 평판대로 조종성이 뛰어나고 안정성도 탁월한데다 생산비용도 적게 들고 유지비도 싸게 먹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듬해인 [[1939년]](쇼와 14년)에 20대를 추가 구입하여 테스트를 계속한 결과, 해군은 이 기체야말로 초보 비행생도들을 교육하는데 있어 안성맞춤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다음 해인 [[1940년]](쇼와 15년) 6월에 해군 항공본부는 와타나베 철공소에 대하여 Bü 131의 국산화를 명령했다. 와타나베는 [[독일]]의 뷔커 사로부터 Bü 131의 라이센스를 사온 다음 [[1941년]](쇼와 16년) 8월에 [[프로토타입]] 1호기를 완성시켰다. 그 후, 와타나베 기술진들은 증가 시제기를 17대 더 만들어냈고 [[1943년]] 6월에 2식 육상초보연습기 11형(二式陸上初歩練習機一一型)이란 명칭의 제식 초등 훈련기로 채택되었다. 그러나 얼마 후 같은 해에 해군이 새로 개정한 항공기 한자 명칭 제정법에 따라 '''코우요 11형(紅葉一一型)'''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 오리지널과 차이 == 외형상, 독일제 원판과 거의 차이가 없는 이 기체는 동체가 [[두랄루민|경금속]] 프레임에 기수 앞쪽을 제외하면 [[캔버스|옥양목]] 천을 씌웠고, 날개는 목제 골조 위에다 천을 씌운 우포 구조여서 정비가 쉽고 저렴했다. 엔진도 독일제 Hirth HM 504 공랭 4기통 엔진의 생산 면허를 함께 사와 국산화시킨 105마력짜리 [[히타치 제작소|히타치]](日立)제 하츠카제(初風 : 육군 명칭 ハ47) 발동기로 대신해서 다른 부분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똑같았다. 조종반응이 빠르면서도 조종간에서 손을 떼면 저절로 수평비행으로 돌아가는 안정성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해군 조종사들 일각에서는 초보 훈련기로만 써먹기에는 너무 고성능이 아니냐는 의견 조차 있을 정도였다. ~~이때부터 독뽕 거하게 빤 일본군~~ 하지만 기체가 원체 가볍고 작은데다 민감해서 돌풍이나 기류의 영향을 크게 받기 쉽다는 단점을 지직하는 이도 있었다고 한다. 사실 기체 쪽 문제보다는 국산화한 히타치 엔진이 말썽이 없지 않았다. 하츠카제 발동기는 원본인 히르트 엔진에 비해 출력이 6% 떨어지면서도 진동은 훨씬 크고 오버홀 간격이 짧아, 여전히 일본제 공산품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그 평가가 좋은 탓에 2식 연습기는 표준 채택도 되기 전인 [[1942년]](쇼와 17년)부터 이미 양산이 시작되었는데, 와타나베에서 217대가 만들어지고 엔진을 만든 히타치에서도 60대를 생산해 합계 277대가 완성되었다. == 해군과 따로 구입한 육군 == 하지만 정작 1943년에는 일선에서 쓰이는 기체들의 성능을 복엽기로 훈련시키기 어려워질 정도로 성능 차이가 커져버려서 2식 연습기 같은 복엽 훈련기는 훈련에 별 도움이 안되는 구식기로 낙인찍히게 된다. 이로 인하여 제식이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추가 생산은 중지하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일본 육군]]에서도 똑같은 Bü 131 융만을 '''4식 기본연습기 Ki(키)-86(四式基本練習機 キ86)'''로 채택했다는 사실이다. 문제는 해군과 계약을 맺은 큐슈비행기(九州飛行機) 공장에서 생산된 기체를 받아다 쓰면 충분히 조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군이 5년전에 그랬던 것처럼 생산 승인을 따로 사서 받아낸 것이다. 4식 연습기는 이렇게 해군과 별도로 구입한 생산 면허로 니폰국제항공공업(日本国際航空工業)에서 1,030대나 생산해 주력 훈련기로 이용했다. [[분류:항공기]][[분류:훈련기]][[분류:항공 병기/세계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