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고사성어]][[분류:귤]] ||<-4> '''[[고사성어|{{{#white 고사성어}}}]]''' || || {{{+5 '''[[懷]]'''}}} || {{{+5 '''[[橘]]'''}}} || {{{+5 '''[[遺]]'''}}} || {{{+5 '''[[親]]'''}}} || || 품을 '''회''' || 귤 '''귤''' || 남길 '''유''' || 친할 '''친''' || [목차] == 뜻 == [[귤]]을 품어 어버이께 남겨드린다. 줄여서 '회귤(懷橘)'이나 고사의 주인공인 [[육적]]의 이름을 붙여 '육적회귤([[陸]][[績]]懷橘)'이라고도 부른다. == 유래 == [[정사 삼국지]]의 오서 [[육적]]전과 [[원나라]] 때 곽거경이 저술한 이십사효(二十四孝)[[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title=File:NLC892-411999030465-153509_%E5%85%A8%E7%9B%B8%E4%BA%8C%E5%8D%81%E5%9B%9B%E5%AD%9D%E8%A9%A9%E9%81%B8.pdf&page=8|#]]가 출전이다. >後漢陸績。字公紀。年六歲。至九江見袁術。術出橘待之。績懷橘三枚。及跪拜辭墮地。術曰。陸郎作賓客而懷橘乎。績跪答曰。吾母性之所愛。欲歸以遺母。術大奇之。有詩為頌。  >  詩曰:孝悌皆天性。人間六歲兒。袖中懷橘實。遺母報深慈。 >[[육적]]은 삼국시대 오군 호현 화정 사람이다. 여섯살 때 아버지 [[육강]]을 따라 구강에 있는 [[원술]]을 뵈러 갔는데, 원술은 손님인 육씨 부자에게 귤을 대접했다. 이 때 육적은 품 안에 [[귤]] 세 개를 숨겼는데, 떠날 때 원술에게 인사를 드리려다 귤이 품에서 흘러나와 땅으로 떨어졌다. 원술이 웃으며 말하기를 "육랑(陸郎)은 내 집에 손님으로 와 놓고 떠날 때에 어찌하여 주인의 귤을 감춰 가지고 가느냐?"고 물었다. > >이에 육적이 대답하기를 "저희 어머님이 귤을 좋아하시는지라, 돌아가서 어머니께 맛보게 하려 그랬습니다." 하였다. 원술이 보건대 어린 나이에 모친을 생각하는 효성이 갸륵함에 놀라고 기이하게 여겼는지 귤을 더 주었다고 한다. 육적은 자란 후 박학다식하여 천문과 역법에 통달하여 혼천도를 저술하고 역경에 주역을 달았다. > >시를 지어 가로되, "효와 제는 모두 천성이니 인간세상의 6살짜리 아이도 소매 속에 귤을 품어 어머니에게 남겨 깊으신 사랑에 보답하였네" 한음의 친구 박인로가 [[1601년]] 지은 시조 조홍시가[* 별도의 제목이 붙었는데, 고전시가에 제목이 붙는 것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 시는 어지간한 네임드인 셈이다.]에도 등장할 만큼 효도에 대한 고사 중에서도 널리 알려진 편이다. 판본에 따라서 내용이 미묘하게 다른 것이 특징인데, 널리 알려진 판본에서는 [[유자]]가 등장하지만 고사본에서는 내용이 미묘하게 다르고 귤이 나온다. >盤中 早紅감이 고아도 보이ᄂᆞ다 >柚子 안이라도 품엄즉도 ᄒᆞ다마ᄂᆞᆫ >품어 가 반기리 업슬ᄉᆡ 글노 설워ᄒᆞᄂᆞ이다. >---- >소반의 붉은 [[감]]이 곱게도 보이누나. >유자가 아니라도 품음직도 하다마는 >품어가도 반길 이 없으니 그래서 서러워하나이다.[* 여기서 '반길 이'는 부모님을 뜻한다. 즉 부모님을 여의었다는 뜻.] 그리고 조홍시가의 경우는 4수의 연시조인데, 유명한 부분은 1연. 아래는 상술한 1연을 제외한 나머지 원문이다. >[[왕상#s-1|王祥]]의 [[잉어|鯉魚]]잡고 [[맹종(삼국지)|孟宗]]의 [[죽순|竹筍]] ᄭᅥᆨ거 >검던 멀리 희도록 老萊子의 오ᄉᆞᆯ 입고 >一生애 養志誠孝를 [[증자(인물)|曾子]]ᄀᆞᆺ치 ᄒᆞ리이다.[br] >萬鈞을 늘려내야 길게길게 노흘 ᄭᅩ아 >九萬里長天에 가ᄂᆞᆫ ᄒᆡ를 자바ᄆᆡ야 >北堂의 鶴髮雙親을 더듸 늘게 ᄒᆞ리이다.[br] >群鳳 모다신 듸 외가마기 드러오니 >白玉 사힌 곳애 돌 ᄒᆞᆫ아 갓다마ᄂᆞᆫ >두어라 鳳凰도 飛鳥와 類ᄉᆡ니 뫼셔논들 엇더ᄒᆞ리 고사는 훈훈했지만 후일담은 냉혹하다. 나중에 [[원술]]이 [[손책]]을 시켜 [[육강]]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물론 귤 때문은 아니고, 원술이 육강에게 군량을 빌려달라 요구했으나 육강이 거절, 이에 원술이 화를 내며 손책에게 공격을 명령했다.] 육강은 손책에게 패하고 한 달 뒤 사망하며, 손씨와 육씨 가문은 육강의 조카손자인 [[육손]]이 원수인 [[손책]]의 딸하고 결혼하면서야 조력 관계가 된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제갈량]]이 육적과 설전할 때 귤 도둑놈이라고 깐다. 자식으로서 부모를 위해서라면 귤 도둑질까지 하는 양반이 왜 손권에겐 독이 되는 항복을 권하냐는 것. [[네이버 웹툰]] [[삼국지톡]]에도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데, 대부분의 미디어에서 이 일이 '원술의 의외로 훈훈한 면모를 보여준 몇 안 되는 에피소드'로 그려지는 것과 대조적으로 삼톡에서는 얄짤없이 시니컬하게 그려냈다. 일단 그 자리에서는 너그러운 어른인 체하며 육적에게 아예 귤 기프티콘을 퍼주고, 돌아서서는 아버지 [[육강]]에게 "내가 그대의 아들에게 은혜를 베풀었으니 그대도 마땅히 그 은혜를 갚아야 할 것이다"라고 압박을 넣어 군량을 뜯어내려 했다는 묘사. 아쉽게도 육적이 [[제갈량(삼국지톡)|제갈량]]과의 설전에서는 등장하지 않아서 육적이 제갈량의 말빨에 털리는 장면을 기대한 팬들을 아쉽게 했다. == 둘러보기 == [include(틀:귤속)]