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제목이 독일어인 문서]][[분류:문장]][[분류:홀로코스트]] [목차] == 개요 == Arbeit macht frei(아르바이트 마흐트 프라이) '노동이 (그대/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뜻의 [[독일어]] 문장이다.[* 그대/너희라는 뜻의 목적어는 원문 자체에는 없지만 한국에서는 관용적으로 넣곤 한다. 해당 목적어를 반영하면 Arbeit macht Sie/euch frei.] 독일어 동사 'machen'(여기서는 3인칭 단수형인 'macht')은 영어에서 '만들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 'make'에 대응하지만 동시에 '(~을) 하다'라는 의미(=do)로도 쓰인다. 예를 들어 정말 빈번하게 일상회화에서 사용되는 표현인 Was machen Sie hier?라는 문장은 ‘여기서 뭘 하고 계십니까?(= What are you doing here?)’ 라는 의미이다. 아우슈비츠 정문의 표어 또한 문맥상 '자유롭게 하다'가 조금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Arbeit'(노동)는 한국에서 '[[아르바이트]]'라는 외래어로 유명한 단어인데, 일본에서 '시간제 근무'로 뜻이 좁아진 후 한국에 유입되었다. 영어로는 Work sets you free 정도로 번역될 수 있다.[* 영어 [[프리|free]]와 독일어 frei는 [[동원어]] 관계이기도 하다.] [[https://en.wikipedia.org/wiki/Arbeit_macht_frei|뜻 출처]] == 역사 == 이 말 자체는 근대 독일인들이 즐겨 사용하던 평범한 격언이었다. 1840년대에 독일 기독교계에서 조금씩 쓰이기 시작했다가 1873년에 로렌츠 디펜바흐라는 학자가 '노름꾼이 노동의 참된 가치를 안다'는 내용의 소설의 제목으로 쓰면서 독일 전역에서 유행, [[제1차 세계 대전|1차 대전]] 직후 [[바이마르 공화국]]이 공공 사업 슬로건으로 내걸 정도로 대중화된 격언이었다. 하지만 골수 나치 인사였던 [[루돌프 회스]]의 아이디어로 아우슈비츠를 비롯한 여러 유대인 수용소의 정문에 이 문구가 붙여졌고, 전후에 나치가 지탄의 대상이 되고, 학살사건이 수면위로 드러남에 따라 이 문구가 독일에서는 금기시된다. 동명의 소설도 내용과 관련없이 묻혀지게 된 것은 덤. 실제로 2008년 독일에서 방송 도중 여성 진행자 [[https://de.wikipedia.org/wiki/Juliane_Ziegler|율리아네 치글러(Juliane Ziegler)]]가 시청자에게 이 말을 했다가 [[https://youtu.be/g86fZZwaru4?t=34|#]] 방송이 바로 중지되고 아나운서는 퇴출되는 사건이 있었다. [[http://www.bild.de/unterhaltung/tv/juliane-ziegler-3637166.bild.html|#]] == 용례 == === [[아우슈비츠]]의 정문 문구 === || [[파일:attachment/aus-6.jpg|width=100%]] || || '''Arbeit macht Frei''' - 아우슈비츠 제1수용소 정문의 표어 || 제1수용소 입구의 유명한 표어인 '노동이 자유를 가져온다(Arbeit macht Frei)', 직역하면 '노동이 자유를 만든다.' 또는 '노동을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수용소장 [[루돌프 회스|회스]]의 좌우명이었다. 그러나 절멸 수용소인 아우슈비츠에서는 [[희망고문|수감자들이 아무리 노동해 봤자 자유로워지기는커녕 대다수가 죽어버렸으므로 매우 기만적인 표어였다]]. 정문을 자세히 보면 ARBEIT(노동) 중 유독 B가 이상하게 거꾸로 붙여진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이 표어를 만들었던 포로 노동자들의 최후의 저항이였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존재한다.[[http://70.auschwitz.org/index.php?option=com_content&view=article&id=212&Itemid=179&lang=en.|#]] 2009년에는 저 문을 고물상에 팔겠다고 한밤중에 전부 떼어간 사건[[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122152501&sid=0105&nid=005<ype=1|#]]이 있었다. 사흘 뒤, [[네오 나치]] 범인들로 부터 간판을 수거하는데 성공하였다. 이후로 표어 부분은 [[레플리카]]로 교체하게 되었고, 원본은 수용소 내 아우슈비츠 박물관에 보관되었다고 전해진다. === [[다하우#s-2]]의 정문 문구 === || [[파일:GettyImages-148605798-5a05dc6247c2660037cde77d.jpg|width=100%]] || || '''Arbeit macht Frei''' - 다하우 강제수용소 정문의 표어 || 아우슈비츠 제1수용소의 뜻과 같다. 물론 여기도 노동하면 자유가 되는게 아니라 가스실에서 고통스럽게 죽고, 시신은 화장터에서 소각되었다. 그리고 이 정문도 2014년에 한 사람이 가져갔다. 물론 아우슈비츠와 다르게, 2년이 지난 2016년에 노르웨이에서 발견되어 원위치로 돌아왔다. [각주]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절멸수용소, version=831, paragraph=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